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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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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둔촌주공서울특별시 강동구 양재대로 1340 (둔촌동)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이다.

개요

  • 둔촌주공은 서울특별시 강동구 둔촌1동에 위치한 아파트로 1979년 준공했으며, 143개동 5,930세대가 거주하고 있었으나, 현재 철거되었다. 해당 부지에 올림픽파크 포레온이라는 명칭의 아파트가 재건축으로 무려 85개동 12,032세대로 지어질 예정이다. 강동구/송파구 개발사에서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단지다. 강동구는 둔촌주공아파트가 지어지기 전까지 천호동과 암사동, 성내동 서부의 번화가를 빼고는 그냥 허허벌판의 논밭이었다. 1970년대 후반 강남의 개발과 더불어 강남의 베드타운으로 강동구를 개발하기 시작하였고 잠실주공아파트 다음으로 둔촌주공을 세웠다. 둔촌주공아파트가 지어지면서 강동구는 계획도시로서 발전해 나갔다.[1]

둔촌주공의 연혁

  • 1979년 완공되었고 1980년 3월에 둔촌주공2단지가, 1980년 11월에 둔촌주공 1단지, 3단지, 4단지가 입주했다. 이에 맞춰 장충동에 있던 동북중학교와 동북고등학교가 이곳으로 이전을 했고 서울둔촌초등학교가 개교했다. 1단지, 3단지, 4단지 입주 때에는 서울위례초등학교도 개교했다.
  • 101동~106동은 다른 동들보다 좀 더 면적도 넓고 천장도 높다. 또한 134-가동, 134-나동은 아예 별개의 건물임에도 다른 번호를 붙이지 않은 데다, 다른 동들보다 벽이 더 두껍고 강하게 지어졌다. 이들 건물들에 안기부 직원들이 살았었다.
  • 1991년부터 둔촌축제라는 주민들만의 축제가 있었다. 이후로 10여 년 간 1년마다 계속 개최되었다. 강동구청 공식 블로그에 1992년에 열렸던 제2회 둔촌축제의 사진들이 남아있다. 또한 둔촌주공아파트 정문(한전 강동지사와 2단지 사이)으로 쭉 들어와 삼거리에 이르면 그 앞 덤불 속에 작은 바위가 하나 숨겨져 있는데 거기에 둔촌축제라고 써져 있다. 예전보다는 축제 규모가 훨씬 줄어들었지만 바자회, 축구대회, 장기자랑, 가요제, 연예인 초청까지 할 건 다 하며 행사를 했다.[6] '마을에 숨어' 팀에 의하면, 어르신들과 머릿고기를 먹은 기억이 있는 모양. 2016년 4월에 제26회 둔촌축제가 열렸다. 2017년에 마지막 둔촌축제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무산되고 말았다.

재건축 단지의 명칭 논쟁

  • 명칭 선정 과정에서의 장대한 잔혹사와, 후술할 험난한 재건축과정에서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릴 때 구 명칭인 둔촌주공사태라는 이름표가 계속 붙어있던 때문에 한창 철거와 재건축, 심지어 청약을 받고 당첨자를 발표하고 계약까지 진행되는 마당에 언론과 SNS등에서는 여전히 이 아파트단지를 둔촌주공이라고만 칭하는 경우가 많다. 잠실 엘리트 같은 부동산 은어도 언론에 등판하고 이보다 훨씬 이름이 긴 단지들도 다 브랜드명 정도로 축약해 부르는 판에 유독 이 단지만 이미 철거된 옛 단지 이름이 지금도 떨어지지 않는 것은 특이한 현상이다. 부동산 소식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은 '올림픽파크 포레온'이라는 정식 단지명을 청약 Home 앱에서 보거나 아예 나무위키 둔촌주공아파트 문서를 통해서야 접하는 사례도 많을 정도이다.
  • 2019년 하반기, 이미지를 위해 '둔촌' 대신 '올림픽파크'나 '올림픽'을 넣자는 여론이 생겼다. 2019년 12월, "명품 주거단지에 어울리는 아파트 명칭을 공모한다며" 대상 1명 5,000만 원, 우수상 1명 2,000만 원, 장려상 1명 1,000만 원, 총 8,000만 원이라는 상금까지 내걸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아파트 명칭 공모전을 열었다. 그 결과 후보 명칭으로 델루시아(Deluxia), 이스텔라(Eastella), 에비뉴포레(Avenue Foret) 3가지가 나왔고, 투표 결과 델루시아로 결정되었으나 조합원들 사이에서 정체성이 모호한다는 주장과 일부 게임에서 폐허의 도시로 활용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델루시아가 과반을 얻지 못했으니, 2위인 에비뉴포레랑 재투표를 하자는 주장이 나왔고, 재투표 결과 에비뉴포레가 1위로 결정되었다. 그 와중에 '올림픽파크'가 꼭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며 결국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으로 바뀌었다.
  • 2020년 3월, 이번엔 지역명까지 포함된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라는 12글자가 너무 길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래서 올림픽파크타운, 올림픽파크포레, 올포(ALL4) 등이 나왔고, 올포는 올포유(ALL4YOU)라는 브랜드 때문에 옷가게 이름 같다는 말이 있었다. 최종적으로 "올림픽파크 포레"로 의견이 좁혀졌다. 줄임말은 올파포 결국 대의원총회에 올림픽파크 포레와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 2개를 총회에 올라갔다. 하지만 도로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가 되었다. '둔촌'만 빠진 셈이다. 2020년 8월, 조합 집행부가 불명예 퇴진한데다,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도 10글자로 너무 기므로, 2등이었던 "올림픽파크 포레"로 다시 변경하자는 의견이 나온다. 그런데 이미 누군가가 '올림픽파크 포레'에 대한 상표권을 선점한 게 알려졌다. 심지어 이 상표권자는 조합원도 아니다. 상표권자는 2021년 8월 이 상표가 "양주신도시 내 옥정신도시의 더파크포레랑 비슷하며, IOC에서 쓰는 약칭인 올림픽과 같다"고 주장했다. 특허청은 불허했으나, 해당 상표권자는 상표권 출원을 수정해서 다시 등록 절차를 진행했다. 2022년 1월 19일, 차선으로 올림픽파크 디원, 올림픽파크 포레온, 올림픽파크 리세안, 올림픽파크 라힐스로 4개 후보로 조합원 투표를 한 뒤, "올림픽파크 포레온"으로 변경 이름을 최종 선정했다. 포레온은 숲을 뜻하는 'Forest'와 On의 합성어이다. 그리고 조합 집행부가 또 불명예 퇴진했다.

둔촌주공의 시설

  • 1970년대 후반 건설된 아파트라서 전쟁 시 대피 및 방공호 목적으로 아파트 내의 모든 동들이 지하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현대 대단지 아파트에는 다 지하통로로 연결되어 있긴 하다만, 그 예전 시대에는 흔하지 않았다. 5공 시대에 짓던 프리미엄 아파트 목동신시가지아파트같은 경우도 있었다. 예전에는 지하탐방 다닌다고 돌아다니다가 경비 아저씨한테 걸려서 혼나는 초등학생들도 많았으나 현재는 그 존재가 잊혀진지 오래되어 오래 산 주민들이 아니고서야 그 존재를 알지 못한다.
  • 1970년대~1980년대 건설된 아파트라서 현관 위에 태극기가 크게 있었다. 5시에 동사무소에서 애국가를 틀면 모든 주민들이 길 가다가도 아파트 현관 위의 태극기를 보고 경례를 해야 했다. 지하주차장이 없어서 주차문제가 상당히 심각했다. 가변은 물론, 차선까지 주차장으로 쓰였다. 5층짜리인 1단지와 2단지는 엘리베이터가 없었다. 물론 그 덕분에 엘리베이터 면적만큼 방이 하나씩 더 있었다. 10층짜리인 3단지와 4단지는 엘리베이터가 있었다. 금성산전의 EP 모델이 설치되어 있었다.
  • 아파트 내에 둔촌종합상가를 비롯하여 작은 상가가 4개 있다. 가상가는 둔촌초 후문 옆 단층 건물, 나상가는 위례초등학교 정문 서쪽 319~320동 옆, 다상가는 위례초등학교 후문 길 건너편 432동 앞, 라상가는 1단지와 4단지가 만나는 부분인 411동 앞에 있었다. 길 건너에 둔촌시장이 있다. 4단지에는 두 곳의 '수목지구 보존지형'이라는 이름의 나지막한 동산이 있었다. 1980년대에는 동산에 설치되어 있는 벤치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었다. 동산 한 곳(429동 근처)의 아래쪽에는 공동 수전이 설치되어 있었다. 단지 내 나무가 많았는데, 봄이 되면 벚꽃이 매우 예뻤다.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서는 따로 벚꽃놀이 갈 필요 없이 출퇴근길이 벚꽃놀이라고 할 정도였다. 다만 가을에 은행이 떨어지면 냄새가 심하게 발생하곤 했다.
  • 3단지 정 중앙의 큰 놀이터에 특이한 콘크리트 재질의 미끄럼틀이 위치해 있었다. 기린 모양을 띄고 있어서 이를 '기린 미끄럼틀'이라고 불렀고, 놀이터를 통틀어 '기린 놀이터'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전성기인 1980년대~1990년대 초반까지 수많은 단지 내 어린이들이 미끄럼틀을 타느라 줄을 서기도 했었다. 묘하게 스릴감을 느끼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으로 전해진다. 이 미끄럼틀은 지난 2014년, 놀이터의 놀이기구에 대한 개정 안전규칙 등의 사유로, 모든 놀이터의 철제 놀이기구는 철거 후 매각되었으며, 콘크리트 재질의 기린 미끄럼틀은 2014년 10월 말, 철거되었다. 철거 전인 2014년 10월 중순 경, 마을 주민들이 함께 모여 고별 기념식을 개최하였으며, 철거 장면 한 순간마다 동영상으로 '마을에 숨어'팀에 의해 촬영되기도 하였다.

주변의 교통상황

  • 도로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서하남IC), 양재대로, 강동대로, 동남로, 명일로 등이 있다. 수도권 전철 5호선 둔촌동역이 1단지 쪽에 위치하며, 단지 남쪽에 서울 지하철 9호선 둔촌오륜역이 있다. 북쪽에서 얼마 안 가면 중앙보훈병원역도 있다. 인접한 버스정류장은 둔촌동역, 둔촌종합상가, 서문교회/동북고등학교, 둔촌주공아파트 1단지, 4단지가 있다. 단지가 워낙 크다보니 단지 내를 순환하는 둔촌종합상가 셔틀버스도 있었다. 당시 주민들은 "상가버스"라고 불렀다. 1단지, 2단지, 3단지에 둘러싸인 둔촌종합상가(한국전력 둔촌지사 옆의 큰 상가)에서 출발하여 단지 내 도로 구석구석을 1시간에 한 번씩 크게 한 바퀴 돌았다. 2000년도 당시 매우 낡은 버스로 운행하다가 2004년 초중 사이에 폐지되었다. 사회체육센터가 월드스포피아로 바뀐 이후 월드스포피아 셔틀 3호차가 상가버스를 잠시 대체했으나 1년~2년 만에 사라졌다. 월드스포피아 3호차는 원래 목적이 아파트단지 내 셔틀이 아닌 월드스포피아 이용객을 위한 버스였고, 아파트를 ㄷ자로 돌고 동북고 쪽으로 나가서 오금동까지 가는 노선이었다.

지도

동영상

각주

  1. 둔촌주공아파트〉, 《나무위키》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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