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아파트
목동아파트는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 신정동 일대에 위치한 총 392동 규모의 아파트 단지이다.
개요
- 목동아파트는 1980년 서울특별시 양천구(당시 강서구) 목동, 신정동 지역에 신시가지 개발 계획에 의해 건설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이다. 각종 공식 서류에서의 정식 명칭이 상당히 긴 편인데, 주민등록 등초본, 인감증명서 등 서류의 주소란에서의 명칭은 '목동신시가지아파트', 부동산등기부상 명칭은 '목동신시가지아파트 101동~1434동'이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서는 '목동아파트 X단지'로 간단히 표현한다. 초기 입주자들은 아직도 습관적으로 '목동신시가지아파트'란 표현을 사용한다. 1985년 11월부터 1988년 10월까지 1~14단지가 모두 입주했고, 이 중 6단지는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대 건축의 거장 김수근을 비롯해 강병기, 김형만 등 당대 건축 및 도시계획 전문가들이 개발계획에 참여하였다. 2021년 4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의 명령으로 신시가지아파트 1~14단지(단, 목동 소재의 신시가지가 아닌 기타 아파트나 하이페리온 등 주상복합은 제외) 모두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지정되었으며 매수 이후 2년간 실거주 의무가 부여된다. 거주 인구에 비해 대중교통이 매우 부실하여 교통의 오지라고 부를만 하다. 버스는 많지만, 일방통행 도로 탓에 멀리 돌아가는 노선이 많아 거주민이 실수로 반대 방향 버스를 타는 일도 허다하다.[1]
주변 상권
- 목동아파트 단지는 근린주구(近隣主區) 개념에 따라 계획되어, 단지 안에 학교, 상가 등이 보행자전용로를 따라 보행권 내에 위치하여 단지 내에서 완결성을 가진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면서도 각 단지 간, 그리고 각 단지와 중심축 사이 결절점에 상가, 공원 등을 배치하여 보행로를 따라 각 생활권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되었다. 그런데, 단지 형성 초기에 중심축 상업용 토지 개발이 더디 진행되었고, 현 하이페리온2, 트라팰리스 근방의 토지보상 문제가 장기간 지속된 관계로 앞단지와 뒷단지가 거의 분리된 생활권을 유지하게 된 상태에서 상권도 단지 내 상가와 중심축에 들어선 일부 상업용 건물, 주변 구시가지 상가 등 위주로 개별적으로 소규모로 형성되었다. 90년대 초만 해도 백화점은 영등포 일대의 롯데, 신세계 백화점 등으로 나가야 했고 당시 백화점 셔틀버스가 목동아파트 단지를 거의 순환하여 고객들을 실어나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목동에 도시 규모에 걸맞는 상권이 형성된 것은 단지 형성 10년이 더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중심축 상업용지가 개발되고 2000년대 초반 현대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나서부터이다.
- 목동아파트 중심이 되는 곳은 오목교의 현대백화점 목동점 일대이다. 홈플러스와 이마트, 행복한백화점까지 있는 데다가 2007년 여름에 세워진 교보문고까지 가히 목동의 정 중앙이라 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개점 이후 영등포의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신세계백화점, 구로역 옆의 AK플라자 구로점의 매출이 줄었다고 한다. 지금은 타임 스퀘어 오픈 등으로 어느 정도 다시 회복되고 있다. 현재는 오목교역 지하상가부터 현대백화점 지하 유플렉스, CBS와 현대41타워의 1층 가로변 상가, 파라곤 상가로 이어지는 꽤나 큰 규모의 상권이 자리 잡았다. 중심 상권이 있고, 각 단지 중심축도로 사이에 보면 여러 주상복합이나 상가들이 있다. 목동아파트는 그래도 아파트 단지 내에 상가가 최소 하나 이상은 있어, 상가에서 많은 부분을 해결할 수 있기도 하다. 상가 내 중형 슈퍼마켓이 입점한 경우도 있다. 실제로 상가는 각 단지와 중심축이 연결되는 부분, 각 단지와 단지 사이의 주 보행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여 단지 내와 단지와 단지, 단지와 중심축 간에 항상 사람이 걷고 만나는 도시를 형성하는데 기여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더해서 목동중심축이라는 상업지구가 따로 있으며, 각 단지 바깥쪽으로도 여러 상가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7단지의 경우는 목동로데오거리와 인접한다.
주변 교통
- 2호선 양천구청역 · 신정네거리역, 5호선 목동역 · 오목교역, 9호선 신목동역 등이 있다. 일단 전체적으로 목동아파트 내부로 가는 노선이 아니라 외곽에 붙어있는 경우가 많아 이용이 불편하다. 사실 3기 지하철 계획에서 11호선이 목동 중심축을 따라 건설되는 것으로 계획되었지만, IMF로 인해 결국 3기 지하철 계획 자체가 백지화되고 말았다. 이후 서울 경전철 목동선이 계획되었지만 2023년까지도 그대로이다. 신목동역은 사람들이 거주하지 않는 대로변에 위치하기에 1단지에서나 그나마 도보로 이용 가능하지만 거리는 역시 상당하여 1단지에서도 버스로 2-3정거장 거리이다. 또한 급행열차가 정차하지 않아 버스를 타고 당산역이나 염창역의 이용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
- 목동역은 7단지, 8단지나 9단지 일부동이 아니면 좀 애매하다. 신정네거리역은 10단지에서나 그나마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양천구청역은 12,13단지에서 도보 이용 가능권이다. 이 두 역은 단선으로 지어진 2호선 신정지선의 역들이라 배차 간격이 넓어 다른 본선 노선들과 달리 이용이 더 불편하다. 따라서 버스를 이용하여 오목교역이나 양천구청역, 목동역, 신정네거리역으로 많이 가는 편. 목동 주민들이 버스를 타고 와서 몰리는 오목교역은 5호선 순위권 역이고, 신정지선 역들도 어지간한 역들보단 사람들이 많이 타고 내린다. 구 밖인 2호선 당산역, 영등포구청역, 문래역, 신도림역으로 나가는 사람들도 꽤 된다.
- 교통 체증은 주로 앞단지 쪽이 막히는 편이다. 이게 현대백화점과 홈플러스, 이마트, 행복한백화점 등이 한데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CBS방송국과 SBS방송국도 있으니 차량운행은 더욱 많다. 차량들이 주로 접근하는 경로가 앞단지 쪽을 많이 거치기 때문에, 1~6단지 사이에(주로 1단지에서 4단지 방향) 헬게이트가 열리기도 한다. 아무래도 앞단지가 한강에서 들어오는 길목에 있고 경인고속도로로 진입하는 길도 있어서 출퇴근길 상습 정체구역이 되었다. 실제로 안양천로, 서부간선도로, 제물포로 및 경인고속도로 등 서울 서부의 주요 간선도로 등이 앞단지를 에워싸고 있기 때문에 이들 도로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 가고자 하는 통과수요가 목동 앞단지 도로를 지나감에 따라 교통난이 심한 것이다. 그래도 뒷단지쪽은 앞단지에 비해 상당히 덜 막히고, 앞단지라해도 특정 시간대를 피하면 크게 막히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뒷단지는 각 단지나 상가를 목적지로 하는 수요가 많고 통과수요는 상대적으로 앞단지보다 적기 때문이다.
목동아파트 재건축 관련
- 목동 신시가지 건설 사업은 1980년부터 1988년까지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강서구 (현재 양천구) 목동과 신정동에서 진행된 대규모 주택 건설 사업이다.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1단지가 1985년에 최초로 입주하였다. 대우, 롯데, 현대, 삼성, 선경(현 SK) 등 민영 건설사가 시공하였다. 신시가지 내에 열병합 발전소가 위치하고 있어서 신시가지 내의 모든 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신시가지를 관통하는 목동 중심축 도로(목동동로, 목동서로)는 전부 다 일방통행으로 되어 있으며, 자전거 전용도로까지 구비되어 있다. 여느 구축아파트들이 그렇듯이, 아파트 노후화와 주차난 등으로 인해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 서울특별시에서는 2016년에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작업에 착수했고, 2019년에 민간임대주택 확보를 조건으로 1~3단지를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나머지 4~14단지와 같은 제3종으로 종상향하였다. 하지만 초기 단계인 안전진단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시고 있으며,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안전진단 규제를 강화하면서 이 단계를 통과하기 힘들어지게 되었다. 2022년 11월 기준, 14개 단지의 아파트들 중 안전진단의 문턱을 최종적으로 넘어선 곳은 6단지가 유일한데, 6단지는 2019년 말에 D등급을 넘어 공공기관의 검증을 받는 조건으로 재건축을 하게 되었고, 이어 2020년 6월에 D등급으로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안전진단을 최종적으로 통과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수 있게 되었다. 2022년 11월 9일, 서울특별시에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목동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결정안을 수정 가결함에 따라, 목동신시가지아파트 14개 단지와 그 일대 및 목동중심지구 등 총 437만여 ㎡의 주거·상업지역의 재건축 밑그림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시의 계획안에 따르면, 2만 7천여 세대가 약 2배 수준인 5만 3천여 세대로 늘어나게 되고, 층수는 최고 35층, 용적률은 평균 130%, 최고 300%로 적용된다.
- 2023년 1월 9일, 정부의 안전진단 규제 완화 및 완화된 기준 소급적용에 따라, 양천구에서 3·5·7·10·12·14단지에게 조건부 재건축에서 재건축으로 변경한 안전진단 결과를 통보했다. 이로써 그동안 재건축 발목을 잡고 있던 안전진단 문제가 상당 부문 해소되었다. 거기에 이어 2023년 2월 28일,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던 1·2·4·8·13단지도 안전진단 통과로 변경되었다. 이로써 14개 단지 중 9·11단지를 제외하고 12개 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신시가지 아파트 규모가 크기에 전체가 재건축되는 데는 2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이제부터 개별 단지별 속도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3년 12월 7일, 9단지도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14개 단지 중 11단지만 남게 되었다. 2024년 2월 8일, 마지막 남은 11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하여 전 단지 재건축이 확정되었다.
지도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목동신시가지아파트〉, 《나무위키》
- 〈목동 신시가지 건설 사업〉, 《위키백과》
- 이미호 기자, 〈‘저층·저밀도’ 강점 내세운 목동 재건축... “서울 서부권 주거 중심축 탈바꿈 기대”〉, 《조선비즈》, 2023-09-07
- 이재수 기자, 〈'재건축' 목동아파트 사업성 가장 좋은 곳, 어디?〉, 《스마트투데이》, 2023-04-24
- 오세성 기자, 〈"22억 주고 산 아파트가 2년 만에…" 목동에 무슨 일이?〉, 《한국경제》, 2023-04-05
- 직방, 〈살아 본 사람들이 말하는 목동 아파트 단지 4곳!〉, 《네이버블로그》, 2017-08-09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