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밴
전기밴(Electric Van)은 전기모터가 달린 밴 형태의 전기자동차이다.
[타고] 테라밴 11인승 전기승합차 |
주요 모델[편집]
이티밴[편집]
이티밴은 전기차 제조업체 제이스모빌리티㈜가 출시한 적재중량 700kg급 전기밴이다. 이티밴은 반조립 형태로 출시된 여타 수입산 소형 전기화물차와 달리 완성차 상태로 수입·판매된다. 이티밴은 세계 1위 배터리사 CATL의 리튬 인산철 배터리와 최신형 모터 및 컨트롤러를 적용한 2인승 전기 화물밴이다. 1회 충전거리 227km(산업부 인증 도심 기준)와 전비 5.1km/kWh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이는 국내 출시된 소형 전기밴 가운데 동급 최고 수준이다. 이티밴은 회전반경과 전장을 짧게 설계해 전기밴의 주요 활동 영역인 혼잡한 도심 내 주행 성능을 높였다. 700kg 적재중량과 넉넉한 적재 공간을 갖춰 표준 목재 원장 사이즈(1220*2440mm) 규모의 적재도 무리가 없다. 또한 적재함을 고강도, 고품질의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바닥면을 완전히 평평하게 제작해 공간 활용도를 향상시켰다. 사람과 화물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스테인리스 스틸 격리판도 설치했다. 안전사양과 출력도 돋보인다. 이티밴은 상용차량으로는 드물게 운전석은 물론 동승석까지 에어백을 갖춘 듀얼 에어백을 기본 탑재했으며, 최고 출력을 순간적으로 15% 증폭하는 스포츠모드를 통해 언덕길 주행에서 탁월한 등판 능력을 발휘한다.[1] 2023년에는 사양과 성능을 개선한 2023년형 이티밴이 출시되었다. 배터리 및 모터 보증기간이 5년 12만km에서 5년 20만km로 연장되는 등 이전 모델에 비해 사양과 서비스가 한층 개선됐다. 뉴 이티밴에는 고객 요구사항 20여 가지가 새롭게 적용됐다. 좌측에 있던 충전구가 차량 우측으로 배치되고, 전동 사이드미러와 일체형 스트리밍 룸미러, 후방 레이더가 기본 적용돼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또 알루미늄 휠을 기본 적용하여 안전 및 성능을 향상시켰다.[2]
E-트랜짓[편집]
포드 E-트랜짓(Ford E-Transit)은 포드 트랜짓을 기반으로 제작한 전기밴이다. 포드(Ford) 라인업에서 가장 큰 상업용 차량으로, 최장 약 340km로 전기밴 중에서 가장 긴 전기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파란색의 긴 막대가 달린 새로운 형태를 띄고 있다. 그리고 그릴 부분에는 새로운 충전 소켓이 숨겨져 있으며, E-트랜짓 배지가 부착되어 있다. 포드는 25가지 구성을 E-트랜짓 차량에 제공한다. 패널 밴에는 3개의 길이와 3개의 지붕 높이가 제공되며, 더블 캡 인밴과 섀시 캡 버전도 제공된다. E-트랜짓은 배터리가 차체 아래에 탑재되기 때문에 디젤 버전 모델과 동일한 적재량을 가지고 있다. 최대 적재량은 1,616kg이며, 섀시 캡 버전은 최대 1,967kg 적재가 가능하다. 실내에는 포드의 상용차 중 처음으로 Sync4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적용됐다. 12인치 터치스크린이 표준 사양으로 제공되며, 실시간 업데이트, 향상된 음성 제어 및 위성 실시간 교통 정보가 제공된다. 안전 보조 기술로는 교통 신호 인식, 사각지대 인식, 차선유지 보조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360도 카메라 등이 제공된다. 또한 표준형 포드패스 커넥트(FordPass Connect)가 제공되어 구매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차량을 체크할 수 있게 해준다. 차량에는 265마력 파워를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이는 현재 영국 및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는 밴 중 가장 강력한 것이다. 전기모터는 43.87kg.m 토크를 발휘하며, 후륜구동 방식이 적용돼 대형 적재량에도 적합하다. 차량에는 67kWh 배터리 팩이 적용돼 WLTP 기준 최장 약 340km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에는 11.3kW의 온보드 충전기가 탑재돼 있어 불과 8시간 만에 완충할 수 있다. 115kW DC 충전기를 사용하면 약 34분 안에 15%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3]
벤츠 e스프린터[편집]
벤츠 e스프린터는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가 스프린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전기밴이다. 사양은 배터리 용량에 따라 47kWh 버전과 51kWh 버전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41kWh 버전은 e스프린터의 하위 모델인 e비토와 같은 배터리를 장착했다. 1회 충전 시 최대주행 거리는 약 115km로 짧은 편이나, 최대적재량(1,040kg)만큼 짐을 실은 상태에서 측정한 결과인 점을 고려하면 준수하다. 51kWh 버전은 배터리 무게가 140kg 증가하는 만큼 최대 적재량은 900kg로 낮아진다. 충전 시간은 급속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약 30분 동안 80% 수준까지 배터리를 충전 할 수 있다. 최대속력도 운전자의 작업 상황에 따라 80km/h, 100km/h, 120km/h까지 설정 할 수 있다. 또한 운전자는 주행모드 및 차량의 회복 수준을 계기판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내리막길에서도 주행모드에 따라 에너지 소비를 줄이게 되어 효율적인 운행이 가능하다.[4] 2023년에는 전기 파워트레인 등을 개선한 신형 e스프린터가 출시되었다. 세 가지 모듈로 제공되는 e스프린터는 차량 앞부분에 충전 설비와 AC·DC컨버터, 전기모터가 배치했다. 차량 중앙 하부에는 고전압 배터리팩을 배치해 무게중심을 낮춰 주행 안전성을 높였으며 차량 뒷부분에는 리어액슬과 전용모터를 탑재했다. 배터리팩 용량은 56kWh, 81kWh, 113kWh 3종류의 옵션으로 제공한다. 고속 충전 시 배터리 80%까지 충전하는데 56kWh 배터리의 경우 약 28분, 113kWh 배터리는 약 42분 소요된다. 1번 충전에 최장 500km 달릴 수 있다. 최대 최고출력은 100kW와 150kW, 최대토크는 40.1kgf·m(400N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5]
현황[편집]
2030년 글로벌 전기상용차 시장 규모가 지금의 9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22년 11월 17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마케츠(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상용차 시장 규모는 2022년 35만 3,000대에서 2030년 314만 4,000대로 매년 31.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마케츠앤마케츠는 각국 정부의 온실가스 저감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전기버스와 전기밴, 전기트럭 등 전기상용차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몇 년간 글로벌 상용차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전기상용차 모델을 선보였다. 지난 2022년 9월 독일에서 열린 하노버 상용차박람회에서도 출품 모델의 40%가 전기상용차로 채워졌다.[6] 포드는 2020년 11월 완충시 34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밴 모델 E-트랜짓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도 자사의 승합차 모델인 벤츠 스프린터를 전동화하는 e스프린터를 개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스프린터 개발을 위해 3억 5,000만 유로를 투입하였다. 제너럴모터스도 유통업체들을 겨냥한 전기밴을 개발하고 있다. 전기밴은 미국 디트로이트 햄트랙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제너럴모터스가 개발하고 있는 전기밴은 'BV1'이라는 코드로 불리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도 어라이벌과 손잡고 전기차 기반의 PBV를 제작한다. 특히 어라이벌이 보유하고 있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심형 상용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처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전기상용차 시장에 진출하려는 것은 전자상거래의 급속한 성장과 기후변화 등 환경 이슈가 겹치며 물류와 유통사들의 전기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전기승용차에서는 늦었지만 전기상용차 시장에서 만큼은 속도를 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도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완성차들의 전기상용차 시장 진출로 인해 신규 전기상용차 업체들이 강력한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분석했다.[7]
각주[편집]
- ↑ 장준영 기자, 〈1회 충전에 227km 달리는 전기 화물밴 ‘이티밴’ 국내 출시〉, 《상용차신문》, 2022-06-15
- ↑ 장준영 기자, 〈사양 대폭 개선...2023년형 전기화물밴 '뉴 이티밴' 출시〉, 《상용차신문》, 2023-01-20
- ↑ 표민지 기자, 〈포드, 상업용 순수 전기밴 ‘E-트랜짓’ 공개..340km 주행!〉, 《데일리카》, 2020-11-16
- ↑ 유지영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전기 밴 'e스프린터' 발표〉, 《상용차신문》, 2020-02-06
- ↑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스프린터’ 공개〉, 《상용차신문》, 2023-03-07
- ↑ 장준영 기자, 〈"글로벌 전기상용차 시장, 2030년까지 9배 큰다"〉, 《상용차신문》, 2022-11-29
- ↑ 홍성일 기자,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상업용 전기밴 잇따라 가세〉, 《더구루》, 2020-12-26
참고자료[편집]
- 장준영 기자, 〈"글로벌 전기상용차 시장, 2030년까지 9배 큰다"〉, 《상용차신문》, 2022-11-29
- 홍성일 기자,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상업용 전기밴 잇따라 가세〉, 《더구루》, 2020-12-26
- 장준영 기자, 〈1회 충전에 227km 달리는 전기 화물밴 ‘이티밴’ 국내 출시〉, 《상용차신문》, 2022-06-15
- 장준영 기자, 〈사양 대폭 개선...2023년형 전기화물밴 '뉴 이티밴' 출시〉, 《상용차신문》, 2023-01-20
- 표민지 기자, 〈포드, 상업용 순수 전기밴 ‘E-트랜짓’ 공개..340km 주행!〉, 《데일리카》, 2020-11-16
- 유지영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전기 밴 'e스프린터' 발표〉, 《상용차신문》, 2020-02-06
-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스프린터’ 공개〉, 《상용차신문》, 2023-03-07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