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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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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향(風向, wind direction)은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말한다.

개요[편집]

풍향은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말하며, 보통 동·서·남·북 등의 기본 방위 또는 방위각의 정도로 풍향을 표시한다. 풍향은 풍향계와 같은 기구를 이용하여 측정하며, 풍향계의 모양에 따라 풍향을 측정하는 방법이 제각각이다. 전기컴퓨터가 발명되기 이전에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풍향계를 이용하여 사람이 직접 풍향을 측정하였으나, 오늘날 컴퓨터가 발달함에 따라 자동으로 풍향을 관측할 수 있게 되었다.[1]

풍향은 16방위로 나타낼 수 있다. 동, 서 남, 북을 표시한 것을 4방위표라고 한다. 중간 방향을 표시하면 8방위표가 되고, 8방위표에 다시 중간 방향을 표시하면 16방위표가 된다. 풍향은 보통 10m 상공에서 측정한 10분 동안의 평균값으로 나타낸다. 대한민국의 여름은 덥고 습하는데, 남쪽에서 덥고 습한 바람이 불어오기 때문이다. 반대로 겨울엔 춥고 건조한데, 북쪽에서 차갑고 건조한 바람이 불어오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한민국에 부는 바람은 여름과 겨울에 그 방향이 바뀐다.

바람의 방향을 재는 도구로 풍향계가 쓰이며 풍향계는 화살처럼 생겼고, 앞부분은 작고 뾰족하다. 뒷부분은 넓은 면이 있으며 풍향계의 화살이 가리키는 방향이 바람의 방향이다. 풍향계는 바람을 막는 장애물에서 떨어진 편평한 곳에서 보통 지상 10m 높이에 설치한다.[2]

특징[편집]

풍향을 나타내는 법(16방위)

풍향은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나타내며 보통 16방위를 사용한다. 16방위는 360도의 원판을 22.5도 간격으로 16등분한 것이다. 풍향은 동풍(E), 서풍(W), 남풍(S), 북풍(N)과 같이 알파벳 기호로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이때 남동풍은 SE가 되고 북서풍은 NW가 된다. 16방위를 읽을 때는 북(N)이나 남(S)을 먼저 읽는다. 즉, 서남풍이라 읽지 않고, 남서풍이라 읽는다.

전선에서의 풍향의 변화

온대저기압은 온대지방에서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만나 형성된 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이다. 온대저기압주변의 풍향을 살펴보면 온난전선의 앞쪽에는 동풍계열의 바람(남동풍, 동풍, 북동풍)이, 온난전선한랭전선의 사이는 남서풍이, 한랭전선의 뒤쪽은 북서풍이 주로 분다. 따라서 관측자가 있는 곳으로 온대저기압이 접근하여 지나간다면 남동풍이 불고, 온난전선이 지나간 후 남서풍이 불고, 한랭전선이 지나간 후 차가운 북서풍이 불게 된다. 결과적으로 온난전선이 지나간 후 풍향의 변화는 남동에서 남서이고 한랭전선이 지나간 후 풍향의 변화는 남서에서 북서이다.

풍향의 표기

  • E(East) : 동풍
  • W(West) : 서풍
  • S(South) : 남풍
  • N(North) : 북풍
  • SE(South-East) : 남동풍
  • NW(North-West) : 북서풍

일기도에서의 풍향

일기기호

풍향의 측정은 풍향계로 한다(화살 끝이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 풍향을 결정할때에는 10분 동안 지침이 흔들리는 방향을 평균하여 결정한다.[3]

풍향의 표시법[편집]

풍향은 바람의 방향으로, 남북방향 기준으로 16방위로 표시한다. 예를 들어 북풍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부는 바람을 의미하고 북동풍은 북동에서 남서방향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의미한다. 바람이 시작하는 방향이 어느 방향인지가 기준이다. 풍향을 나타내는 방향은 진북을 기준으로 한다.[4]

풍향계[편집]

풍향계

풍향계(anemoscope, 風向計)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풍향이라고 하는데, 이를 측정하는 기계이다. 복엽풍향계와 셀신형 풍향계가 있다. 지상 장애물 높이 10배 이상 떨어진 평탄한 곳에서 지상 10m 높이에 설치하는 것이 표준이다. 풍신기(風信器)라고도 한다. 기상측기 중에서 가장 간단한 것으로 1매(2매 이상인 것도 있다)의 풍판(風板)을 수직으로 축 주위를 회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완전하게 기능을 발휘하도록 마찰을 최소한으로 감소할 수 있는 축받이 위에 설치되어야 한다. 또한 이것은 그 축에 대해서도 잘 균형되어야 한다.

풍향을 측정하는 측기는 복엽풍향계(複葉風向計)와 셀신형 풍향계가 있다. 복엽풍향계는 풍판이 2매이며, 회전축에 방위반(方位盤)을 직접 부착하여 풍향을 관측하게 되어 있으며, 셀신형 풍향계는 셀신모터에 의한 전자회로를 이용하여 원격(遠隔)관측과 자동기록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에어로베인의 풍향측정기구는 셀신형이다.[5]

풍향의 종류[편집]

북풍

북풍(北風)은 북쪽에서 기원하여 남쪽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말한다. 즉, 북쪽에서 오는 바람이며 바람의 방향은 남쪽으로 향한다. 또 북쪽으로 '가는' 바람은 남풍이라 부른다. 북풍은 차가운 바람, 북반구 계절 변화의 신호를 주기도 하므로 문자 그대로의 역사적 중요성이 있다. 남반구, 특히 오스트레일리아 남부에서 북풍은 들불을 일으킬 수 있는 뜨거운 바람이다. 한국에 오는 대표적인 북풍은 겨울 시베리아에서 오는 차갑고 건조한 바람인 북서풍·가을오호츠크해에서 오는 차갑고 습한 바람인 북동풍이 있다. 다만 한국에서 보통 북풍이라고 하면 겨울철 북서풍의 찬 공기를 말하며 한파를 예고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북풍의 신은 보레아스다.[6][7]

북동풍

북동풍(北東風)은 동북쪽에서 서남쪽으로 부는 바람을 말한다.[8]

동풍

동풍(東風, east wind)은 동쪽에서 기원하여 서쪽으로 부는 바람을 말한다. 즉, 동쪽에서 오는 바람을 말한다. 바람의 방향은 서쪽으로 향한다. 동쪽으로 '가는' 바람은 서풍이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는 오호츠크해에서 오는 바람을 동풍 또는 북동풍으로 보며, 차갑고 습한 바람에 해당한다. 하지만 한국으로 불어오는 동풍은 중간에 태백산맥이 가로막고 있기에 태백산맥 서쪽은 푄현상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고온건조한 동풍이 불어온다. 태백산맥 동쪽에 위치하여 저온다습공기가 그대로 내려오는 울릉도·독도와 영동 지역겨울이 많이 내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북위 및 남위 30° 이하에서 부는 동풍을 무역풍이라고 한다. 마이동풍이라는 사자성어도 있지만, 속뜻은 동풍 자체와는 상관없는 내용이다. 이 바람은 신화, 시, 문학에서 상징적으로 묘사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동풍의 신은 에우로스다. 즉 동풍은 3개의 그리스 계절 중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않는 유일한 바람이며 4개의 아네모이 가운데 헤시오도스의 신통기나 오르페우스 찬가에 언급되지 않는 유일한 바람이다. 이집트 신화에서 헨키세수이(Henkhisesui)는 왕 쇠똥구리 몸을 지닌, 두 개의 날개를 가진 인물로 표현되는 동풍이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이로쿼이 문화에서 동풍은 무스가 데려왔다고 주장된다. 구약성경의 킹 제임스 성경에서 동풍이 17군데에 언급된다. 종종 이 동풍은 파괴력이 있는 바람으로 연계되며 이러한 파괴는 신에 하나님에 의해 발생된다.[9][10]

남동풍

남동풍(南東風) 또는 동남풍(東南風)은 동남쪽에서 서북쪽으로 부는 바람을 가리킨다. 대한민국에는 더운 여름이 되면 남동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불어오고, 추운 겨울에는 북서쪽에서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온다. 여름엔 남동쪽에, 겨울엔 북서쪽에 고기압이 만들어져 바람이 불고, 여름엔 북서쪽에, 겨울엔 남동쪽에 고기압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기압공기의 압력을 나타내는데, 공기는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이동한다. 대한민국에서 여름철에는 육지가 바다보다 쉽게 뜨거워져 육지 쪽에 저기압이 만들어지고, 남동쪽 바다에서는 고기압이 만들어진다. 그래서 남동쪽에서 습한 바닷 바람이 불어온다. 겨울에는 반대로 육지인 북서쪽에 고기압이 만들어져 차갑고 건조한 북서풍이 불어온다.[11][12]

남풍

남풍(南風)은 남쪽에서 기원하여 북쪽으로 부는 바람이다. 남쪽에서 오는 바람이다. 즉, 바람의 방향은 북쪽으로 향한다. 남쪽으로 '가는' 바람은 북풍이라 부른다. 한국에 오는 대표적인 남풍은 여름북태평양에서 오는 덥고 습한 바람인 남동풍이 있으며, 이 시기 남서쪽에서는 태풍이 종종 올라온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남풍이라면 삼국지연의에서 제갈량이 적벽대전 때 말한 동남풍이 유명할 것이다. 동남풍이라고는 말하지만 적벽대전이 있었던 11월 겨울에 부는 서북풍과 대비된다는 점, 북쪽에 위치한 조조와 남쪽에 위치한 손권·유비 연합군의 대치를 생각해보면 동풍보다는 남풍을 의미하는 바람이라고 할 수 있다. 연의에서는 제갈량이 직접 동남풍을 비는 제사를 지내고 작전 실행일에 진짜로 겨울에 동남풍이 부는 기적을 주유에게 보여주었다는 식으로 극적으로 묘사하지만, 정사 삼국지에서는 직접 동남풍이 언급되지는 않는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남풍의 신은 아네모이다.[13][14]

남서풍

남서풍(南西風) 또는 서남풍(西南風)은 서남쪽에서 동북쪽으로 부는 바람을 가리킨다.[15]

서풍

서풍(西風)은 서쪽에서 불어 동쪽으로 나아가는 바람이다. 서쪽으로 '가는' 바람은 동풍이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는 서풍이라고 하면 보통 편서풍을 가리킨다. 유럽 전통에 따르면 서풍은 일반적으로 방향성 바람 가운데 가장 온화하고 가장 순조로운 바람으로 간주된다. 그리스 신화에서 제피로스는 서풍을 인격화한 것으로, 가벼운 , 초여름산들바람을 가져다주는 존재이다. 이집트 신화에서 후차이(Ḥutchai)는 서풍의 신이다. 뱀의 머리를 지닌 인물로 묘사된다. 이로쿼이 연맹 전통에서 서풍은 검은 표범이 가져다준 것으로 간주된다. 또한, 하늬바람은 농부나 뱃사람들이 '서풍'을 부르는 말이다. '하늬'는 뱃사람의 말로 서쪽이다. 따라서 하늬바람은 맑은 날 서쪽에서 부는 서늘하고 건조한 바람을 말한다. 습하고 무더운 '된마(동남풍)'에 상대되는 바람이다. 무더운 여름철에 부는 하늬바람은 말의 느낌만큼이나 실제로도 상쾌한 느낌을 주는 바람이다.[16][17]

북서풍

북서풍(北西風) 또는 서북풍(西北風)은 서북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말한다. 한국의 지형에서는 주로 겨울에 서북방향에서 부는 찬바람을 의미한다. 도덕의 바람을 동남풍이라고 하는데 대하여 법률의 바람을 서북풍이라고 한다. 이는 도덕의 바람이 동남풍처럼 만물을 살리는 바람인데 대하여 법률의 바람이 서북풍처럼 만물을 살벌하게 하고 움츠려들게 한다는 뜻이다. 소태산대종사는 "천지에는 동남과 서북의 바람이 있고 세상에는 도덕과 법률의 바람이 있나니, 도덕은 곧 동남풍이요 법률은 곧 서북풍이라, 이 두 바람이 한 가지 세상을 다스리는 강령이 되는 바, 서북풍은 상벌을 주재하는 법률가에서 담당했거니와 동남풍은 교화를 주재하는 도가에서 직접 담당했나니"(《대종경》 교의품37)라고 했다. 또한, 서북풍처럼 인정과 사랑이 부족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즉, 남에게 격려와 희망의 말을 하기보다 비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18]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풍향〉, 《위키백과》
  2. 풍향〉, 《어린이백과》
  3. 풍향〉, 《두산백과》
  4. 둠둠 주식회사, 〈바람과 풍속, 풍향의 표시법〉, 《네이버 블로그》, 2022-07-18
  5. 풍향계〉, 《두산백과》
  6. 북풍〉, 《위키백과》
  7. 북풍〉, 《나무위키》
  8. 북동풍〉, 《네이버 국어사전》
  9. 동풍〉, 《나무위키》
  10. 동풍〉, 《위키백과》
  11. 여름에 남동풍, 겨울에 북서풍이 부는 이유는?〉, 《어린이백과》
  12. 남동풍〉, 《네이버 국어사전》
  13. 남풍〉, 《위키백과》
  14. 남풍〉, 《나무위키》
  15. 남서풍〉, 《네이버 국어사전》
  16. 서풍〉, 《위키백과》
  17. 하늬바람〉,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
  18. 서북풍〉, 《원불교대사전》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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