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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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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rainy wet season)은 장마가 지는 철을 말한다. 대한민국에서는 대체로 6월 말부터 8월 초이다.

개요[편집]

장마철은 몬순기후의 특징으로 장마전선이 형성되어 흐리고 비 오는 날이 계속되어 큰비가 내리기도 하는 기간을 말한다. 대한민국에서는 해에 따라 다르지만 6월 하순부터 8월 상순에 걸쳐서 장마철이 있다. 우리는 대부분 한 계절이 떠나는 것을 아쉬워하지만, 새로운 계절을 손꼽아 기다리기도 한다. 그러면서 뭔가의 새로움에 잠시 마음이 들뜨기도 한다. 그렇더라도 설마 '장마철'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까? 그만큼 장마철은 우리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시기이다. '장마철' 하면 떠오르는 것도 홍수 아니면 눅눅함, 지루한 날씨 등 그리 달가운 것이 없다. 비가 많이 내리건 적게 내리건 장마가 길어지면 농부는 근심이 커진다. 비가 내리거나 흐린 날이 계속되면서 습도가 높은 상태가 이어지면 농작물역병에 걸리기 쉽다. 일단 역병이 발생하면 주변으로 번지기 때문에 농사를 망칠 수 있다.

장마철에 홍수가 발생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비가 내리는 것과 홍수는 별개이며, 장마철에는 그저 많은 비가 내릴 뿐이다. 물론 많은 비가 지나치면 홍수가 될 수 있다. 홍수는 비가 누적되어서 저수지나 땅에 물이 많이 차 있을 때에 큰비가 내리면 발생하기 쉽다. 그런데 만약 대한민국에 장마철이 없다면 어땠을까? 무엇보다 우리의 벼농사가 심하게 타격을 받았을 것이다. 장마가 오기 전은 소위 '장마 전 건기'라고 할 만큼 비가 적게 내리는 시기이다.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저수지를 둘러보면 대부분 텅 비어 있다. 어떤 곳은 저수지의 바닥이 마치 거북의 등이라도 되는 양 갈라져 있기도 하다. 작은 하천도 바닥을 드러내기는 마찬가지이다. 바로 그런 저수지를 채워 주는 것이 장맛비이다. 그래서 우리의 벼농사가 가능했던 것이다.

얼핏 보기에는 장마를 기다리는 사람이 없는 것 같지만, 가뭄이 길어지면 상황이 크게 다르다. 농민들은 애타게 장맛비를 기다린다. 1994년에는 장맛비가 거의 없었다. 전국이 타들어갈 지경이 되었다. 웬만해서는 여름철에 산불을 볼 수 없지만, 섬인 제주도에서조차 여름 산불이 발생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렇듯 장마는 꼭 있어야 하는 계절이다.[1][2]

장마[편집]

장마(Changma, rainy spell in summer)는 여름철에 여러 날을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현상이나 날씨를 말한다. 또는 그 를 말한다. 장마는 여름철 대한민국에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많은 비를 내리는 주요 강수현상으로, 이 시스템은 동아시아 여름 몬순(East Asian summer monsoon: EASM) 시스템의 일부이다. 동아시아에서 주로 여름철에 여러 날 비가 내리는 날씨가 지속되는 기상현상의 일종으로, 그 원인인 정체전선(장마전선), 우기(雨期)를 가리키거나 또는 그 시기의 비 자체를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또한, 6월 하순에서 7월 하순의 여름에 걸쳐서 동아시아에서 습한 공기가 전선을 형성하며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많은 비를 내리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로, 그 시기를 장마철이라 한다. 구우(久雨)라고도 한다. 이는 동아시아 지역 특유의 기상 현상이며, 러시아어로는 자땨쥐늬예(затяжные), 일본어로는 쓰유(훈독) 또는 바이우(음독)(일본어: 梅雨) 관화로는 메이위(매우, 梅雨), '임우(霖雨)', '구우(久雨)', '매림(梅霖)'이라고도 불린다.

여름철에 대한민국을 포함하는 동아시아 지역은 일반적으로 남쪽의 온난습윤한 열대성 기단과 북쪽의 한랭한 한대성 기단이 만나서 형성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는다. 이 정체전선이 걸쳐 있는 지역에는 강한 남서풍에 따른 습윤한 공기의 유입량이 증가하여 장기간 동안 많은 양의 비가 내린다. 기후학적으로 6월 하순에 대한민국 주변으로 상층 제트 기류가 북상하고 (이는 강한 경압불안정이 형성되고 있음을 의미함), 북태평양 고기압의 발달과 더불어 하층 남서풍에 의한 습윤한 공기의 유입이 강화되며 장마가 시작된다. 장마가 길면 보은(報恩) 색시들이 들창을 열고 눈물을 흘린다는 옛말이 있다. 대추골인 이곳은 대추가 시집갈 혼수를 마련하는 유일한 수단이 되는데, 긴 장마는 대추를 여물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장마가 짧으면 북한의 관북지방 갑산(甲山) 색시들은 삼(麻)대를 흔들며 눈물을 흘린다고 한다. 장마가 짧으면 삼이 덜 자라고 흉마(凶麻)가 되면 삼베 몇 필에 오랑캐에게 몸이 팔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장마의 어원은 이 관북지방의 장마에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북태평양 고기압은 겨울 동안 하와이 부근에 있다가, 여름이 가까워지면 점차 서쪽으로 세력을 키워 6월 말경에 한국의 남쪽 바다까지 그세력에 영향이 간다. 한편 겨울에 얼음으로 덮여 있다가 봄이 되면서 녹기 시작하는 오호츠크해는 시베리아대륙에서도 눈이 녹은 물이 흘러들어오기 때문에, 대륙에 비해 온도가 10°C 정도 낮다. 따라서 이 지역에 찬공기가 쌓여서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만들어진다. 이 고기압은 한랭습윤한 해양성기단이다. 오호츠크해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은 온도차가 크기 때문에 두 고기압 사이에 뚜렷한 전선이 생기며 수렴대(收斂帶)가 만들어져 한국 상공에 머물면서 장마가 시작된다. 장마전선은 규칙적으로 북쪽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고, 남쪽과 북쪽의 고기압 세력에 따라 남쪽과 북쪽을 오르락내리락하게 된다. 장마 초기에는 보슬비가 계속 내려 저온현상이 나타난다. 그 뒤에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커져서 장마전선이 한국에 상륙하면 강한 비가 내리기도 한다. 장마 기간에도 북쪽 고기압의 세력이 한때 커지면 시원하고 맑은 날씨가 된다. 그러나 맑은 날씨는 오래 가지 않는다. 특히 장마전선이 태풍과 만나서 상호작용을 하게 되면, 집중호우가 내려 홍수를 일으키므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3][4][5][6]

장마전선[편집]

장마전선여름철에 대한민국의 남쪽 지방에 머물면서 장마를 가져오는 전선을 말한다. 오호츠크해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동북 기류와 북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따뜻하고 습한 서남 기류가 충돌하여 생기는데 남쪽 지역부터 시작되어 차차 북상한다. 정체전선(停滯前線, Stationary Front)이라고도 한다.

장마전선은 주로 정체전선으로 나타나는데 북태평양의 덥고 습한 고기압과 오호츠크해의 차고 습한 고기압이 만나거나 북태평양 고기압과 대륙 고기압이 만날 때 긴 장마전선을 형성한다. 이 장마전선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한 6월 중순까지는 일본 남쪽 해상인 오키나와섬 이남에 머물다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강화되면서 점차 북상해 6월 하순에는 일본 열도, 7월에는 오호츠크해 고기압(또는 대륙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져 한반도의 중부 지방에 자리잡게 된다. 7월 하순이면 만주 지방으로 올라가면서 전선이 소멸한다. 그러나 8월까지 남아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특히 최근). 장마전선은 두 고기압의 크기에 따라 위아래로 오르내리며 비를 뿌리게 된다.

폭우로 큰 피해를 주기도 한다. 그러나 2010년이 되면서 장마의 경향이 바뀌고 있는데 그 전까지는 두 고기압이 남북으로 대치하면서 편서풍이 잘 불 수 있는 상황이어서 바람의 동서흐름이 강하여 장마전선 남북 진동 폭이 좁아 주로 대한민국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렸지만 최근 남동쪽으로 2km 상공의 뜨거운 저기압이 자리잡고 북쪽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잡고 서쪽으로는 오호츠크해·베링해 고기압이, 즉 서쪽으로 고기압이 크고 강하게 자리 잡으면서 편서풍이 약화되고 바람의 남북으로 강하게 불기 시작하면서 장마전선의 남북 진동이 커지면서 중부 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또한 남북진동이 강하다 보니 장마예보가 많이 빗겨나가고 있다.[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장마철〉, 《농업용어사전: 농촌진흥청》
  2. 우리나라에 장마철이 없었다면〉, 《한국의 기후&문화 산책》
  3. 장마〉, 《기상학백과》
  4. 장마〉, 《지구과학산책》
  5. 5.0 5.1 장마〉, 《위키백과》
  6. 장마〉,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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