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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나해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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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나해곡 위치

마리아나해곡 또는 마리아나해구(영어: Mariana Trench, 문화어: 마리아나 바다홈)는 지구에서 가장 깊은 해구로, 지구의 지각 표면 위에서 가장 깊은 위치에 있는 대양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지구 상에서 가장 깊은 지점인 챌린저 해연(Challenger Deep)이 있으며 챌린저 해연의 최대 깊이는 10,902m~10,929m(35,768ft~35,856ft)이다. 북태평양의 서쪽 대양에 위치해 있으며, 동쪽과 남쪽에는 마리아나 제도, 가까이에는 이 위치해 있다.[1]

개요[편집]

마리아나해곡은 세계에서 가장 깊은 해저로 태평양 북마리아나제도의 동쪽에서 남북 방향 2,550㎞의 길이로 뻗은 거대한 해구이다. 태평양판필리핀판과 부딪혀 태평양판이 밑으로 들어가며 만들어진 것으로 해구의 가장 밑바닥의 깊이는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산(8,850m/29,035ft)을 넘어설 정도이며 이곳의 수압은 108.6MPa로 지상의 기압보다 천배가 넘는 압력이 가해진다. 이름은 인근 마리아나 제도에서 따왔다. 평균 너비가 70km, 평균 수심이 무려 7,000~8,000m이다. 최대 수심은 11,092m. 지구에서 대류권 범위가 해수면 대비 최대 10,550m에 불과하니, 해수면 기준으로 뒤집을 경우 높이만으로 성층권에 도달한다. 마리아나해구의 깊이는 여러 차례 관측되어 왔으나 관측기기의 오차 혹은 관측의 조건 등으로 인하여 차이가 있었다. 1995년 3월 24일 일본의 탐사선 카이코호가 측정한 깊이는 1만 911m였으며, 1957년 구소련의 탐사선 비탸스호(Vityaz)는 1만 990m로 측정하였다. 1960년에는 미국 해군의 심해유인잠수정 트리에스테(Trieste)가 이 해구 속을 1만 916m까지 잠수하는 기록을 세웠다. 심발지진대(深發地震帶)와 활화산대가 있으며, 마리아나 제도와 함께 도호(島弧), 해구계(海溝系)를 이루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지구의 바닥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두 판이 부딪힐 때, 한쪽 판이 해양판이면 섭입이 일어나는데, 대체로 해양판 위에 쌓인 퇴적물이 섭입되는 과정에서 긁혀 올라오면서 겹겹이 싸인 퇴적층, 혹은 부가 프리즘(accretionary prism)을 만든다. 이 때문에 많은 섭입대는 수심이 마리아나해구처럼 깊지 않다. 그러나 태평양판의 섭입이 매우 '자발적'이어서, 특이하게도 마리아나해구에는 부가 프리즘이 발달하지 않는다. 이것 때문에 매우 깊은 곳까지 물이 차 있는 것이다. 2011년 초 덴마크, 영국, 독일, 일본 등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진들이 무인 잠수정으로 마리아나해구를 조사한 결과, 마리아나해구 일대가 아마조니아 밀림처럼 다량의 온실가스를 흡수해 지구의 허파 구실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마리아나해구의 지형은 판타지에서 볼 법한 극단적인 V자형 협곡으로 되어있지만 이는 깊이를 보기 쉽게 과장시켜 놓은 것으로 실제로는 매우 완만한 골짜기에 가깝다.[2]

특징[편집]

마리아나군도의 동쪽 약 200km에 있는 해구이며 해구 가운데 가장 깊다. 마리아나해구는 눈썹모양으로 길이는 2,550km이며 폭은 69km이다. 마리아나해구에서 가장 깊은 지점인 챌린저해연(海淵 Challenger Deep)은 해구의 남쪽 끝으로 수심은 10,994m (±40 m)로 알려졌다.

마리아나해구 바닥의 수압은 1,086바(bar)로 물의 밀도는 4.96% 증가한다. 그러므로 이 수압의 물 95.27은 수면에서는 100이 된다. 바닥은 규조연니(硅藻軟泥)로 덮여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구에서는 해삼을 비롯한 생물체와 미생물들이 서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해구 깊은 곳에서 생물체가 기록되었다. 2009년 수심 10.6km 되는 곳에서 단세포원생동물계통의 커다란 생물체가 발견되었다. 2014년 12월에는 8,145m에서, 2017년 5월에는 8,178m에서 달팽이물고기(snailfish)가 발견되었다. 2014년 탐험에서는 몸집이 큰 갑각류도 촬영되었다.

마리아나해구는 "챌린저"호 탐험에서 1875년 발견되었으며 당시 측심으로는 수심이 4,475 패덤, 8,184m였다. 1899년 미국 배 "네로(USS Nero)"호는 9,636 m로 측정했다. 1951년에는 "챌린저 2(Challenger II)"호는 북위 11도19분 동경 142도15분에서 음파측심기로 10,900m인 지점을 발견해서 챌린저해구로 발표했다. 1957년 소련 비티아스(Vityaz)호는 11,034m로 측정했다. 1962년 미국 스펜서 배어드(M.V. Spencer Baird)호는 10,915m로 측정했다. 1984년 일본 척양(拓洋)호는 마리아나해구를 조사해서 최대 수심 10,924m를 측정했다. 2009년 6월 다중빔 음파측심기(多重beam 音波測深機 sonar multibeam bathymetry system)로 조사한 바로는 10,971±22m였다.

판구조론에 따르면 마리아나해구는 태평양지판의 서쪽 끝 부분이 섭입되는 지역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므로 그 태평양지판은 태평양지각 가운데 가장 오래 된 지각으로, 절대연령은 1억4천만 년에서 1억8천만 년 사이이다. 태평양지판이 마리아나지판 하부로 지난 5천만 년 이상 기간 동안 섭입되고 있다.

학자에 따라서는 마리아나지판을 인정하지 않는 학자도 있다. 그런 학자는 마리아나해구가 태평양지판이 마리아나지판이 아닌 필리핀해지판 아래로 섭입하면서 생겼다고 주장한다.[3]

생물[편집]

일본 근처의 마리아나 제도 동쪽에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해구가 있다. 태평양의 텍토닉판이 필리핀판 아래로 빠지면서 형성된 마리아나해구 중에서도 가장 깊은 부분인 챌린저 심연의 깊이는 무려 1만 1,033m에 달한다. 에베레스트산을 심연의 바닥에 놓으면 산 정상에서 물 표면까지 2.5km가 남을 것이다. 그곳은 춥고 수압이 엄청난 데다 완벽한 암흑 상태이지만 놀랍도록 다양한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

1960년에 최초로 챌린저 심연으로 내려갔던 연구진들은 신발 밑창을 닮은 물고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 후 빛을 내는 아귀목 같은 물고기새우와 게 같은 갑각류도 발견되었다. 극도로 뜨겁고 광물이 풍부하게 녹아 있는 해수가 검은 연기 기둥을 이루며 위로 치솟는 열수(熱水)분출공이 생물학적으로 특히 중요한 지점이다. 이곳은 심연 속의 미생물이 풍부한 오아시스로 아직도 알아내야 할 부분이 많은 복잡한 먹이사슬의 바탕이 된다. 마리아나해구에는 수명이 100년이 넘는 생명체가 많이 살고 있다.[4]

챌린저 해연[편집]

챌린저 해연(Challenger Deep)은 마리아나 제도 주변 마리아나해구 남쪽 끝 서태평양에 위치해 있다. 2011년 8월 GEBCO Gazetteer of Undersea Feature Names에 따르면 챌린저 해연의 깊이는 10,920m이며 위치는 북위 11° 22.4′ 동경 142° 35.5′ 이다. 이 위치는 미크로네시아 연방의 해양 영토에 위치한다. 해연의 이름은 1872~1876년 챌린저 탐사를 통해 깊이를 처음 측정한 영국 왕립해군의 HMS 챌린저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이 심도에서의 높은 수압은 측정을 어렵게 만들었다. 마리아나해구에서도 가장 깊은 곳으로, 상당히 큰 초승달 모양의 바닥에 상대적으로 작은 구멍 모양의 우물형으로 되어 있다. 길이 6~10km, 폭 2km 가량인 동서 방향으로 뻗은 길쭉한 분지 세 개가 연달아 붙어 있은 형태의 지형으로 깊이는 10,920m에 달하여 에베레스트가 들어가도 남을 수준이다. 1951년에 영국의 해양관측선 '챌린저 8호'에 의해서 발견되었으며 이후 1957년 소련의 관측선 '비챠지 호'가 챌린저 해연에서 11,034m의 깊이를 관측해 한동안 가장 깊은 심도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이후 이뤄진 수 차례의 조사에서 비슷한 수치를 얻지 못해 현재는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후 1960년 1월 돈 월시와 자크 피카르가 '바티스카프 트리에스테 호'에 타고 최초로 유인 탐사에 성공했다.

챌린저 해연의 명칭은 미국러시아를 중심으로 서로 '챌린저 해연'과 '비챠지 해연'으로 명칭을 놓고 분쟁중이다. 하지만 한국일본동해 표기 문제처럼 티격태격 하는 수준은 아니다. 서양에서는 대개 챌린저 해연으로 부르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러시아식 명칭인 비티아즈 해연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근자에는 비챠지 해연의 잠수 기록이 비판받고 있지만 과거에는 이 기록이 최대 깊이를 기록한 기록이었고, 특히 일본에서 이 기록을 적극 인용했기 때문이다. 한국에 비티아즈 해연이라는 이름이 알려진 것은 일본 서적의 중역 영향이 컸다. 2019년에 미합중국 해군 예비역 중령인 빅터 베스코보(Victor Vescovo)가 10.92km까지 내려가서 기록을 경신하였다. 이 깊은 바닷속에서까지 플라스틱 쓰레기와 비닐 조각들이 발견되어, 해양 오염의 위험성을 알리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되었다.[5]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마리아나 해구〉, 《위키백과》
  2. 마리아나해구(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마리아나해구(지질학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4. 마리아나 해구〉, 《요다위키》
  5. 마리아나 해구〉,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미크로네시아 같이 보기[편집]

미크로네시아 국가와 섬 1
미크로네시아 국가와 섬 2
미크로네시아 국가와 섬 3
미크로네시아 도시
미크로네시아 주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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