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승용차
중대형승용차는 중형승용차와 대형승용차를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차급
승용차 차급 비교[1] 차급 배기량 전장 전폭 전고 경형승용차 1,000cc 미만 3.6m 이하 1.6m 이하 2.0m 이하 소형승용차 1,600cc 미만 4.7m 이하 1.7m 이하 2.0m 이하 중형승용차 1,600~2,000cc 전장, 전폭, 전고 중 어느 하나라도 소형의 기준을 초과하는 차량 대형승용차 2,000cc 이상 전장, 전폭, 전고 모두 소형의 기준을 초과하는 차량 10인 이하를 운송하기에 적합하게 제작된 자동차
구분
중형승용차
중형승용차는 배기량이 1,000cc 이상 2,000cc 미만으로 전장, 전폭, 전고 중 어느 하나라도 소형승용차의 기준을 초과하는 승용차를 말한다. 중형승용차는 패밀리카로 가장 많이 쓰이던 차종이었으나 준대형세단의 강세로 점차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중형승용차에는 보통 2,000cc 엔진을 탑재하지만 다운사이징 추세로 1.6 터보엔진을 장착한 모델들도 나오고 있다. 1.6 터보엔진은 자동차세가 준중형차 수준으로 크게 감소해서 유지비 감소에 도움이 된다. 또한 중형승용차는 차체가 커지고 무거워지며 배기량이 높아진 만큼 시내 주행 연비도 급락한다. 더불어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장 활성된 차급이기도 하다. 중형승용차의 프리미엄 차량으로는 G70, 스팅어(Stinger), 3시리즈(3 Series), A4 등이 있다. 패밀리카로서의 입지는 준대형세단에 많이 밀린 만큼, 제조사에서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중형승용차를 제작하고 있다. 중형승용차에는 중형세단, 중형SUV가 있다.[2]
- 쏘나타
쏘나타(Sonata)는 현대자동차㈜(Hyundai Motor Company)에서 출시한 중형세단으로 중형승용차에 속한다. 쏘나타는 세대를 거듭할수록 세련된 실내외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사양,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갖춰 대한민국 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모으는 자동차이다. 1세대 쏘나타는 스텔라(Stellar)의 실내외 사양을 고급화해 출시했다. 1.8L, 2.0L급 시리우스 가솔린엔진이 탑재됐으며 후륜구동 방식으로 움직였다. 2세대 쏘나타부터는 전륜구동 방식이 적용됐다. 당시 플래그십 모델이었던 그랜저(Grandeur)의 메커니즘과 디자인을 적극 활용해 상품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후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실내 디자인들을 개선한 모델이 출시됐다. 1993년, 3세대 쏘나타가 출시되면서 쏘나타의 판매량은 급격히 증가했다. 이전과 달라진 디자인과 우수한 안전 및 편의 사양으로 인기를 모았다. 역대 쏘나타 중 접이식 사이드미러, 운전석 에어백 등이 최초로 적용됐다. 4세대 쏘나타는 유선형의 매끈한 실내외 디자인과 CD 체인저 오디오, 전동 접이식 사이드미러, 운전석 파워시트, 시트 내장형 카시트, 1열 사이드 에어백 등 당시로서는 최신의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5세대 쏘나타는 현대자동차㈜가 해외 시장에서 토요타(Toyota Motor Company) 캠리(Camry), 혼다(Honda Motor Co., Ltd.) 어코드(Accord), 닛산(Nissan) 알티마(Altima) 등 일본 중형세단과 경쟁을 하기 위해 만든 모델로, 디자인과 성능, 사양 등 모든 부분에서 상품성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5세대 쏘나타부터는 미쓰비시자동차(Mitsubishi Motors) 엔진을 사용하지 않고 독자 개발한 2.0L, 2.4L급 세타 가솔린엔진을 탑재했다. 여기에 대한민국 최초로 차체 자세 제어장치(VDC)를 적용했으며, 2006년 1월에는 2.0L급 디젤엔진을 장착한 모델도 출시했다. 2009년 9월 출시된 6세대 쏘나타는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혁명이었다. 헤드램프 끝부분에서부터 윈도우 벨트 라인까지 이어지는 크롬 몰딩, 난을 모티브로 날카롭게 꺽어지는 곡선을 헤드라이트, 라디에이터 그릴, 캐릭터 라인 등에 과감히 적용했다. 디자인뿐 아니라 편의사양도 대폭 개선됐는데, 파노라마 선루프를 비롯해 뒷좌석 에어 벤트, 풋 파킹 브레이크, 차체 자세 제어장치가 적용됐다. 연식을 바꿀 때마다 NVH 개선, 통풍시트, 컴포트 헤드레스트, 에어백 시스템, 글로브 박스 쿨링 기능, 자외선 차단 유리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높였다. 7세대 쏘나타는 디자인에서부터 주행 및 동력성능, 안전성에 이르기까지 현대자동차㈜의 기술력이 모두 집약된 모델이다. 차체 강성을 강화하고 플랫폼을 개선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개선된 동력성능과 균형 잡힌 주행성능 등 자동차의 기본기를 크게 향상시켰다.[3] 8세대 쏘나타는 2019년 3월 21일에 출시되었다. 현대자동차㈜의 새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트니스(Sensuous Sportiness)가 최초로 도입되어 날렵한 인상을 주며, 새로운 차체 플랫폼인 3세대 플랫폼이 최초 적용되었다. 보닛까지 이어지는 크롬 벨트 라인에 히든 라이팅 램프라고 불리는 주간주행등이 더해져 평소에는 크롬 재질로 보이지만 점등 시에는 램프로 변환된다.[4]
대형승용차
대형승용차는 준대형차보다 큰 승용차를 일컫는 말이다. 자동차 관리법을 기준으로 대형승용차는 배기량이 2,000cc 이상으로 전장, 전폭, 전고 모두 소형승용차의 기준을 초과한다. 이런 이유로 2,000cc 이상의 배기량을 가진 차량은 무조건 법적으로 대형차가 된다. 2인승 스포츠카도 엔진이 2,000cc 이상이라면 대형차에 속한다. 이렇다 보니 자동차 관리법을 기준으로 대형차를 분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한 전고 2m를 초과하는 승용차는 거의 없기 때문에 크기를 기준으로 승용차가 대형으로 분류되는 것은 오히려 애매한 실정이다. 대형승용차에는 대형세단, 대형SUV가 있다.[5]
- K9
K9은 기아자동차㈜(KIA Motors Corporation)에서 출시한 고급 대형세단으로 대형승용차에 속한다. 1세대 K9은 후륜구동 방식의 대형세단으로 기아자동차㈜의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처음으로 적용되어 원격 제어와 도난 추적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12.3인치의 대형 클러스터 화면 전체에 컬러 LCD를 적용한 풀 사이즈 컬러 LCD 클러스터, 전자 통신을 통하여 변속을 제어하는 전자식 변속 레버, 주행 중 필요한 주요 정보가 앞유리에 표시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후측방 사각 지대와 후방 장애물을 감지하여 경보를 해주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이 대한민국 승용차 최초로 적용되었다. 이 외에도 4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하는 주행 모드 통합 제어 시스템, 타이어에 구멍이 생길시 바로 메워 줄 뿐만 아니라, 별도의 사후 처리도 불필요한 19인치 셀프 실링 타이어도 적용되어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2014년 1월 9일에 선보인 2014년형 K9은 파노라마 선루프, 길이가 늘어난 면발광 타입 LED 포지션 램프가 신규 적용되었다. 아울러 헤드램프 아래쪽에 있던 LED 주간주행등이 범퍼 내의 안개등 위쪽으로 옮겨졌고 리어램프의 방향지시등 렌즈 커버가 클리어 타입으로 바뀌었다. 2014년 11월 17일에 선보인 더 뉴 K9(The New K9)은 북아메리카 수출 사양과 동일한 메쉬형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 크롬 스퍼터링 알루미늄 휠, 스마트 트렁크, 양문형 콘솔 암 레스트, 전동식 풋 레스트 등이 신규 적용되었다. 아울러 리어램프를 넓게 변경함과 동시에 트렁크 부위의 크롬 가니쉬의 길이를 늘렸고, 수출용에만 적용되던 5.0L V8 타우 GDI 엔진이 내수용에도 추가되었다. 2세대 K9은 2018년 4월 3일에 출시되었다. 제네시스 G90(Genesis G90)의 후륜구동 플랫폼을 활용하여 개발되었다. 이전 모델보다 길이가 25mm 더 길어졌고 모든 모델에 첨단 주행 신기술과 지능형 편의 사양을 모두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K3에 적용되었던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되었고 휠의 크기가 60mm까지 늘어났으며, 센터 암레스트 부분에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과 운전석에 냉방 통풍시트까지 확대 적용되어 운전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더 뉴 K9은 세련되고 하이테크한 감성을 더했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에 적용된 V 형상의 크롬 패턴, 슬림하게 가로로 확장된 헤드램프, 와이드한 하단 범퍼가 특징이다. 후면부는 측면 캐릭터 라인에서 이어지는 좌우 수평으로 연결된 리어램프 그리고 세로형의 램프 그래픽으로 헤드램프의 그래픽과 통일감을 줬다. 또한 와이드한 하단 범퍼를 통해 안정감을 주며, 번호판을 범퍼로 이동시키고 트림명 부착을 없애 깔끔한 디자인을 연출했다.[6]
현황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2019년 7월 중형세단 판매량은 1만 4,200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자동차㈜(Renault Samsung Motors) SM5와 현대자동차㈜ 아이40(i40) 등 중형차 모델 2종이 단종 수순을 밟으면서 신차 선택지도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준대형세단과 중형SUV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2019년 7월 준대형세단은 1만 4,564대, 중형SUV는 1만 5,074대 팔렸다. 준대형세단의 경우 물량 공급을 위해 동급 1위였던 그랜저가 감산됐지만, 기아자동차㈜ K7 프리미어가 출시 첫 달 국산 승용차 1위에 등극하면서 중형세단 판매량을 바짝 뒤쫓았다. 중형세단은 쏘나타의 1위 체제 하에 기아자동차㈜ K5, 르노삼성자동차㈜ SM6, 쉐보레 말리부(Chevrolet Malibu)가 각각 1,000~2,000대 안팎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즉 쏘나타를 제외하면 큰 볼륨을 차지하는 모델이 부재 상태다. 반면 준대형세단 시장에서는 그랜저와 K7이 고르게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중형SUV 시장에서도 싼타페(Santa Fe)를 뒤이어 QM6와 쏘렌토(Sorento)가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복수의 모델이 높은 볼륨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변화의 가장 주된 원인으로는 트렌드 변화가 꼽힌다. 세단 소비자들은 더 크고 고급스러운 차를 선호하면서 준대형차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한편, SUV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지면서 패밀리카 수요층이 중형SUV로 대거 이탈했다는 분석이다. 주요 소비자층의 소득 증대와 가격 변화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구매력이 강한 30~40대의 소득이 이전보다 늘어났고, 중형세단과 준대형세단, 중형SUV의 가격 격차는 적어졌다. 이러한 추세는 비단 대한민국 시장만의 특성이 아니다. SUV는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 중이며, 위축되는 승용차 시장은 경제적인 컴팩트카와 고급스러운 대형차로 수요가 뚜렷이 갈리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7] 또한 2021년 초에도 대형세단과 레저용 차량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계속해서 중형세단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쏘나타와 K5 등 중형세단의 2021년 1~2월 판매량은 2만 83대로 2020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랜저, K7, K9 등 대형세단은 3만 798대로 2020년 같은 기간에 비해 6.9% 증가했다. 2020년에도 중형세단의 판매는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orea Automobile Manufacturers Association, KAMA)가 분석한 대한민국 완성차 5개사의 판매 실적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판매된 중형세단은 16만 7,067대로 2019년 대비 2.5% 감소한 것을 나타났다. 반면 대형세단은 27만 2,029대로 15.7% 늘어났다. 이같은 추세는 대형세단 위주로 새로운 모델들이 많이 추가된 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차박에 용이한 레저용 차량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중형세단의 수요가 분산됐기 때문이다.[8] 이와 함께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에서 대형SUV 또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차박 열풍에 대형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2021년 7월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21년 1~5월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에서 레저용 차량 모델은 총 27만 9,169대가 판매됐다. 이는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 증가한 것이다. 반도체 부족 등 여파로 세단과 해치백을 모두 포함한 전체 승용차 판매량이 2020년과 비교해 2.3%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예외적으로 레저용 차량만 인기를 끈 것이다. 주목할 점은 여기에서도 대형차가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 1~5월 중대형SUV는 9만 4,911대가 팔리며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1% 판매량이 급증했다. 대형SUV 역시 1만 4,578대로 2020년보다 20.6% 판매가 늘었다. 중대형급 이상의 SUV 시장에서는 기아자동차㈜의 대표 SUV 모델인 쏘렌토와 제네시스(Genesis)의 GV70, GV80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쏘렌토는 2021년 5월까지 3만 3,893대가 팔렸고 GV70과 GV80은 각각 1만 8,563대, 9,477대가 팔렸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초기 SUV 시장 확대를 이끌었던 소형SUV 모델의 신차 효과가 감소하고 고급화 및 대형화 추세에 맞춰 출시된 고급 SUV 모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9]
각주
- ↑ 〈자동차관리법〉, 《위키백과》
- ↑ Splus, 〈자동차 차급 별 차이와 추천〉, 《네이버 블로그》, 2020-07-06
- ↑ 전승용 기자, 〈현대차 쏘나타의 역사 살펴보니…'소나 타?'에서 '국민차'로〉, 《모터그래프》, 2014-03-24
- ↑ 〈현대 쏘나타〉, 《위키백과》
- ↑ 〈대형차〉, 《나무위키》
- ↑ 〈기아 K9〉, 《위키백과》
- ↑ 김이제 기자, 〈중형차 시대는 옛말…이제 국민차는 "준대형차·중형 SUV"〉, 《오토헤럴드》, 2019-08-08
- ↑ 권희원 기자, 〈'국민차 쏘나타'는 옛말…대형차·RV 인기에 중형세단 밀려나〉, 《연합뉴스》, 2021-03-09
- ↑ 이경운 기자, 〈차박 인기에 SUV 재편···중대형 뜨고 소형 진다〉, 《서울경제》, 2021-07-04
참고자료
- 〈자동차관리법〉, 《위키백과》
- Splus, 〈자동차 차급 별 차이와 추천〉, 《네이버 블로그》, 2020-07-06
- 전승용 기자, 〈현대차 쏘나타의 역사 살펴보니…'소나 타?'에서 '국민차'로〉, 《모터그래프》, 2014-03-24
- 〈현대 쏘나타〉, 《위키백과》
- 〈대형차〉, 《나무위키》
- 〈기아 K9〉, 《위키백과》
- 김이제 기자, 〈중형차 시대는 옛말…이제 국민차는 "준대형차·중형 SUV"〉, 《오토헤럴드》, 2019-08-08
- 권희원 기자, 〈'국민차 쏘나타'는 옛말…대형차·RV 인기에 중형세단 밀려나〉, 《연합뉴스》, 2021-03-09
- 이경운 기자, 〈차박 인기에 SUV 재편···중대형 뜨고 소형 진다〉, 《서울경제》, 2021-07-04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