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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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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대(萬壽臺) 현재 모습
만수대에 세워진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

만수대(萬壽臺)는 평양성 내성의 고지대에 위치하여 성내를 지휘하던 장수의 장대이다. 평양성은 북쪽의 가장 높은 모란봉(牡丹峰)을 중심으로 을밀대(乙密臺)·현무문(玄武門)·부벽루(浮碧樓)를 연결하는 북성(北城)과 만수대·주작문(朱雀門)·대동문(大同門)을 연결하는 내성, 내성의 남쪽으로 대동교(大同橋)에서 안산(按山)까지 연장된 중성, 저지대인 대동강과 보통강(普通江)으로 둘러싸인 평지의 외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요

만수대(萬壽臺)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양직할시 중구역에 위치한 대동강 서안의 구릉 지대로 높이는 60m이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을 포함한 만수대대기념비, 천리마동상, 만수대예술극장이 들어서 있다.

김일성광장 북쪽에 위치하며 동쪽으로는 대동강, 서쪽으로는 보통강과 접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입법부인 최고인민회의의 의사당인 만수대의사당이 이 곳에 있다. 만수대 남동부에는 2011년부터 시작된 재개발로 인해 형성된 고층 아파트들이 있다.

위치 및 용도

만수대는 평양성의 대동문 아래에서 서북쪽으로 남산 고개를 지나 내성이 끝나는 곳에 위치하였다. 평양성은 북쪽에 금수산(錦繡山)의 최고봉인 최승대(最勝臺)와 청류벽(淸流壁)의 절벽을 끼고 있으며 동서남은 대동강과 보통강이 흐르고 있어 산과 평야, 강을 아우르는 지리적 조건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공격하는 방향에 따라 남쪽에서 보면 산을 등지고 있는 평지성이고, 북쪽에서 보면 만수대와 여러 장대들이 연결된 산성이다.

『여지도서(輿地圖書)』 평양부 성지조(城池條)에는 장대오처(將臺五處)라고 하여 전영(前營)인 손승대(選勝臺), 좌영(左營)인 납승대(納勝臺), 중영(中營)인 집승대(集勝臺), 우영(右營)인 공승대(控勝臺), 후영(後營)인 최승대가 있었다고 했다. 조선시대에도 고구려시대에 축조된 장대들이 그대로 유지되어 평양성 방어 시설로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형태

화성(華城)과 남한산성의 장대와 유사한 모습이다.

관련사건 및 일화

1909년(융희 3)) 순종이 서울에서 평안도로 임시 특별열차를 이용해 서순행(西巡幸)을 거행하였다. 1월 31일 순종은 정주를 지나 평양에 도착해 행재소에서 경숙(經宿)하였다(『순종실록』 2년 1월 31일). 2월 1일에 순종은 평원당(平遠堂)에서 지역 관료와 민인 등 100여 명을 만난 뒤(『순종실록』 2년 2월 1일) 만수대에 올라가 평양의 풍경을 관람하고 돌아왔다(『순종실록』 2년 2월 1일). 당시 순종은 궁내부 시종 및 총리이완용과 내각 관료, 통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와 통감부 관료 등을 대동하였다.

1895년(고종 32)에는 청일전쟁의 여파로 만수대의 주변 삼림이 황폐해졌다. 당시 평양 전투에서 사망한 일본군을 위해 만수대애도비(萬壽臺哀悼碑)가 세워졌는데, 1902년(광무 6) 7월 평안도관찰사가 한국인들의 정서를 고려하여 이전을 요구했다. 1908년(융희 2)에는 천도교 주최로 만수대에서 설교회가 열렸는데, 1만 3,000여 명이 운집하였다.

만수대의사당

만수대의사당은 우리의 국회의사당에 해당하는 것으로 평양시 중구역 만수대에 위치해 있으며, 여기서는 우리의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를 비롯한 중요한 정치행사가 열린다.

1984년 10월 완공된 만수대의사당은 지상 4층 규모이며, 연 건축면적은 45,000m²이다. 내부에는 2,000여 석의 대회의실을 비롯해 소분과 회의실, 면담실, 휴게실 등이 있다. 만수대의사당의 벽과 기둥은 천연 대리석으로 호화롭게 장식돼 있는 등 북한은 조선혁명박물관, 만수대예술극장, 인민대학습당과 함께 이른바 대기념비적 건축물로 내세우고 있다.

평양에는 만수대 대기념비, 만수대예술극장, 만수대예술단, 만수대창작사 등 ‘만수대’란 이름이 붙은 기관이나 건축물이 많다. 만수대란 평양시의 중심부 대동강 오른쪽 연안에 위치해 있는 언덕으로 해발 60m이며, 모란봉의 남쪽 능선에 연결되어 솟아 있다. 여기에 김일성 동상과 혁명박물관이 소재해 있어 북한에서는 신성시하는 지역이다.

만수대의사당은 최고인민회의 회의장으로 사용되며 이 외에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외국 인사들을 면담하는 장소로 주로 이용되고 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이 의사당에서 양측 간 면담이 이루어진 바도 있다.

관광

외국에서 평양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들리는 곳은 아마 김일성, 김정일 두 지도자의 거대한 동상이 서 있는 만수대언덕일 것이다. 동상이 위치한 장소는 '만수대대기념비'라고 불리는 구역에서도 정 중앙이다. 방북단을 초청하는 기관에서는 공식, 비공식 방문단이든 해외동포든 외국인 방문객이든 혹은 개인이든 단체든지 간에 가급적 평양에 도착한 첫 날, 가장 먼저 만수대대기념비를 찾아 동상을 참관하도록 일정을 주선하며 권유한다. 북측 입장에서는 외국 방문객들이 수령에 대해 정중하게 도착 인사를 가장 먼저 드리도록 한다는 차원일 것이다.

그러나 '참관(參觀)'과 '참배(參拜)'는 다르다. 참관이란 전망대로서 매우 적절한 장소인 만수대언덕에 올라 평양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보거나, 동상과 대기념비 조형물 탑들과 벽화 등을 관람하려는 의도로 올라온 일반 관광객들을 말한다. 또한 참배는 하지 않으면서 동상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기념촬영을 하거나 나름대로 의미를 찾는 이들도 참관객에 해당된다. 그러나 동상이 있는 장소는 관광지가 아니라 북에서는 특별 성지로 여기는 혁명사적지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에게는 '관광지'보다는 '참관지' 혹은 ‘참배지’로 인식하도록 하고 있다.

지도

동영상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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