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심적설
최심적설(最深積雪)은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 측정한 눈을 말한다. 새로 내린 눈이 가장 깊이 쌓인 깊이를 최심신적설이라고 부른다.
개요
겨울철에 기상예보를 확인하다보면 '적설'과 '신적설'이라는 단어가 자주 눈에 띈다. 눈이란 공기 중의 수증기가 아주 작은 응결핵을 중심으로 얼음 결정을 이뤄 지상에 떨어져 내리는 것을 말한다. 구름에서 내리는 얼음 결정은 보통 2㎜ 정도다. 눈 결정은 내릴 때 서로 엉겨 붙어 눈송이를 이루는데 날씨가 추우면 그대로 눈으로 내리지만 날씨가 덜 추우면 내려오는 도중에 녹아서 진눈깨비나 비로 내리기도 한다.
그래서 내리는 눈의 양을 강수량처럼 정확하게 측정하기란 쉽지 않다. 눈이 내리면서 녹거나 쌓인 눈이 내려앉으면서 부피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린 눈을 측정할 때는 얼마나 많은 눈이 쌓였는지를 알 수 있도록 눈의 높이(㎝ 단위), 즉 적설을 기록하는 것이다. '적설'이란 지면에 쌓인 눈을 말한다. 눈이 내려 쌓인 기간에는 관계없이 관측 시에 실제 지면에 쌓여 있는 눈의 깊이 전부를 적설이라고 한다. 만약 눈이 내려도 쌓이기 전에 녹아 버리면 적설량은 없게 되는 것이다. 적설을 관측할 때는 지면(관측장소)의 2분의 1 이상이 눈 또는 싸락눈으로 덮여 있어야 한다. 아무리 많은 눈이 내리더라도 지면에 쌓이기 전에 녹아버려서 지면의 반 이상을 덮지 못하면 적설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최심적설'은 하루 중 가장 깊이 쌓인 눈을 말한다. 눈이 내린 양, 즉 적설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가로, 세로 각각 50cm 크기의 적설판을 사용한다. 적설판을 지면과 수평하게 설치해 그 위에 쌓인 눈의 깊이를 자로 측정해 ㎝ 단위로 표시한다. '신적설'이란 어떤 정해진 시간(6시간 또는 24시간)에 내려 쌓인 눈의 높이를 말한다. 예를 들어 오늘 0시부터 9시까지 내린 눈이 1cm 이고, 그저께 내려서 쌓인 눈 중에 아직 녹지 않고 남아 있는 눈과 오늘까지 내린 눈이 쌓인 것이 6cm 라면, 신적설은 1cm, 적설은 6cm가 된다. 적설과 신적설 외에도 '최심적설'이라는 말도 있다. 최심적설은 24시간 중에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의 깊이를 뜻하는데 보통 기상청이 발표하는 특정 지역의 적설량을 '최심적설'이라 한다.
기상청에서는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릴 것에 대비해 대설특보를 발령하고 있다. 그 기준을 보면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신적설(새로 쌓인 눈)이 5cm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대설경보는 24시간 신적설이 20cm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되며, 산지는 신적설이 30㎝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1]
관련 용어
적설
적설(積雪, snow cover)은 지면에 쌓인 눈을 말하며 지면에 쌓인 눈의 깊이를 말한다. 내려 쌓인 기간에는 관계없이 관측 시에 실제 지면에 쌓여 있는 눈의 깊이 전부를 뜻한다. 기상관측을 할 때 관측노장의 2분의 1 이상이 눈으로 덮여 있어야 적설이라 관측하며, 싸락눈이나 가루눈 등도 포함된다. 이 경우에 눈이라고 하면 순수한 눈뿐만 아니라 싸락눈 등도 포함된다.
기상관측을 할 때 관측소 주위 지면의 1/2 이상이 눈으로 덮여 있어야 적설이 있다고 한다. 이 경우에 눈이라고 하면 순수한 눈뿐만 아니라 싸락눈 등도 포함된다. 지면에 쌓인 눈은 기상변화에 따라 그 성질이 현저하게 변한다. 눈을 구성하고 있는 것은 수많은 얼음입자들인데 이들 사이로 공기가 들어가면 기온이 높을 때는 얼음입자가 녹아 수분을 포함하게 된다.
적설은 기간에 관계없이 실제로 지면에 쌓여 있는 눈의 깊이를 의미하는 것이 보통이며, 관측일(보통 00시를 기준으로 새롭게 시작함)이 바뀌고, 새로 쌓인 눈의 깊이만을 의미할 때는 신적설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관측된 적설량의 값을 보면 울릉도지방이 242.6cm, 강릉지방이 130.2cm, 서울지방은 31.0cm이다.[2][3][4]
적설량
적설량은 1시간 동안 비가 온 양인 강우량과 반대로 1시간 동안 눈이 쌓인 높이를 말한다. 주로 cm를 사용한다. 즉, 눈이 지면에 내려서 쌓인 높이를 말한다. 쌓이는 높이에 따라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기상청에서 눈이 내린 양을 말하는 용어로는 신적설, 적설량 등이 있다. '신적설'이란 어떤 정해진 시간(6시간 또는 24시간)에 내려 쌓인 눈의 높이를 말하며, '적설'이란 시간에 관계없이 관측시 쌓여 있는 눈의 높이를 말한다.
대한민국에서 주로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은 강원도의 영동지역이다. 반대로 부산, 울산 지역은 날이 따뜻하여 비가 오고 눈이 별로 오지 않는다. 눈이 내려도 쌓이기 전에 녹아 버리면 적설량은 없게 된다. 또 적설량은 쌓인 기간에 관계없이 관측할 때 실제로 지면에 쌓여 있는 눈의 높이를 말한다. 그래서 오전에는 적설량을 3.4㎝로 발표했다가 오후에 눈이 계속 오는데도 적설량이 1㎝로 줄어들 수 있다.
적설관측은 일반적으로 적설판을 사용하여 판의 면과 지면이 같아지도록 수평하게 설치해 두고, 그 위에 쌓인 눈의 깊이를 자로 측정한다. 적설관측을 위한 적설판은 관측 노장에 3개를 설치하는데, ①하나는 관측시(3시간)마다 측정이 끝나면 적설판 위의 눈을 털어 버리고, ②또 하나는 일계(日計)를 기준으로 24시에 관측 후 털어 버린다. ③나머지 하나는 적설상 판의 눈을 털어내지 않는다. '적설량'은 위 적설관측에서 ③번의 수치이다. 즉, 적설판에서 관측시(3시간)마다 관측하지만 눈을 털어버리지 않는다. 자체의 무게로 다져지기도 하고 녹아내리기도 하므로 눈이 계속 내려도 적설이 전 관측시보다 낮아지는 경우가 있다. '신적설'은 ①번 적설판을 사용하며, 관측시(3시간)마다 측정이 끝나면 적설판 위의 눈을 털어버린다.
적설에 따른 피해
- 차량 : 눈이 쌓여있는 곳으로 주행할 때 차가 미끄러져 제동하지 못하고 전방차를 추돌한다. 이 외에도 눈이 올때 안개가 끼며 갑자기 시야에 나타나는 차를 피하지 못하고 전방 충돌한다. 번외로 안개 사고가 일어난 적이 많다. 대표적으로 이 사고가 유명하다. 이것의 해결방법은 결국 서행밖엔 없다.
- 도보 : 길을 걸을때 눈이 언것을 밟거나 눈 밟거나 얼음을 밟으면 미끄러져 다칠 수 있다. 그러니 되도록이면 해가 드는 쪽으로 지나다녀야 한다. 골목길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5][6]
최심신적설
최심신적설(最深新積雪)은 최심신적설새로 와서 쌓인 눈의 두께를 말한다. 기상용어로는 '하루 동안 내린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의 깊이'를 나타낸다. 말의 단위 하나하나는 어려운 게 없다. 그럼에도 이 말이 까다롭게 느껴지는 것은 말의 구성이 일반적인 우리말답지 않기 때문이다. 2024년 1월 하순, 제주 한라산에 50cm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안전관리를 위해 입산 통제가 이어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1일부터 25일 아침까지 최심신적설 현황은 사제비 54.1cm, 어리목 45.2cm, 삼각봉 28.9cm 등이다. 이를 전하는 한 방송사의 보도에 익숙지 않은 말이 눈에 띈다. 바로 '최심신적설'이 그것이며 우리말인 듯 우리말 같지 않은, 사전에도 없는 이 말이 언론의 뉴스 언어로 등장했다.[7]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적설〉, 《기상백과》
- 〈적설〉, 《두산백과》
- 〈적설〉, 《위키낱말사전》
- 〈적설량〉, 《나무위키》
- 〈신적설/ 적설량〉, 《시사상식사전》
- 박선주, 〈비슷한 듯 다른 '적설'과 '신적설'〉, 《환경일보》, 2015-01-19
- 홍성호 기자, 〈낯선 미디어 언어 '최심신적설'〉, 《모바일한경》, 2024-02-05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