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샌디에고(영어: San Diego, 스페인어: San Diego) 또는 샌디에이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도시로 샌디에고군의 군청 소재지이다. 이름은 스페인어로 성 디다쿠스(Didacus of Alcalá)라는 뜻이다. 인구는 약 130만 명으로 추정되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로스앤젤레스 다음으로 두 번째, 미국에서는 여덟 번째로 큰 도시이다. 멕시코와의 국경에 가까운 샌디에고만을 바라보는 항만도시이다.[1]
개요
- 행정 단위: 미국 캘리포니아주 도시
- 면적: 964.50 km²
- 지역번호: 619, 858
- 정부 공식 홈페이지: https://www.sandiego.gov/
샌디에고는 캘리포니아주 최남부, 태평양 연안 도시로 샌디에고만에 위치한 항구도시이다. 도시명은 15세기 카톨릭 수도자로 활동했던 성 디에고 데 알칼라(San Diego de Alcalá)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1542년 스페인에 의해 발견되어 산미구엘(San Miguel)이라고 명명되었고, 1602년 샌디에이고로 재명명되었다. 1769년 스페인이 요새를 건설하고 후니페로 세라(Junípero Serra) 등이 캘리포니아 최초의 선교단을 조직했다. 1846년 미국 영토로 편입되었으며 1867년 구시가지를 대신하여 신시가지가 건설되었다. 1885년 산타페 철도 노선이 개통되면서 도시 성장이 가속화되었다. 샌디에고의 경제는 농업, 생명공학/생명과학, 컴퓨터과학, 전자업체, 방위산업, 금융과 비지니스 서비스, 선박 수리와 건조, 소프트웨어 개발, 통신산업 그리고 관광 산업으로 이뤄져 있다. 어업이 발달하여 어류의 통조림 공장이 많고, 낚시 스포츠가 활발하다. 연중 쾌적하고 온화한 기후로 휴양도시로 불리며 부유한 백인들의 은퇴도시이기도 하다. 시의 공식 모토도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이다. 태평양 연안을 따라 해변이 넓게 발달하였고 만이 발달하여 다채로운 해양환경을 보여준다. 발보아공원과 샌디에이고동물원,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 등이 유명하다. 샌디에이고는 캘리포니아의 남단으로 멕시코의 바하칼리포르니아주와 접경하고 있으며 티후아나와는 사실상 동일 생활권으로, 북미자유무역협정 체결 이후 교류가 더 활발해졌다. 항공모함이 기항할 수 있는 큰 군항을 비롯하여 해군, 해안경비대 및 해병대를 위한 16개의 군사 시설이 자리 잡고 있어 해군이 집약된 군사도시이다.[2]
지리 및 기후
샌디에고는 북위 32.5도에서 북위 33.1도 사이, 미국 서해안의 가장 남쪽에 있다. 가까운 대도시로는 북쪽에 로스앤젤레스가 자동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고, 더 북쪽에 캘리포니아주의 수도인 새크라멘토가 자동차로 약 9시간 거리에 있고, 동쪽에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가 자동차로 약 6시간 거리에 있다. 남쪽으로는 멕시코 국경 도시인 티후아나와 접하고 있으며, 샌디에고 도심에서 멕시코 국경까지는 30분 남짓 걸린다. 이런 지리적인 특징으로 멕시코에서 생활하며 샌디에고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많아, 스페인어도 널리 사용된다. 출퇴근 시간에는 멕시코에서 오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특히 그 사이의 도로 정체가 심하다. PGA 투어가 열리는 해안가에는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토리 파인즈(Torrey Pines) 골프장이 있다.
샌디에고는 지중해성 기후이고, 일년 내내 쾌적한 편이기 때문에 따뜻하고 건조한 여름과 온화한 겨울로 표현할 수 있다. 가장 더운 8월에는 기온이 밤에 18°C, 낮에 26°C로 평균 22°C이고, 강수량은 1mm 정도로 비가 거의 오지 않는다. 가장 추운 1월에는 기온이 밤에 8°C, 낮에 18°C로 평균 13°C이고, 강수량은 58mm 정도인데, 비만 가끔 오고 눈은 거의 내리지 않는다. 일년 내내 햇살이 강하여, 선크림과 선글라스가 필요하다. 어떤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선글라스를 쓰고 등교하는 날을 지정하기도 하고, 선크림을 나눠 주기도 하는 등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일깨우려 한다. 여름에도 건조하기 때문인지 모기같은 해충에 대해서는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데, 도마뱀은 간혹 풀밭에서 보인다. 샌디에고는 미국에서 2006년 기후 좋은 도시 10위로 선정되었다.
역사
16세기 유럽인들이 이 지역에 도착했을 때 디에구뇨(Diegueño), 루이세뇨(Luiseño), 커위어(Cahuilla), 쿠페뇨(Cupeño) 등의 원주민이 이 일대에 거주하고 있었다. 스페인 탐험가 후앙 로드리게스 카브리요가 1542년 이 지역을 발견했을 때 산미구엘(San Miguel)이라고 명명했으며, 1602년 세바스티앙 비차이뇨(Sebastián Vizcaíno)에 의해 이 지역은 스페인 수도사 산 디에고 데 알칼라 데 에나레스(San Diego de Alcalá de Henares)의 이름을 따서 샌디에이고라고 재명명하였다.
1769년 7월 16일 카스파르 데 포르톨라(Gaspar de Portolá) 요새를 세우고 같은 날 후니페로 세라(Junípero Serra) 신부가 캘리포니아 최초의 선교단을 임명했다. 1820년대까지 정착지는 요새 벽내로 제한되어 있었고, 여기에 구시가지를 건설했다. 1834년 멕시코에 의해 선교단은 세속화되고 토지는 불하되었으며, 마을의 432명 주민의 요청에 의해 푸에블로(마을)로 지정되었다. 1848년 과달로페-이달고 조약으로 미국에 통합되었다. 멕시코는 샌디에이고를 멕시코의 일부로 유지하려고 하였으나 미국인들에게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와 거의 동등한 중요성을 지니고 있었기에 멕시코-미국 국경은 샌디에이고만 최남단 지역으로 설정되고 샌디에이고는 미국에 통합된 것이다.
미국이 캘리포니아를 합병한 이후 샌디에이고의 커뮤니티도 1850년 통합되었으나, 2년 뒤 그 지위를 상실했다. 샌디에이고 신시가지는 사업가인 알로소 호튼(Alonzo E. Horton)이 1867년 구시가지에서 5㎞ 가량 남쪽으로 떨어진 곳에 건설하였다. 온화한 기후와 1885년 산타페 철도의 개통은 도시의 성장을 이끌었다. 샌디에이고 구시가지는 현재 샌디에이고 주립역사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1900년 이후 급속하게 성장하여 2만 명에 미치지 못하던 인구가 1940년에는 20만 명에 이르게 되었다. 샌디에이고시는 농업(감귤류), 어업 등이 전통적인 경제적 기반이었으며 이후 제조업(항공기 제조)으로 확장되었다. 1914년 파나마 운하의 개통을 계기로 조선업이 발달하였다. 20세기 초반 샌디에이고는 파나마-캘리포니아 박람회(1915년), 캘리포니아 태평양 국제박람회(1935년) 등을 개최하여 그 지리적 장점을 보여주었다.
샌디에이고는 미국의 대표적인 해군도시이다. 샌디에이고만의 포인트 로마 반도의 남쪽 부분은 1852년 이미 군사적 목적에 따라 분리되어 있었다. 1898년 육군은 일련의 해안 포대를 설치하였고, 1901년 미 해군이 해군석탄공급소(Navy Coaling Station)를 설립하면서 크게 확장되었다. 1911년 해병대 훈련소(the Marine Corps Recruit Depot), 1917년 해병대 공군기지 미라마(Marine Corps Air Station Miramar), 육군의 캠프 커니(the Army’s Camp Kearney)와 해군 항공기지(Naval Air Station North Island)가 설립되었으며, 1919년에는 샌디에이고 해군기지가 설립되었다. 1943년에는 코로나도 해군수륙양용기지가 캠프 펜들턴 해병대기지(Marine Corps Base Camp Pendleton, 1942) 등과 함께 만들어졌다.
샌디에이고는 항공기 제조업의 본거지로서, 1923년 콘솔리데이티드 항공(Consolidated Aircraft), 1925년 라이언항공(Ryan Airlines)이 설립되었다.
도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구가 크게 늘어났는데, 1930년 147,995명에서 1950년에는 333,865명이 됐다. 이후에도 인구가 크게 증가하여 면적과 인구는 1950년에서 2000년까지 4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냉전 이후 방위산업의 감축은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으나 여전히 전자, 항공기술, 조선업은 주된 산업이며, 현재 생명공학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거대 통신업체인 퀄컴 (Qualcomm)의 본사를 두고 있다. 제조업과 군대에게 유리했던 기후는 이제 수많은 은퇴자들과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20세기 초부터 1970년까지 미국 참치 어선이 이 지역에 모여들며 참치통조림 산업이 활황세였는데 1911년 샌디에이고 최초의 참치통조림 공장이 생겨났다. 초기에는 일본에서 온 이민자들을 주로 고용했으나, 이후 포르투갈의 아조레스제도와 이탈리아 지역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로 충원되었다. 그러나 비용 상승과 경쟁으로 인해 1980년대 초 마지막 통조림 공장이 폐업하였다. 샌디에고는 미국에서 2006년 기후 좋은 도시 10위로 선정되었다.[3]
경제
샌디에고 경제는 방위 산업, 관광 산업, 국제 무역, 무선 통신 산업, 소프트웨어(보안), 생명공학/생명과학, 농업, 전자업체, 금융과 비지니스 서비스, 조선업으로 이뤄져 있다. 캘리포니아 주의 남단, 어업 및 스포츠로서의 낚시 기지로, 어류의 통조림 공장이 많으며, 미 태평양함대 최대 규모의 후방지원기지와 제3함대 사령부가 있는 군항으로서도 매우 중요하다. 부근에선 채소, 과일 재배가 성하다. 퀄컴의 본사가 있는 곳으로, CDMA 기술을 바탕으로 크게 성장하면서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교통
시내 주된 대중교통수단으로는 버스와 트롤리가 있다. 다운타운이 도시 규모에 비해 작게 형성되어 있고 미국 도시답지 않게 주택가와 시내를 잇는 대중교통 수단이 잘 되어있다. 특히 이 곳 대중교통은 저렴하고 깔끔한 시설로 유명하다. 트롤리는 오렌지, 그린, 블루 라인 3개의 노선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모두 주택가에서 출발해 다운타운 그리고 멕시코 국경 근처까지 지나므로 매우 편리한 교통수단이다. 버스 역시 교외 지역까지 모두 커버하며 트롤리와 환승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블루 라인의 종점은 산 이시드로(San Ysidro)역인데 미국-멕시코 국경 바로 앞이다. 역에서 내리면 바로 환전소가 있고 멕시코 국경으로만 길이 이어져 있다. 실제로 열차 내 노선도를 보면 Tijuana, B.C가 적혀 있다.
공항으로는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이 있다. 국내외 총 50여 개 노선을 운영중이다.
주요 고속도로로는 5번 주간고속도로, 805번 주간고속도로 (5번의 지선), 15번 주간고속도로, 125번 주 고속도로, 163번 주 고속도로가 상하 연결을 담당중이며, 8번 주간고속도로, 52번 주 고속도로, 94번 주 고속도로가 좌우 연결을 지원중이다. 15번 주간고속도로는 163번 주 고속도로 분기점부터 에스콘디도까지 유료급행차선 FasTrak ExpressLanes가 운영중이다. 125번 주 고속도로는 유료로 운영중이며, 둘다 511SD 관할이다. LA나 베이지역 등 같은 캘리포니아 내의 다른 대도시권과 비교해 유료급행차선이나 유료도로 수는 적은 편이다. 5번 고속도로는 남쪽 종점에서 San Ysidro Border Station을 통해 멕시코 티후아나로 직결연결된다. 나갈때는 출국심사가 없고, 들어올때는 상당히 줄이 길다. Sentri가 없을 경우 90분은 기본이다. Otay Station을 통해서는 905번, 125번으로 연결된다.[4]
관광
샌디에이고 미술관, 팀켄 미술관, 샌디에이고 자연사 박물관, 샌디에이고 항공 우주 박물관, 미드웨이급 항공모함을 그대로 쓴 해상 박물관 등이 있다. 샌디에이고 동물원, 샌디에이고 야생동물 공원, 샌디에이고 시월드, 샌디에이고 구시가지 역사지구 등 관광 볼거리가 많다. 옛 스페인이나 멕시코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오래된 건물이나 장소도 있다. 최대 규모의 만화 페스티발인 샌디에이고 코믹콘이 매년 열리는 도시이기도 하며 샌디에이고 퀴어 퍼레이드, 샌디에이고 농업 축제 등도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먹거리로는 멕시코 요리와의 퓨전 음식이 인기가 많다.
샌디에이고주립대학교
샌디에이고주립대학교(San Diego State University)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주립대학교이다. 1897년 초등학교 교원을 양성하기 위한 2년제 일반학교로 설립되었다. 1921년 4년제 교육대학으로 되었고, 1935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면서 일반 인문계 대학이 되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시스템의 일부를 이루며, 캘리포니아대학교 이사회의 지시를 받는 총장에 의하여 운영된다.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시스템을 구성하는 19개 단과대학 중에서 2번째로 규모가 크다. 샌디에이고라는 지리적 이점을 반영하여 발생유전학·생태학·동물학 등의 연구가 활발하다.
도서관에는 112만 8,000여 권의 도서와 367만 4,500여 점의 마이크로폼 자료 및 CD를 포함한 8,853점의 시청각자료가 소장되어 있으며, 3,740종의 정기간행물이 비치되어 있다. 부속시설로는 학습자료 센터, 미술관, 플라네타리움, 라디오· 텔레비전 방송국, 극장 등이 있다. 샌디에이고 다운타운에서 동쪽으로 8마일 떨어진 시가지구에 위치하는 약 1,142㎢의 캠퍼스에는 기숙사를 포함하여 56개동의 건물이 있다. 샌디에이고주립대학교의 학생과 운동팀은 아스텍(Aztec)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생활관과 학생조직 등에도 아스텍식의 이름이 붙여진다. 아스텍족의 추장이었던 몬테수마(Montezuma)가 학교의 상징이다.[5]
지도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동영상
각주
- ↑ 〈샌디에고〉, 《위키백과》
- ↑ 〈샌디에이고(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 〈샌디에이고〉, 《요다위키》
- ↑ 〈샌디에이고〉, 《나무위키》
- ↑ 〈샌디에이고주립대학교〉,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
- 〈샌디에고〉, 《위키백과》
- 〈샌디에이고〉, 《나무위키》
- 〈샌디에이고〉, 《요다위키》
- 〈샌디에이고(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샌디에이고주립대학교〉,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
북아메리카 같이 보기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