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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글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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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글러브

야구글러브야구에서 공을 잡기 위해 사용하는 장비다. 선수을 보호하고 공을 효율적으로 잡을 수 있도록 가죽 등으로 제작된다. 글러브는 포지션에 따라 모양과 크기가 달라지며, 크게 내야수용, 외야수용, 포수용, 투수용, 1루수용 등이 있다.

개요[편집]

야구글러브는 수비측의 선수가 공을 받을 때에 끼며, 다섯 손가락이 각각 달리된 것을 글러브라 하고, 손가락이 없는 것을 미트라 한다. 1루수의 가죽 글러브 또는 미트의 중량에는 제한이 없다. 크기에는 제한이 있는데, 미트의 위에서 아래까지 30.5cm 이하, 손바닥의 넓이가 20.3cm 이하로 제한된다.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을 잇는 가죽끈(웨브)에 가죽 이외의 것을 감거나 끈을 가죽 이외의 것으로 싸는 것은 금지다.

1루수 포수 이외의 야수의 가죽 글러브 중량에는 제한이 없다. 크기는 길이가 4개의 손가락의 각 끝으로부터 공이 들어가는 곳을 지나 글러브의 하단까지 30.5cm 이하 손바닥의 넓이는 검지 손가락의 하단 안쪽의 꿰맨 부분에서 각 손가락의 하단을 지나 새끼 손가락 외측의 끝까지 19.7cm 이하이다. 투수용 글러브는 가방끈(웨브) 전체가 같은 색이어야 하고 그 색은 흰색 혹은 회색 이외의 것이어야 한다. 글러브의 색과 다른 색의 것을 글러브에 붙여서는 안 된다.[1]

재질 및 가격[편집]

소가죽을 사용해서 제작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아동용, 초급자용의 저가제품 중에서는 비닐이나 돈피 소재의 글러브도 종종 보인다. 사용되는 가죽의 질, 다양한 형태, 브랜드 등에 따라 그야말로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초급자용 저가 제품은 보통 2 ~ 3만원 선이지만 제대로 소가죽을 쓰는 제품들은 10만원 이상부터 시작된다. MLB 선수들의 80프로 가량이 사용하고 있다는 롤링스의 경우, 거세한 숫소의 가죽으로 만든 HOH 등급 기성품이 20만원 초중반대, 생후 6 ~ 12개월 정도의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프로 프리퍼드 등급 기성품은 30만원 초중반대로 가격 형성이 되어 있다. 다음 점유율을 갖는 윌슨의 글러브는 HOH-A2000, 프로프리퍼드-A2K에 대응된다고 할 수 있으며 값도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된다. 구매자가 색깔과 스타일등을 상세하게 선택할 수 있는 오더(Order) 제품은 기본 20만원 이상. 일제 브랜드의 프로선수 레벨 주문품들은 80만원을 넘는 경우도 있다.한국일본 같은 아시아권 선수들은 대체로 일본 브랜드를 많이 사용한다. 유명한 브랜드인 미즈노의 글러브는 쓸만한 제품인 기식용 라인업인 글로벌엘리트 경식용이 40만원대부터 시작하며 미즈노 프로는 60만원대이다. 므이 프로 모델 조차도 안에서 등급이 나뉘는데 기성 제품은 65만원이며 (할인가로 40만원 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오더라인업은 90만원대, 프리미엄셀렉션이라 불리는 라인업은 100만원을 호가하며 하가크래프트라 불리는 제품은 130만원선이다. 포프로라 불리는 프로 선수 지급용은 그 희소성 탓에 유명선수 모델의 경우 크게는 200만원을 훌쩍 넘는 경우도 비일비재 하다.

포수용 미트의 경우 일반적인 야수용 글러브보다 가격대가 크게 높으며, 두꺼운 가죽과 쿠션으로 인해 길들이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특히 하타케야마처럼 하드한 성향의 제조사에서 나온 미트는 길들이기를 하지 않은 상태에선 사실상 돌덩어리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른 글러브는 그냥 사서 본인이 적당히 길들일 수 있지만, 포수 미트만큼은 구매처에 몇 만원 더 내고 길들이기까지 요청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KIA 타이거즈의 포수 김상훈이 자신의 미트를 잃어버렸을때 안절부절못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보통은 가죽 종류에 따라 그 값이 달라지는데, 가죽의 수급이 용이할수록 값이 싸진다. 가죽의 성질은 소가 어느 지역에서 자랐느냐, 그 가죽을 어느 업체에서 가공하였느냐에 따라 질과 값이 변한다. 스티어나 킵 수준으로 가면 가죽 품질의 우열을 가리는 것은 큰 의미가 없고, 개인 취향에 맞는 성질을 가진 가죽을 선택하면 된다. 물론 비싼 가죽으로 만든 글러브일수록 부자재나 디자인이 더 고급스러워지는 경향은 있다.[2]

구성[편집]

웹 (Web)
  • 글러브의 손바닥과 손등을 연결하는 망 형태의 부분이다.
  • 공을 잡았을 때 포켓을 형성하며, 공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도록 돕는다.
  • 웹의 종류: I-웹, H-웹, 트래피즈 웹, 클로즈드 웹 등으로 나뉘며, 포지션에 따라 적합한 형태를 선택한다.
포켓 (Pocket)
  • 공을 잡는 글러브의 중앙 부분으로,
  • 깊이와 형태는 포지션에 따라 다르다.
  • 내야수용 글러브는 얕고, 외야수용 글러브는 깊은 포켓을 가지고 있다.
핑거 스톨 (Finger Stall)
  • 손가락을 넣는 공간이다.
  • 각 손가락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정확한 컨트롤을 가능하게 한다.
힐 (Heel)
  • 글러브의 손바닥 아래쪽에 위치한 부분이다.
  • 글러브의 내구성을 높이고 공이 튀는 것을 막아준다.
패드 (Padding)
  • 글러브 안쪽에 위치한 충격 흡수용 소재다.
  • 강한 공을 받을 때 손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준다.
라이닝 (Lining)
  • 글러브 내부의 안감으로 손의 착용감을 높인다.
  • 땀 흡수와 내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다.
끈 (Lacing)
  • 글러브를 구성하는 가죽 조각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 글러브의 강도와 모양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손목 스트랩 (Wrist Strap)
  • 글러브의 손목 부분을 조정하여 손에 꼭 맞게 착용할 수 있도록 한다.
  • 일부 글러브는 벨크로나 고정끈을 사용한다.
백 (Back)
  • 손등을 덮는 부분이다.
  • 오픈 백(Open Back): 손목의 가동 범위를 넓혀준다.
  • 클로즈드 백(Closed Back):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

야구 글러브는 이 같은 구성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어 최적의 성능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종류[편집]

내야수용 글러브[편집]

공을 멈춰 세운 뒤, 빠르게 뽑아 다음 동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 목적으로, 길이가 짧고 얕은 볼집 깊이를 갖는 것이 보통이다. 11.25인치 ~ 12인치의 글러브가 많이 쓰인다. 3루수의 경우는 타구가 짧은 거리에 강하게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큰 글러브가 많이 쓰이는 편이다. 웹은 뚫려있는 웹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웹, 십자웹등이 키스톤에서 자주 사용되며, 3루는 H웹-노마웹 글러브가 많이 보인다. 요즘에는 경첩웹의 인기도 많다. 워낙 빠르고 다양한 타구가 오는 포지션인 만큼, 크기, 깊이, 웹의 종류도 다양하고 취향도 많이타는 글러브군이라 여기서 글 읽기보단 직접 써보다가 안 맞으면 판매하는 식으로 자기에게 맞는 글러브를 직접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선 롤링스, 한국에선 윌슨의 글러브가 호평받는데, 특히 윌슨은 위 분류자료에서 볼 수 있듯 2루수들에게 유난히 각광받는다. 윌슨의 경우 기성품도 있고 선수와 동일한 모델인 GM(게임모델), 특히 KBO선수 모델인 한국 전용 HOF 모델도 있다. 특히 최정의 HOF 모델인 A2K JC-14는 디자인이 바뀌어도 매년 인기가 좋아서 여러가지 HOF 모델중에서도 가장 먼저 매진된다. 윌슨에서도 최정 모델을 주력으로 삼은건지 배색도 항상 예쁘게 내보내는 편. 2019년부턴 최정의 모델에만 새로운 가죽을 사용하고[14] 심지어 2019년 모델은 최정의 모델만 특별하게 연습용 글러브도 따로 판매하였다.

한국내글러브 브랜드 중에서는 오지환과 김재호, 박경수의 글러브를 제작한 알티스(구 아톰즈코리아)의 내야도 인기가 좋고 평도 좋다.

일본에서는 구보타 슬러거의 인기가 높다.[2]

외야수용 글러브[편집]

뜬공을 확실히 잡아내는 것이 주 목적으로, 길이가 길고 볼집의 깊이도 깊다. 12.5 ~ 13인치 이상의 글러브가 많이 쓰인다. 길이가 긴것이 무조건 좋아보일 수 있으나, 무게가 무거워지고 조작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공존한다. 한국내 프로선수들의 오더 글러브의 경우는 12.75인치나 13인치가 자주 보이고, 메이저리거들도 역시나 12.75인치인 롤링스 PRO303 패턴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2015년 NL-AL 골드글러브 외야 수상자들 중 콜 칼훈을 제외한 5인이 롤링스의 12.75인치 글러브를 쓰고있다. 뜬공 처리 시, 햇빛이나 라이트에 공이 사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글러브로 광원을 가리고 웹 사이로 공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웹이 많이 사용되며, 대표적인 웹이 H웹으로 가장 밸런스가 좋다는 평을 받는다.

한때는 이치로웹이 사회인 야구 외야의 대세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볼집이 얕고 엄지와 검지 사이에 별도의 가죽이 없이 끈피로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글러브 끝부분까지 힘이 잘 전달 되지 않곤 하다는 단점때문에 점점 점유율이 떨어지는 추세이다. 이치로도 말년에는 신이치로웹으로 불리는 웹을 사용했다. 추신수가 미즈노글러브를 사용하던 시절에는 다구치웹 글러브가 유행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나이키가 카를로스 곤잘레스 시그니처로 Vapor 360 글러브를 내놓았다. 팜과 일부 끈피를 제외하면 정통 소가죽이 거의 쓰지 않고 혁신적으로 무게를 줄인가격을 높인 제품으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기존 글러브와는 너무 다른 착수감과 밸런스가 독이되었는지, 실제로 주력으로 사용되는 케이스는 굉장히 적으며 야용사에 되파는 글도 자주 올라온다. 아직은 역시 소가죽을 따라올 소재는 없다는 평이다.

가벼운 무게감이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데, 사회인 야구에서는 외야는 미즈노 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평가가 좋다.[2]

투수-올라운드 글러브[편집]

투수 글러브는 여타 글러브와는 그 성격이 조금 다른데, 공을 잡기보단 숨기는 것에 더 중점을 둔다. 공과 그립을 타자와 주자에게서 숨기기 위해서 막혀있는 웹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투수가 특정 구질을 던질때 나타나는 습관을 숨기기 위한 핑거커버도 자주 쓰인다. 길이 들지 않은 돌덩이 글러브가 오히려 딱딱해서 손의 움직임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아 좋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다. 더불어, 투수가 회전력을 사용할 시의 무게추의 역할도 한다는 점도 고려대상이 된다. 힘을 쥐어 짤때 편하게 쓰기 위해 레디얼 패턴의 글러브도 꽤나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일단 단색의 글러브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투수가 공을 던질 시 타자가 공 보는 것에 방해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공과 비슷한 색상인 흰색 및 회색, 은색글러브는 사용하지 못한다. 또한 이 색들 외에도 투수의 글러브 색상이 타자들의 시야에 혼란을 준다고 판단할 경우 심판의 재량에 따라 해당 글러브를 사용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는데, 박용택이 윤성환의 연분홍색 투수글러브가 시야를 방해한다고 심판에게 어필하여 사용하지 못하게 한 것이 그 일례이다. 다만 글러브 전체가 아닌 끈피나 웰팅, 바인딩에 유색이 들어가는 정도는 대부분 유연하게 넘어가주는 편이다.

이런 기능적 특징점과는 별개로 투수가 공을 던져야 비로소 모든 플레이가 시작되는 종목의 특성 상, 투수 글러브는 야구 중계에서 가장 많이 노출되는 글러브이다. 이 때문에, 좋은 투수들에게는 상당한 액수의 스폰쉽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이며 분류 상단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 MLB 야수 글러브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하는 나이키가 그나마 가장 강세를 보이는 곳도 투수 글러브다.

역시나 취향에 따라 11.5인치 ~ 12.5인치의 다양한 크기의 글러브가 사용되며 너무 큰 크기의 글러브는 규정으로 제한된다. 웹에는 화려한 자수가 들어가는 경우도 많고 꼬투리 잡을라면 이걸로도 잡는다. 온갖 미적감각이 발휘된 디자인이 나온다. 기성품으로는 가장 표준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는 바스켓웹, 투피스웹, T웹, 철판웹 등이 주로 사용된다.

올라운드 글러브는 특화된 포지션 없이 가장 표준화된 크기와 패턴의 글러브이다. 12인치로 나오는 경우가 대다수로, 아직 포지션이 확정되지 않은 야구 입문자들이 많이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투수글러브와 크기와 웹 등이 비슷하기 때문에 기성품에서는 함께 묶어 파는 경우가 많다. 굳이 구분을 하자면 핑거커버 유무나 색 조합(단색이냐 아니냐)으로 할 수 있다. 오가사와라웹, T웹이 가장 흔히 쓰인다.

양투, 즉 스위치 투수들을 위한 글러브도 있다. 미국의 경우 양손투구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용 글러브도 존재한다고 한다. 한국내에는 한화 이글스의 최우석이 있는데 스위치 전용 글러브가 없어 일본에서 어렵사리 공수해 왔다는 후문이 있다.

그러나, 현재는 야구광의 시(野球狂の 詩)에서 주문제작이 가능하다.

2022년 현재 롤링스의 하이퍼테크 제품을 양손모델로 판매하는 회사가 존재한다.[2]

1루 미트, 포수 미트[편집]

미트는 공을 안전히 잡는데에 특화된 모양새로, 규정상 경기중에는 오직 한명의 포수와 한명의 야수만 미트를 낄 수 있다. 따라서 포구 전문인 1루수가 미트를 낀다. 이들 미트 역시 개인의 취향에 따라 그 크기 및 패턴이 천차만별인데, 공통적으로 볼집이 크고 깊으며 수많은 포구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이 강한 가죽과 부자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같은 등급이면 일반 글러브보다 2 ~ 3만원 정도 더 비싸다. 포수 미트의 경우, 크고 아름다운 전용 펠트가 들어가는데, 파울타구에서 손가락을 보호하고, 투구가 튕겨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 크다. 파울타구에 엄지 부분을 맞고 부상을 입는 포수들이 많은 만큼, 1루미트를 끼고 포수를 보는건 몹시 위험한 행동이다.

조금 특이한 패턴을 나열하자면 1루수의 경우, 야수들의 온갖 송구를 유연하게 받을 수 있도록 힌지가 엄지와 새끼에 모두 있는 모양의 미트나, 손을 2 - 2 로 착수하는 닭발미트가 존재한다. 포수 미트의 경우는 쉘라무브 미트를 들 수 있는데, 미트를 여닫을때 갑각류의 외갑피처럼 자연스럽게 조작되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 1루 미트의 크기는 12인치 ~ 13인치 정도이고, 포수미트는 크기 재는 방식이 다른 글러브와 달라서 32 ~ 34인치 정도의 미트를 사용하며, 웹은 크게 중요한 요소로 꼽히진 않는다.가끔 웹으로 투구를 잘못 받았을 때 안 끊어지기만 바랄 뿐이다. 투,송구의 포구와 타구의 포구, 그 다음 송구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자신이 선호하는 패턴을 정하는 편이다.

1루수 미트의 경우, 프로레벨에서는 윌슨의 A2000-2K 시리즈가 인기가 높고, 롤링스 등도 많이 보인다. 사회인 야구에서도 윌슨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사회인 야구 1루수는 특히 팀 장비 미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기의 경향성을 보기가 어려운 느낌이다.

포수 미트의 경우 일제의 하타케야마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내구성 덕에 꾸준히 쓰인다. NPB에서는 하타케야마, 제트, 미즈노로 3개의 브랜드가 인지도를 높이고 있으며 KBO에서는 일본 브랜드로는 하타케야마가 많이 쓰이고 한국 브랜드로는 원에이티가 많이 쓰인다. MLB의 경우는 역시 롤링스와 윌슨이 대표적이지만, 올스타 브랜드도 유독 포수에서 인기가 높다.

한국의 사회인야구에선 KBO의 영향인지 포수는 하타케야마와 원에이티가 양분하고 있고 그 뒤로는 제트와 미즈노 그리고 윌슨이 따라가는 형태이지만, 최근 제트를 스폰으로 사용하는 박세혁 이 자꾸 공을 흘리는 영향으로 제트의 지분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2]

트레이닝 글러브[편집]

일반 내야 글러브처럼 생겼으나 크기가 극단적으로 작은 형태도 있고, 빵떡이라고 불리는 형태도 있다. 공을 정확히 글러브 팜에 맞추고, 빠르게 다음 수비동작을 행하는 연습을 하는데 쓰인다.

왼손잡이용 글러브[편집]

왼손잡이용 글러브는 1990년대까지는 구하기 정말 힘들었으나 2000년대부터 요즘은 그래도 왼손잡이용 글러브가 예전보다는 많이 나오는 편이다. 하지만 오른손잡이가 훨씬 많아서 여전히 오른손잡이 글러브에 비해 팔고 있는 글러브 종류가 많이 적은 편이다. 이 때문에 아예 본인만의 오더글러브를 주문하거나 또는 본인이 왼손잡이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원하는 왼손잡이용 글러브를 구하기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오른손잡이 글러브를 사용하게되어 우투우타나 우투좌타가 되는 경우가 있다.[2]

슬라이딩 글러브[편집]

가장 중요한 것은 슬라이딩을 시도할 때 손의 부상을 방지하는 목적이 가장 크다. 슬라이딩 중에 야수 또는 루와 충돌하여 손가락 부상을 당할 수가 있는데, 이를 방지하는 것이 1차 목표이다. 최악의 경우 야수의 발에 밟혀 스파이크에 찍히는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는데 이를 어느정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

진루 과정에서 먼저 베이스에 닿을 수 있기 때문에 KBO에선 슬라이딩 글러브 길이의 규격을 제한하고 있다.[2]

오더 글러브[편집]

기성품 글러브 사고 파는것에 맛좀 들여본 사람들치고 오더에 욕심 안내본 사람이 있을까. 프로 선수들이나 엘리트 학생 선수들은 대형 글러브 업체나 연고지역 야구업체에서 스폰을 받곤 하는데, 이때 등장하는 글러브들의 자태는 일반 기성품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들을 보고 '나도 저런 자수와 컬러조합의 글러브를 갖고싶다!' 라는 욕구를 이겨내지 못하면 글러브 오더질에 빠지게 된다. 업체들 입장에서는 선수들에게 투자한 가치를 돌려 받은 셈이다. 간단한 수준으로 기성품에 이름을 새기는 단계부터, 가죽의 종류 및 색깔부터 시작하여 크기, 두께감, 볼집 깊이 및 위치 등의 패턴, 크기에 맞는 미세 조정, 자수까지 원하는 모든것을 망라한 제작도 가능하다. 이 때 조정 가능한 범위는 업체마다 다른편이다.

미국 업체들의 경우 큼직큼직한 색깔 조합 및 패턴-웹 선택, 엄지에 짧은 자수하나 정도로 국한되어 있다. 패턴도 다양하지는 않은편이다. 프로 선수들의 경우 일반인이 선택할 수 없는 길이조정 및 옵션도 가능하다. 시뮬레이션 결과물을 실물과 가깝게 볼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은 큰 장점이다. 롤링스나 윌슨의 오더가 가장 유명하며 기성품보다 가죽의 질이 더 좋다고 한다. 더 낮은 등급이 패턴 및 가죽 색상 선택에서 자유롭다. HOH, A2000 오더가 40만원 중후반, 프로 프리퍼드 오더가 50만원 중후반, A2K 오더가 60만원대 정도로 가격 책정이 되어있다.

일본 업체들의 경우는 패턴과 색깔 선택, 자수 위치 등의 선택이 굉장히 다양하고 자유로우며 프로들과 같은 수준의 미세 크기 조정도 가능하다. 매 손가락마다 가운데 웰팅을 기준으로 좌-우마다 2가지 색깔을 다르게 넣을 수 있을 정도물론 색상 및 상세조정이 많아질수록 가격도 급 상승한다. 이렇게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만큼 3D이미지 제공은 힘들어 2D 이미지 수준의 시뮬레이션이 제공된다. 위에서 언급한 미즈노, 사사키, 제트, 구보타, 하타케야마 등이 유명한 오더처이다. 가격은 워낙에 천차만별. 미즈노 프로 오더의 경우 2016년 1월 기준으로 일본산 미즈노 프로 투수 오더글러브가 80만원 정도 한다.(자수나 복잡한 색조합을 안한 단색 기본형) 미트류는 투수 / 내야 / 외야 글러브 보다 돈을 조금 더 줘야 하고 이마저도 중국에서 제작되고 일본에서 제작된 미트를 받고 싶다면 추가요금을 내야한다. 참고로 미트류 오더만 중국산이고 나머지 포지션 오더는 전부 일본산이다.

한국 업체들은 일본의 업체만큼은 아니지만 색상, 패턴, 자수 위치, 웹 모양 등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시스템적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릴 수 있는 수단은 미흡하다. 하지만 보통 대행업체를 통하여 오더하는 해외 오더와는 다르게 개인의 의사를 정확하고 빠르게 표현할 수 있고, 오더 중간중간 변동을 줄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개인이 원하는 디자인 및 자수 등을 제시하면 업체측에서 오더 시안을 제작하여 보내주고, 이를 기반으로 미세 조정을 해나가곤 한다. 애초에 시뮬레이션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상상력을 발휘한 기발한 오더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각 업체에서 자신들이 제작한 오더의 샘플을 제공하고 있다. 킵 가죽에 집작하여 무작정 높은 등급의 오더를 낼 필요는 없으나, 높은 등급일수록 부자재나 색 사용의 자유도가 높아지는 방식으로 등급의 프리미엄을 두는 업체들도 있다. 이는 미국과는 정 반대되는 점이다. 물론 대부분의 한국 업체들은 가죽 특성상 등급이 높을수록 색상 선택폭이 줄어든다. 야용사를 조금만 봐도 저가오더는 10만원대에도 가능하다. 어느정도 이름값 있는 업체들은 비싸지만. 특이하게도 알티스(구 아톰즈)는 기성품과 오더품이 같은 가죽을 사용해도 가격차이가 없다. 이것도 2020년 오더품의 가격이 3만원가량 올라가며 이렇게 된 것이고, 오히려 아톰즈 시절엔 오더품이 더 저렴했을 정도. 물론 자수니 뭐니 이것저것 넣다보면 기성품보다 비싸진다.

기본적으로 한 달 ~ 두 달 정도(미즈노 같은 경우는 3달 정도, 하타케야마는 6달 정도)는 기다려야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오더가 처음 시안과 다르게 나오는 미스오더의 경우는 업체들이 책임지고 초고속으로 새 제품을 다시 만들어 주는게 보통이다. 이렇게 큰 돈을 지불하고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오더를 받아볼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한땐 오더 글러브가 사회인 야구 돈지랄의 알파이자 오메가라는 이미지도 있었으나 문단을 보면 알 수 있듯 오더 글러브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한국 브랜드 저가형 글러브들도 오더를 지원하게 되며 이런 이미지는 많이 사라졌다. 여전히 윌슨 / 롤링스 / 미즈노 등의 외국 브랜드 오더글러브는 비싸지만, 이 회사들은 기성품 자체도 저렴한 가격이 아닌 편이다. 오히려 팬덤, 인코자바, 다비드, 알티스등의 국내 브랜드 오더품들은 상술한 외국 브랜드의 기성품보다 저렴한 경우도 많다. 즉, 오더냐 기성이냐의 차이보단 만든 브랜드가 어디인지가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2]

관리[편집]

새 글러브를 끼고 무리하게 힘을 가하다 보면 글러브팜 쪽에 보기 싫은 주름이 생길 수 있다. 소위 배꼽이라 불리는데, 실사용에는 전혀 지장이 없지만 또 미끈한 멋을 중시하는 이쪽 특성상 중고로 팔 때 값어치가 떨어질 수 있다. 캐치볼로 글러브를 길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길들이기에 자신이 없다면 길들이기 업체에다가 글러브를 맡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요즘은 글러브를 판매하는 곳에서 웬만하면 스팀기를 이용해 기초를 잡아주는 경우가 많다. 물론 길들이기 정도에 따라 값이 올라간다.

글러브는 엄지와 새끼손가락이 바닥에 닿도록 하여 형태가 무너지지 않게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가죽에 유분이 떨어질 경우에는 가죽용 왁스나 오일을 가끔씩 발라주는 것이 좋다. 사용 후 묻은 흙이나 수분을 잘 제거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글러브 웹이 찢어지거나 끈피가 끊어지거나 팜 부분의 가죽이 들뜬다면 글러브를 전문적으로 수리해주는 글러브 수리공에게 맡기자.

글러브의 길각의 경우, 정답은 없으며 개개인의 성향에 달린 문제이다. 볼집이 확실하게 살아있어 힌지만 접히는 글러브도 있고 완전히 흐물하게 파닥거리는 글러브도 있는데 사용자가 수비하기에 좋으면 될 뿐이다. 글러브는 수비를 하기 위해 사용되는 소모품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하지만 만약 글러브를 빌려 쓴다면 소유자에게 착수법 등을 물어봐서 애써 길들인 각을 무너뜨리는 일은 없도록 하는 최소한의 매너를 지켜주자.[2]

브랜드[편집]

과거에는 일본의 미즈노, 사사키, 제트, 구보타슬러거, 하타케야마, 슈어플레이, 아식스 등의 일본 브랜드가 유명했으나 근래들어 미국의 롤링스와 윌슨도 HoF컴퍼니와의 협업을 기점으로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다. 그리고 최근 언더아머도 야구 시장에 진출해 글러브 인지도가 점차 생겨나고 있다. MLB를 챙겨보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이들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점이다.

2000 ~ 2010년대 한국내에서는 일본업체의 하청을 받던 경험을 기반으로 일본 업체에서 은퇴한 장인을 초청해 노하우를 전수받는 등 꾸준히 기술적으로 발전하려 노력한 결과 브라더, 조이리, 명가, 세인트볼파크, 골드 등의 다양한 중소 오더 글러브 업체들이 인기리에 영업중이다. 근래에는 일본에서 나이키 나 언더아머 글러브의 제작을 맡은 아톰즈와 기술제휴한 알티스 (구: 아톰즈 코리아)의 평가가 좋은편. 미국쪽 브랜드들의 OEM을 기반으로 성장한 IKJ-인코자바 역시 특유의 최고수준 가성비와 프로구단 스폰을 통해 이름을 떨치고 있다. 또한 포수미트에서는 원에이티의 평가가 좋다. 긴 역사를 자랑하는 토종 글러브 브랜드인 BMC를 인수하고 모리모토, Diamond, Americas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FSK도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유명하다. 그 외에도 류, 골드 등 한국 업체품질이 좋다고 평가받는 편이며 TS는 오더를 저렴한 가격, 빠른 기간에 만들어져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은 야구용품 업체 수를 일일이 세어 보자면 수도 없이 많은데, 경기 관람을 넘어 직접 야구를 즐기는 사람들의 수가 한국에 비해 훨씬 많아서 그 수요가 충분한 것 같다.

미국 브랜드글러브들은 만들기 전 가죽에 기름을 먹여 만드는 오일레더를 사용하여 좀 더 부드럽고 빨리 길들여지나, 약간 무겁다. 반면 일본이나 한국 브랜드는 구보타슬러거같은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면 고가 제품이라 하더라도 대체로 하드하고 가벼운 편이다. 하드함이 내구성과 직결된다는 생각 때문인지 신품은 하드한 제품이 인기가 많았으나 점점 소프트하여 빠르게 길들일 수 있게 되는 추세이다. 이렇더라도 펠트 심만 잘 살아있다면 오래오래 쓸 수 있다고 한다.

프로야구 태동기부터 수 년 전까지는 한국 프로선수들도 거의 다 일본 메이커에 특별히 주문한 글러브를 사용했지만, 요즘은 한국 업체들도 선수 개개인의 요구와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뽑아낼 만큼 성장했는지 한국산 브랜드의 글러브를 끼고 있는 선수들이 점점 많이 보이고 있다.[2]

  • 윌슨 (Wilson)
  • 대표 제품: A2000, A2K
  • 특징: 내구성과 사용감이 뛰어나며, MLB 선수들 사이에서도 널리 사용된다.
  • 웹 디자인과 가죽 품질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 롤링스 (Rawlings)
  • 대표 제품: 하트 오브 더 하이드 (Heart of the Hide), 프로프레퍼드 (Pro Preferred)
  • 특징: 수제 제작 공정을 거친 고품질 가죽과 다양한 포지션별 맞춤 설계로 유명하다.
  • MLB 공인 글러브로 채택되었다.
  • 미즈노 (Mizuno)
  • 대표 제품: 프로 시리즈 (Pro Series), 글러브 오브 글로리
  • 특징: 일본 기술력으로 제작된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뛰어난 착용감을 제공한다.
  • 아시아와 북미 시장에서 인기가 많다.
  • 나이키 (Nike)
  • 대표 제품: SHA/DO 시리즈, Vapor Elite
  • 특징: 현대적 디자인과 경량 구조로 유명하다.
  • 주요 브랜드 대비 선택 폭이 다소 좁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인기 있다.
  • SSK
  • 대표 제품: 프로에지 (Pro Edge)
  • 특징: 일본 브랜드로 높은 내구성과 편안함이 특징이다.
  • 특히 투수와 내야수용 글러브에서 강점을 보인다.
  • 이스트온 (Easton)
  • 대표 제품: 프로 시리즈, 프레임워크 글러브
  • 특징: 현대적 기술을 접목한 디자인과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
  • 야구 장비 전체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다.
  • 아코스타 (Akadema)
  • 대표 제품: 프로디자인 글러브
  • 특징: 독창적인 특허 디자인과 포지션별 맞춤형 제품으로 유명하다.
  • 전문 선수들뿐만 아니라 아마추어들에게도 인기다.
  • 챔피언 (Champion Sports)
  • 대표 제품: 일반 및 초심자용 글러브
  • 특징: 주로 초보자와 청소년을 위한 합리적인 가격대 제품이 많다.
  • 가성비가 중요한 사용자들에게 적합하다.

이외에도 브라이언트 (Bryant), 투휠라스 (TwoWolves) 같은 소규모 프리미엄 브랜드가 있다. 브랜드는 선수의 선호와 필요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글러브〉, 《두산백과》
  2.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야구글러브〉,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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