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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그리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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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그리스주(그리스어: Δυτική Ελλάδα)는 그리스 서부 펠로폰네소스 반도 서부에 위치한 주이다.[1][2]
개요
서그리스주의 면적은 11,350㎢이며 인구는 679,796명(2011년)이다. 주도는 파트라이다. 서그리스주에는 아하이아현, 에톨로아카르나니아현, 일리아현이 있다. 전통적인 지역 구분에 따르면 에톨로-아카르나니아는 중앙그리스, 아하이아와 일라아는 펠로폰네소스 지역에 속한다.
주도인 파트라는 펠로폰네소스 반도에서 가장 큰 도시이기도 하다. 파트라의 동쪽 끝 교외 지역인 리오와 그리스 본토의 도시 안티리오는 코린토스만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어 2004년 완공된 리오-안티리오 다리가 이 두 지역을 잇는다.
자연환경
이곳 기후는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온화한 편이다. 여름에 이 지역 해변에는 주로 화창한 날씨를 보이며 산지에는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릴 때가 많다. 에리만토스산, 파나헤코산(Παναχαϊκό), 아로아니아산에는 겨울에 눈이 흔하다. 서그리스 저지에는 겨울 최고 기온이 약 10 °C이다.
교육
파트라대학교
파트라대학교는 그리스의 항구도시 파트라에 있는 공립 종합대학교다. 1964년에 설립됐다. 그리스에서 명문으로 꼽히고 학생수와 교직원수, 학과수면에서 세 번째로 크다. 7개 대학 35개 학과로 운영되고 있다. 주 캠퍼스는 파트라 도심에서 떨어진 리온 근교에 있으나 여러 학과들이 메솔롱기와 아그리니오, 아이기오, 피르고스, 아말리아다 등지에 분산돼 있다. 대학평가기관 QS의 2023년 세계대학순위에서 세계 801-1000위권에 포함됐다. 2023년 유에스뉴스&월드리포트의 글로벌대학순위에서는 세계 860위, 유럽 대학 중 338위, 그리스 대학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
파트라대학교는 1964년 정부 감독하에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대학교로 설립됐다. 파트라 도심에 설립됐다가 1968년 도심에서 7km 떨어진 인근 도시 리온으로 캠퍼스를 옮겼다. 총면적이 4.5㎢인 파트라대학교는 그리스에서 넓은 캠퍼스를 보유한 대학교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 2013년 웨스턴그리스대학교와 합병했다. 2019년 서부그리스기술교육인스티튜트와 합병했다.[3]
파트라
파트라는 그리스의 서부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북쪽에 자리잡은 항구도시이다. 이탈리아 및 서유럽과의 무역이 활발하다. 1990년대 이후 과학기술 연구 도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로마와 동로마, 오스만의 유적이 있다. 그리스 최대 규모인 카니발이 유명하다. 상업 중심 항구도시로 '그리스의 서방으로 가는 관문'이라고 불린다. 이탈리아 및 서유럽과의 무역을 활발히 벌인다. 다수의 연구소와 공공 대학 두 곳이 있어 과학기술 도시의 특징도 지닌다. 그리스 다른 곳처럼 파트라도 동방(그리스) 정교회 신자가 가장 많다. 동방 정교회라는 명칭은 동로마 제국 교회에 기원을 둔 데에서 비롯되었다. 로마 가톨릭 신자도 상당수에 이른다. 파트라는 아테네-스파르타 등 주요 도시국가와 거리가 상당히 떨어진 덕분에 페르시아 전쟁이나 펠로폰네소스 전쟁에 휘말리지 않았다. 파트라가 주역으로 나선 계기는 아카이아 동맹 형성이었다. 파트라는 BC 280년에 형성된 제2차 아카이아 동맹을 주도했다. 아카이아 동맹은 각 도시국가의 자율과 동맹 사이에 균형을 잡은 연방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 체제는 약 2,000년 이후 미국 등의 연방제 헌법에 영향을 미쳤다.
로마가 BC 146년에 아카이아 동맹을 정복-해체하면서 파트라도 로마 지배 아래 들어갔다.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BC 14년에 이곳에 식민지를 건설했고, 이전까지 농업도시였던 파트라는 해상 무역이 활발한 항구도시로 발전하게 됐다. 초기 기독교의 중심지 중 한 곳이었고, 예수의 12제자 중 한 명인 성 안드레아가 이곳에서 십자가에 못박혀 순교했다. 성 안드레아는 파트라의 수호 성인이다. 동로마(비잔티움) 제국 시대에도 상업과 공업이 활발했다.
1200년대 이후 지배자가 자주 바뀌었다. 아카이아 공국(모레아 공국)의 일부로 편입되었다가 1408년에 베네치아에 넘어갔으나, 1430년에 다시 모레아 공국 지배에 놓였다. 1458년엔 오스만 제국에 정복되었고, 15세기와 16세기에 베네치아와 제노바의 침공을 여러 차례 받았다. 베네치아는 1687~1715년에 파트라를 차지했다.
동로마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이 1453년에 함락되기 수 세기 전부터 그리스는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그리스는 1821년에 오스만 제국을 몰아내기 위해 독립전쟁(그리스 혁명)을 시작했고, 파트라는 이 전쟁을 일으킨 최초의 도시들 가운데 하나였다. 러시아, 영국, 프랑스가 그리스를 지원했고, 오스만 제국은 이집트, 알제리 등이 도왔다. 오스만 수비대는 요새를 지키며 저항했으나 1828년 프랑스 부대에 항복하고 말았다. 오랜 전쟁을 치르는 동안 도시가 대부분 파괴되었다. 파트라는 새로운 도시계획에 따라 재건되었다.
20세기 초 파트라는 그리스 최초로 가로등을 세우고 전차를 운행했다. 1922년 소아시아에 살던 그리스인이 대거 이주해오면서 도시가 통제되지 않는 가운데 팽창되었다. 소아시아 그리스인 이주는 그리스-터키 전쟁(1919~1922) 이후 오스만 제국이 분할되면서 그리스와 터키 사이에 행해진 인구 교환의 일환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이탈리아가 주로 공습한 도시 중 하나로 폭격을 받았다. 점령 기간에는 독일군과 이탈리아군이 주둔했다. 1944년 10월에 해방되었고, 이후 빠른 속도로 활력을 되찾았다. 그러나 점차 아테네로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밀리게 되었다.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북부에 자리잡고 있다. 아테네 서쪽 육로로 215km 거리에 있다. 파트라는 고지대와 저지대로 나뉜다. 고지대는 아노폴리, 저지대는 카토폴리라고 불린다. 고지대가 원도시였고, 파트라만의 항구를 끼고 있는 저지대는 1858년 도시계획에 따라 건설되었다. 고지대는 파나카이코 산맥의 끝자락에 세워진 요새 둘레에 형성되었다. 저지대는 글라프코스 강과 하라드로스 강의 하구퇴적지 사이에 펼쳐져 있다. 고지대와 저지대는 도로와 넓은 계단으로 이어진다. 리오-안타리오 다리를 통해 그리스 본토와 연결된다.
여름에 건조하고 겨울에 비가 더 많이 내리는 지중해성 기후를 띤다. 연평균 기온은 17.4도이며 가장 더운 7월의 일중 최고기온 평균은 30.1도이고 가장 추운 1월의 일중 최저기온 평균은 6.1도다. 연평균 강수량은 663mm로, 그리스 평균 약 400mm보다 많은 편이다.[4]
문화행사
파트라 카니발은 그리스 파트라에서 개최하는 카니발 축제로, 매년 1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 열린다. 1829년 처음 시작되어 약 180여 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그리스 최대 규모의 축제 중 하나이다. 카니발 기간 동안 파트라는 다양한 색으로 장식된 오락의 도시로 탈바꿈하며 각종 퍼레이드, 춤, 가면무도회, 게임, 어린이 카니발, 야외 연극, 전시회 등의 이벤트가 열리고 마지막 날에는 화려한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각양각색으로 장식된 조형물과 함께 퍼레이드가 열린다. 매년 30만 명 이상이 참가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축제는 성 안토니우스의 축일인 1월 17일, 메신저 한 명이 음악이 나오는 마차를 타고 도시를 거닐며 풍자적인 메시지로 카니발 소식을 전하고 사람들을 초대하면서 시작된다. 그 주 토요일 게오르기우 광장에서 개막식이 열리며 파트라 시장이 아폴론 극장 2층의 발코니에 올라 축제를 시작하는 선언을 하면 본격적으로 축제가 시작된다. 중앙 광장은 댄스 무대로 바뀌고 음악, 춤, 아크로바트, 판토마임 무언극 등의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들이 펼쳐진다. 개막 행사 이외에도 어린이 카니발, 트래저 헌트 게임, 메인 퍼레이드, 폐막 행사 등이 열린다.
1968년 처음 시작된 어린이 카니발은 파트라 카니발만의 독특한 이벤트 중 하나로 화려한 쇼와 무대 공연이 어린이들을 위해 펼쳐진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 선생님들과 함께 밝고 화려한 색상의 카니발 의상을 입고 그룹을 지어 파트라 거리를 행진한다. 여기에는 시립 음악단이 동행하며 치어리더나 어린이 음악 단원들도 함께한다. 어린이 카니발 퍼레이드를 위한 음악이 별도로 작곡되는가 하면 특별한 경연대회나 게임이 조직되어 운영되기도 한다. 동화에서 영감을 받아 특별한 마차를 제작하기도 하고 카니발 타운을 만들어 거대한 크기의 다채로운 카니발 구조물이 세우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한다. 카니발의 가장 활기차고 유망한 부문 중 하나이며 향후 카니발의 발전 가능성을 보이는 축제로 평가 받는다.
주요 프로그램인 트레저 헌트 게임(Treasure Hunt Game)은 친구, 동료, 이웃들로 그룹을 지어 퀴즈 문제를 풀기 위해 마을 전역에 퍼져있는 숨겨진 단서를 찾아나서는 일종의 ‘보물찾기’ 게임으로, 그림 경연대회, 판토마임, 연극 작품 하이라이트 등으로 구성된다. 게임의 각 단계들에서 그룹 퍼포먼스는 점수 합산에 들어가고 승자가 결정된다. 약 3~5시간 동안 게임이 진행되고 참가한 그룹들의 마차 퍼레이드가 열리는데 그룹별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마차와 의상을 뽐내며 퍼레이드가 더욱 화려하고 아름다워진다. 점차 참가자의 수가 늘면서 게임이 발전되었고 카니발의 주요 성공 요소로 평가 받는다.
이외에도 파트라 카니발의 하이라이트인 메인 퍼레이드(Grand Parade)가 있으며 축제의 마지막 날 일요일 오후 2시 경에 시작된다. 시에서 특별히 제작한 재미있고 화려한 마차들과 수많은 무리들이 테마 의상을 입고 성대한 거리 행진을 벌인다. 같은 날 밤 폐막식이 열리면 축제는 막을 내린다. 폐막식에는 음악, 춤 공연과 불꽃놀이가 이루어지며 카니발의 왕을 형상화한 마차를 바다 한 가운데서 불에 태운다. 이는 카니발의 왕이 재가 되어 다음 카니발에 돌아온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행하고 있다.[5]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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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 ↑ 〈서그리스주〉, 《위키백과》
- ↑ 〈서그리스〉, 《나무위키》
- ↑ 〈세계의 대학: 파트라대학교〉, 《나무위키》
- ↑ 〈유럽지명사전 : 그리스 파트라〉, 《네이버 지식백과》
- ↑ 〈두산백과 : 파트라 카니발〉,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
- 〈서그리스주〉, 《위키백과》
- 〈서그리스〉, 《나무위키》
- 〈세계의 대학: 파트라대학교〉, 《나무위키》
- 〈유럽지명사전 : 그리스 파트라〉, 《네이버 지식백과》
- 〈두산백과 : 파트라 카니발〉,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
동남유럽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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