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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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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위치

아티키주(그리스어: Αττική)는 그리스 동쪽에 위치한 주이다.[1][2]

개요[편집]

아티키주의 면적은 3,808.10㎢이며 인구는 3,828,434명(2021년)이다. 주도는 그리스의 수도이기도 한 아테네이다. 행정구역은 중앙아테네, 남아테네, 서아테네, 북아테네, 동아티카, 서아티카, 피레우스 그리고 군도 지역 등 총 8개의 지역 단위로 나뉜다. 대부분은 아티키 반도에 속하지만, '군도 지역'에는 펠로폰네소스 지역의 들뿐만 아니라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극동부 일부도 포함된다.

아티키주는 아테네 외에 피레아스와 엘레우시스, 메가라, 라우리움 등 도시를 포함한다. 사로니코스만의 살라미나, 에기나, 이드라 등 섬과 펠로폰네소스의 동쪽 해안지역 중 일부도 아우른다. 멀리 펠로폰네소스 반도 남단과 가까운 키티라섬도 아티키주에 속한다. 그리스 본토에서는 남단의 수니온곶까지가 아티키주이다.[3]

역사[편집]

아티키 지역의 역사는 고대 이래 아테네를 중심으로 펼쳐졌다. 아테네는 기원전 1400년에 미케네 문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아테네는 기원전 900년 무렵 그리스에서 가장 강성한 지역으로 부상했다.

페르시아는 세 차례에 걸쳐 그리스 원정 전쟁을 벌였지만 번번이 패배했다. 아테네가 주도한 그리스군은 2차 전쟁 때인 기원전 490년 마라톤 평원에서 페르시아군을 물리쳤고, 3차 전쟁 때에는 기원전 480년에 살라미스 해협에서 페르시아 함대를 격퇴했다.

아테네는 기원전 5세기(기원전 480~기원전 404)에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 시대를 ‘5세기 아테네’라고 부른다. 그중 일부 시기는 ‘페리클레스의 시대’라고 부른다. 아테네는 페르시아의 재침에 대비하기 위해 다른 도시국가들과 델로스 동맹을 맺었다. 아테네는 점차 델로스 동맹의 맹주로 올라서며 다른 도시국가들에 대해 지배력을 행사했다. 5세기 아테네는 민주주의 정치체제를 더욱 발전시켰다.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경제가 성장하는 가운데 철학과 문학, 예술이 꽃피었다.

아테네의 지배에 반발한 도시국가들이 아테네를 상대로 펠로폰네소스 전쟁(기원전 431~404)을 벌였다. 아테네 동맹군은 라이벌 스파르타의 동맹군에게 패배했고, 델로스 동맹은 해체되었다.

기원전 346년 아테네는 그리스 북쪽의 왕국 마케도니아와 평화협정을 맺었다. 이후 마케도니아는 알렉산드로스 대왕 때 그리스를 비롯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했다. 마케도니아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기원전 323년 사망한 후 분열을 거듭한 끝에 기원전 167년 로마제국의 지배에 놓이게 되었다.

로마제국 치하에서 아테네는 자유도시의 지위를 부여받았다. 십자군 원정 시기에는 이탈리아와의 교역을 통해 상대적으로 번성했다. 제4차 십자군 원정(1202~1204) 이후 아테네 공국이 세워졌다. 아테네 공국은 1458년에 오스만제국에 정복되면서 긴 침체에 접어들었다.

그리스는 1821년 독립전쟁을 벌였고, 이후 1832년에 그리스 왕국이 건설되었다. 아테네는 1834년에 그리스 왕국의 수도로 지정되었다. 당시 인구는 약 4,000명에 불과했다.

아테네는 1896년에 제1회 근대 올림픽 개최지가 되었다. 1920년대에 인구가 증가했다. 그리스-터키 전쟁(1919~1922) 이후 아나톨리아(소아시아) 등지에서 그리스인 난민이 몰려든 결과였다. 아테네 인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다시 급증했다. 아테네는 2004년에 올림픽을 개최했다.

교통[편집]

아티키는 자동차 도로와 국도로 연결되고, 도서 지방 사이에는 피레아스 항구를 통해 선박이 오간다. 수도권 교통은 도로 외에 전철이 3개 노선 운행된다. 자동차도로 1번은 아테네와 그리스 2대 도시 테살로니키를 연결한다. 자동차도로 8번은 아테네 북서쪽 도시 엘레우시스와 그보다 서쪽의 코린토스를 잇는다. 자동차도로 62번은 아테네 국제공항으로 이어진다.

녹색으로 표시되는 전철 1호선은 아테네 남서쪽 항구도시 피레아스와 북동쪽의 키피시아 사이를 오간다. 길이는 26km이다. 붉은색 2호선은 아테네를 남북으로 18km 연결한다. 아테네의 위성도시 엘리니코에 동명의 남쪽 종착역이 있다. 북쪽 종착역은 안트로폴리이다. 파란색 3호선은 아테네 서쪽 위성도시 에갈리오와 동쪽의 아테네 국제공항 사이를 오간다. 길이는 18km이다.

아테네[편집]

그리스 아티카 평원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아테네는 그리스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이다. 서구 문명의 토대가 된 헬레니즘의 요람인 도시로 철학, 민주 정치체제, 예술, 건축의 유산을 남겼다. 파르테논 신전을 비롯한 고대건축 유적과 문화유산이 전 세계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관광의 중심지이며, 그리스 경제의 중심 도시이기도 하다.

아테네는 아티카 평원(분지)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이 일대는 4개의 산이 둘러싸고 있다. 북쪽에 1,413m로 가장 높고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파르니타산이 있다. 서쪽에는 아이갈레오산, 동쪽에는 히메투스산, 북동쪽에는 펜텔리쿠스산이 있다. 아테네에도 여러 언덕이 솟아 있고, 그 중에 가장 높은 리카베투스에서는 아티카 분지를 조망할 수 있다. 도시 남서쪽에는 사로니코스만이 있다.

지중해 가까이 자리잡은 아테네는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에 건조하며 겨울에는 여름보다 습하고 온난하다. 7월이 가장 덥고 1월이 가장 춥다. 대기 오염물질 배출에 분지에서 나타나는 대기역전현상이 더해진 탓에, 과거에 비해 개선되었다고 하지만 공기 질이 나쁜 편이다. 대기역전현상은 높은 곳의 온도가 낮은 곳의 온도보다 더 높아진 상태를 뜻한다. 이 현상이 발생하면 공기가 잘 순환되지 않아 대기오염이 심해진다.

주요 역사 유적이 있는 지역의 상당 부분은 보행자 구역으로 지정되었다. 도보 관람은 올림피안 제우스 신전(BC 6세기)에서 시작한다. 가까이에는 아테네 도시의 문을 상징하는 건축물인 하드리아누스 문(AD 131)이 있다. 아크로폴리스의 남쪽에 난 길을 따라 걸으면 디오니소스 극장(BC 5세기)이 나온다. 이 극장이 수용할 수 있는 관객 수는 1만 4,000명에 이른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아이스킬로스의 연극이 공연된 곳이다.

이어 종합의료센터 아스클레피온(BC 5세기)의 유적을 지나면 아치 부분만 남은 에우메네스의 스토아(BC 2세기)를 볼 수 있다. 스토아는 회랑, 즉 지붕이 있는 보행로를 가리킨다. 그 다음에는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AD 161)이 있는데, 이곳은 현재 아테네 축제의 장소로 활용된다. 언덕을 오르면 아크로폴리스에 이른다. 아크로폴리스는 '높은 도시'를 뜻한다. 고대 그리스의 도시는 중심이나 배후의 언덕에 수호신의 신전을 세웠고, 이를 아크로폴리스라고 불렀다. 아크로폴리스는 전시에 요새로 활용되었다.

아크로폴리스 중 아테네의 유적이 가장 유명한 것이다. 아크로폴리스에는 파르테논 신전을 필두로 나이키 신전과 에레크테이온 신전이 세워졌다. 파르테논 신전 근처에는 박물관이 있다. 아크로폴리스에서 둘러보는 아테네 시가의 전경도 인상적이다. 아크로폴리스에서 300m 거리에 있는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에는 약 4,000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언덕을 내려오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법원인 아레이오스 파고스가 나온다. 맞은 편에는 필로파포우 언덕이 있고, 고대 아테네인들이 민주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모이던 프닉스 언덕도 가깝다. 더 걸어가면 아고라 광장에 이른다. 아고라는 복합 공간이어서, 정치 집회가 열리고 토론이 이루어지는 장소였으며 장터 역할도 했다. 다음 유적은 북서쪽의 케라메이코스 묘역으로, 당시의 조각과 부조를 볼 수 있다.

아크로폴리스 동쪽 플라카 지구의 길에서는 타임머신을 탄 것처럼 아테네에 쌓인 역사를 만날 수 있다. 리시크라테스 기념비는 BC 4세기에 지어졌고, 바람의 탑은 BC 1세기 건축물이다. 하드리아누스 도서관은 AD 132년에 준공되었다. 오스만 제국이 남긴 건축물로는 페티히에 모스크, 치스타라키 모스크 등이 있다.

국립 고고 박물관은 아테네 최대 규모로 신석기부터 로마제국 시대 그리스에 이르는 5,000년 이상의 역사에 걸친 유물을 수장하고 있다. 베나키 박물관은 고대, 비잔틴, 오스만 시대의 컬렉션을 갖추었다. 이밖에 비잔틴과 기독교 박물관,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동전을 모아놓은 누미스마틱 박물관, 키클라데스 제도의 예술품을 보여주는 키클라데스 예술 박물관이 있다.

아테네의 아름다운 신고전주의 건물은 신타그마 광장, 오모니아 광장, 스타디오우 스트리트와 파네피스티미오우 애비뉴에 들어서 있다. 그리스 의회 건물, 무명 용사 기념비, 국립 정원, 파나테나이코 경기장 등이다. 파나테나이코 경기장에서는 1896년에 근대 첫 올림픽이 개최되었다. 콜로나키 지구에는 멋진 건물과 미술관이 있고 고급 브랜드 매장과 현대적인 레스토랑, 바, 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모나스티라키 지구에는 골목길로 이어진 작은 건물에 생활용품, 공예품 등을 파는 상점이 들어서 있다. 프시리 지구는 음주와 유흥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아테네를 대표하는 상업지역은 에르모우 거리로, 온갖 상품을 파는 2,500여 개 매장이 있다. 이 거리의 서쪽에 있는 아티나스 거리에는 다양한 식재료상이 밀집해 있어, 중동의 시장을 연상하게 한다.

아테네는 그리스의 금융 수도이기도 하다. 금융 부문은 그리스 내셔널은행, 알파은행, 유로은행, 피레우스은행 등이 대표한다. 아테네 증권거래소는 2009년 불거진 국가부채 위기와 2015년 그리스 정부의 자본통제로 타격을 받았다. 재정위기로 아테네뿐 아니라 그리스 경제 전체가 장기 침체에 빠졌다. 2017년 그리스 경제성장률은 1.4%를 기록했다.

19세기 이래 관광과 해운은 아테네의 주요 산업이었다. 파르테논 신전을 비롯한 건축 유적과 곳곳에 담긴 역사-문화가 전 세계 관광객을 끌어들였다. 2018년 아테네를 찾은 관광객은 500만 명이 넘었고, 그 중 휴가철에 온 사람은 140만 명에 달했다. 그리스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상업 선박을 보유하고 있고 유람선 사업도 발달했으며, 이들의 본사는 아테네에 자리잡고 있다. 아테네와 피레우스는 그리스 무역의 중심지이다.

아테네는 제조업의 중심이기도 하다. 화학, 석유화학, 기계, 수송장비, 시멘트, 섬유, 식품, 주류, 제지 등 산업의 주요 기업이 아테네에서 본사를 운영한다. 그리스 주요 기업으로는 미틸리네오스 홀딩스, 타이탄 시멘트, 폴리 폴리, 점보 S.A., OPAP, COSMOTE 등이 꼽힌다.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노바티스 등 글로벌 회사는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한다. 아테네와 그리스의 최고층 건물은 1971년에 완공된 아테네 타워이다.[4]

지도[편집]

키티라섬 행정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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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아티키주〉, 《위키백과》
  2. 아티키〉, 《나무위키》
  3. 유럽지명사전 : 그리스 아티키주〉, 《네이버 지식백과》
  4. 유럽지명사전 : 그리스 아테네〉,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동남유럽 같이 보기[편집]

동남유럽 국가
동남유럽 도시
동남유럽 지리
동남유럽 섬
동남유럽 문화
동남유럽 주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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