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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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지(Anchorage)는 미국 알래스카주 남부의 거의 중앙에 있는 항구도시로, 주의 상공업과 금융, 문화, 관광의 중심지이며, 알래스카의 가장 큰 도시이며 인구는 약 29만 명으로 주 인구의 거의 40%를 차지한다. 앵커리지는 1956년, 1965년, 1984/85년, 2002년 국가시민연맹에 의해, 4번 전미국대표시 상(All-America City Award)을 수상했다.[1]
개요[편집]
- 행정 단위: 미국 알래스카주 도시
- 면적: 5,079 km²
- 지역어: 영어
- 정부 공식 홈페이지: https://www.muni.org/pages/default.aspx
앵커리지는 알래스카주 남부에 있는 도시로 알래스카만에 있는 코디액섬(Kodiak Island) 북동쪽 470km, 맥킨리산 남쪽으로 210km에 위치해 있다. 앵커리지의 내륙에 있는 마타누스카 계곡에서는 알래스카 유일의 상업적 농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앵커리지라는 이름은 철도 건설시 미국정부가 시프 크리프 강(en)가의 배 정박지에 물자보급선의 하역용지를 만들 때 도면에 anchorage의 a를 대문자로 잘못 쓴 것이 그대로 시 이름으로 채용된 것이 유래이다. 다른 도시들이 골드러시에 따라 설립된 것과는 달리 1914년 알래스카 철도의 부설본부가 설치되면서 발전하기 시작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미국의 가장 중요한 공군기지였으며, 수송교통면에서는 알래스카 내륙, 미국 본토, 북아메리카 서부, 북유럽, 극동지방을 잇는 항공로의 중요한 연결점으로 세계 하늘의 십자로라고 일컫는다. 1961년 항구가 생겼으며 어업 이외에 풍부한 석유, 천연가스의 공급 중심지가 되었다. 1964년에 일어난 대지진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있었다. 도시는 바둑판 눈금 모양으로 정비되어 있는데 그 아름다운 거리로 해서 전국 도시상을 두 번씩이나 수상한바 있다. 북극권 가까운 곳에 있는 것에 비해서는 기후는 비교적 따뜻하여 7월 평균기온은 13.9도, 1월 평균기온은 영하 10.9도이다. 앵커리지는 알래스카의 중심지로서 그 입지는 여전히 중요하며, 화물기들은 여객기보다 항속거리가 부족하기도 하거니와 아시아와 북미 사이의 화물을 분류하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도 앵커리지에서 중간 기착하는 경우가 꽤 많다. 그래서 앵커리지 공항은 현재 미국에서 2번째로 바쁜 공항이며, 세계에서 4번째로 바쁜 공항이라는 진기록을 가지고 있다. 주요 산업은 방위산업, 석유, 천연가스, 어업, 관광업 등이다. 또한 주의 상업중심지로 금융, 부동산, 통신, 정부기관들이 있다. 엘먼도프 기지, 리처드슨공군기지가 있어 방위기지의 역할도 한다. 교통면에서는 유럽 및 미국과 극동 아시아를 잇는 항로의 기착지이다. 앵커리지 국제공항을 비롯하여 5개의 공항이 있으며 알래스카철도, 알래스카하이웨이가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알래스카대학교, 알래스카퍼시픽대학교, 차터대학, 웨일런드침례교대학교 앵커리지캠퍼스가 있다. 또한 알래스카자연사 박물관, 앵커리지비행유산박물관, 오스카앤더슨하우스박물관 등이 있으며 추가지 주립공원이 있다. 앵커리지와 알래스카의 실제 관광 시즌은 5~10월이다. 이 기간 동안 날씨가 좋아지고 극야현상이 없어져서 비행기, 헬리콥터 투어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대부분의 투어는 빙하 관광이다.[2]
기후[편집]
앵커리지는 쾨펜의 기후 구분으로 아한대 기후(Dfc)에 해당되며, 아한대 하계소우 기후(Dsc)와의 점이지대에 있다. 미국 최북으로 북극과도 가깝기 때문에 춥기는 하지만, 연교차는 겨우 23°C 정도로 꽤 낮다. 그래도 방심하면 안 되는 것이 1월 최저 기온 영하 30°C를 기록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안 더운 것도 아니라서, 2019년 7월 4일에 낮 기온이 32.2°C까지 올라간 전적이 있다. 다만, 이 기록은 기후변화에 의한 영향이기 때문에 이점을 고려해야 맞다. 위도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백야현상이 나타난다. 6월 기준으로 오후 11시에 노을이 지고 오전 2시부터 동이 트기 시작한다. 그래서 잘 때 창문을 틀어 막아 실내를 어둡게 만들어 놓는다. 겨울이면 반대로 하루 내내 밤처럼 어두운 극야현상이 나타난다.
역사[편집]
알래스카가 러시아에 있던 시절에는 그저 황무지에 불과했다. 하지만 1867년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매입한 후 1914년에 철도 건설이 시작될 장소로 선택되었으며 알래스카 철도를 위한 철도 건설 항구로 도시가 발전하였다. 철도 본부가 있는 곳인 쉽크릭랜딩은 신속히 천막촌이 되었으며 1920년 11월 23일에 합병되었다. 1920년대 도시의 경제는 철도 주변에 집중되었다. 1930년대와 1950년대 사이, 도시는 항공운송으로 크게 성장했고 군대가 점점 더 중요하게 되었다. 1930년에 메릴 필드와 1951년에 앵커리지 국제공항이 각각 개항했다. 엘멘도프 공군기지와 리처드슨 요새가 1940년대에 건설되었다. 1964년 3월 27일, 앵커리지는 115명의 알래스카인들을 사망하게하고 180억 달러의 손실이 났던, 진도 9.2의 굿 프라이데이 지진을 겪었다. 거의 5분간 땅의 흔들림이 지속되었다. 1960년대 중반 도시의 재건설이 이루어진다. 1968년 프루드호 만에서 석유가 발견되었고, 그 결과 일어난 오일붐 때문에 앵커리지는 앞선 성장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1975년에 앵커리지는 이글 리버, 저드우드, 글렌 알프스, 그리고 몇몇의 다른 지역사회와 합병하였다.
냉전 시대에는 항속거리 문제까지 겹쳐 아시아에서 북미와 유럽을 오가는 수 많은 항공 노선이 앵커리지 테드 스티븐스 국제공항을 필수 경유했고 앵커리지 테드 스티븐스 국제공항은 휴게소 역할을 하며 급유와 승무원 교대를 위한 중간 기착지로 번창했다. 대한항공의 해외 허브라는 말이 나올 만큼 1970 ~ 1990년대까지 거의 대부분의 미국행 국적기 항공편은 앵커리지를 거쳐 갔다. 유럽으로 가는 노선들도 당시에는 소련과 중국 영공을 통과할 수 없었기에 앵커리지 테드 스티븐스 국제공항에서 중간 기착, 급유와 승무원 교대 후 북극항로를 통해 유럽을 오갔다. 하지만 보잉 747-400 등 태평양 직통 횡단이 가능한 기체가 개발되면서 미국 서부부터 차츰 노선이 직통으로 변경되고, 냉전이 끝나면서 소련과 중국 영공을 경유하여 유럽으로 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중간 종착지로서 앵커리지의 의미는 많이 쇠퇴했다.
1978년 4월에 발생한 대한항공 902편 격추 사건도 오를리에서 이륙한 대한항공기가 북극 항로를 통해서 앵커리지에 중간 기착한 후 서울로 올 예정이었으나, 항법사의 실수로 인해 엉뚱하게도 앵커리지가 아닌 소련 본토의 무르만스크로 날아가다가 피격된 후 얼음 위에 불시착한 사건이다. 1983년의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도 이 곳에서 뜬 후 항로를 이탈하면서 피격당한 사건이다. 2021년 3월 이곳에서 2021년 알래스카 미국-중국 고위급 외교회담이 개최되었다.[3]
경제[편집]
앵커리지의 가장 큰 경제 부분은 운송, 군사, 주와 연방 정부, 관광, 기업 본사, 자원 추출이다. 지역 경제의 많은 부분이 앵커리지의 지리적 위치와 주변의 천연자원에 의존한다. 앵커리지 경제는 아래의 48개 주에 비해 그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계속적으로 성장해왔다. 1980년대 중반의 부동산 시장 침체를 제외하고는 불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았다. 앵커리지 공항은 세계에서 화물량이 세 번째로 많다. 앵커리지가 아시아와 미국의 나머지 48개 주를 잇는 경로에 있어서 허브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앵커리지 항구는 알래스카로 오는 화물의 95%를 책임진다.
주노가 알래스카의 공식적인 수도이지만, 주노보다 앵커리지에 알래스카주의 공무원이 더 많다. 약 6800여 명의 주 공무원들이 앵커리지에 있고, 3800명 정도가 주노에 있다. 주 정부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건물을 사들여 주 공무원의 대부분을 수용하고 있다. 앵커리지는 판매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하지만 호텔에 머무를 시 12%, 차 렌트시 8%의 세금을 부과한다.
교통[편집]
앵커리지 남쪽 10km 지점에 앵커리지 테드 스티븐스 국제공항이 있다. 알래스카 항공의 보조로 냉전 시기 태평양 횡단 항공편들의 필수 경유지로 여겨지던 곳이었다. 지금은 항공기 성능 발전, 러시아와의 관계 진전 등으로 인해 더 이상 중간 기착을 할 필요가 없어졌지만 화물기는 많이 들어오고, 대한항공 화물기도 앵커리지에 들어오고 있다. 그 외에 알래스카 각지로 가는 항공편이 많이 뜨는 공항이기도 하다.
알래스카 철도가 앵커리지를 가로질러 가며, 남쪽으로는 알래스카 페리 기착 항구인 위티어(Whittier) 등으로 연결된다. 북쪽으로는 배로 등으로 간다. 앵커리지로는 페리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해상 교통을 이용하려면 휘티어로 가야 한다. 사설 페리도 있고 알래스카 주립 페리인 알래스카 마린 하이웨이(Alaska Marine Highway)도 있다. 육상이나 항공 교통에 비해서 속도가 워낙 느린데다가 일부 구간은 태평양 거친 바다를 지나가다 보니 소요시간은 꽤 길다. 페리를 타고 계속 내려가다 보면 워싱턴주 시애틀보다 약간 위에 있는 벨링햄(Bellingham)이란 곳까지 갈 수 있지만 요금은 둘째 치고 소요시간이 1주일이다. 직통은 없고, 모든 페리가 최소 3개 이상은 경유하여 간다. 경유지 중에는 알래스카 주도 주노는 반드시 들어간다.
앵커리지는 미국 주 도로(State Road)가 연결은 되어 있지만, 중간에 캐나다 땅을 거쳐간다. 여기서 알래스카 주도 주노(Juneau)로 차 끌고 가려면 같은 알래스카 땅임에도 중간에 캐나다를 거쳐야만 한다.[4]
앵커리지 알래스카대학교[편집]
앵커리지 알래스카대학교(University of Alaska Anchorage)는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 위치한 주립 종합대학교이다. 1954년에 설립됐다. 알래스카주에서 가장 큰 고등교육기관이자 알래스카대학교 시스템에서 가장 큰 대학교이다. 알래스카주 남부와 중부에 있는 케나이피닌슐러대학과 코디악대학, 마타누스카-수시트나대학, 프린스 윌리엄 사운드대학 등 4개의 지역 캠퍼스를 관할하고 있다. 약칭은 'UAA'로 불린다.
UAA는 미국고등교육위원회 산하 노스웨스트대학위원회(NWCCU)에 의해 인가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수여한다. 이 대학교는 북극과의 연관성을 자부하며 북극 문제 연구에서 선두주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핀란드와 러시아,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북극권 국가의 대학들과 '노스2노스' 학생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UAA의 메인 캠퍼스는 앵커리지 도심의 대학-의료지구에서 남동쪽으로 6.4km 떨어진 구스 호수공원과 가까운 그린벨트에 위치해 있다. 아버데이재단으로부터 14년 연속(2010~2023) '트리캠퍼스 USA'로 인정받았다. 대학교는 2023년 유에스뉴스&월드리포트의 미국 지역대학순위에서 서부지역 대학 중 64위, 지역 공립대학 중에서는 32위로 평가됐다. 연구실적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세계대학순위센터(CWUR)의 2022년 순위에서 조사대상 312개 미국 대학 중 299위를 기록했다.[5]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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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앵커리지〉, 《위키백과》
- ↑ 〈앵커리지(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 〈알래스카 앵커리지〉, 《요다위키》
- ↑ 〈앵커리지〉, 《나무위키》
- ↑ 〈앵커리지 알래스카대학교〉,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 〈앵커리지〉, 《위키백과》
- 〈앵커리지〉, 《나무위키》
- 〈알래스카 앵커리지〉, 《요다위키》
- 〈앵커리지(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앵커리지 알래스카대학교〉,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북아메리카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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