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5단지
잠실 5단지(Jamsil Jugong Apartment Complex 5)는 서울특별시 송파구 송파대로 567에 위치한 30개동에 3,930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이다.
개요[편집]
- 잠실 5단지는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3동에 위치한 아파트로 1977년 11월 입주를 시작했으며, 30개동 총 3,930세대로 이루어져있다. 1970년대 잠실지구를 개발하면서 송파강의 물길을 막고, 현재 한강 본류인 신천강의 남쪽 사면을 매립하고 그 자리에 지은 아파트다. 1977년까지 분양을 마치고 1977년 11월 첫 입주를 시작했다. 갓 지어질 당시 15층이 넘는 대한주택공사의 최초의 고층아파트였으며 압구정 현대아파트, 대치 은마아파트와 함께 단일 단지로서는 세대 수가 가장 많았다고 한다. 단지 전체 넓이가 엄청 넓은데 무려 10만평이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이다. 첫 입주 당시에는 주민들의 통근, 통학에 관한 대중교통 문제로 엄청 고생하다가 1980년 11월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이 개통되면서 어느 정도 해결. 버스 수가 적어서 그렇지 잠실대교가 바로 옆에 있어 사정이 아예 나쁘지는 않았다고 한다. 송파대로 서쪽에 1단지부터 5단지까지 구성되어 있으나 5단지를 제외한 다른 모든 단지들이 헐려 재건축되었고 5단지도 곧 재건축될 예정이다. 잠실주공5단지의 단지 내의 상업시설은 잠실3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잠실중앙상가와 509동 맞은편에 위치한 병원상가, 옛 수영장 부지의 상가가 있다. 단지 바깥쪽 길 건너에는 갤러리아팰리스 상가와 크고 위엄 넘치는 롯데월드 건물 내의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 잠실점, 하이마트가 있다. 인근에 롯데월드몰까지 있다.[1]
- 잠실 5단지는 교통이 매우 편리하고 우수한 생활 편의성과 한강 조망까지 자랑하는 단지이다. 잠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우수한 교통 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롯데 몰이 단지 바로 건너편에 있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영화관, 아쿠아리움 등 복합 쇼핑몰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한강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주말에 여유롭게 한강 산책도 즐길 수 있다. 정문에는 차량 출입 차단기가 작동하고 있으며 중앙 경비소에서 외부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지하주차장이 없어 지상에만 차량을 주차가 가능하지만 주차 공간이 적당하여 혼잡하지 않다. 공용현관에는 비밀번호 잠금장치가 설치되어 있지 않지만, 왼쪽 경비소에서 외부인 출입을 확인하고 있으며 계단 옆에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어 자전거나 유모차 등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주변 환경[편집]
- 잠실 5단지는 총 30개 동, 3,930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대단지 아파트인지라 단지 내에 초등학교, 정구장, 테니스장, 상가, 교회 등이 있으며 대로변이라 상당히 시끄럽다. 대부분 남향이지만 복도식 아파트라 거실 기준으로 한강을 바라볼 수는 없다. 한강공원 잠실지구로 바로 이어지기도 한다. 길 건너서 롯데월드 뒷편에는 석촌호수도 있다. 정문 앞으로 대로가 있으며 건너편에는 대단지 아파트가 있다. 대로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롯데월드, 오른쪽에는 제2롯데몰이 있다.
- 잠실 5단지 단지 내에 서울신천초등학교가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인근 학교로 배정받는다. 중학교는 보통 남자의 경우 신천중학교 아니면 잠신중학교로 배정을 받는다. 남녀 구분 없이 잠실중학교로 배정받는 경우도 더러 있다. 여학생의 경우 잠신중학교, 잠실중학교, 정신여자중학교 중 배정받는 경우가 많은데 예전에는 정신여중배정은 거의 없었으나 최근에는 잠실 일대의 거의 모든 학교가 초과밀 상태라 여학생은 되도록이면 정신여자중학교로 배정받는다. 그 후 고등학교는 대부분 잠신고등학교, 잠실고등학교, 잠일고등학교 등 잠실 내 고등학교나 그 외 송파구 지역이나, 강동구 쪽으로 배정받는 경우가 많지만 강남구에 위치한 경기고등학교, 영동고등학교, 압구정고등학교, 현대고등학교 등으로도 많이 간다.
잠실 5단지의 특징[편집]
- 잠실주공아파트가 완전체였을 때는 1단지~4단지는 모두 5층의 저층아파트였고, 5단지만 15층의 고층아파트여서 이름도 초창기에는 5단지라기 보다는 잠실고층아파트나 잠실 고밀도아파트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간단하게 잠실아파트라고 하는 곳도 있었다. 롯데월드가 들어서기 전인 1980년대 중반까지는 멀리서 잠실을 보면 5단지와 그 옆 잠실장미아파트만 보였었다고 한다. 복도식 세대와 타워형 세대가 있으며, 중형 평수인 30평대 아파트 (34~36평형) 뿐이었다. 입주할 때에는 1단지~4단지와는 달리 높은 분양가에 중산층 이상 거주자들만 들어와 살았다. 예를 들어 34평이나 36평의 경우 방이 4개인데 주방 옆에 있는 쪽방이 바로 가정부방이자 창고방 용도로 만들어 놓은 것이 그 예이다.
- 특히 단지가 오래된 덕에 수령이 오래된 나무도 많아서, 계절에 따라서는 굉장히 멋드러진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단지 입구에서 동쪽 라인을 따라 잠실역 쪽으로 이어지는 일명 벚꽃길은 벚꽃 시즌엔 주변 동네의 사람들이 바글바글 몰려들어 촬영에 열을 올릴 만큼 유명하고, 반대편의 은행나무 라인에서는 가을이 되면 웬만한 산길 못지않은 단풍 구경을 할 수 있다. 지금은 잠실3동으로 통합되었지만 1978년부터 2008년까지 5단지 아파트만 행정동으로 잠실5동으로 묶였었다. 그래서 잠실5단지를 잠실5동이라고 부르던 때가 있었다. 롯데월드가 개장한 후에 5단지 주민과 롯데월드와 분쟁이 있었는데, 원인은 네온사인과 정시만 되면 울려 퍼지는 정문 시계 음악소리와 햇빛 반사 등 때문이었다. 자정이 지났는데도 네온싸인이 반짝반짝하고 유리로 인한 햇빛 반사와 시계정시음악 소음 같은 소리가 나는 등등 한다며 5단지 주민들이 롯데월드에 소송을 걸었는데 결국 1989년에 승소하여 롯데월드가 5단지 주민들에게 12억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보상하기도 하였다. 이후로 롯데월드는 네온사인 점등시간을 줄이기로 했으며, 정시알림음악소리는 아예 꺼버렸다. 단지 내에 엘리베이터는 금성엘리베이터 F2 모델을 설치해서 운행했으며, 2010년대 중반에 리모델링되었다. 523동 1호 라인 옆 계단 통로에 한강 방향으로 총안이 뚫려 있다.
조경[편집]
- 잠실 5단지 내에 2차선 도로가 있는데 도로를 중심으로 양옆에 건물이 늘어서 있다. 벚꽃나무와 목련 등 아름다운 나무들이 단지를 가득 채우고 있어 단지 내 어디서든 꽃 구경을 하며 봄을 느낄 수 있다. 도로와 보행로가 구분되어 있으며 보행로는 벚꽃나무가 심어져있어 깔끔하고 넓다.
교통 상황[편집]
-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울 지하철 8호선이 지나는 잠실역이 바로 앞에 있다. 다만 서울 지하철 8호선의 잠실역까지 걸어가려면 적어도 7분~9분 정도 소요된다. 501동~507동 라인에 사시는 분이 서울 지하철 8호선의 잠실역을 이용할 때는 걸어가는 것보다는 맞은편 갤러리아팰리스 정류장에서 3315번을 타는 게 더 낫다고 한다.
- 많은 광역버스들과 경기도 시내버스들의 종점이자, 서울특별시 시내버스들의 거점인 잠실역 정류장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서쪽으로는 강남구, 동으로는 올림픽공원, 북으로는 광진구, 남으로는 성남 또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이어지니 사통팔달의 지역이다.
재건축 관련[편집]
- 1996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하여왔다. 강남구의 대치 은마아파트와 함께 재건축 시장의 동향을 드러내는 바로미터. 주공 1단지~4단지가 재건축되어 상전벽해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봐야만 했으나 잠실역을 낀 가장 요지에 위치하고 있고, 세대수, 평형, 대지분 등에서 기대감이 높은 단지로 늘 주목의 대상이 되어 왔다. 2014년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전 조합장이 뇌물 혐의로 구속되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었으나 2016년 1월 새 조합장이 선출되면서 사업 진행에 다시 속도가 붙었다. 2017년 9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사실상 재건축안이 확정되었다.
- 재건축안에서는 단지 내 도로를 내는 대신 준주거지역에 최고 50층 주상복합 6개동과 40층 호텔·오피스 1개 동 등 총 7개 동의 초고층 건물을 짓기로 하였지만 서울특별시로부터 50층 건축 특혜를 받는 대가로 수용한 일부 조건에 반발하는 주민이 생기면서 조합이 둘로 나뉘어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재건축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그 일부 조건이란 주거지구와 복합지구 사이에 4차선 도로를 놓는 것과 학교부지 이전인데, 주민들은 이 중 4차선 도로에 반발한 것이다. 이 4차선 도로는 외부 차량도 통행이 가능한 일반도로라 사실상 단지를 2개로 쪼갠다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다. 차량 통행으로 인한 통학 어린이들의 안전 문제와 소음 문제 역시 주민들의 반발을 사는 요인이었다.
- 재건축 아파트로는 최초로 국제설계공모를 시행했다. 설계공모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크리스티앙 드 포잠박, 아시아선수촌아파트를 설계한 조성룡 같은 세계적 건축가를 초청해 지명공모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조성룡 건축가의 작품이 1등으로 당선됐으나 주민 의사를 무시하고 실시된 설계공모, 선정 과정의 불투명성, 시대 트렌드에 맞지 않는 하얀색 직각 디자인의 당선작 자체에 대한 불만 등 조합원의 반발을 샀다. 이후 재건축 사업이 지연되면서 설계비 지급을 두고 건축사사무소와 조합 간에 소송전까지 벌어지면서 공모전 결과는 사실상 무의미해져 버렸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잠실주공5단지〉, 《나무위키》
- 〈고급주택〉, 《네이버지식백과》
- 이호준 기자, 〈잠실5단지, 70층 길 열렸다… 초고층 랜드마크 건립〉, 《한국주택경제》, 2023-11-23
- 박진우 기자, 〈잠실5단지 50→70층…"학교부지 갈등 해결"〉, 《한국경제》, 2023-11-20
- 박지혜 기자, 〈송파구 대표 재건축 단지 몸푼다… 잠실에도 70층 랜드마크 들어서나〉, 《리얼캐스트》, 2023-10-12
- 이희수 기자, 〈이번엔 진짜 몸푸는 ‘잠실 최대어’…70층 재건축 속도낸다는데〉, 《매일경제》, 2023-09-13
- 정진택 기자, 〈잠실주공5단지 '70층' 신통기획 추진…4개월 만에 3억 '쑥'〉, 《땅집고》, 2023-08-11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