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야비포모제주"의 두 판 사이의 차이
잔글 (→동영상) |
잔글 (→지도) |
||
74번째 줄: | 74번째 줄: | ||
{{다단2 | {{다단2 | ||
|{{폴란드 행정 지도}} | |{{폴란드 행정 지도}} | ||
− | |{{ | + | |{{폴란드 강 지도}} |
}} | }} | ||
{{다단2 | {{다단2 | ||
− | |{{ | + | |{{비스와강 행정 지도}} |
− | |{{ | + | |{{동유럽 국가 지도}} |
}} | }} | ||
2024년 6월 29일 (토) 20:08 기준 최신판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쿠야비포모제주(폴란드어: Województwo kujawsko-pomorskie)는 폴란드 중북부에 위치한 주이다.[1]
개요[편집]
쿠야비포모제주의 면적은 17,969㎢이며 인구는 2,027,261명(2021년)이다. 주도는 비드고슈치(주 정부 소재지)와 토룬(주 의회 소재지)이다. 포모제주(북쪽), 바르미아마주리주(북동쪽), 마조프셰주(동쪽), 우치주(남쪽), 비엘코폴스카주(남쪽과 서쪽)와 접한다. 4개 도시군과 19개 군, 144개 그미나(지방 자치체)를 관할한다.
역사적으로 쿠야비아(Kuyavia)와 포메라니아(Pomerania) 지방에 걸쳐 있는 지역인데 1999년 폴란드 행정구역 개혁으로 합쳐져 구성되었다.
비드고슈치는 13세기부터 문헌에 기록된 유서 깊은 도시로 19세기 이후 프로이센의 영토였으며 1차 대전 이후 폴란드로 합병되었다. 시내를 가로질러 브르다강(Brda river)이 흘러 비스툴라강으로 연결되는 운하가 놓여 있으며, 도시 전역에는 아르누보(Art-Nouveau)와 신바로크 양식의 건물이 많아 작은 베를린으로 불리기도 한다. 강변에는 1956년에 건설된 쿠야스코 포모르스키에주에서 유일한 오페라 극장인 오페라 노바(Opera Nova)가 위치한다.
대표적인 명소는 비드고슈치에서 남쪽으로 54km 떨어진 비스쿠핀유적이다. 이곳은 석기시대부터 중세초기까지의 유적이 발굴된 곳으로 6,000년 전의 생활상이 복원되어 있고, 매년 9월 고고학축제가 열린다. 20세기 초 할리우드 무성영화 여배우로 가장 유명한 폴라 네그리(Pola Negri)는 토룬에서 남동쪽으로 40km 떨어진 작은 마을 리프노(Lipno) 출신이다.[2]
자연환경[편집]
주 면적의 약 20%가 경관 보호 구역이며 많은 호수가 있는데 주 내에 위치한 호수의 전체 면적은 전국 수역 면적의 약 9%를 차지한다. 주의 남북은 폴란드에서 가장 긴 강인 비스툴라강(Vistula river)으로 나뉘며, 북쪽은 동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투콜라 숲(Tuchola forest)으로 생태학적 가치가 높아 유네스코의 산림 생물권으로 지정되었다.
역사[편집]
역사적으로 폴란드의 핵심 영토였으나, 18세기 강대국에 의한 분할로 프로이센에 편입되었다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폴란드로 재합병되었다. 주도인 토룬과 비드고슈치를 제외하면 주 전역에 도시와 마을이 흩어져 인구가 골고루 분포하며, 대부분의 도시가 오랜 역사를 가져 전통적인 모습이 많이 보존되어 있다. 전통적으로 화학·산업기계 등의 중공업과 농업 및 식품가공업이 고루 발달한 지역이며, 근래 들어 해외 직접투자 유치로 전자부분도 활발하다.
토룬은 3세기부터 마을이 형성된 곳으로 고딕 건축 양식의 중세 구시가지는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16세기 지동설을 주장해 근대과학의 문을 연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Nicolaus Copernicus)의 탄생지로 시내에는 그의 동상과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대학교(Nicholas Copernicus University)가 있다. 토룬은 또한 생강과 계피로 맛을 내고 꿀을 섞은 진저브레드(Gingerbread) 케이크의 발상지로 유명하다.
주요 도시[편집]
토룬[편집]
토룬은 폴란드 중부 비스와강 유역에 자리 잡은 공업도시이다. 과거에는 토룬주의 주도였으나 1999년 폴란드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쿠야비포모제주에 속한 도시가 되었다. 쿠야비포모제주의 주도(州都)는 비드고슈치이지만 주 의회는 토룬에 자리 잡고 있다.
토룬은 폴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고딕 · 바로크 등 시대별 양식이 망라된 유서 깊은 건축물이 많은 구시가지는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토룬은 특히 지동설로 유명한 천문학자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1473~1543, 폴란드어 ; 미코와이 코페르니크)가 태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코페르니쿠스는 토룬이 폴란드령 프로이센에 속해 있던 1473년에 부유한 상인의 2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토룬 지역에 인류가 거주한 지는 매우 오래되었다. 기원전 1100년 후기 청동기~초기 철기시대의 유물들이 이곳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8세기에 슬라브족 집단 거주지가 자리 잡음으로써 본격적으로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1226년 기록에 도시 이름이 처음 등장한다.
1230년에는 독일(튜튼) 기사단이 토룬 지역에 요새를 건설했다. 1233년에는 특권을 가진 도시로 인정받았으며, 이후 2세기 이상 튜튼 기사단의 지배를 받았다. 1264년 신시가지가 건설된 데 이어 1280년 한자동맹에 가입해 상업 중심지로 급속하게 발전했다.
사실상의 국가였던 튜튼 기사단은 이웃 폴란드 왕국과 계속 갈등을 빚었다. 1410년 폴란드군 3만 명과 튜튼 기사단 2만 명이 그룬발트(탄넨베르크) 전투에서 맞붙어 폴란드군이 승리했다. 양측은 토룬에서 평화조약(제1차 토룬 조약)을 맺었다.
1466년 폴란드와 튜튼 기사단이 체결한 제2차 토룬 조약으로 토룬을 포함한 튜튼 기사단 영토 서부 지역은 폴란드 왕국이 지배하는 폴란드령 프로이센이 되었다. 토룬은 17세기 들어서는 스웨덴군의 침공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폴란드 · 리투아니아 왕국은 18세기 후반 주변 강대국들에 국토를 분할당했는데 토룬은 1793년 2차 분할의 결과로 프로이센 왕국에 병합되었다. 이어 1807년 토룬은 나폴레옹이 세운 바르샤바 대공국 영토에 포함되었다. 대공국은 겨우 7년간 존속했다. 나폴레옹 몰락 후 열린 빈 회의의 결과 토룬은 1815년 다시 프로이센 왕국 영토가 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후 열린 파리 강화회의와 베르사유 조약 덕분에 폴란드는 123년 만에 독립을 이루었다. 토룬은 1919년 베르사유 조약에 의해 다시 폴란드 영토가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은 토룬을 점령한 뒤 구시가지를 포로수용소로 활용했다. 토룬의 수많은 폴란드인 · 유대인들이 체포 · 추방 · 학살되거나 노예노동에 동원되었다. 토룬은 그나마 격전지는 아니었기에 고딕 · 르네상스 · 바로크 등 다양한 양식의 역사적 건축물이 많은 구시가지는 파괴를 면할 수 있었다.
토룬은 많은 문화유적 덕분에 연간 150만 명가량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전통적인 공업 외에 2006년 일본 전자업체 샤프 그룹의 공장이 들어서는 등 첨단산업 유치도 활발하다. 토룬 지역은 습윤 대륙성 기후로 연평균 기온은 7.8℃이다.[3]
비드고슈치[편집]
비드고슈치는 폴란드 쿠야프스코포모르스키에주의 주도로 비스와강의 지류인 부르다강 연안에 있다. 폴란드 왕국, 프로이센 왕국, 독일의 지배를 번갈아 받다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다시 폴란드 영토가 되었다. 비드고슈치 운하의 동쪽 끝에 있어 운하를 이용한 물류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기계 · 화학 공업이 발달했다.
비드고슈치가 처음 기록에 등장하는 것은 1238년이다. 1346년 폴란드 피아스트 왕조의 마지막 왕인 카지미에시(Kazimierz, 재위 1333~1370년) 3세 대왕이 비드고슈치를 특권을 가진 도시로 공인하였다.
14세기 후반 출범한 야기엘로니안(Jagiellonian) 왕조(1386~1596년) 치하에서는 발트해 연안 도시들과 활발히 교역을 펼치면서 도시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비드고슈치에서 생산된 도자기와 맥주는 폴란드 전역에서 인기를 끌었다. 또 15~16세기에 걸쳐 폴란드에서 가장 큰 밀 거래처 중 하나였다.
비드고슈치가 속했던 폴란드 · 리투아니아 왕국은 18세기 후반 세 차례(1772, 1793, 1795년)에 걸쳐 주변 강대국들에 국토를 분할당하고 결국 망국에 이르렀다. 1772년 1차 분할은 러시아(예카테리나 여제), 프로이센(프리드리히 2세 대왕), 오스트리아(마리아 테레지아 여제)가 러시아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모여 폴란드 왕국 영토의 30%를 나눠 가지기로 합의하면서 이루어졌다. 비드고슈치는 이 1차 분할 때 프로이센 영토가 되었다. 프로이센은 비드고슈치를 ‘브롬베르크(Bromberg)’라는 새 이름으로 바꾸고 서프로이센의 네체 지역에 편입했다. 프로이센 영토가 된 직후 비드고슈치 운하가 개통되면서 서쪽 도시들과의 교통이 원활해져 비드고슈치는 상업 · 교역의 중심지로 번성하였다.
1807년 프로이센을 굴복시킨 보나파르트 나폴레옹(1769~1821) 프랑스 황제는 프로이센이 차지했던 옛 폴란드 영토에 바르샤바 대공국을 세웠다. 비드고슈치는 이 바르샤바 대공국 영토에 포함되었다. 대공국은 겨우 7년간 존속했다. 나폴레옹 몰락 후 열린 빈 회의(1814~1815년)의 결과 비드고슈치는 다시 프러시아에 귀속되었다.
프로이센은 비드고슈치를 산하 포젠 대공국 내 브롬베르크 지방의 수도로 삼았다. 1852년 1만 2,900명이던 비드고슈치의 인구는 1910년에는 5만 7,700명으로 늘었고, 이 중 독일계는 84%에 달했다. 토착 폴란드인은 16%였으며 모두 독일 시민권을 갖고 있었다. 1871년 독일이 통일되자 비드고슈치는 독일제국의 일부가 되었다.
1914년 발발한 1차 세계대전은 1918년 독일과 오스트리아 · 헝가리 제국의 패배로 종결됐다. 전후 열린 파리 강화회의와 베르사유 조약 덕분에 폴란드는 1795년 주변 강국들에 의한 3차 국토 분할로 나라를 잃은 후 123년 만에 독립을 이루었다. 비드고슈치는 1919년 베르사유 조약에 의해 다시 폴란드 영토가 되었다.
폴란드 포즈난주에 속하게 된 비드고슈치시에 거주하는 독일인들은 폴란드 시민권을 취득하거나 도시를 떠나도록 강요받았다. 이에 따라 독일계 인구는 1926년 1만 1,000명 수준으로 줄었다. 1939년 9월 1일 독일이 폴란드를 공격함으로써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나치 독일군은 개전 첫날 비드고슈치에 항공 폭격을 하고 지상군을 진입시켰다. 시에 주둔하고 있던 폴란드군 제15 보병사단은 이틀간 버티다 전력 열세로 9월 3일 퇴각했다.
폴란드군의 퇴각작전 때 비드고슈치의 독일계 시민 일부가 폴란드군과 민간인에 총격을 가했고, 이에 폴란드군이 반격하면서 양측에서 수백 명이 사망했다. 도시를 점령한 독일 측은 무고한 자국인 사망자 수가 5,000명이라고 과장하면서 ‘피의 일요일(Bloody Sunday)’ 사건이라고 선전전을 펼쳤다. 나치는 이 사건을 폴란드계 주민 · 지식인들을 수십 차례에 걸쳐 시장 광장 등에서 집단 처형하는 명분으로 활용했다.
도시 이름은 다시 브롬베르크로 바뀌었다. 2차 세계대전 중 비드고슈치에서 약 1만 명의 시민이 학살되었다. 희생자는 대부분 폴란드인이었고 일부 유대인이 포함되었다. 독일인들은 폴란드인 · 유대인을 강제 노동에 동원해 다이너마이트 공장도 새로 세웠다.
비드고슈치는 1945년 소련군에 의해 탈환되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폴란드에는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섰다. 독일계 주민들은 비드고슈치에서 추방되거나 달아나야 했다. 폴란드의 동부 영토 일부가 소련에 편입됨에 따라 동부에 살던 폴란드계 주민들이 비드고슈치로 새로 이주해왔다.
1947년 폴란드인민공화국이 수립되었고, 이후 44년간 폴란드는 소련의 위성국가로 존속했다. 1980년 그단스크 조선소에서 자유연대 노동조합 운동이 시작되면서 폴란드에 민주화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1989년 폴란드의 집권 인민공화국 정부와 민주화를 요구하는 세력 간 원탁회의 결과 ‘국민화해 협정’이 맺어져 폴란드는 법적인 민주화를 이루고 폴란드공화국으로 바뀌었다.
비드고슈치는 민주화된 폴란드에서 물류 · 금융업과 기계 · 화학 · 정보통신(IT)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다. 시내에 은행 38곳, 보험회사 은행이 37곳이 있으며 세계적인 금융기관인 JP모건 체이스도 지사를 두고 있다. 1999년의 폴란드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비드고슈치는 쿠야프스코-포모르스키에(kujawsko-pomorskie)주의 주도가 되었다.[4]
지도[편집]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쿠야비포모제주〉, 《위키백과》
- ↑ 〈두산백과: 쿠야스코 포모르스키에주〉, 《네이버 지식백과》
- ↑ 〈유럽지명사전 : 폴란드 토룬〉, 《네이버 지식백과》
- ↑ 〈유럽지명사전 : 폴란드 비드고슈치〉,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 〈쿠야비포모제주〉, 《위키백과》
- 〈두산백과: 쿠야스코 포모르스키에주〉, 《네이버 지식백과》
- 〈유럽지명사전 : 폴란드 토룬〉, 《네이버 지식백과》
- 〈유럽지명사전 : 폴란드 비드고슈치〉,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동유럽 같이 보기[편집]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