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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9일 (화) 15:59 판

극야(極夜)는 겨울철 고위도 지방이나 극점 지방에서 추분부터 춘분 사이에 오랫동안 해가 뜨지 않고 밤만 계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개요

극야는 위도 66.5° 이상인 지역에서 겨울 동안 낮에도 어두운 현상을 말한다. 즉, 흑야라고 하지 않고 극야라고 하는 이유는 극지방(polar)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 단어가 붙여진 것이다. 또한, 극야는 극지방이나 극지방과 가까운 지역에서 겨울을 중심으로 하루 종일 어두운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낮이어야 할 시간까지 밤이 계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백야(白夜)의 반대라 하여 흑주(黑晝)라고도 부르는 경우가 있지만 한국에서 쓰던 단어가 아닌 중화권에서 쓰는 단어다. 일본의 경우 한국과 동일하게 극야(極夜/きょくや)로 칭한다.

발생 원리는 백야와 정확히 반대이다. 여름 내내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서 하루 종일 날이 밝았다면(백야), 그 반대 현상으로 겨울 내내 태양이 지평선 위로 올라오지 않아서 하루 종일 날이 어둡게 된 것이다. 백야와 극야는 양반구에서 교차적으로 번갈아가며 발생하는데, 북반구에서 백야가 발생하는 동안 남반구에서 극야가 발생하고, 북반구에서 극야가 발생하는 동안에는 남반구에서 백야가 발생한다.

교과서사전에는 동지 무렵 태양이 지평선 0°로 올라오지 않는 지역(위도 66.5° 이상)으로 정의하고 있으나, 태양이 지평선 아래 −6° 이내로 걸쳐있다면 상용박명이 발생하므로 완전히 어둡지는 않다. 정말 빛 한점 없는 (단어 그대로의) 극야는, 태양이 지평선 −6° 이상으로 올라오지 않는 위도 72.5° 이상 지역에 해당된다. 극야가 일어나는 곳은 한겨울에 극야 때문에 햇빛을 잘 볼 수 없어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고 한다. 그래서 인공 햇빛을 쪼이는 카페도 존재한다.[1][2]

특징

극야는 극지방에서 겨울철에 해가 뜨지 않고 밤이 지속되는 기간이며,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번갈아 일어난다. 북위와 남위 66.5° 이상의 극지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가 지지 않는 '백야'와 반대로 해가 뜨지 않는 것을 말한다. 지구자전축이 23.5°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극지에서는 적어도 1년에 하루 이상 여름에는 해가 지지 않고, 겨울에는 해가 뜨지 않는 날이 나타난다.

극야 날의 수는 고위도로 갈수록 많아지는데, 북극권과 남극권 부근에서는 1년에 하루 정도, 북극점과 남극점에서는 1년에 6개월 정도 백야와 극야가 계속된다. 추분 때부터 춘분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해가 뜨지 않고 밤이 길어져 극야가 나타나게 되며, 고위도 지방일수록 일출이 늦고 일몰이 빨라 밤이 길어진다. 북반구에서는 동지를, 남반구에서는 하지를 중심으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 극야 동안에는 적외선복사에 의한 냉각이 진행되어 저온현상이 일어나며, 그 결과 극지방 상공의 대기가 저압부를 형성하게 된다.[3]

현상

극야는 고위도 지역이나 극점 지역에서 겨울철에 오랫동안 해가 뜨지 않고 밤만 계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즉, 하루 중 태양의 최고 고도가 0° 이하일 때 일어난다. 즉, 넓은 의미로는 천문박명, 항해박명, 시민박명으로 인한 극야 현상도 모두 포함한다. 북반구 고위도에서는 동지를 중심으로 반년 동안 계속된다. 고위도 지방일수록 일출이 늦고 일몰이 빨라 밤이 길다. 남반구에서는 하지를 중심으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 극야 동안에는 적외복사에 의한 냉각이 진행되어 극권은 저온 현상이 일어나며, 그 결과 극지방 상공의 대기는 저압부가 된다.[4][2]

기간

극야 현상이 일어나는 기간을 태양의 적위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완전한 극야 현상
(하루 중 태양의 최고 고도가 -18° 이하)
천문박명으로 인한 극야 현상
(하루 중 태양의 최고 고도가 -18° ~ -12°)
항해박명으로 인한 극야 현상
(하루 중 태양의 최고 고도가 -12° ~ -6°)
시민박명으로 인한 극야 현상
(하루 중 태양의 최고 고도가 -6° ~ 0°)
극야 현상이 아예 일어나지 않음
(하루 중 태양의 최고 고도가 0° 이상)
위도 90° -23.45° ~ -18° -18° ~ -12° -12° ~ -6° -6° ~ 0° 0° ~ +23.45°
위도 84.55° -23.45° -23.45° ~ -17.45° -17.45° ~ -11.45° -11.45° ~ -5.45° -5.45° ~ +23.45°
위도 78.55° - -23.45° -23.45° ~ -17.45° -17.45° ~ -11.45° -11.45° ~ +23.45°
위도 72.55° - - -23.45° -23.45° ~ -17.45° -17.45° ~ +23.45°
위도 66.55° - - - -23.45° -23.45° ~ +23.45°
위도 0° ~ 66.55° - - - - -23.45° ~ +23.45°

즉, 위도 84.55° 이상인 지역에서는 하루 내내 태양지평선(또는 수평선) 위로 뜨지 않아, 하루 내내 밤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만약, 천문박명으로 인한 극야 현상까지 포함한다면, 극점에서는 추분에서 춘분까지 극야 현상이 일어난다. 러시아, 캐나다, 미국알레스카, 핀란드,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스웨덴이 여기에 해당된다. 극야 지역에서는 때로는 오전 10시에도 새벽처럼 듬성듬성하며 오후 1시가 되면 태양은 떠오르지 않은 대신 아침같이 잠시 밝아지다가 오후 3시 되면 저녁때처럼 점점 어두워진다. 즉, 극야는 오전 11시부터 새벽처럼 점점 날이 새다가 오후 3시까지는 밝고, 오후 3시 이후부터 오전 11시 이전까지는 어둡다.

또한, 위도 66.55° 인 지역에서는 시민박명으로 인한 극야 현상만 일어난다. 그리고 그 날짜는 동지 때이다.

그리고 위도가 높은 지역으로 올라갈수록, 이 현상이 일어나는 기간이 점점 길어진다.

반대로 여름에 위도 48.55° 이상인 지역에서는 밤에 밝아지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 현상을 백야(白夜)라고 부른다. 극야와 백야는 서로 다른 반구에서 일어나는데, 북반구에서 극야가 일어나면 남반구에서는 백야가 일어나고, 남반구에서 극야가 일어나면 북반구에서는 백야가 일어난다. 이런 현상 또한 지구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어서 남반구와 북반구의 계절이 반대로 되기 때문에 일어난다.[2]

동영상

각주

  1. 극야〉, 《나무위키》
  2. 2.0 2.1 2.2 극야〉, 《위키백과》
  3. 극야〉, 《두산백과》
  4. 극야〉, 《기상백과》

참고자료

  • 극야〉, 《네이버 국어사전》
  • 극야〉, 《위키백과》
  • 극야〉, 《나무위키》
  • 극야〉, 《두산백과》
  • 극야〉, 《기상백과》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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