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리알
이란 리알(ریال ایران )은 이란의 통화로 1932년부터 통용되었다. 1 리알은 100 디나르(dinar)에 해당되며 10 리알은 1 토만(toman)이라고도 한다. 50, 디나르 동전과 100, 200, 500, 1,000, 2,000, 5,000, 10,000, 20,000, 50,000, 100,000 리알 지폐가 통용된다. 현존하고 있는 통화 중 세계에서 가장 낮은 통화를 가지고 있다. 비슷한 경우는 베트남 동이 있다.
개요
이란리알은 이란의 통화이다. ISO 4217 코드는 IRR, 기호는 Rl. 또는 Rls. 공식 화폐 단위는 리알(Rial)이지만 이란 내에서는 0 하나를 뺀 토만(Toman)을 더 일상적으로 사용한다. 1토만 = 10리알로써 1만 토만이면 10만 리알의 지폐를 지불해야 한다. 인터넷 쇼핑에서도 리알 대신 가격을 토만으로 표기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희한하게도 어원이 페르시아어와는 무관하고, 스페인어인 "레알(Real)"에서 유래했다.
높은 물가 상승률이 고질적인 문제점인데 결국 2019년 8월에 10,000:1 비율로 축소(리디노미네이션)하고 화폐 이름을 토만으로 바꾸는 계획을 발표한다. 즉 비공식 단위인 토만을 현재처럼 0 하나가 아닌 무려 4개를 뺀 후 공식 단위로 하겠다는 것이다.
2020년 5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였으나, 2024년 현재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다. 미국의 경제 제재 속에서 단행하는 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환전 및 환율
2024년 현재 비공식 환율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단위 가치가 낮은 통화 이다. 공식 환율은 2024년 3월 기준으로 42,000리알/USD이다. 2024년 3월 기준 비공식 환율은 1달러에 50만 리알을 돌파하였다.
비공식 환율 기준으로 지폐 최고액권인 10만 리알은 한국 돈으로 대략 300원이다. 수표권도 일상에서 지폐처럼 사용하고 있으나, 최고액권인 200만 리알 수표권도 4달러, 즉 5,200원 정도에 불과하다.
공식 환율과 비공식 환율 격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도 은행에서 환전하지 않는다. 혹여 이 지폐와 동전을 갖고 있어도 국내나 국외 시중은행 및 사설환전소에서 취급하지 않는다. 오히려 짐바브웨 달러처럼 화폐 수집가들에게 파는 게 환율 이상의 가격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이란에 가게 된다면 아래의 외국 통화가 환전이 가능하다.
- 중동: 아랍에미리트 디르함, 사우디아라비아 리얄, 쿠웨이트 디나르
- 유럽: 유로, 영국 파운드[4], 노르웨이 크로네, 덴마크 크로네,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 아메리카: 미국 달러, 캐나다 달러
- 아시아: 말레이시아 링깃
1974 ~ 1978
1974 ~ 1978 도안 20Rls 아미르 카비르 댐 50Rls 키로스 2세 묘 100Rls 팔라비 박물관 200Rls 아자디 타워 500Rls 페르시아 신화의 날개달린 말 1,000Rls 하피즈의 영묘 5,000Rls 골레스탄 궁 10,000Rls 국가 행정협의회 건물
1982 ~ 2009
1982 ~ 2009 도안 1,000Rls 전판과 동일 2,000Rls 전판과 동일 5,000Rls 꽃과 새 자볼 지역의 도자기
10,000Rls 다마반드 산 하피즈의 영묘
20,000Rls 이맘 광장 알 아크사 모스크
아가자데 저택
50,000Rls 걸프만 위 페르시아측에 쓰여진 페르시아어 문구 및 원자 모형 100,000Rls 사아디의 영묘
- 유난히 핵에 관한 내용이 담긴 5만리알은 2007년 4월 12일에 "우리도 핵개발 할거임!"을 표방하면서 선전하듯 등장했다.
2021 ~ 2022(현행권)
2021년부터 리알보다는 토만으로의 표기에 중점을 둔 신권 시리즈가 발행되기 시작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리알 단위에 포함되기 때문에 공식 영문 표기는 여전히 TOMAN이 아닌 RIAL이다.
2021년에 5, 10토만 지폐를 발행했고, 1, 2토만 지폐의 경우 5, 10토만과 공개는 동시에 이루어졌으나 유독 발행이 미뤄지다 2022년 7월이 되어서야 발행되었다.
이 시점부터 2024년 중반까지 위 구권들의 회수 작업이 진행된다.
2021 ~ 2022(현행권) 도안 10,000Rls 이븐 시나 영묘 20,000Rls 시인들의 영묘 50,000Rls(5T) 하피즈의 영묘 100,000Rls(10T) 사아디의 영묘
수표 앞면 뒷면 500,000Rls(50T) 이맘 레자 모스크의 돔 다마반드 산 1,000,000Rls(100T) 2종류가 있다. 사우스파스 가스전 2,000,000Rls(200T) 카룬 3 댐 이슬람풍 꽃무늬
- 최고액권의 가치가 워낙 낮다보니 위와 같은 고액 수표들도 그냥 거리낌없이 통용되고 있다.
- 2023년 3월 말 신권 공급이 다소 지체되자, 본래 미발행이었던 200만리알(200토만) 수표가 공급되었다. 본래는 2008년 8~10월 무렵에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당시 대통령 마무드 아마디네자드가 중앙은행 총재인 타마스브 마자헤리를 경질시키면서 무산되었다.
발행이 미뤄지던 1토만 및 2토만 지폐가 2022년 7월에 정식 발행되면서 신 체제가 완성되었다. 이에 따라 향후 2년간(2024년 중순까지)의 구권 회수 작업이 시작되었다.
- 2022년 9월 초엽에 100토만(100만리알) 수표의 앞면 도안이 이슬람 사원(파티마 알 마으수마)으로 변경되었다. 정체성 면에 있어 '페르시아'보다 이슬람 국가로서의 '이란'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는데, 이게 얼핏 이란 히잡 시위(9월 16일)와 연관이 있을 법도 하나, 시기상으로 시위 사건이 조금 더 이후에 일어났으므로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
- 2023년 3월 말 경에 신권 공급이 다소 지체되자, 미발행으로 있던 구권 200토만(200만리알) 수표로 대체하여 공급하였다. 본래 200만 리알 수표는 2008년 8~10월 무렵에 발행할 예정이었으나[8], 당시 대통령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가 당시 중앙은행 총재인 타마스브 마자헤리를 경질시키면서 무산된 바가 있었다. 사족으로 마자헤리 총재는 2013년 1월, 베네수엘라 은행에 7천만 달러를 예치시킨 수표를 들고 독일로 밀수를 시도하다 적발되었는데, 이에 대해선 베네수엘라에서 공공주택 건설 사업을 하던 독일 주재 이란 기업으로 결제금을 전달하기 위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 위 200만 리알 수표 복각과 함께, 기존 100만 리알 수표의 구권(갈색)도 재발행되었다.
이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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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