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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9일 (목) 21:33 기준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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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北極海, 영어: Arctic Ocean)는 북극점을 중심으로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로 둘러싸인 바다로, 북빙양(北氷洋)이라고도 한다. 해양학에서는 대서양의 일부로 보기도 한다. 면적은 14,090,000km²로 남극대륙과 면적이 비슷하고 지중해의 6배, 전 세계 바다의 3%를 차지하며 오대양 중 가장 작고 얕은 바다다. 평균 수심은 1,300m이지만 북극점에 가까운 심해 평원에는 깊이가 5,502m에 달하는 곳도 있다.[1]
개요[편집]
북극해는 지구의 북극과 그주변에 위치한 바다를 말한다. 남극의 경우 커다란 대륙이 위치하는 반면, 북극은 바다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그러나 극지방의 강한 추위로 연중 얼어있는 경우가 많아 항해가 어려운데, 근래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해의 얼음이 녹으면서 항해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넓은 의미의 북극해는 배핀만(Baffin Bay) 등 주변의 바다들도 포함하며, 태평양과는 베링 해협으로 이어지고, 대서양과는 케네디해협, 배핀만, 데이비스해협, 덴마크해협, 노르웨이해로 연결된다. 북극해로 흘러드는 큰 하천은 아시아의 오비강, 예니세이강, 레나강 등과 캐나다의 매켄지강 등이 있다. 바닷속은 평행으로 뻗어 있는 멘델레이야 해령, 로모노소프 해령, 북극해 중앙 해령 등 세 개 해저 산맥에 의해 난센 해분, 프람 해분, 마카로프 해분, 캐나다 해분 등 네 개의 해분으로 나뉘는데, 특히 북극해 중앙 해령은 대서양 중앙 해령의 연장선으로서 아이슬란드를 지나 스발바르 제도까지 뻗어 있다. 대륙붕에는 광물 자원이 풍부하고, 특히 해저에는 석유와 가스가 있는 지층이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중요한 어장이 형성되어 있다.
북극해에는 많은 섬들이 분포하는데,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 그린란드(Greenland)를 비롯하여 스발바르제도(Svalbard Is.), 러시아의 제믈랴프란차이오시파제도(Zemlya Frantsa-Iosifa), 노바야젬랴(Novaya Zemlya), 노보시비르스크제도(Novosibirskiye Ostrova), 캐나다 쪽의 뱅크스(Banks), 빅토리아(Victoria), 배핀(Baffin), 프린스패트릭((Prince Patrick), 엘즈미어(Ellesmere) 섬 등이 있다. 또한 동시베리아해, 랍테프해(Laptev Sea), 카라해(Kara Sea), 바렌츠해(Barents Sea), 노르웨이해, 그린란드해, 보퍼트해(Beaufort Sea) 등 많은 부속해를 가진다. 겨울에는 대부분이 두께 1∼15m의 빙원이 되고, 여름에는 부빙(浮氷)이나 빙산이 되어 유빙(流氷)이 베링해와 북대서양으로 이동한다.[2]
지형[편집]
북극해 해저지형은 로모노소프 해저산맥에 의하여 태평양 쪽의 아메라시아 해분(Amerasian basin)과 대서양 쪽의 유라시아 해분으로 갈라진다. 표면은 해빙(海氷)으로 뒤덮이지만, 여름에는 연안에 개수면(開水面)이 생겨서 항행이 가능하다. 해수는 수직적으로 3층(수괴), 즉, 표층수(수온 0∼-1.8 ℃, 염분 0~30‰), 대서양수(수온 0∼3℃, 염분 33∼35‰, 심도 200∼900m), 저층수(수온 0℃ 이하, 염분 35‰, 심도 900m 이상)로 나눈다. 베링해로부터 태평양수가 극점 부근까지 흘러들고 있으나 그 양은 많지 않다. 표층수는 주위, 특히 시베리아 강들의 담수와 여름철에 얼음이 녹은 담수 때문에 염분이 적다.
아메라시아 해분에는 시계방향으로 도는 보퍼트 환류(매초 1∼4cm)가 있으며, 그 밖의 대부분은 대서양으로부터 바렌츠해와 카라해를 거쳐 시베리아 쪽에서 그린란드해로 향하는 해류(매초 1∼3cm)이다. 이 해류를 따라 해빙이 북대서양으로 흘러 나간다. 북극해의 주요한 포유동물은 고래와 바다표범이며, 고래는 그린란드의 동부 배핀만, 베링 해협의 북부에 많다. 어류는 125종을 넘으며, 주요 어장은 스발바르 제도에서 노바야젬랴에 걸친 수역이다. 일반적으로 생물이 부족하며, 광합성을 하는 식물성 플랑크톤도 8월에 증식할 뿐으로, 다른 해양에 비해 적다. 해저 퇴적물은 쇄설물로 된 녹니(綠泥)가 대부분이며, 노르웨이해의 남동부에서는 글로비게리나 연니(軟泥)가 된다. 북극해에서는 미국과 러시아의 표류 관측소가 빙도(氷島)와 해빙에 설치되어 기상, 해양, 지자기, 오로라 등을 관측한다.[3]
얼음[편집]
북극해는 바닷물이 얼어서 만들어진 해빙으로 덮여 있다. 이 해빙은 제자리에 멈추어 있지 않고 일정하게 움직인다. 또한 조류, 바람, 해류에 의해 여러 크기로 부서져 유빙이 되어 떠다닌다. 해빙에는 극빙, 유빙, 정착빙 등 세 가지가 있는데, 북극해의 대부분을 덮고 있는 극빙은 두께가 50m나 되며 여름에는 2m쯤 녹는다. 물 위를 떠다니는 유빙은 북극해의 가장자리에서 생기며 두께가 2m에 이른다. 유빙이 가장 발달할 때에는 1,170만㎢의 바다가 유빙으로 덮이기도 한다. 겨울에는 해안과 유빙 사이에서 정착빙이 형성된다. 정착빙은 얼음이 해안선에 단단히 붙어 떨어지지 않는 얼음을 말한다.[4]
탐험[편집]
18세기에 들자 수만 년 동안 에스키모인들과 알류트족들이 살았던 북극해 주변 육지에 서유럽의 과학 조사단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러시아의 제2차 캄차카(또는 그레이트노던) 탐험대가 1733년부터 10년간 북극해의 러시아 해안지대를 탐험했다. 노르웨이의 과학자 난센(Fridtjof Nansen, 1861~1930)도 육중한 얼음 속에서 떠 있도록 특별히 고안된 프람호를 타고 1893년부터 3년 동안 북극해를 가로지르며 항해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미국의 탐험가 피어리(Robert Edwin Peary, 1856~1920)는 북극해의 여러 해역을 수차례 횡단하는 탐험을 하였다.
북극해는 제1차 국제극지관측년(1882~1883년)과 제2차 국제극지관측년(1932~1933년) 그리고 국제지구관측년(1957~1958년) 등 과학 탐험 사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1958년에는 미국 최초의 핵 잠수함 노틸러스호가 북극해 밑으로 항해하였고, 1969, 1970년에는 구소련의 핵 추진 쇄빙선인 맨해튼호에 의해 시베리아 해안을 따라 북극해를 횡단하는 남쪽 항로가 개척되었다. 석유와 광물이 채굴되기 시작하면서 이곳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으며, 북극 지방에 대한 과학적 연구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의 북극해 횡단 원정대(대장 허영호)는 95년 3월 12일 러시아 콤소몰레츠섬 아크티췌스카곶을 출발하여 북극점을 넘어 캐나다 최북단 엘즈미어섬 워드헌터곶에 95년 6월 19일 도착, 88년 캐나다-러시아 합동원정대에 이어 사상 2번째로 1,800km 북극해 도보 횡단에 성공하였다. 북극해는 현재 항해의 상업적 이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항로 개척으로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또한 남극과 달리 주변 섬들과 각국의 영해에 대한 영유권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특히 북극해에 막대한 양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음이 밝혀지면서 인접국간 자원 분쟁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계[편집]
북극해는 북극을 중심으로 둘러싸고 있는 바다로 극지 특성상 남쪽 방향으로의 경계선만이 존재하고 있다. 날짜변경선(동경/서경 180도선)에 가까운 돌출부인 추코스키반도부터 시작하며, 북극점을 위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 보면 아래와 같다.
남쪽 경계[편집]
- 러시아 시베리아 동쪽 추코스키 반도(Poluostrov Chukotskiy) 해안선의 66°22’N 170°35'W 지점에서 서쪽 방향으로 러시아, 스웨덴, 노르웨이 해안선을 지나 노르웨이 서해안의 60º51'N 4º40'E 지점까지 이동.
- 노르웨이 서해안의 60º51'N 4º40'E 지점에서 위도 60º51'N선을 따라 바다를 가로질러 영국령 머클 플루가 제도 북단 60°51'N 0°53'W 지점까지 직선으로 연결.
- 영국령 머클 플루가 제도 북단에서 바다를 북서쪽으로 가로질러 페로제도(Føroyar) 북동쪽 끝단 푸글료이 섬(Fuglöy) 62°21'N 6°15'W 지점까지 직선으로 연결.
- 페로제도(Føroyar) 북동쪽 끝단 푸글료이 섬에서 바다를 서북서쪽으로 가로질러 아이슬란드 동쪽 스톡스넥스(Stokksnes)의 64°14'N 14°58'W 지점까지 직선으로 연결.
- 아이슬란드 동쪽 스톡스넥스에서 아이슬란드 북쪽 해안선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따라서 아이슬란드 최서단 Bjargtangar(비야르탕가스)의 65°30'N 24°32'W 지점까지 이동.
- 아이슬란드 최서단에서 북서쪽으로 바다를 가로질러 그린란드 남동쪽의 에드와드 홀름 곶(Kap Edward Holm) 67°51'N 32°11'W 지점까지 직선으로 연결.
- 그린란드 남동쪽의 에드와드 홀름 곶에서 그린란드 섬의 동쪽과 북쪽, 서쪽 해안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따라 그린란드 남서쪽의 60°00'N 44°50'W 지점까지 이동.
- 그린란드 남서쪽에서 60°00'N선을 따라 바다를 서쪽으로 가로질러 캐나다 래브라도르 반도의 60°00'N 64°10'W 지점까지 직선으로 연결.
- 캐나다 래브라도르 반도에서 북아메리카 대륙 북쪽 해안선을 따라 미국 알래스카 슈어드 반도(Seward Peninsula) 66°11'N 164°14'W 지점까지 이동.
- 미국 알래스카 슈어드 반도에서 바다를 서쪽으로 가로질러 러시아 시베리아 동쪽 추코스키 반도(Poluostrov Chukotskiy) 해안선의 66°22’N 170°35'W 지점을 직선으로 연결.
- 남쪽 경계 주요 지점 : 66°22’N 170°35'W - 60º51'N 4º40'E - 60°51'N 0°53'W - 62°21'N 6°15'W - 64°14'N 14°58'W - 65°30'N 24°32'W - 67°51'N 32°11'W - 60°00'N 44°50'W - 60°00'N 64°10'W - 66°11'N 164°14'W - 66°22’N 170°35'W - 66°22’N 170°35'W[5]
충돌 위험[편집]
북극해는 러시아와 미국이 마주보고 있는 바다라 냉전 시절부터 드러나지 않게 여러 암투가 벌어지던 곳이었는데 평면 세계지도가 아닌, 지구본을 보면 왜 그런지 알 수 있다. 유사시 러시아에서 미국 본토 동부의 뉴욕, 워싱턴 D.C. 등을 공격하려면 바로 여기를 지나서 공격해야 되는데, 기상이 워낙 악조건이고 춥기 때문에 탐지가 어렵다. 그렇기에 러시아 해군의 중요한 해군항이었던 무르만스크에서 출항한 원자력 잠수함이 북극해 주변에 숨어 있었는데, 미국과의 전쟁이 일어난다면 이 잠수함들이 미 본토에 핵미사일을 날릴 수가 있었기 때문에 미군과 NATO 군함들과 러시아 군함, 잠수함들이 서로 눈치작전을 벌이던 지역이 바로 이곳이다. 수면 위에 거대한 얼음이 떠 있어서 수상함이나 대잠초계기가 대잠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더욱 잠수함끼리의 암투가 치열했다. 이렇듯 바다 아래로는 원자력 잠수함이 돌아다니고, 공중으로는 전투기와 폭격기가 돌아다니는 무시무시한 곳이기에 러시아와 미국이 사이가 나빠질 때면 북반구의 국가들은 긴장 상태에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6]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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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북극해〉, 《위키백과》
- 〈북극해〉, 《나무위키》
- 〈북극해〉, 《요다위키》
- 〈북극해〉, 《네이버 지식백과》
- 〈북극해 이야기 - 유빙으로 이루어진 바다〉, 《네이버 지식백과》
- 의솔아빠, 〈해양과 바다의 경계 - 9. 북극해(Arctic Ocean)〉, 《티스토리》, 2022-02-16
같이 보기[편집]
북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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