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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페라리 로고 안에 있는 검은 말(카발리노 람판테)은 프란시스코 바라카(Francesco Baracca) 백작이 몰던 전투기에 그려져있던 말이다. 당시 1차 세계 대전 중 이탈리아의 에이스 조종사였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유명했지만, 1차 세계 대전 중 사망하게 되고, 그의 부모님이 엔초 페라리를 찾아와 그들의 아들의 전투기에 있는 말을 레이스 차량에 행운의 상징으로 사용해달라는 요청에 흔쾌히 허락하며 레이스 차량에 부착하게 되었다. 후에 배경은 고향 모데나의 색깔인 노란색을 집어넣으며, 현재의 페라리 로고가 탄생하게 되었다. 로고 하단에 나와있는 SF는 엔초 페라리의 레이싱팀인 스쿠데리아 레라리의 약자로 로고에 사용되고 있다.<ref> 황교희,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itsmynike&logNo=110089920835&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같은 듯 다른 '포르쉐'와 '페라리'의 말 로고 의미]〉, 《네이버 블로그》, 2010-07-14</ref> | 현재 페라리 로고 안에 있는 검은 말(카발리노 람판테)은 프란시스코 바라카(Francesco Baracca) 백작이 몰던 전투기에 그려져있던 말이다. 당시 1차 세계 대전 중 이탈리아의 에이스 조종사였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유명했지만, 1차 세계 대전 중 사망하게 되고, 그의 부모님이 엔초 페라리를 찾아와 그들의 아들의 전투기에 있는 말을 레이스 차량에 행운의 상징으로 사용해달라는 요청에 흔쾌히 허락하며 레이스 차량에 부착하게 되었다. 후에 배경은 고향 모데나의 색깔인 노란색을 집어넣으며, 현재의 페라리 로고가 탄생하게 되었다. 로고 하단에 나와있는 SF는 엔초 페라리의 레이싱팀인 스쿠데리아 레라리의 약자로 로고에 사용되고 있다.<ref> 황교희,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itsmynike&logNo=110089920835&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같은 듯 다른 '포르쉐'와 '페라리'의 말 로고 의미]〉, 《네이버 블로그》, 2010-07-14</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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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라리는 항상 페라리이어야 한다(A Ferrari Must Always Be A Ferrari)는 것이 페라리의 디자인 철학이다. 각각의 모델마다 개성과 특징이 다르지만 로고 없이 전체적인 디자인만으로도 한 눈에 페라리임을 알 수 있다. 페라리의 디자인은 시대의 흐름과 기술의 발전을 반영한 디자인은 유행을 선도할 수 있다고 믿는 진보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로고가 박혀 있는 프런트 그릴, 공기 흡입구, 헤드램프, 그리고 테일램프 등은 페라리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따르는 보수 성향을 가지기도 한다. 또한 페라리에 있어 퍼포먼스를 해치는 디자인은 존재하지 않는다.<ref> 안진욱, 〈[http://www.motormag.co.kr/228 디자인 언어]〉, 《모터 매거진》, 2018-04-04</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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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로 다이나믹''' | * '''에어로 다이나믹''' |
2020년 9월 14일 (월) 17:37 판
페라리(Ferrari)는 이탈리아 명품 자동차 브랜드이자 고성능 스포츠카를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이다. 1929년 창업자인 엔초 페라리(Enzo Ferrari)가 만든 포뮬러원 경주팀 스쿠데리아 페라리(Scuderia Ferrari)가 페라리의 전신이다. 페라리의 엠블럼에서 볼 수 있는 'SF'는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머리글자에서 온 것이다. 초고성능의 값이 비싼 스포츠카를 소량 생산하는 한편, 스포츠카의 각종 경기에 페라리 차동차를 참가시켜 세계 자동차경주사상 가장 많은 승리를 획득한 차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모데나(Modena) 시 교외에 소규모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이탈리아 자동차계의 지보적 존재라는 평가를 받는다. 1969년에 이탈리아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Fiat SpA)의 산하로 들어갔다.
목차
주요 인물
- 엔초 안셀모 페라리(Enzo Anselmo Ferrari, 1898년 2월 18일 ~ 1988년 8월 14일)
1898년에 이탈리아의 모데나에서 3남 중 막내로 태어나, 10살 때 우연히 볼로냐에서 열린 자동차 레이스를 본 것이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13살 때부터 운전을 배우기 시작하여 16세에는 스포츠 신문에 축구 기사를 기고하면서 처음으로 이름을 알렸다. 20세에 모 자동차 회사의 트럭 운전사로 취직하였으며, 그러던 중 이탈리아 최고의 레이서 중 한 명인 펠리체 나차로(Felice Nazzaro)를 만나 그의 소개로 밀라노의 스포츠카 제조사 CMN(Costruzioni Meccaniche Nazionali)으로 직장을 옮기고 운전 실력을 인정받아 레이싱에 데뷔하게 된다. 1920년에 알파 로메오 팀에 입단 후, 점점 두각을 나타내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한다. 이후, 유능한 인재들과 함께 알파 로메오 P1 차량을 개조한 P2로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이탈리아의 명문인 피아트 사까지 누르면서 엔초는 마침내 1인자의 자리에 서게 된다. 1929년에는 마구간을 뜻하는 '스쿠데리아 페라리'라는 자신의 공장을 차려 진정한 페라리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 때문에 오늘날의 페라리 엠블럼에는 말 그림과 함께 "SF"라는 영문이 새겨져 있는데, 이것이 바로 스쿠데리아 페라리를 뜻하는 약자이다. 1939년에는 스쿠데리아 팀을 흡수하면서 자신을 내쫓으려는 알파 로메오를 뛰쳐나와 본격적으로 자동차를 생산하기 시작한다. 1940년에는 첫 생산 차량인 Tipo 815를 만들었지만,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알파 로메오 와의 계약 때문에 자신의 이름을 딴 레이싱카를 생산할 수 없었다. 1947년에는 드디어 페라리의 진가가 그랑프리와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본격적으로 발휘하기 시작했고, 1988년까지 무려 5,000번이라는 우승 타이틀을 거머쥘 정도로 스쿠데리아 페라리는 막강한 팀으로 성장하게 된다.[1]
관계사
피아트
피아트(Fiat)는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자동차 브랜드이다. 1899년 조반니 아넬리(Giovanni Agnelli)를 포함하는 투자자들의 무리에 의해 설립되었다. 피아트의 계열사로는 페라리, 마세라티, 알파로메오, 란치아 등이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1970년 4월 아시아자동차에 의해 소형차 124가 시판되어 1973년까지 생산되었고, 이후 1979년 기아자동차에 의해 중형차 132도 시판되었지만, 1981년 자동차공업 합리화 조치로 인해 생산이 중단되어 단종되었다. 이후 대한민국에 피아트 판다, 란치아 브랜드 등이 런칭하였지만 인기를 끌지 못하고 철수하였다. 크라이슬러를 완전히 인수한 이후, 2013년 1월 크라이슬러의 네트워크를 통해 피아트가 대한민국에 다시 진출하였다. 하지만 2017년 9월 지프의 인기와 판매 부진으로 수입이 중단되었다. 미국에서는 전륜구동 소형 해치백인 피아트 500 시리즈만 판매 중이다. 대한민국에는 피아트 500 시리즈와 크라이슬러 산하 닷지 브랜드의 크로스오버인 닷지 저니를 피아트 버전으로 출시한 프리몬트도 대한민국에 출시되었으나, 2014년에 판매 부진으로 수입이 중단되었고, 대신 2016년에 피아트 500X가 들어왔다. 이후 크라이슬러를 자본 제휴하기 시작하여 자회사로 편입하였다.[1] 피아트 브랜드 자동차는 세계 여러 곳에 세워져 있다. 이탈리아를 제외한 가장 큰 생산국은 브라질이다. 아르헨티나, 폴란드, 멕시코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다른 국가에서 자사 제품의 라이센스 제조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피아트는 9개의 '올해의 유럽 자동차 상'을 비롯해 많은 국제적인 상을 받았으며, 여러 차례 일산화탄소(CO) 최하위권에 랭크되었다.
역사
1929년 설립된 알파 로메오 소속으로 여러 그랑프리 레이스에 참가했던 엔초 페라리는 1932년에 카레이서 생활을 그만두고 레이싱 팀을 관리하며 자동차 개발에 몰두했다. 그러던 중 1938년, 알파 로메오가 엔초 페라리의 레이싱 팀인 스쿠데리아 페라리를 흡수하 고 자신을 내쫓으려 하자 엔초 페라리는 알파 로메오를 떠나게 된다. 엔초 페라리는 알파 로메오의 훼방으로 인해 앞으로 4년간 자신이 개발하는 차량에 페라리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엔초 페라리는 1939년에 설립한 오토 에비오 콘스트러지오니(Auto Avio Construzioni)에서 처음 제작한 Tipo 815에도 페라리라는 이름을 붙이지 못하였다. 이 차량은 8기통 1.5L 가솔린 엔진을 달고 1940년부터 13번의 레이스에서 6번의 우승을 거두었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자동차 생산이 중단되자 군에 군수물자를 납품하며 큰 돈을 벌었다. 전쟁 중 폭격으로 인해 파괴된 공장이 이탈리아 마라넬로에 새롭게 건설되고, 자동차 생산이 재개되자 엔초 페라리는 1947년 처음으로 12기통(12V) 엔진을 사용하여, 페라리의 이름을 단 최초 모델인 페라리 125S를 출시했다. 페라리 125 스포츠는 1947년 피아첸차 서킷에 데뷔한 지 2주 만에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1년 후, 엔초 페라리는 토리노(Torino) 모터쇼에서 첫 도로용 양산형 스포츠카인 페라리 166을 발표했다. 페라리 166은 여러 레이싱 대회를 휩쓸며 미국과 영국에까지 페라리의 이름을 알렸다. 그 후 출시된 페라리 212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자동차 디자인 회사 피닌파리나(Pininfarina)와 합작을 통해 출시되었는데, 이때부터 피닌파리나가 페라리의 디자인을 맡게 되었다. 이후 엔초 페라리는 4.1L 엔진에 220마력의 힘을 가진 페라리 340 아메리카(Ferrari 340 America), 페라리 250 유로파(Ferrari 250 Europa), 페라리 375 아메리카(Ferrari 375 America)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유럽의 수많은 레이싱 대회에 참가했다. 엔초 페라리는 당시 모든 차량 개발의 최우선 조건을 최고 시속 달성에 두고 오로지 경주에서 우승하는 데 몰입했다. 결국 엔초 페라리는 1951년 영국 그랑프리에서 당시 세계 최고였던 알파 로메오의 레이싱 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1956년, 아들 알프레도 페라리가 스물넷에 지병으로 죽자, 엔초 페라리는 공장에서 생활하며 자동차 개발에만 매진했다. 6기통 엔진을 탑재하여, 대중적인 페라리를 원했던 아들을 기억하기 위해 엔초 페라리는 그 이후에 나온 모든 6기통 엔진 차종에 아들의 별명인 디노란 이름을 붙였다. 뛰어난 성능과 그랑프리 연속 우승으로 전설의 슈퍼카로 불리던 페라리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게 되자 엔초 페라리는 피아트(Fiat)에 도움을 요청하게되고, 페라리는 1969년에 50% 지분을 피아트에 넘겨준 뒤 피아트 그룹 산하로 들어가게 된다. 1970년대는 슈퍼카 경쟁이 본격화되던 시기였다. 람보르기니 미우라를 비롯해 미국의 고성능 자동차인 머슬카와 영국의 애스턴 마틴, 이탈리아의 데토마소 판테라의 등장으로 엔초 페라리는 더욱 강력한 스포츠카를 만드는 데 몰두했다. 이렇게 하여 1984년에 탄생한 모델이 전 세계에 슈퍼카 신드롬을 일으켰던 페라리 288 GTO이다. 페라리 288GTO는 트윈 터보 차저를 부착한 V8 2.9L 엔진의 스포츠카이며 최대 출력 400마력, 최고 속도 304km/h가 주행가능한 모델이다. 엄청난 성능과 속도에도 불구하고 페라리 288 GTO의 명성은 경기 중 사고로 선수와 관중이 사망했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했다. 엔초 페라리는 페라리 288 GTO의 후속 모델 개발에 착수해 1987년에 페라리 40주년 기념 모델 페라리 F40을 발표했다. 엔초 페라리의 마지막 개발 모델이자 페라리의 최대 걸작으로 꼽히는 페라리 F40은 후륜구동 방식의 2인승 스포츠카이다. 1988년 엔초 페라리 사망 이후, 페라리는 90% 지분을 피아트에 넘기면서 피아트의 계열사로 편입되었지만 피아트와는 별도의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1991년 루카 디 몬테제몰로가 페라리의 새 회장으로 선임되었다. 그는 페라리 최초 4륜구동 라인 페라리 FF와 페라리의 강력한 모델 페라리 F12 를리네타 등 획기적인 모델들을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과거의 핵심 가치를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2][3][4][5]
로고의 유래
현재 페라리 로고 안에 있는 검은 말(카발리노 람판테)은 프란시스코 바라카(Francesco Baracca) 백작이 몰던 전투기에 그려져있던 말이다. 당시 1차 세계 대전 중 이탈리아의 에이스 조종사였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유명했지만, 1차 세계 대전 중 사망하게 되고, 그의 부모님이 엔초 페라리를 찾아와 그들의 아들의 전투기에 있는 말을 레이스 차량에 행운의 상징으로 사용해달라는 요청에 흔쾌히 허락하며 레이스 차량에 부착하게 되었다. 후에 배경은 고향 모데나의 색깔인 노란색을 집어넣으며, 현재의 페라리 로고가 탄생하게 되었다. 로고 하단에 나와있는 SF는 엔초 페라리의 레이싱팀인 스쿠데리아 레라리의 약자로 로고에 사용되고 있다.[6]
특징
디자인
페라리는 항상 페라리이어야 한다(A Ferrari Must Always Be A Ferrari)는 것이 페라리의 디자인 철학이다. 각각의 모델마다 개성과 특징이 다르지만 로고 없이 전체적인 디자인만으로도 한 눈에 페라리임을 알 수 있다. 페라리의 디자인은 시대의 흐름과 기술의 발전을 반영한 디자인은 유행을 선도할 수 있다고 믿는 진보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로고가 박혀 있는 프런트 그릴, 공기 흡입구, 헤드램프, 그리고 테일램프 등은 페라리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따르는 보수 성향을 가지기도 한다. 또한 페라리에 있어 퍼포먼스를 해치는 디자인은 존재하지 않는다.[7]
기술력
- 에어로 다이나믹
페라리의 에어로 다이내믹(Aerodynamic) 기술은 달리는 속도와 바람의 양을 고려해 자동으로 열고 닫히는 앞범퍼 공기흡입구와 얇은 핀을 추가해 앞쪽에서 부딪힌 공기가 다시 일직선으로 뻗어나가게 하는 사이드 스커트, 플립 각도를 조절하며 공기가 고르게 빠져나갈 수 있게 해주는 뒤쪽 디퓨저 등 차체의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페라리 모델들은 테일램프 사이에 구멍이 뚫려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다운포스를 위한 액티브 에어로 다이내믹 기술이다. 이를 통해 차량의 위아래, 양옆, 앞뒤까지 차량을 감싸는 공기는 가장 최적의 방향으로 통과하며 공기저항계수가 줄어들고 속도가 빨라진다.[8]
- V12 엔진
페라리는 창립부터 현재까지 12기통 엔진을 핵심가치로 여기며, 최초의 모델부터 최신의 페라리까지 12기통 엔진을 유지하고 있다. 이 계기는 승리를 향한 엔초 페라리의 열망 때문인데, 당시 유명한 스포츠카들은 모두 8기동 엔진을 사용했다. 이를 뛰어넘는 엔진이 필요했던 엔초 페라리는 V형 12기통 엔진을 만들기 시작하여, 1947년 페라리 125 S를 출시한다. 이 차량은 1500CC에 불과했지만 12기통에서 나오는 여유로운 가속감과 최고출력 118마력이라는 숫자를 달성한다. 이후 페라리는 배기량을 키우고 출력을 높인 V12 차량들을 출시하였고, 1980년대에는 수평대향 12기통 차량을 선보였으나, 구조상 한계와 효율에 부딪혀, 1991년을 끝으로 수평대향 방식을 사용하지 않았다. 최근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사용되지만 페라리는 V12 엔진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으며, 페라리의 CEO 세르지오 마르치오네는 성능을 높이기 위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추가 가능성은 있으나, V12 자연흡기 엔진이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8]
- 마네티노
이탈리아어로 작은 레버라는 뜻을 가진 마네티노(Manettino)는 스티어링휠 오른쪽에 붙어 있는 드라이브 컨트롤 버튼이다. 2004년 F430에서 마네티노를 처음 선보인 페라리는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게 스티어링휠에 모든 기능을 넣은 F1 스티어링휠 컨트롤 기술을 그대로 양산차에 적용했다. 컴포트, 스포츠, 자세제어장치 오프 모드가 기본으로 있고 각 모델 특성에 따라 추가 버튼이 달린다. 마네티노는 추가 옵션이 아니라 모든 페라리 모델에 기본 옵션이다. 마네티노 위에는 방향지시등과 와이퍼를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위치하며, 서스펜션 감쇠력 조절, 시동 버튼도 스티어링휠에 있다. [8]
- 사이드 슬립 앵글 컨트롤 시스템
사이드 슬립 앵글 컨트롤 시스템(Side Slip Angle Control)은 차체 앞뒤에 붙은 센서들이 가속페달을 누르는 정도와 스티어링 조절 각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최적의 각도를 계산하여 무리한 상황으로 가지 않도록 미세하게 방향을 조절함으로써 물리력을 극복하는 기술이다. 찰나에 이뤄지기 때문에 운전자는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코너에 들어갈때 차가 코너 밖으로 밀려나가는 것을 방지해주며, 코너를 나갈때 차량에 후미가 밖으로 흐르는 것을 방지해준다. 사이드 슬립 앵글 컨트롤 시스템은 201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458 스페치알레를 통해 공개된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8]
- 가변 부스트 매니지먼트
환경 규제가 엄격해지고 효율이 중요해지면서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 차량만 출시하던 페라리도 터보 엔진을 넣은 차를 출시했다. 시원스러운 성능을 보여주는 자연흡기 엔진은 페라리를 상징하는 요소였기 때문에 엔진의 변화는 페라리에게 큰 고민을 주었다. 페라리는 엔진의 토크 곡선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매끄러운 변속을 유도하는 기술인 가변 부스트 매니지먼트 시스템(Variable Boost Management)을 새로 개발하여 터보 엔진의 단점을 보완했다. 특히 3단과 7단 사이의 실용 구간에서 가변 토크 곡선을 유지해 지속적인 가속을 가능하게 하게 한다. 터보 래그를 막아 자연흡기 엔진처럼 막힘없는 가속을 보여주기 위한 목표로 만들어진 이 기술은, 터보 엔진의 단점을 최소화하였다.[8]
- F1 기반 듀얼클러치 변속기
페라리는 2009년 푸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458 이탈리아를 공개하며, 기존의 수동변속기를 없애고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하기 시작하였다. 이를 통해 싱글클러치 자동변속기의 짧은 수명과 비싼 유지비용 문제를 해결하였다. 페라리에서 사용되는 듀얼클러치 시스템에는 F1 기술이 많이 포함되어, 각 모드별 극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으며, 빠른 변속이 가능하다. 앞으로 출시되는 페라리 모든 차량 모델에서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통해 성능과 효율, 편의성 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8]
- 4RM : 4RM(4 Ruote Motrici)
4RM은 이탈리아어로 4WD를 의미하는 4 Ruote Motrici의 약자로 2011년 페라리 FF를 통해 4RM이 적용된 차량이 공개되었다. 보통의 4륜 구동 시스템이 엔진에서 나오는 힘이 변속기를 거쳐 센터 디퍼렌셜과 다판 클러치를 통해 각 바퀴로 배분하는 방식이라면, 페라리의 4RM은 앞바퀴 뒤쪽으로 최대한 밀어 넣은 엔진,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뒷바퀴 축과 맞물리고, 엔진 앞에는 PTU(Power Take off Unit)라 불리는 변속기를 추가로 넣었다. 2개의 개별 변속기로, 앞쪽은 PTU가 담당해 힘을 배분하고 뒷바퀴는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전담하는 방식이다. 눈길이나 빗길같은 상황에서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며, 각각의 변속기가 앞, 뒤 바퀴의 힘을 각각 담당하기 때문에 효율과 응답시간이 빨라졌다. 일반 AWD 시스템보다 무게가 절반 가까이 가볍기 때문에, 47:53이라는 균형있는 무게의 배분을 유지하면서 차량의 무게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었다. 이 기능은 웨트(WET) 모드와, 스노우(SNOW) 모드에서만 작동하는데 나머지 모드에서는 뒷바퀴만 작동한다.[8][9][10]
- 에너지 회생 시스템(KERS, Kinetic Energy Recovery System)
에너지 회생 시스템(KERS, Kinetic Energy Recovery System)은 제동시 에너지를 포착하여 가속시 필요할 때까지 자동차의 배터리 팩에 에너지를 모아두는 시스템이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에너지 회생 시스템과 비슷하지만, 페라리의 에너지 회생 시스템은 모아둔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추가적인 힘을 더해준다. 에너지 회생 시스템은 엔진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무게중심을 맞추기 위해 뒷바퀴보다 더 뒤인 차량의 가장 뒤쪽의 하단에 위치한다. 페라리는 이 시스템을 통해 가속시간 단축, 연비 효율 증가, 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8]
- 전기 변색 소자 루프
전기 변색 소자 루프(Electrochromic Roof)는 전기 변색 유리 패널로 만든 루프의 투명도를 조절하는 기술로, 실내의 버튼 터치를 통해 투명도를 바꿀 수 있다. [8]
- 로쏘 코르사
이탈리아어로 로쏘 코르사(Rosso Corsa)는 붉은 경주를 의미하며, 페라리를 대표하는 붉은 색을 의미한다. 로쏘 코르사는 각 메이커별로 출신국가를 알 수 있도록 하라는 모터스포츠의 규정과 페라리가 속한 이탈리아는 빨간색을 사용했기 때문에 페라리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1960년대 후반부터 국가별 지정 색상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페라리는 빨간색을 사용하였고, 현재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색상이 되었다. 페라리는 로쏘 코르사 색을 심도 깊게 다뤘는데, 이탈리아 차들에 쓰이는 일반적인 빨간색은 밝은 빛을 내는 것이 특징이지만, 페라리의 붉은색은 묵직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색상이다.[8]
람보르기니와의 관계
람보르기니의 창업자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트랙터 사업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두고, 자동차를 수집하는 것을 취미를 가지게 되었다. 그가 수집했던 차량 중에 페라리 205GT가 있었는데, 이 차량에는 클러치 결함 문제가 있었다. 그는 자신의 엔지니어 경험을 토대로 엔초 페라리에게 클러치 결함 문제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였으나, 엔초 페라리에게 트랙터나 만들라는 말을 듣게 되었고 이에 화가 난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페라리를 뛰어넘는 차량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트랙터 제작에서 스포츠카 제작을 시작하게 되었다. 당시 페라리와의 앙숙 관계였던 알파 로메오의 기술자들을 영업하고, 람보르기니의 제 1 사칙이 무조건 페라리보다 빠른 자동차였다고 하는 것을 보아, 페라리에 대한 악감정이 심했음을 알 수 있다.[11][12]
주요 제품
- Tippo 815(1940년)
- 125S(1947년)
- 159S(1947년)
- 166S(1948년 ~ 1953년)
- 166 inter(1948년 ~ 1953년)
- 195S(1950년)
- 212 inter(1951년 ~ 1952년)
- 340 America, 340 Mexico, 340MM(1950년 ~ 1952년)
- 250S(1952년 ~ 1965년)
- 250 GTO(1962년)
- Dino 206GT / Dino 246GT(1968년 ~ 1974년)
- 365 GTB/4(1968년 ~ 1973년)
- 512 Berlinetta Boxer(1973년 ~ 1985년)
- 308 GTB, 328 GTB(1975년 ~ 1985년)
- Testarossa(1984년 ~ 1996년)
- 288 GTO(1984년 ~ 1987년)
- F40(1986년 ~ 1992년)
- 348(1989년 ~ 1995년)
- F355(1994년 ~ 1999년)
- F50(1995년 ~ 1997년)
- 550 Maranello(1997년 ~ 2002년)
- 360 Modena(1999년 ~ 2004년)
- 575M Maranello(2002년 ~ 2006년)
- ENZO(2002년 ~ 2004년)
각주
- ↑ 엔초 페라리 위키백과 - https://ko.wikipedia.org/wiki/%EC%97%94%EC%B4%88_%ED%8E%98%EB%9D%BC%EB%A6%AC
- ↑ 페라리, 네이버 지식백과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30&aid=0002419734
- ↑ 오토모빌매거진, 〈(페라리 창립 70주년 기념) 페라리의 역사#1〉, 《전자신문》,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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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토모빌매거진, 〈(페라리 창립 70주년 기념) 페라리의 역사#3〉, 《전자신문》,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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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drea Tomelleri, 〈Ferrari 4RM Evo: la trazione integrale allo stato dell’arte〉, 《MOTORI》, 201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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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영석 기자, 〈페라리의 영원한 라이벌, 람보르기니〉, 《글로벌 오토뉴스》, 2014-05-29
참고자료
- 페라리 공식 홈페이지 - http://www.ferra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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