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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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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덴세 시청
오덴세 위치

오덴세(덴마크어: Odense)는 덴마크도시퓐섬의 중심도시이다. 인구는 약 18만 명으로 덴마크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도시 이름은 북유럽 신화의 오딘에서 비롯되었고 덴마크의 세계적인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의 출생지로도 유명하다.[1]

개요

오덴세는 퓐섬의 거의 정 가운데에 위치해 있으며 퓐섬에 있는 핀스주의 주도(州都)이다. 수도 코펜하겐에서 남서쪽으로 167km, 스벤보르(Svenborg)에서 북쪽으로 45km, 오르후스에서 남쪽으로 144km 떨어져 있으며 퓐섬의 무역 중심지이자 가장 중요한 산업 및 상업 중심지다. 40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덴마크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다. 도시의 이름은 ‘Odins Vé’에서 유래하였는데, 이는 ‘오딘의 성역(Odin’s sanctuary)’이라는 의미로, 북유럽 신화의 신 오딘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진다. 오덴세는 998년 오토 3세에 의해 작성된 한 문서에서 처음 언급되지만 오덴세 지역에는 4,000년 넘게 인간들이 정착해 살았으며, 1070년에는 이미 번성하는 도시로 성장하였다. 1249년 왕실간의 경쟁으로 도시가 불타버렸지만, 오덴세는 중세의 상업 중심지로 빠르게 회복하여 번영을 누렸다. 한 때 쇠퇴기를 거쳤으나 18세기에는 대규모의 개발계획이 수립되어 오덴세 궁전을 재건하고 오덴세항에 운하를 건설하게 되었고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1865년 덴마크에서 가장 큰 철도역 중 하나가 건설되어 오덴세의 인구 증가와 무역업의 발달을 가져왔고, 1900년에는 오덴세의 인구가 3만 5천 명에 이르렀다. 오덴세는 퓐섬의 무역 중심지로 남아 있으며 다양한 상점이 있는 유명한 쇼핑 지역을 보유하고 있다. 1966년 오덴세대학교(Odense University) 설립하였으며 1998년에 덴마크 남부 대학(Syddansk Universitet)으로 합병되기 전에는 예술, 의학, 자연 과학과 사회 과학의 네 개 학부 과정을 제공했다. 온대 해양성기후로 평균 20°C를 웃돌고 가을과 겨울에는 영하의 날씨를 보인다 11~1월에는 영하 20°C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연중 가장 더운 달은 7월과 8월인데 이때 온대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강수량도 가장 많은 편이다. 가장 추운 달은 1월과 2월이며 이 시기에는 오덴세 피오르드(Odense Fjord)가 꽁꽁 얼기도 한다. 관광산업은 오덴세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데 2008년에는 덴마크에서 7번째로 관광 수입이 많은 도시로 기록되었다. 각종 레스토랑, 카페, 바, 재즈 클럽 등이 잘 발달되어 있고, 다양한 종류의 쇼핑 또한 즐길 수 있다. 오덴세 궁전(Odense Palace), 안데르센 박물관과 생가, 오덴세 동물원 등이 유명하다.[2]

지리 및 기후

오덴세는 퓐섬의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도시의 북쪽에는 오덴세 피오르가 있고 165번 도로를 따라 케르테미네(Kerteminde)로 향하는 북동쪽에는 케르테미네 피오르가 있다. 오덴세 피오르의 남서부에 비겔쇠(Vigelsø)섬과 21헥타르 넓이의 토르뇌(Tornø) 섬이 위치하고 있으며, 토르뇌 섬은 300m 길이의 긴 둑길로 본토와 연결되어 있다. 비겔쇠 섬은 132헥타르의 넓이로 오덴세 피오르 내에서 가장 큰 섬이며 철새들의 중요한 번식지다. 이 섬은 저지대이며, 가장 높은 곳은 외스테르호우(Østerhoved)로 해발 6m밖에 되지 않는다.

오덴세의 기후는 온대 해양성 기후이다. 온화한 여름엔 평균 최대 온도가 20°C를 약간 넘어서며, 겨울은 최저 기온이 영하 바로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평균적으로 가장 더운 달은 7월과 8월이며, 최고 기온은 21°C이고 일일 평균 기온은 7월과 8월 각각 17°C와 16°C이다. 8월 평균 강수량은 80mm이며 7월 평균 강수량은 64mm이다. 많은 강수량으로 인해 이 지역에는 열대성 사이클론이 자주 영향을 끼친다. 가장 추운 달은 1월과 2월이며, 일일 평균 기온은 0°C이고, 최저 기온은 1월과 2월 각각 -2°C와 -3°C이다.

오덴세 피오르는 일반적으로 1월과 3월 사이에 빙하를 담고 있으며 쇄빙선이 피오르 입구를 깨끗하게 유지한다. 피오르의 조차는 최대 0.6m까지 다양하며, 서쪽과 북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수면을 최대 1.8m까지 상승시킬 수 있으며, 동쪽과 남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수면을 최대 1.5m까지 낮출 수 있다.

역사

전설에 따르면, 바이킹의 도시 오덴세는 북유럽 신화의 최고 신 오딘(Odin)의 고향이었고, 이 지역은 북유럽 신 오딘의 숭배자들의 성역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오딘의 성역'을 의미하는 오덴세가 이 도시의 이름이 되었다. 오덴세를 언급하는 첫 번째 서면 기록은 서기 988년 경으로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에 이 도시는 약 30년 전에 '건립 천 년'을 기념했다.

오덴세는 덴마크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다. 이 부근의 고고학적 발굴은 적어도 석기시대 이후 4,000년 이상 동안 사람들이 정착해 살았다는 증거를 보여준다. 덴마크의 옛 바이킹 링 요새 중 하나인 논네바켄(Nonnebakken)은 오덴세강 남쪽에 자리잡고 있었다. 바이킹족은 해안을 통해 들어오는 침입자들로부터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강둑을 따라 수많은 요새를 건설했다.

중세의 오덴세에는 많은 교회와 수도원이 세워졌다. 1247년, 덴마크의 아벨(Abel) 왕은 그의 형인 에릭 4세와의 갈등 중에 오덴세를 불태워 버렸지만, 그럼에도 이 도시는 상업 중심지로 계속 번창하였다. 이 도시는 중세 시대에 경제적으로 번영하여, 상품을 거래하는 많은 상인과 장인들을 이 지역으로 끌어들였다.

1536년 발발한 덴마크 개혁 이후 이 도시는 17세기 중반까지 지속적인 번영기를 누리며 북부 퓐섬의 상업 중심지가 되었다. 그러나 1650년대 후반에 스웨덴 전쟁이 끝나고 무거운 세금이 부과되기 시작하면서 번영은 갑자기 끝이 났다. 1654년부터 1658년까지 오덴세는 덴마크의 수도였다.

18세기에는 도시를 현대화하기 위한 극적인 변화가 오덴세 시에서 일어나기 시작하였고 도시 개발을 위한 원대한 계획이 세워졌다. 1720년 프레데릭 4세는 오덴세 궁전의 재건을 명령했다.

1796~1806년 사이에는 오덴세 항에서 오덴세 피오르까지 이르는 8km 길이, 7.5m 깊이의 운하가 건설되었다. 이는 오덴세가 항구 도시로 성장하는 것을 촉진했고 이곳의 무역 수준과 인구 수를 급격히 증가시켰다.

1840년대부터 이 도시는 덴마크 제2의 도시가 되면서 급속한 성장의 시기를 누렸다. 1851년에 성문이 철거되었고 곧이어 개발은 오덴세강 남쪽 지역으로까지 확대되어 이루어졌다. 1865년 퓐섬을 가로지르는 철도가 건설되면서 상업은 더욱 번창하게 되었고, 오덴세는 덴마크의 가장 큰 철도 분기점 중 하나가 되었다. 철도 건설은 철, 금속, 섬유, 식품과 음료 등 광범위한 산업을 이곳으로 끌어들여 산업화의 이상적인 기반을 제공하였다. 1891년 도시의 한 부분에 전기가 공급되었다.

당시 오덴세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는 1935년 유럽에서 두 번째 높은 탑으로 건설된 오딘스토르네트(Odinstårnet, 오딘의 탑)였으며, 높이 177미터로 에펠탑을 조금 앞질렀다. 1944년 덴마크 나치 단체가 오딘스토르네트를 폭파하였고, 탑은 그 이후로 한 번도 재건된 적이 없다. 현재는 오딘의 공원(Odinsparken)에 탑의 미니어처 모형이 세워져 있다.

덴마크 산업혁명이 시작되기 전까지 오덴세는 덴마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였지만 최근 들어 오르후스가 이를 앞질렀다. 1960년대부터 오덴세는 점점 문화의 중심지가 되어 갔고, 1966년에는 이곳에 대학과 대규모 의회 센터가 설립 되었으며 무역 박람회가 열리기 시작하였다.

오덴세의 역사를 통틀어 볼 때, 무역과 장인 정신은 이 도시의 생활과 발전의 핵심 요소였다. 20세기의 오덴세는 수도권 이외의 지역 중 가장 큰 산업지역이었고, 덴마크 기업 개척자들의 본거지가 되었으며, 이곳에 여러 유명 기업들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00년대 초 금융 위기가 강타했고 현재까지도 자체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오덴세는 복지와 보건 기술에 관해서도 선두에 서 있는 도시다.[3]

명소

동화로 널리 알려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1805년 오덴세에서 태어났다. 오덴세에는 안데르센을 기념하는 명소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도시 전역에 안데르센의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을 대표하는 수많은 조각상들이 세워져 있다. 그의 출생지로 추정되는 구 시가지에 위치한 작은 노란색 집은 1908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박물관으로 개관하였다. 안데르센이 유년시절 거주하던 집은 1930년 박물관으로 개관하였다. 전시실에는 그의 자필 원고와 편지, 그가 사용했던 책상 등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세계 각국의 언어로 출판된 6,000여 권의 안데르센 동화집이 있으며 한국어 번역본도 있다. 구두수선공이었던 아버지의 작업장과 부엌, 3개의 방이 보존되어 있고, 어린시절의 유품과 그림 등이 전시되어 있다. 안데르센의 동상은 1888년 6월 19일 왕의 정원(King’s Garden)에서 발견되었고, 1949년에 현재 위치로 옮겨졌다.[4]

지도

동영상

각주

  1. 오덴세〉, 《위키백과》
  2. 오덴세(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오덴세〉, 《요다위키》
  4. 오덴세(유럽지명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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