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강 삼각주
인더스강 삼각주는 인더스 강이 아라비아해로 흘러가는 곳에서 형성되며, 대부분은 파키스탄 남부 신드 지방과 인도 쿠치 지역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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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 인더스강 삼각주의 기후는 건조하며 이 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25~50cm(9.8~19.7인치)이다. 인더스강 삼각주는 세계에서 가장 큰 건조 맹그로브 숲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새, 물고기 및 인더스강 돌고래의 서식지이다. 1940년대부터 인더스강 삼각주에 흘러드는 물에 대한 광범위한 관개 작업으로 인더스강에서 많은 양의 물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삼각주는 적은 양의 물이 공급되었고 그 결과는 환경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치명적이었다. 인더스강 삼각주 지역의 인구 대부분은 농업과 어업에 의존하고 있다.
인더스강[편집]
- 인더스강은 인도 북서부에 있는 갠지스강, 브라마푸트라강과 함께 인도 지방의 3대 강을 이루고 있는 강이다. 길이 2,900km. 유역 면적 116만 5,500㎢. 히말라야 북쪽, 티베트 남서쪽 카일라스 산맥 북쪽 사면에서 발원하여 1,100km를 북서방향으로 흘러 카슈미르 지방의 북부를 거쳐 라다크 산지를 횡단한다. 그 곳에서 남서쪽으로 유로를 바꾸어 파키스탄 본토를 관통하여 카라치 남동쪽에서 아라비아해(海)로 흘러들어간다. 유일하게 큰 지류는 중류에서 합류하는 판지나드강(江)인데 이는 펀자브 5강(江)인 젤룸 ·체나브 ·라비 ·베아스 ·수틀레지가 합쳐져 이루어진 것으로 하구에서 200km인 하이데라바드까지는 작은 기선이 항행한다.
- 인더스강 하구 지방은 강의 퇴적작용이 심하며, 하상(河床)이 주위의 토지보다 23m나 높은 곳도 있다. 이 때문에 관개용수를 얻는 데에는 좋으나 그만큼 홍수의 위험도 크다. 하류에서는 하도(河道)가 자주 바뀌었으며, BC 3세기경에는 인더스강 하구가 현재보다 130km나 동쪽에 있어서 쿠치만(灣)으로 유입하였다고 한다. 인더스강은 인도 역사상 중요한 의의를 가진 강이다. 북서쪽으로부터 진입해 온 아리아인(人)이 가장 먼저 정주한 것도 인더스강 중류의 5강 지방이며, 알렉산더대왕의 인도 원정을 시작으로 20세기의 제3차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침략이나 전쟁의 무대가 되기도 하였다. 인더스강 유역은 역사적으로 일찍 개발되었으나 펀자브 평원의 대부분과 하류의 신드 지방은 토지는 비옥한 충적토인데도 강수량이 500mm 이하이고 아열대 건조기후에 속하여 자주 기근을 겪어왔다. 영국 식민지시대에는 유역에 광범한 근대적 관개공사가 시행되기 시작했으며, 20세기에 이르러 완성한 신드의 수쿠르댐은 유역의 밀 ·목화 ·사탕수수 등의 생산을 크게 안정시켰다. 인더스강은 히말라야의 눈이 녹은 물을 주된 수원으로 하기 때문에 수량의 연변화는 있지만 결코 마르는 경우는 없다. 적당한 관개시설만 있으면 유역의 농업은 발전의 가능성이 크다. 상류의 카슈미르 지방에서는 지형을 이용하여 수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므로, 파키스탄의 공업화를 위한 잠재적인 동력으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카슈미르 문제에 파키스탄이 양보하지 않는 원인 중의 하나도 여기에 있다.
파키스탄[편집]
- 1947년 인도가 대영제국에서 분할 독립되면서 1947년 8월 14일 자치령이 되었고, 1956년 이슬람 신자들을 위한 국가로 탄생했다. 1971년 동파키스탄이 방글라데시로 독립한 이후 당시의 서파키스탄이 남아 현재의 파키스탄이 되었다. 남아시아와 중동 그리고 중앙아시아를 잇는 요충지에 자리한 나라로, 무슬림 인구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나라이며 핵무력을 보유한 유일한 이슬람 국가이다.
- 파키스탄은 분할·독립 당시 인도와 다르게 국가 운영을 위한 행정체계의 영속성이 확보되기 어려웠다. 또한 '이슬람교'라는 하나의 종교로 모였지만, 각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다수의 종족이 모여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다 보니 국가적 정체성 정립의 과제가 남아 있었다. 이러한 불안정성이 수차례의 군사 쿠데타와 군정의 역사를 겪은 원인이 되었으며, 1971년에는 인구가 증가하며 경제가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권력에서 소외되던 동파키스탄이 독립전쟁을 통해 방글라데시로 독립하였다. 파키스탄은 인도 대륙 북부의 거대한 힌두쿠시 평원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인도 및 아라비아해와 접하고, 북동쪽에는 카라코람산맥과 히말라야산맥을 건너 중국과 한다. 북서쪽에는 힌두쿠시산맥의 지류와 함께 아프가니스탄과 접경하고, 서쪽은 이란과 접경한다. 파키스탄은 넓은 평지도 있지만, 전 국토의 60% 정도가 산지 또는 고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파키스탄은 크게 북부 고지와 인더스 평원, 발루치스탄(Balochistan) 세 구역으로 나뉜다.
삼각주[편집]
- 삼각주(三角洲, river delta)는 하천에 떠내려온 토사(土砂)와 같은 침전물이 흐름이 느릿느릿해지는 하구에 오랜 시간 동안 고이고 퇴적되어 형성된 지형이다. 대개 삼각주는 그 형태가 삼각형일 때가 많으며 그리스 문자 델타의 대문자(Δ)와 유사하여 델타라고도 한다. 큰 삼각주는 주로 유량이 많은 강이 바다로 흘러 들어갈 때 생기며, 내해·강어귀·호수·저수지 등에 합류할 때나, 드물게는 다른 강과 교차할 때 생기기도 한다. 삼각주는 대개 강 유역의 규모나 형태, 지정학적 위치에 따라 천차만별로 발달하며, 분수령에서 침전물을 공급하는 작용과 강 유역에서 침전물을 흩거나 퍼뜨리는 작용이 균형을 이루어 그 면적과 형태가 유지된다.
인더스강 삼각주의 형성[편집]
- 인더스강은 티베트에서 발원해서 히말라야와 카슈미르를 거쳐 파키스탄에 이르러서는 남쪽으로 흘러 아라비아해로 흘러들어 간다. 인더스강 삼각주 유역은 나일강, 유프라테스강, 황하와 함께 고대 문명의 발상지이다. 4,000년 전 이곳에 도시가 세워졌고, 구운 벽돌로 지은 집, 포장된 도로, 하수구 등의 유적이 남아있다. 중국 남서쪽 티베트 고원의 눈 녹은 물에서 발원하는 인더스 강은 히말라야 산맥을 가로질러 흐른다. 상류는 영토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잠무와 카슈미르 지방의 카라코람 산맥과 자스카르 산맥 사이의 넓은 단층지대에 형성된 골짜기를 따라 북서쪽 방향으로 흐른다. 이후 남서쪽으로 흐름을 바꾸어 파키스탄 영토를 따라 흐른다. 힌두쿠시 산맥의 남쪽 히말라야를 가로지르는 구간은 험준한 산지 사이로 깊은 협곡이 형성되는데 강과 협곡 주변 산의 고도 차이는 3,600m 이상이다. 페샤와르와 이슬라마바드 사이 구간에서 인더스 강은 카불강과 합류하고, 포트와르 고원을 가로지른다. 펀자브 평원 지대를 흐르면서 히말라야 산맥의 남사면을 흘러온 여러 개의 지류와 만난다. 타르 사막의 북쪽을 흐르는 480km 구간은 넓은 범람원을 형성하면서 자유곡류를 한다. 하이데라바드를 지나면서 인더스 강은 몇 개의 분류로 나뉘고 인더스강 삼각주를 형성한다. 카라치는 이 삼각주의 북쪽 끝에 위치한다.[1]
인더스강 삼각주의 돌고래[편집]
- 인더스강돌고래(Platanista minor)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포유류 중 하나이며 사실상 멸종되었을 것이라 추정 중인 양쯔강돌고래에 이어 두 번째로 멸종위기에 처한 민물 돌고래이기도 하다. 양쯔강돌고래의 멸종위급 등재(사실상 멸종으로 추정 중)는 강돌고래가 서식지와 그 주변에 발생하는 인위적인 활동에 민감한 동물이고, 국가 차원에서 공식적인 보호와 보존 활동이 필요함을 알린 비극적인 선례라고 할 수 있다. 인더스강돌고래는 주로 메기, 잉어, 망둥어를 포함한 여러 종의 물고기와 새우 같은 무척추동물을 먹으며 거북과 새를 먹기도 한다.
- 인더스강돌고래는 파키스탄의 고유종으로 파키스탄의 인더스강에서만 서식한다. 오래전에 인더스강돌고래는 인더스강 삼각주 상류에서 히말라야 저지대에까지 파키스탄 인더스강 전역에 널리 분포했으며 주요 지류인 Jhelum, Chenab, Ravi and Sutlej에도 많은 수가 서식했었다. 인더스강의 수량이 풍족하고 댐이 건설되기 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을 때, 인더스강돌고래들은 장마 동안엔 인더스강 주류에서 지류로 이동하여 생활했고 건기엔 주류로 돌아와 생활하곤 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댐 보루나 얕아진 수심으로 지류에서 상류로의 길이 가로막혀 파키스탄 중남부의 인더스강 하류와 중류에서만 찾을 수 있다.
카라치[편집]
- 인더스강 삼각주의 신드 남부 지역에 있다. 하이데라바드를 지난 인더스는 갯벌과 맹그로브 숲으로 구성된 델타 (삼각주)를 이루며 인도양으로 합류한다. 삼각주 서쪽 해안에 형성된 도시가 파키스탄의 최대도시 카라치이다. 일부 물줄기는 인도령 구자라트의 쿠치 습지와 만으로도 흘러든다. 카라치는 파키스탄의 경제 수도이며 금융업의 중심지이자 제조업 및 항만 수출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파키스탄의 독립 이후부터 카라치는 경제 중심지를 이루었고, 하이데라바드(Hyderabad)와 타타(Thatta)와 함께 경제 회랑을 이루고 있다.
- 파키스탄 남부의 아라비아해 연안에 위치한 도시로, 파키스탄에서 가장 인구가 많으며, 여러 지역에서 이주해 온 주민들로 구성되어 있어 언어·민족·문화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파키스탄 남부의 아라비아해 연안에 위치한 도시이다. 신드주의 주도(州都)이며 파키스탄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인구 밀도가 높다. 또한 여러 지역에서 이주해 온 주민들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언어, 민족, 문화가 섞여 있다. 대부분의 주민은 이슬람교도이며, 약 45%가 우르두어를 사용하는 인도 북부 출신 이주민이다.
아라비해[편집]
- 아라비아해는 중동의 지중해라고 볼만큼 예로부터 교역이 빈번하고 동서를 잇는 무역으로 번창했다. 과거에 이 바다를 주름잡았던 해상 왕국으로는 오만 제국이 있다. 세계의 해양 중 염분 농도(36.5‰)가 가장 높으며 현대에는 원유 수송로로 중요시되고 있다. 아라비아 해에는 두 개의 주요한 만이 있는데, 베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하여 홍해와 이어지는 북서쪽의 아덴만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하여 페르시아만으로 연결되는 오만만이다. 이 두 가지 외에도 캄바트만과 쿠치만이 인도 해안에 존재한다. 소말리아 앞 바다의 소코트라섬과 인도 연안의 락카디브를 제외하면 거의 섬이 없다. 아라비아해는 중동과 동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시아 심지어 중국 대륙을 잇는 해상교통로로 고대부터 이용되어왔다. 전통적으로 다우선을 모는 뱃사람들은 계절풍을 이용하여 바다를 건넜다. 겨울에는 북동 계절풍이, 여름에는 남서 계절풍이 불며 저기압이 발달한다. 동력선이 개발되고 난 이후에는 수에즈 운하가 개통되면서 또 다시 아라비아해는 가장 중요한 항로 중의 하나가 되었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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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