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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3일 (목) 04:44 판
유라시아 대륙(Eurasia)은 유럽(Europe)과 아시아(Asia)가 연결된 거대한 대륙을 뜻한다. 유라시아 대륙에 아프리카까지 포함하여 아프로 유라시아 대륙이라고 한다.
개요
아프로-유라시아를 2개의 분리된 별개의 대륙으로 볼 때 , 유라시아(Eurasia)는 현재 지구에서 가장 큰 대륙이다. 총 면적은 대략 5400만 km2 이상으로 지구 전체 육지 면적의 36.2%를 차지하며, 거주 인구는 세계 인구의 65%에 달해 2/3에 달한다. 지리적인 특징으로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하여 유럽 반도, 스칸디나비아반도, 아라비아반도, 인도차이나반도, 인도아대륙 ,한반도 등 각종 크고작은 반도들이 돌출된 형태이다. 유라시아 대륙은 아프로·유라시아의 일부로, 아프리카와는 수에즈 지협으로 연결되어 있다. 아시아와 유럽 전체를 포함시키기도 하고, 인도 아대륙, 아라비아반도, 그리고 시베리아의 베르호얀스크산맥 동쪽은 제외하는 경우도 있다. 또 다른 관점에 따라서는 북아프리카도 유라시아의 일부에 넣기도한다. [1][2]
주요 대륙
- 유럽 : 6대주(六大洲) 가운데 두 번째로 작은 주로, 오세아니아보다 약간 크다. 북쪽은 북극해, 서쪽은 대서양, 남쪽은 지중해로 둘러싸이고, 동쪽은 우랄산맥·우랄강·카스피해·캅카스산맥·흑해·보스포루스 해협을 경계로 아시아 대륙에 접한다. 지형적으로는 유라시아 대륙의 커다란 반도에 불과하나, 정치적·인종적·언어적 개념으로는 아시아 대륙과는 다른 하나의 뚜렷한 특성을 갖는 지역이다. 유럽이라는 명칭은 메소포타미아 지방에 살던 사람들이 단순히 ‘서쪽의 땅’ 또는 ‘해가 지는 곳’이라는 뜻으로 부르던 ‘에레브(ereb)’에서 유래한다. 아시아와 유럽의 지형적 경계는 우랄산맥으로 상정하는 관습이 오랫동안 고정화되어 왔고, 따라서 우랄산맥 서쪽의 러시아 영역을 유럽 러시아라고 불러 유럽에 포함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구분 방식으로 되어 왔다. 그러나 유라시아 대륙 북부의 넓은 영역을 차지한 러시아는 면적·인구에서 하나의 대륙으로 볼 수 있을 만하므로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유엔에서도 우랄산맥 서쪽의 러시아 영토를 제외한 좁은 뜻의 유럽을 유럽 대륙으로 보는 구분 방식을 취하고 있다.
- 아시아 : 아시아란 이름은 본래 그리스인(人)들이 그들 나라의 동쪽에 있는 나라들을 가리킬 때 사용한 ‘아수(asu:동쪽)’라는 아시리아어(語)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고대의 동방, 즉 오리엔트를 가리켰으나 오늘날에는 우랄산맥과 카스피해(海)에서 동쪽으로 태평양 연안에 이르는 유라시아 대륙의 중부와 동부의 전대륙을 포괄한다. 최북단은 북위 77°44'의 시베리아 북부 첼류스킨곶(串)으로 북극권에 들고, 최남단은 북위 1°16'의 싱가포르 근처 피아이곶(串)으로 적도권에 속하며, 부속도서는 적도를 지나 남위 10° 근처까지 펼쳐 있다. 최동단은 서경 169°40'의 북동 시베리아의 데즈네프곶(또는 East Cape)으로 베링해(海)에 면하며, 최서단은 동경 26°5'의 튀르키예의 바바곶으로 다르다넬스 해협의 남쪽이다. 북쪽은 북극해, 동쪽은 태평양, 남쪽은 인도양으로 둘러싸이고 서쪽은 우랄산맥을 경계로 유럽 대륙과, 남서쪽은 수에즈 지협을 경계로 아프리카 대륙과 연결된다. 또한 유럽과는 카스피해·흑해·지중해가, 아프리카와는 홍해가 경계를 이룬다.
여담
유라시아 대륙은 문화적, 인종적 차이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를 나눈 것이라면 그 아시아와 유럽 지역부터 여러 개로 나누는 것이 맞다. 아랍과 동아시아 즉 한중일의 문화권이 완전히 다르고 유럽 지역도 남유럽(고대 로마권)과 북유럽(게르만권) 역시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데 이를 아시아나 유럽으로 퉁치는 건 상당히 부자연스럽다. 유라시아라는 연속체에 유럽과 아시아라는 구분이 생긴 것 자체가 유럽중심적인 세계관 때문이다. 특히 서구 문명을 정의하다시피 한 고대 그리스, 헬레니즘 제국, 고대 로마 및 동로마 제국 같은 강대국들이 지배했던 강역인만큼 자연스레 구분이 되는 것도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유럽은 서북유라시아 또는 서북부 아프로-유라시아 정도이다. 그리고 아시아 역시 단지 동유라시아와 중앙유라시아, 남유라시아, 서남유라시아, 동남유라시아, 북유라시아일 뿐이다. 타밈 안사리는 저서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에서 유럽을 서방세계, 동아시아를 동방세계로 개념 전제하고 아예 서아시아 이슬람권을 지칭하여 중간세계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신세계나 신대륙이라는 개념은 흔히 대항해시대 이후에 유럽에 알려진 지역을 지칭하기 위해 사용된다. 유럽의 지식인들은 인도는 당연히 잘 알고 있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원정한 곳이 바로 인도였으니까. 중국에 대해서도 잘 알지는 못해도 저 멀리 그런 곳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이미 프톨레마이오스가 서기 1세기에 저술한 지리학(Γεωγραφικὴ Ὑφήγησις)에서도 Sina라고 나오며 1406년 피렌체 공화국에서 발간된 세계지도에도 Serica라고 나온다. 로마제국 시절 중국의 비단이 로마에 들어 왔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에 대해서는 헤로도토스의 저서 '역사(Ἱστορίαι)'에 희망봉을 돌아서 아프리카 대륙을 동진할 수 있다는 기록이 나온다.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유럽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역사책이고, 1449년에는 책으로도 발간된다. 그래서 아프리카를 동진해서 인도로 갈 수 있다는 개념은 유럽인들에게 생소한 것이 아니었다. 애초에 희망봉에 처음 도착한 유럽인 바르톨로뮤 디아스는 포르투갈 국왕 주앙 2세가 자금과 배를 제공하고 아프리카를 돌아서 인도로 가는 항로를 찾으라는 명령에 따른 것 뿐이었다. 이처럼 의외로 중세 이전 유럽인들도 지식인들이라면 유라시아와 아프리카의 지리를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동아시아인들도 1402년 제작된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에서 보다시피 지식인들이라면 잘알지는 못해도 유럽과 아프리카 같은 곳이 있다는 것까지는 일단 알고 있었다.
이전의 유럽인들에게 아프리카 남부(사하라/적도 이남 아프리카)의 지리 개념은 명확한 것은 아니었다. 당대 유럽인들에게 잘 알려진 역사서였던 헤로도토스의 역사에 언급되어 있으니 아프리카 남단 항로가 유럽인들에게 생소한 개념이 아니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이 책은 일단 당시(15세기) 기준으로도 벌써 천년전에 씌여진 데다 희망봉(아프리카 남단 일주 항로)에 대한 언급은 이집트의 파라오 네코 2세의 명령에 따라 페니키아 항해사들이 홍해에서 출발하여 3년에 걸쳐 아프리카 대륙을 일주, 다시 이집트로 되돌아왔다. 그들이 아프리카를 일주할 때 태양이 그들의 북쪽에 떠 있었다고 하는데 나는 못 믿겠다는 몇 줄 정도에 불과하여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없다.
헤로도토스의 역사 자체가 헤로도토스가 여기저기서 조사하여 모은 이야기들을 집대성한 책이라 개중에는 놀랍도록 정확한 내용도 있지만 전혀 틀린 내용도 섞여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며 오히려 헤로도토스 자신은 '믿을 수 없는 부분도 섞여 있지만 완전히 엉터리는 아닌 것 같으니 일단 싣는다' 정도였는데 아프리카 서해안 식민지 개척 과정에서 북회귀선 및 적도 이남 항해 경험을 얻은 포르투갈인들이 태양이 북쪽에 뜨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임을 알게 되어 해당 기사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아프리카 남단 우회 항로의 개척을 추진한 계기가 된 것이라 보는 쪽이 더 적절하다. 달리 말하면, 지리상의 대발견 시대 이전의 유럽인들은 당연히 아프리카라는 땅덩이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그 땅덩이가 남쪽으로 어디까지 뻗어있는지는 명확히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신세계 구세계 구별에서 이 문제가 중요한 것은 근세 이전의 세계관을 현대의 지리 개념에 끼워 맞추려고 드는 태도 자체가 오류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 근세 이전의 유럽인이 인식한 아프리카와 현대인이 위성사진으로 보고 있는 아프리카는 일치하지 않는다. 사하라 사막 이북, 지중해 연안 아프리카는 고대부터 지중해 문명권의 일부였고, 당연히 유럽 문명권과도 잦은 교류로 잘 알고 있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사하라 사막 및 적도 이남의 아프리카는 전근세 유럽인들에게는 낮선 세계였고, 반면 우회 항로를 통해 도착하려 했던 최종적 목적지였던 중동 및 인도는 또 익숙하게 잘 아는 지역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그러한 지역이 있음은 명확히 알고 있는 구세계의 일부였던 것이다.
근세 이전의 세계 개념은 아직 지구의 전 영역에 이르지 못했기에 '이 땅이 계속 펼쳐져 있으니 어디까지 이어져 어디서 끝나는지는 잘 모른다'고 여겨지는 경우는 드물지 않았고, 당장 아시아 와 아프리카 라는 대륙의 명칭 자체가 본래는 아나톨리아 반도 및 튀니지 북부지역(고대 카르타고령)이라는 특정 지역만을 가리키는 명칭에서 점차 '거기서부터 계속 펼쳐져나가는 넓은 땅덩이'(근데 한도끝도없이 계속 이어짐)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의미가 확장되어 사용되어왔음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근세 이전 유럽인들이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대해 안다'는 것은 현대인의 기준으로 보면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일부 지역에 대해 안다'는 것이지, 어렴풋이나마 그 전체적인 형태를 완전히 파악하고 있었다는 의미는 전혀 아닌 것이다. 요약하자면, 전근세 유럽인이 인식한 '구세계' 개념은 지리적인 대륙으로써의 아프로-유라시아와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부 영역이다.[8] 결국 구세계/신세계 개념은 지리적인 대륙 구별 개념 이상으로 인문학적 개념, 특히 역사적으로 특정 시대 사람들이 인식한 세계의 범위에 중심을 둔 개념이다.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항해 이전 유럽과 아시아의 그 어떤 고문서를 뒤져봐도 아메리카와 호주 대륙의 존재를 기록한 사료는 없다. 비록 바이킹들의 아메리카 발견은 빈란드 사가(그린란드 사가+붉은 머리 에리크 사가)라는 기록으로 남아있지만, 윈란드 사가는 오랜세월 다른 사가들과 마찬가지로 학술적인 사료가 아니라 문학으로 여겨졌다. 1960년대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서 지금은 바이킹이 실제로 북아메리카에 갔다는 것이 통설이지만 설사 중세에 빈란드 사가를 읽은 학자라 할지라도 붉은 에이리크의 사가와 아메리카에 대한 내용을 역사적 사실로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게다가 북구는 중세 유럽 문명사에서도 변방이라 주목받기 불리한 위치있기도 했다.
바이킹들이 빈란드까지 간 적이 있지만 그대로 잊혀졌고, 사료로 남은 것이 아니며, 빈란드가 대륙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때문에 아메리카 대륙은 1492년까지 어떤 유럽인, 아시아인, 아프리카인들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세계였고 그래서 New World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정확히는 피렌체의 탐험가인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1501년 브라질을 방문하고 난 뒤 1503년 이곳이 인도의 동쪽이 아니라 전혀 다른 신세계(Mundus Novus)라고 발표했고, 이 사실이 유럽 전체에 퍼지면서 되면서 통용된 말이다. 유라시아와 아프리카는 붙어있었다고 해 봤자 사람이 땅을 파서 갈라놓을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붙어있는 터라, 우랄 산맥을 경계선으로 삼아 억지로 대륙을 나눈 유럽-아시아 구별에 비할 정도는 아니다. 대륙의 원래 의미가 뭔지 생각해 보자. 다만 지브롤터 해협이 막히면 한 대륙이 될 것이며 몇십만년 뒤 완전히 닫힐 예정이라고 한다.
인류가 기원한 곳은 아프리카 대륙이다. 중간에 수에즈 운하가 있어서 지금은 붙어있지 않으나 사실 따지면 아프리카도 유라시아에 붙어있긴 하다. 북아프리카 또는 아프리카 서부나 동부 일부분 등도 역사적, 문화적으로 유라시아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아프로-유라시아(Afro-Eurasia)라 칭하거나 또는 유라시아프리카(Eurasiafrica)라고도 부른다. 혹은 신대륙과 대비하는 의미에서 구대륙(舊大陸). 또 다른 이름으로 아프로-유라시아,아프류시아라고도 한다. 그러나 신대륙과 구대륙 간에는 80 km정도 근소하게 떨어져 있다. 만약 신대륙과 구대륙이 붙어있었다면 유라시아프메리카 이런 식으로 불렸을 지도 모른다. 신판게아 초대륙 오스트레일리아가 빠졌다. 물론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을 포함한 오세아니아(단 오세아니아는 인문적인 개념에 가깝다)와 아메리카 대륙들은 본격적으로 나중에 알게 된 신세계라는 범위로 묶인 공통점만 있을 뿐, 문화는 다르다.
유라시아 대륙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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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