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착자야산"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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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6일 (일) 13:44 판
푼착자야산(인도네시아어: Puncak Jaya)은 인도네시아 중앙 파푸아주에 있는 산이다. 칼스텐츠산, 카르스턴즈산(영어: Mount Carstensz), 카르스턴즈 피라미드(영어: Carstensz Pyramid)라고도 부른다. 높이 4,884m로 인도네시아(파푸아뉴기니도 포함) 와 뉴기니섬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오세아니아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지정학적으로는 동남아시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산이다. 또한 대륙이 아닌 섬에 있는 산 중에서 가장 높다. 아시아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영토에 속하므로 사람에 따라서는 파푸아뉴기니 영토의 윌헬름산(4,509m)이나 오스트레일리아의 코지어스코산(2,228m)을 오세아니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꼽기도 한다.[1]
개요
푼착자야산은 오세아니아 최고봉으로 간주되는 산으로 인도네시아 뉴기니섬에 위치한다. 7대륙 최고봉 중 두 번째로 적도에 가까운데 남위 4도에 위치하며 지구상에 몇 없는 열대 빙하가 이곳 푼착자야 정상 일대에 남아 있으나 안데스산맥과 마찬가지로 지구온난화로 인해 현재는 거의 사라질 심각한 위기에 놓여있다. 적도 근처에 있음에도 워낙 높기 때문에 빙하가 존재한다. 1623년에 카르스턴즈는 유럽인으로서 이 산의 빙하를 처음 보고는 적도에서 눈 덮인 산을 보았다고 말했으나 당시 유럽인들은 그를 믿지 못하고 조롱했다고 한다. 해발고도가 높아서 날씨가 아주 추우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적도 이미지와 완전히 다르다. 해발고도가 높아 고산기후가 만들어지는 건데 비슷한 예로 적도 근처에 있지만 날씨가 1년 내내 선선한 에콰도르 수도 키토가 있다.[2]
어원
인도네시아가 네덜란드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20세기 초 네덜란드 탐험가들이 자세히 탐험했다. 그래서 17세기에 이 산을 발견한 네덜란드 탐험가 얀 카르스턴즈를 기리고자 명명한 이름인 '카르스턴즈 피라미드'(Carstensz Pyramid)라고도 불린다. 현재 통용되는 명칭인 '푼착 자야'(Puncak Jaya)는 인도네시아어로 'Victorious Mountain' 즉 '승리의 산', 또는 '영광의 산'이란 의미. 인도네시아에 수카르노 독재 정권이 들어섰을 당시에는 '수카르노 산'(Gung Soekarno)으로 강제 개명당하기도 했다. 한편 이 지역의 원주민 아뭉(Amung)족은 '네망카위'(Nemangkawi)라고 불렀다.
오세아니아 최고봉 논쟁
다른 대륙의 최고봉 선정에는 이견이 거의 없는 편이지만 오세아니아는 구획 정의가 여럿이기 때문에 그에 따라 최고봉이 달라진다. 푼착 자야는 일단 뉴기니섬의 서쪽 서파푸아에 있다. 뉴기니섬은 인도네시아와 파푸아뉴기니 두 나라 영토가 동서로 걸쳐 있다. 자연 지리적으로 뉴기니섬 전체를 오세아니아에 포함시키면 푼착자야가 오세아니아 최고봉이 되지만 인문지리적 기준으로 따지면 푼착자야가 있는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국가이기 때문에 파푸아뉴기니에 위치한 빌헬름 산(Wilhelm Mountain 4,509m)이 오세아니아 최고봉이 된다. 뉴기니섬 전체를 동남아시아로 분류한다면 하와이의 마우나케아산(4,207m)이 타이틀을 승계받게 된다. 하와이는 최협의(最狹意)의 오세아니아로 폴리네시아에 속하기 때문이다. 뉴기니를 동남아로 빼고 하와이는 독립국이 아니고 하와이까지 빼서 뉴질랜드의 아오랑기 쿡 산(3,724m)을 오세아니아 최고봉이라고 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푼착자야를 오세아니아 최고봉으로 분류하는 근거로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연 지리적으로 뉴기니섬과 오스트레일리아 본토는 해저를 통해 묶여 있기 때문에 오세아니아로 분류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유명 등반가인 라인홀트 메스너가 꼽은 오세아니아 최고봉이기 때문이다. 7대륙 최고봉을 세계 최초로 모두 정복한 리처드 배스(Richard Bass)는 아예 오스트레일리아 본토에 있는 호주 최고봉 코지어스코산(Mount Kosciuszko)을 오세아니아 최고봉으로 꼽았지만 2,228m 밖에 안되고 산의 형태 또한 전문 등반가들에겐 난이도라 할 것도 존재하지 않는 언덕배기에 불과해 조금 묻힌 감이 있다. 게다가 위에 언급한 빌헬름산이나 하와이 마우나케아 등을 제외해도 다른 오세아니아 지역에 코지어스코산보다 더 높은 산들이 여럿 있다. 일단 앞에 언급한 지역들을 전부 빼놓고 봐도 솔로몬 제도의 최고봉인 포포마나세우(Popomanaseu)산의 해발고도도 2,355m로 코지어스코산보다 높다. 호주령 전체로 봤을 때의 최고봉은 엉뚱하게도 허드 맥도널드 제도에 위치한 해발 2,745m의 활화산인 모슨 봉(Mawson peak)이다. 하지만 이 섬은 남인도양 한가운데 떠 있는 무인도로, 호주 본토와는 무려 4,000km나 떨어져 있고 경도상으로는 되려 아프리카 대륙과 더 가까우며 남극 대륙과는 1,80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을 정도라서 오세아니아로는 인정받지 못한다.
등반 및 트레킹
푼착자야산 첫 등정 시도는 1936년에 있었고 네덜란드 등반대가 산의 꼭대기까지 가긴 갔지만 정작 가장 높은 지점은 찍지 못하고 어설프게 정복하고 와서 기록은 남았으나 정상 등정으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제대로 된 등정 성공 기록은 1962년에 오스트리아 산악인 하인리히 하러가 이끄는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호주, 네덜란드의 다국적 원정대가 남겼다. 7대륙 최고봉 중에 해발고도는 가장 낮긴 하지만 7대륙 최고봉 들 중 특출나게 난해하게 생긴 연유로 하켄, 자일, 볼트, 등자 등을 이용한 암벽등반 기술을 완전히 숙련하지 않으면 안된다. 일단 근처에 있는 티미카에는 포장된 활주로가 있는 공항이 있으므로 티미카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서 버스나 차를 타고 푼착자야 바로 옆에 있는 마을까지 갈 수 있다. 티미카에서 푼착자야까지는 60km 정도 된다. 푼착자야 바로 옆에는 거대 노천 광산이 존재하고 광산까지 도로도 정비되어 있으며 광산 바로 아래 있는 마을에는 버스터미널도 있다. 이 마을에서 산 정상까지는 10km 정도 되는데 노천광산 바로 밑에 있는 베이스캠프(조그만한 호수 옆에 건물 몇채 서 있는 정도. 여기까지 차가 들어간다.)에서 산등성이를 타고 7km만 가면 정상까지 갈 수 있다. 파푸아 지역 또는 이리얀자야는 인니 내에서도 상당한 오지로 이리얀자야까지 접근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우선 감안해야 한다. 생각보다 탐험이 적었던 까닭에는 오지에 위치했다는 것도 한 몫 했다. 에베레스트가 위치한 네팔도 저개발국가지만 히말라야는 그 자체가 관광지라서 관광객을 위해 이것저것 개발된 편이진만 이곳은 유명세가 덜하다보니 크게 개발되지 못했다. 그나마 최근에는 노천광산이 있어 도로가 정비되고 버스도 마련되어 있다.
위기
인도네시아 최고봉인 푼착자야(Puncak Jaya)산의 열대 빙하가 2025년이면 완전히 사라질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2022년 3월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의 드위코리타 카르나와티 청장이 최근 국회에서 푼착자야산 빙하 축소 상황 등에 대해 보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인도네시아 파푸아주의 푼착자야산은 해발 4884m로 대륙이 아닌 섬에 있는 산 중에서 가장 높다. 적도 주변 열대 기후에도 불구하고 워낙 높아서 정상에 일 년 내내 녹지 않는 만년설과 열대 빙하가 있다. 하지만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빙하가 계속해서 줄고 있다. 해발고도 4884m인 푼착자야산 정상의 평균 온도는 해수면보다 약 34℃ 낮아지게 된다. 인근 지역의 기온을 고려하면 연중 내내 0℃보다 조금 낮거나 비슷한 온도를 유지해서 빙하가 존재하므로 기온이 1도만 상승하더라도 많은 것이 변하게 된다. 물은 눈보다 태양으로부터 더 많은 에너지를 흡수하기 때문에 빙하 위에 있는 물을 증가시키면 더욱 따뜻해져서 얼음이 녹는 속도가 빨라진다. 푼착자야산의 빙하는 기존 200㎢에서 단 1%인 2㎢만 남아 있다. 북극과 남극 빙하가 녹는 현상뿐만 아니라 열대 빙하는 온난화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기후 변화의 규모를 체감하는 척도가 된다. 기후 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이 지금처럼 계속되면 2025년에는 더는 푼착자야산 정상의 빙하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드위코리타 청장은 경고했다. 산 정상에 내리던 눈이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빗물 형태로 내리면서 기존 빙하를 녹이는데 빙하가 녹을수록 주변 암석이 어둡게 변하면서 열을 더 많이 흡수해 맞닿은 빙하를 더 많이 녹이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은 푼착자야산 정상 빙하 두께가 2010년 32m에서 2015년 27m, 2016년 22m, 2021년 8m로 급격히 줄었다며 이 상태로 가면 2025년∼2027년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추정했다. 2019년 12월 미 국립과학아카데미 회보에 발표된 논문에서도 푼착자야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아 10년 내로 사라질 것이란 연구 결과가 공개된 바 있다.[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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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 ↑ 〈푼착자야산〉, 《위키백과》
- ↑ 〈푼착 자야〉, 《나무위키》
- ↑ 모래, 〈인도네시아 최고봉/푼착자야〉, 《네이버 블로그》, 2022-03-27
- ↑ 심창섭, 〈기후 변화로 열대 빙하 사라질 위기〉, 《네이버 포스트》, 2019-12-19
참고자료
- 〈푼착자야산〉, 《위키백과》
- 〈푼착 자야〉, 《나무위키》
- 모래, 〈인도네시아 최고봉/푼착자야〉, 《네이버 블로그》, 2022-03-27
- 심창섭, 〈기후 변화로 열대 빙하 사라질 위기〉, 《네이버 포스트》, 2019-12-19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