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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시닉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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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jia1222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6월 23일 (목) 11:36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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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닉비전(Scenic vision)
르노(Renault)

시닉비전(Scenic vision)은 르노(Renault)에서 공개한 수소전기 콘셉트카이다. 2024년 출시될 예정인 5세대 시닉(Scenic)의 기반이 되는 SUV 차량으로, H2-Tech 기술이 적용된 수소자동차다. 수소연료전지 및 40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어 최고출력은 218마력, 약 5분의 수소충전으로 최대 800km를 주행한다. 전기자동차와 비교해 배터리가 2배 가벼우며, 지속 가능한 소재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특징

디자인

시닉비전 콘셉트카차체 크기는 전장 4490mm, 전폭 1900mm, 전고 1590mm, 휠베이스 2835mm다. 공차중량은 1700kg이다. 크로스오버 스타일로 과거 시닉 MPV와 크게 차이난다. 시닉비전 콘셉트카에는 미래지향적인 디테일로 브랜드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다. 앞모습에는 얇은 LED 헤드램프와 화살표 모양의 주간주행등(DRL)을 달았다. 앞 범퍼 곳곳엔 육각형 빗살무니 패턴을 넣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더불어 로장주 엠블럼조명을 심어 존재감을 강조했다. 옆모습은 프레임리스 윈도우를 넣고 도어 캐치를 지워 매끈하게 디자인했다. 문은 B 필러에 자리한 로장주 엠블럼을 터치하면 열 수 있다. 사이드미러카메라 방식으로 바꿨다. D 필러에는 입체적으로 꾸민 삼각형 장식을 더해 고급감을 살렸다. 충전구는 오른쪽 앞 펜더에 심었다. 뒷모습엔 부메랑을 닮은 LED 리어램프와 빨간 조명을 품은 로장주 배지를 달았다. 네 바퀴는 21인치로, 스포크 대신 액티브 셔터를 단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앞좌석을 감싸는 랩 어라운드(wrap around) 디자인으로 꾸며 포근한 느낌을 더했다. 대시보드앞유리 사이에는 얇고 긴 모니터를 달았고, 운전석 주변과 2열 공간에 9개의 큐브형 화면을 넣었다. 운전석엔 비디오게임 컨트롤러를 연상케 하는 스티어링휠을 끼웠다. 운전대 안쪽에는 외부 온도 또는 실내 공기질을 표시하는 작은 화면이 자리한다. 또한 심박수 센서를 심어 운전자의 컨디션을 끊임없이 관찰한다.[1]

성능 및 배터리

시닉비전은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더해 전기차의 단점인 항속거리와 충전 시간을 개선했다.[2] 시닉비전의 핵심은 파워트레인인데, 218마력을 내는 전기모터와 40kWh 용량의 배터리, 16kW 수소연료전지와 2.5kg 용량의 수소탱크가 탑재됐다.[3] 수소연료전지는 주행 중 배터리를 충전하는 역할을 한다. 내연기관이 배터리를 충전하는 직렬형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원리다. 그 결과 시닉비전은 1회 충전 시 800km를 달린다. 수소탱크는 5분 안에 가득 채울 수 있다.[4] 르노에서 공개한 파워트레인은 내연기관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거의 하이브리드에 가깝다. 하지만 시닉비전은 엄연히 배터리 전기자동차이다. 한국일본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큰 성과를 내지 못했고, 결국 빠르게 배터리 전기자동차로 전환하고 있다. 그런데 배터리 전기자동차의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못했다. 첫 번째는 지나치게 긴 충전시간이고, 두 번째는 여전히 짧은 주행거리이다. 이 둘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은 아직 없으며, 있다고 해도 비용 혹은 실증 문제가 남아 있어 시중에 출시되지 못했다.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방법이라면 배터리 크기를 키워 주행거리를 대폭 증가시키는 것이지만, 이 방법은 경우에 따라서 오히려 추가되는 비용 대비 효율적이지 못할 수 있다. 배터리 크기를 키우면 무게가 아주 무거워지기 때문이다. 약 400km의 주행거리를 보장하는 대부분의 전기자동차는 거의 필연적으로 2톤이 넘어간다. 내연기관과 섀시를 혼용하는 경우에는 그 무게가 더욱 늘어난다. 재미있는 사실은 엔진트랜스 무게보다 모터인버터의 무게가 가볍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차량의 무게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배터리다. 배터리 용량을 증가시키면 무게는 비약적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모터 출력을 더 키우는 것은 의미가 없다. 약간 더 증가시킨다면 늘어난 무게를 좀 더 효율적으로 감당할 수 있게 되지만, 제조사들이 대략 400km 남짓으로 주행거리를 한정하는 것은 그 이상의 주행거리를 위해 배터리 크기를 키워봤자 기대만큼 주행거리의 연장효과를 낼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래서 르노는 일단 배터리 사이즈를 하이브리드 자동차만큼 줄이는 대안을 내놓았다. 시닉비전에는 40kWh급의 배터리팩이 탑재되는데, 이 크기면 WLTP 기준으로 대략 200km 남짓의 주행거리를 기록할 수 있다. 르노는 차량에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 전기자동차를 합친 하이브리드로 설계했다. 일단 배터리팩의 사이즈를 줄여 무게를 낮췄고, 여기에 수시로 충전이 가능한 수소탱크와 연료전지를 달아서 회생제동과 함께 배터리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물론 르노가 공개한 800km의 주행거리는 배터리팩이 100%일 때, 그리고 수소탱크가 가득찼을 때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방식을 적용한 끝에 시닉버전은 1,700kg로 무게를 억제할 수 있었다. 400km 수준의 주행거리를 기록하는 배터리 전기자동차들이 기본적으로 2톤이 넘는 것을 감안하면 아주 주목할만한 감량 수치이다. 듀얼충전이기 때문에 만약 수소충전소가 없다면 시간을 들여 전기를 충전하면 되고, 그 반대라면 5분만에 수소를 넣으면 된다. 이는 분명 사용자 편의에 있어 유리한 점이다.[5]

친환경성

소재 면에서도 르노의 친환경적인 사고방식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차량에 사용되는 재료의 70% 이상은 재활용됐으며, 배터리를 포함해 차량에 사용된 자재의 95%를 재활용할 수 있다. 실내에는 가죽 대신에 재활용된 저탄소 폴리에스테르가 사용됐고, 장식에는 재활용 저탄소 폴리에스터가 사용되었으며, 플라스틱은 30%가 재활용 소재인 바이오소싱이다. 연료전지탱크마저도 재활용 종이 폐기물의 탄소 섬유로 제작됐다.[6]

안전 및 편의

시닉버전은 얼굴 인식 등 최신 안전 및 편의사양이 제공된다. 휠에는 스포크 대신 액티브 셔터를 달아 속도가 10km 아래로 떨어지면 브레이크 열을 식히기 위해 셔터를 열고, 중저속 또는 고속 영역에 진입하면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플랩을 닫는다. 이 외에도 운전자에게 스트레스 받는 순간을 예측해 맞춤형 건강 조언을 제공하고 운전 습관을 개선하도록 돕는 세이프티 코치(Safety Coach)와 얼굴 인식 시스템으로 문을 여는 시스템 등 첨단 사양이 들어갔으며 문과 바닥 사이에 기둥을 없에고 좌석마다 마이크 및 확성기를 배치해 필요한 경우 음성을 증폭하는 시스템 등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7]

비교

넥쏘

시닉비전의 성격은 현재 글로벌 수소차 시장 선두를 달리고 현대차 넥쏘와 비교했을 때 극명히 드러난다. 현대차 넥쏘의 경우 배터리 용량은 1.6㎾, 연료전지 성능은 100㎾급, 수소탱크 용량은 6.33㎏ 등이다. 최고출력은 113㎾, 주행가능거리는 609㎞(국내 기준, 17인치 타이어 장착 시)다. 시닉비전 콘셉트의 공개된 성능은 상당히 경쟁력 있지만, 양산차에 얼마나 적용될진 미지수다. 르노는 시닉비전 콘셉트의 양산차 버전은 2024년 이후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도 이르면 2023년 넥쏘 부분변경을 선보일 계획이다.[8]

각주

  1. 로드테스트, 〈5분 충전으로 최대 800km 달린다고? 르노 시닉 비전 콘셉트 공개〉, 《네이버 포스트》, 2022-05-27
  2. 연못구름, 〈르노 800km 주행 전기차! 수소와 배터리를 동시에! Renault Scenic!〉, 《개인 블로그》, 2022-05-24
  3. 전자치킨, 〈르노 시닉 비전 콘셉트카〉, 《오토스파이》, 2022-05-25
  4. 김한솔 기자, 〈르노 시닉 비전 공개, 멋진 외관 800km 주행 수소 전기차〉, 《탑라이더》, 2022-05-20
  5. 박종제 에디터, 〈BEV 충전시간, 주행거리 압박에 대한 르노의 해답〉, 《오토뷰》, 2022-06-10
  6. 모터데일리, 〈수소전기차 경쟁 뛰어든 르노, '시닉 비전' 콘셉트 공개〉, 《네이버 포스트》, 2022-05-20
  7. 강명길 기자, 〈"5분 충전으로 800km 주행 가능" 르노, 수소 콘셉트카 '시닉 비전' 공개〉, 《오토캐스트》, 2022-05-20
  8. 안효문 기자, 〈수소차 경쟁 뛰어든 르노..현대차 괜찮을까?〉, 《데일리카》, 2022-05-20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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