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만
파나마만(영어: Gulf of Panama, 스페인어: Golfo De Panamá)은 파나마 남쪽, 태평양에 면한 만이다. 폭은 최대 250km, 가장 깊은 곳은 220m, 면적은 2,400km²이다. 파나마운하를 통해 대서양 카리브해와 연결되어 있다. 파나마의 수도인 파나마시티가 인근에서 가장 큰 대도시이다.[1]
개요[편집]
파나마만은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사이에 있다. 북쪽으로 파나마 포구(Panama Bay), 서쪽으로 파리타만(Gulf of Parita), 동쪽으로 산미겔만(Gulf of San Miguel) 등 규모가 작은 만을 포함한다. 만 안에 몇 개의 섬이 있고, 해안에 파나마, 라팔마(La Palma), 치트레(Chitre) 등 주요 항구가 있으며, 만 동쪽에 200개 이상의 섬들로 이루어진 펄제도(Pearl Islands)가 있다. 파나마의 가장 큰 강인 투이라강이 서남쪽에서부터 산미겔만으로 흐른다. 산미겔만과 수백 개의 지류, 바야노강(Bayano River)과 파나마운하 등 거대한 담수들이 파나마만으로 방출된다. 플라이오세의 500만~180만 년 전에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사이의 파나마 육교(陸橋)가 이 만을 형성하고 2개의 대양을 갈랐으며, 이는 대서양과 태평양 사이의 대부분의 이동과 어류의 유전학적 교배를 줄였다. 유별나게 복잡하고 연약한 이 만은 모든 수상생물의 기초가 되는 수중환경을 지닌 동부 열대 태평양의 주요 지역이다. 남아메리카에서 콜롬비아 본토를 따라 아수에라반도로 올라오는 페루해류가 연안에 풍부한 해양생물을 제공한다.[2]
파나마만 북쪽 파나마운하가 바다로 흘러나가는 만의 중앙에 접한 본토는 파나마지협을 가로지르는 가장 낮은 지대이다. 만의 해수면에서 천천히 부는 바람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풍조(風潮)를 파나마해류(Panama Current)라고 하는데 이 해류는 계절별로 수면이 따뜻해지는 갈라파고스제도에 영향을 미친다. 이 해류는 매우 드문 경우인 수직 해류를 일으키는데, 바다 깊은 곳에서 끌어 올려진 차갑고 영양소가 풍부한 바닷물이 엄청난 양의 플랑크톤을 공급하여 해양생물이 풍부하다. 청색치, 흑색치, 돛색치, 돌고래, 꼬치삼치, 노랑살다랑어, 눈다랑어, 방어, 전갱이, 고등어, 도미 등 어종이 다양하며, 바다 깊은 곳에서만 서식하는 고기들을 낚는 심해낚시를 즐길 수 있다.[3]
파나마[편집]
파나마 공화국(스페인어: República de Panamá, 영어: Republic of Panama)은 북아메리카 최남단인 파나마 지협에 있는 나라이다. 서쪽으로는 코스타리카, 동쪽으로는 콜롬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지형적인 특징 때문에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파나마 운하가 이 나라에 설치되어 있다. 주요 도시로는 파나마시티, 콜론 등이 있다. 북아메리카 대륙과 남아메리카 대륙을 나누는 지리적 구분 파나마 지협, 운하가 파나마 국토의 중간쯤에 위치하므로 지리적 기준으로 나눈다면 러시아나 튀르키예처럼 두 대륙에 걸친 나라라고 볼 수도 있다. 파나마는 과거 콜롬비아의 1개 주였으므로 역사적으로는 남미 쪽에 좀 더 가깝겠지만 현대에는 대체로 북중미와 남미를 나눈다면 중미 국가로 분류하는 편이다. 국토의 대부분이 돌기로 솟아 있어 산과 언덕이 많은 편이다. 북아메리카에서 뻗어나온 산맥은 아니며 콜롬비아와의 국경에서 안데스산맥과 맞닿는다. 일부 산봉우리는 화산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4]
파나마시티[편집]
파나마시티(스페인어: Ciudad de Panamá, 영어: Panama City)는 파나마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이다. 2010년 기준으로 파나마시티의 인구는 813,097명이며 대도시권 인구까지 합하면 1,206,792명이고 파나마 운하의 태평양 초입상에 자리잡고 있다. 파나마시티는 파나마의 정치와 행정 중심지이다. 은퇴자를 위한 세계에서 5번째로 살기 좋은 곳으로 선정됐으며 높이 솟은 아파트 건물과 콘도로 구성된 빽빽한 스카이라인을 가지고 있고 또한 국제 금융과 상업상의 주요한 허브이다. 첨단 통신 서비스를 가지고 있으며, 인터넷 이용률이 높다. 파나마의 토쿠멘 국제공항은 매일 국제적인 행선지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5]
파나마시티는 파나마 운하의 남쪽 입구(태평양 연안)의 동쪽 연안에 위치한 상업, 무역의 중심지이다. 미국의 조차지(租借地)인 커낼존(운하지대) 안에 자리잡고 있으나 파나마 정부의 주권이 행사되며 위생검역은 미국이 맡아 왔다. 육상은 물론 항공교통의 요지인 파나마시티는 북동쪽 27km 지점에 있는 토쿠멘 국제공항을 통하여 남아메리카와 전세계를 잇는 항공로의 결절점(結節點)이기도 하다. 그러나 해항(海港)으로서의 기능은 서쪽 부근의 발보아가 맡고 있다. 시내에는 주류(酒類), 청량음료, 구두, 가구, 비누, 시멘트, 담배 등의 공장이 있다. 주민은 메스티소(인디오와 백인의 혼혈)가 대부분이지만 에스파냐인, 중국인, 흑인도 살고 있으며 시가지에는 에스파냐풍의 광장, 미국식의 현대건축, 동양적인 시장이 뒤섞여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에스파냐에 정복된 직후인 1519년에 건설된 구시가는 페루에서 거두어들인 귀금속 ·보석류를 대서양 연안으로 운반하는 중계지로서 번창하였다. 1671년 영국 해적 헨리 모건의 습격으로 폐허가 된 후 73년 방위상 유리한 장소인 현재의 위치에 재건되었다. 신시가지의 북동쪽으로 떨어진 구시가의 폐허는 관광지가 되어 있다.[6]
파나마 운하[편집]
파나마 운하(스페인어: Canal de Panamá)는 파나마 지협을 가로질러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길이 82km의 운하이다. 1914년 8월 15일에 완공되었으며, 1999년 운하 소유권이 미국 정부에서 파나마 정부로 이전되었다. 파나마 국토는 누운 S자 모양으로, 운하의 북서쪽이 대서양, 남동쪽이 태평양이다. 정확하게는 태평양에서 대서양으로 갈 때는 북서쪽으로,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갈 때는 남동쪽으로 간다. 건설 자체가 세계적으로 거대한 난공사였으며, 운하완성으로 과거 남아메리카 끝 드레이크 해협과 혼곶으로 가는, 남아메리카 해안을 빙 돌아서 가는 매우 긴 우회로를 대체하여 두 대양 사이의 해상 무역에 큰 영향을 끼쳤다. 선박이 뉴욕에서 이 해협으로 샌프란시스코까지 항해하는데 거리가 9,500km 정도인데, 기존 방식대로 혼곶으로 우회하면 거리가 그 두 배가 넘는 22,500km에 달한다. 파나마 운하는 그 지리적인 특성 때문에 수요가 많다. 2006년에는 파나마 운하 확장 계획이 국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으며, 2016년 6월 26일에 확장공사가 완료되었다.
파나마 운하는 인공 호수와 준설하거나 새로 만든 수로와 세 곳의 수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 가툰에 있는 갑문은 28.5m 폭으로 설계되었다. 1908년 미국 해군은 미국 해군 군함이 지나갈 수 있도록 갑문 폭이 최소 36m이 되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결국 타협이 이루어져 갑문은 크기는 폭 33.53m로 건설되었다. 각 갑문의 길이는 304.8m이며, 가장 높은 벽은 3m, 가장 낮은 벽은 15m 두께를 이룬다. 가툰에 있는 평행 갑문들 사이의 중앙벽은 두께가 18m나 되며, 높이는 24m가 넘는다. 갑문 출입구의 문은 강철로 만들어졌으며, 평균 2m 두께로 길이는 19.5m이고 높이는 20m이다. 파나맥스 선박 기준과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 크기 제한은 발보아에 있는 아메리카의 다리와 더불어, 갑문의 크기로 결정되는 것이다. 파나마 운하의 통행료는 파나마 운하 당국에서 결정하며, 선박 종류, 크기, 선적물의 종류에 따라 결정된다.[7]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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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파나마만〉, 《위키백과》
- 〈파나마〉, 《위키백과》
- 〈파나마시티〉, 《위키백과》
- 〈파나마 운하〉, 《위키백과》
- 〈파나마 만〉, 《요다위키》
- 〈파나마만(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파나마시티(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