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하이해
보하이해(발해, 중국어: 渤海, bó hǎi)는 황해 내의 내해로 면적은 약 78,000km²이다. 보하이만, 라이저우만, 랴오둥만 등 세 내만이 있다. 중국 랴오둥 반도와 남쪽의 산둥 반도를 잇는 보하이 해협을 경계로 황해와 나뉘며, 연안에 많은 항구가 발달되어 있다. 보하이해에서 어업이 가장 번성한 주요 어항은 옌타이이다. 보하이해는 발해만으로도 불리며, 발해(勃海)를 중국식으로 읽은 것이 보하이이다.[1]
개요
보하이해는 중국 랴오둥반도, 산둥반도 두 반도를 잇는 먀오다오(廟島) 군도에 의해 황해와 구분된 내만성(內灣性)의 해역(海域)이다. 보하이해는 하천들의 퇴적으로 수심은 평균 20m, 중심부에서도 40m에 미치지 못한다. 북쪽, 서쪽, 남쪽으로부터 랴오허강(遼河), 롼허강(濼河), 하이허강(海河), 황허강(黃河)을 비롯한 대소의 하천이 흘러든다. 고위도 지역이며 만구를 가로막는 반도, 섬들로 해서 난류가 흘러들지 않기 때문에 수온은 낮은 편이고 겨울에는 북서계절풍을 받아 연안의 해면이 결빙된다. 연안에는 친황다오(秦皇島) 등 어항이 많아 고등어, 갈치, 조기 등을 어획한다. 무역항으로는 톈진신강(天津新港), 후루다오(葫蘆島), 친황다오, 룽커우(龍口) 등이 있다. 만내의 해안선이 단조로워 항만입지에 불리하고, 따라서 항구들은 모두 인공항인데, 앞의 2개 항구는 하구(河口), 뒤의 2개 항구는 북서풍을 피할 수 있는 육계도(陸繫島) 안쪽에 건설한 것이다. 하이허강 하구 부근은 창루염구(長蘆鹽區)라고 부르는 염전지구로서 생산량은 중국 제1위이다. 황하가 이 곳으로 흘러드는데 최근에는 해수 오염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2]
보하이해는 고대에는 지금보다 훨씬 규모가 컸다. 당장 황하 하류 부분의 보하이만은 약간 반도처럼 불룩 튀어나와 있는데, 이건 황하의 유로가 지금과 같이 변화한 1853년부터 현대까지 지속된 황하의 퇴적으로 생겨난 것이다. 이뿐 아니라 랴오둥 반도 안쪽의 만 역시 퇴적 작용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고대에는 만이 훨씬 깊었다. 보하이해는 결빙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데, 2013년에는 지속된 한파로 보하이만 15,231㎢, 라이저우만 2,900㎢, 랴오둥만 5,650㎢가 얼어붙어 어민들의 어업과 여객선 운항 등이 중지되었다.
명칭
보하이해는 발해만으로도 불리며, 발해(勃海)를 중국식으로 읽은 것이 보하이이다. 중국은 지금도 이 표기를 쓰고 있으며 형태 자체는 아무리 봐도 영락없는 만(灣)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표기법상 보하이만으로 쓴다. 발해라는 국명은 이 바다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더 정확히는 이 바다 서쪽에 맞닿은 군인 발해군(지금의 창저우시 일대)을 당나라에서 발해 왕에게 형식적으로 봉한 데에서 온 것이다. 이 발해군은 발해라는 나라가 생기기 한참 전인 전한 초중기에 만들어진 군으로 동북공정류의 중국의 역사왜곡 시도와는 전혀 관련 없다. 대조영의 발해 건국 500년 전 사람인 삼국지의 원소가 발해 태수였고 헌제의 황자 시절 작위 중 하나가 발해왕이었다. 대략 중원의 북쪽 방향에 가깝기 때문에 옛날 중국에서는 북해(北海)라는 이명으로도 불리기도 했다.[3]
개발
보하이해는 1960년부터 시작된 유전 탐사에 의해 현재 만과 그 주변부에서 해저 유전이나 천연가스 유전이 발견되고 있다. 2007년 5월 3일 중국석유천연가스 집단(CNPC)은 보하이 만 탄하이 지구(灘海地區, 허베이성 탕산시)에서 매장량 10억 톤에 이르는 대유전을 발견했다고 발표하였다. 유전명은 지동난바오 유전(冀東南堡油田)이라고 명명되었다. 보하이 만에서는 2004년에 5개의 유전을 발견하여 연간 100만 톤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보하이 주위 지역에서 환보하이 경제권(环渤海经济圈)을 형성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톈진이나 탕산을 중심으로 하는 공업지대에서 폐수가 많이 유입되어 폐쇄성 수역이기 때문에 바깥 바다와의 출입이 적어 해양오염이 심각하다. 어업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등 환경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환보하이 경제권
환보하이 경제권(중국어: 环渤海经济圈) 또는 환보하이만 경제권 또는 환보하이만 지구는 베이징시, 톈진시, 허베이성 스자좡시 주위를 둘러 싼 경제권을 말한다. 환보하이만 경제권에는 보하이해를 둘러싼 허베이성, 랴오닝성 그리고 산둥성까지 포함한다. 환보하이 경제권은 전통적으로 중공업과 제조업과 관련된 산업 중심이다. 톈진은 항공과 물류, 선박의 중심지이며, 베이징은 석유화학과 교육, R&D 산업의 중심지이다. 따라서 이 경제권 내에서는 자동차, 전기전가, 석유 제품 등이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으며, 특히 선양의 자동차 산업과 따롄의 제조업과 칭다오의 건강 서비스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냈다. 중국 중앙 정부는 환발해만에 있는 모든 도시들에 이러한 우선 순위 산업을 집적하여 빠른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육성하였다. 이것에는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와 고속도로를 포함하고 있으며, 증가 추세에 있는 교육 분야와 과학 자원, 환 발해만에서 발굴되는 천연 자원을 포함하고 있다.[4]
황해
황해는 (영어: Yellow Sea, 중국어: 黃海) 또는 서해(西海)(영어: West Sea)는 태평양의 일부로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화인민공화국의 바다이다. 황하의 토사가 유입되어 바다의 색깔이 누런 빛을 띠었다는 것에서 황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고 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조선서해(朝鮮西海)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프랑스 지도 제작자 당빌이 만든 《신중국지도첩》(1737년)에 표기된 황해(프랑스어: Hoang Hai ou Mer Jaune)가 국제 표준으로 쓰이며 한국 내에서도 자주 사용된다. 총 면적은 약 380000km²이며, 평균수심은 약 45m이다. 최대수심은 100m를 넘지 않고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다. 따라서 갯벌이 발달해 있다. 겨울과 여름 수온 차가 매우 심하며, 담수의 유입이 많고 수심이 얕은 이유로 황해 북부 서한만과 중부 경기만 일부 지역, 가장 고위도 지역인 랴오둥 만은 겨울에 얼어붙기도 한다. 황해는 전라남도 해남 반도 남쪽 끝부터 제주도까지를 경계로 동해와 나뉘고, 제주도 서쪽 끝부터 장강(양쯔 강) 하구까지를 경계로 동중국해와 나뉜다.[5]
오염
보하이해는 1980년대까지는 어창(魚倉)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들이 서식하는 바다였다. 하지만 동북3성이나 허베이성이나 공해산업이 발달해있고 또한 환경보다 경제성장을 택하는 대륙의 마인드로 오염을 막을 환경 규제가 매우 미약해서, 해안은 중금속이 끊임없이 몰려들고 먼바다에선 쉴새 없이 기름 유출이 벌어지고 있는 바다이다. 황하의 흙탕물이 이 보하이만을 거쳐 황해로 흘러든다. 그 외에 랴오허(요하)와 롼허강 등 많은 큰 강들이 보하이해로 흘러든다. 랴오허 또한 무시하지 못할 게 상류에 커얼친, 훈탄타커 등 사막이 있어서 황하 못지 않은 흙탕물을 바다로 끊임없이 배출한다. 게다가 중국의 급속한 공업화와 연약한 환경규제로 인해서 보하이만 연안 도시들에서 많은 유해 물질이 흘러들어간다. 이런 요소들이 합쳐져서 보하이해의 물은 우리가 아는 황해보다도 더욱 탁하고 유독하고 더럽다.
보하이만 내에 유전지대가 있어 석유공업도 발달되어있는데 그 유전들에서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2011년 보하이 만 곳곳의 유전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 사고 때문에 보하이 만이 심각하게 오염되었다. 2011년 6월 4일 처음 유출이 확인되었는데, 대응을 어떻게 했는지 이후 5개월 동안 다른 유전들에서도 유출 사고가 잇따라 일어났다. 중국은 사건을 1달 후인 8월에 발표해 사고를 은폐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받았다. 보하이 만 5~6,000㎢가 오염되었고, 유출 책임사 코노코필립스는 10억 위안의 피해보상금을 냈다. 사실 보도통제 등의 요인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바다 중 하나임은 틀림이 없다.
중국 어선들이 툭하면 서해, 동해의 한국 영해는 물론이고 일본 영해에까지 들어와 불법 조업을 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서해의 중국 영해는 보하이해처럼 모조리 심각하게 오염되었고 그 결과 수산 자원이 엄청나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쪽 바다에 잡을 것이 없다 보니 북한과 밀약을 맺어 북방한계선을 침입해 조업을 하는 것이다. 그래도 2010년대에는 공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환경규제도 강화했으며 돈을 들여 정화작업을 해 놓았기 때문에 이전보다는 수질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동안 각종 사건 사고와 연관되어 있고 각종 산업 폐기물들이 지하에 묵혀져 있는 관계로 이전보다 수질이 나아졌다고 해도 여전히 수질 오염은 심각한 편이다. 그리고 정화했다고는 해도 급수외 수질에서 4급수 정도로 정화한 수준이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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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동아시아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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