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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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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티 전경
알마티 시기
알마티 휘장
알마티 시청

알마티(카자흐어: Алматы, 영어: Almaty)는 카자흐스탄 남동부에 있는 도시이다. 키르기스스탄중국과의 국경에 가깝고, 톈산 산맥의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어서 풍경과 경치가 아름다운 도시이다. 카자흐 국립대학교와 고등교육기관, 정부기관 등이 있다. 기계제조, 목면공업, 식료품공업이 발달하였고, 문화의 중심지이다. 또한 2011년 동계 아시안 게임의 개최지이기도 하다.

1991년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 이후 독립국가연합이 알마티에서 탄생했다. 1980년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부터 카자흐스탄까지의 철도가 개통되었다. 2005년 기준, 우루무치에서 알마티에 이르는 열차가 주2회 운행되었다.

개요

역사

  • 기원전 7세기 무렵 유라시아 스텝의 유목 부족이었던 사카족이 정착했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알마티 시가지로부터 동쪽으로 약 60㎞ 떨어진 오늘날 예슥시(Yesik) 고분군에는 당시 사카 족들의 유물이 발견되어 현재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알튼 아담(Altyn adam, 황금인간)이라고 불리는 사카 족의 대표적인 유물이 출토된 바 있다.
  • 10~14세기에 알마티 시는 이른 바 실크로드의 지선으로서, 무역의 중간지점 역할을 할 정도로 도시가 성장했다.
  • 15세기 이후 실크로드의 쇠퇴 후 중가르의 침략을 받았다.
  • 1854년부터 제정러시아가 '베르니(Verny)' 라는 명칭의 요새로 건설하였다. 1867년 베르니 요새는 제정러시아 투르키스탄(Turkistan) 총독의 세미레치예(Semirechye) 지방 행정 중심지가 되면서, 러시아인타타르족의 정착이 본격화 되었다.
  • 1887년과 1911년에 대지진을 경험하고 도시 전역이 파괴되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 소비에트 연방 체제가 시작된 후 1921년부터는 "알마-아타"(Alma-ata, 사과의 아버지)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 1930년대 철도 교통이 건설되며 경공업과 식품업, 중공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 1927년 러시아소비에트연방사회주의공화국카자흐 자차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수도가 되었다.
  • 1936년에 카자흐스탄이 소비에트 연방 구성 공화국으로 승격되면서, 알마-아타는 카자흐스탄 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공화국(KSSR)의 수도가 되었다.
  • 1991년 소비에트 연방 붕괴 이후, 현재의 '알마티'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다.
  • 1994년부터 카자흐스탄 정부는 북부 아크몰라주로 수도를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뒤, 1997년 아스타나시로 수도 이전이 공식적으로 완료되었다.
  • 2011년에 아스타나시와 함께 알마티시에서도 2011년 동계 아시안 게임이 열렸는데, 아스타나에서는 빙상 종목 경기가 열리며, 알마티에서는 설원 종목 경기가 열렸다.

지리

알마티는 카자흐스탄 남동부, 키르기스스탄과 국경을 이루는 트랜스 알리 알라타우(Trans-Ili Alatau) 산맥의 기슭에 위치하며 도시의 평균 해발고도는 800m 내외이며 남부 지역은 3,000m 이상의 고산준령이다. 알마티는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알마티의 지형은 남부에 해발고도 4,000m가 넘는 산들이 즐비한 높고 험준한 산지와 깊은 계곡, 중·북부의 넓은 대초원이 구분되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도시 중심부는 고도가 낮은 전형적인 분지형 지형으로 스모그 및 안개도 잦은 편이다.

도시를 관통하는 주요 하천으로는 울켄(Ulken) 알마티 강과 크쉬(Kishi) 알마티 강이 있고 고산지대에서 흐르는 계곡물이 합류하여 이루어지나 폭은 넓지 않다. 남부 지역의 산맥은 키르기스스탄과 국경을 이루며, 지질학적으로 50m 두께의 여러 단층대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과거 지진의 피해가 빈번했고 오늘날도 작은 규모의 지진이 가끔 발생한다. 19세기 후반 이전에 세 번의 대지진이 기록된 바 있고, 19세기 후반 이후에도 1887년, 1889년, 1911년 3번의 강력한 지진을 경험한 바 있다.

12월부터 2월까지는 극도로 추운 겨울 계절에 해당한다. 이 중 가장 추운 달은 1월로 이 때에는 일평균 최고기온도 영하에 머무를 정도로 극심한 추위가 지속된다. 가장 더운 달은 7월로 일평균 최고기온이 30℃에 육박한다. 하지만 알마티의 북부와 남부의 지형적 특징이 서로 달라 두 지역의 평균 일교차는 꽤 많이 나는 편이다.

여름이 건조하며 겨울이 습윤한 기후로 연 평균 강수량은 579㎜로 3월 강수량이 가장 많지만,연평균 강수량은 600~700mm로 4월과 5월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려 연간 강수량의 3분의 1이 이 시기에 집중된다. 최근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과거에 비해 하절기 강수량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행정 구역

알마티는 총 8개의 구(etrap)으로 구성되었다.

면적km²
나우르즈바이구(Наурызбай ауданы) 69.8
메데우구(Медеу ауданы) 273.6
보스탄득구(Бостандық ауданы) 98.48
알라타우구(Алатау ауданы) 105.4
알말르구(Алмалы ауданы) 18.22
애웨조프구(Әуезов ауданы) 23.7
제티수구(Жетісу ауданы) 39.45
튀르크십구(Түрксіб ауданы) 75.41

경제

2021년 카자흐스탄 산업 정보에 따르면, 1,749개의 기업이 알마티에 소재한 것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지역 생산 규모는 약 4조 원에 달했다. 풍부한 물류 운송망으로 도시 생산량 전체의 38%가 식품 제조업이 차지하며 그 외 자동차 제조업 15.4%, 제지 산업 10.3%, 건축 자재 산업 7.6%가 주요 산업의 비중을 보인다.

아울러 알마티는 카자흐스탄 금융의 중심지로, 자국 금융기관들이 모여있고 각종 비즈니스 센터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알마티 시 남부 알파라비 대로를 따라 '알마티 금융 센터, 누를르 타우(Nurly tau) 비즈니스 센터, 에센타이(Yesentai) 타워' 등에 많은 금융기관들이 입점해있다.

교통

알마티에는 1개의 공항과 2개의 기차역, 3개의 버스터미널이 있어 다른 도시와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한다. 알마티 국제공항은 1935년 민군합동 공항으로 출발하여 1993년 독자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2004년에 건립된 청사를 이용하고 있으며 2022년 12월부터 신 청사를 건립 중이다. 약 30개국 50여개 도시와 연결되며 한국 인천국제공항으로는 주 6회 운항할 만큼 수요가 많다. 기차역은 '알마티 1, 알마티 2' 역사 두 곳이 있으며 버스터미널은 '사이란(Sairan), 사야하트(Sayahat), 살렘(Salem)'이 소재한다.

카자흐스탄 최대 규모의 도시인 만큼 국내 타 도시와의 도로 연결망도 잘 이어져있다. 알마티 동부 A351 국도는 카자흐스탄 동남부 자르켄트(Zharkent) 시를 경유하여 중국 국경까지 이르며, 서부 A2 국도는 카스켈렝(Kaskeleng) 시를 경유하여 키르기스스탄 국경 마을 코르다이(Qordai)까지 잇고, 이후 카자흐스탄 남부 지역의 타라즈(Taraz), 쉼켄트(Shymkent) 시까지 이어진다. 알마티 북부로는 A3 국도가 카자흐스탄 동부 도시 탈드코르간(Taldyqorgan), 세메이(Semei), 외스케멘(Oskemen)으로 이어지며, M36 고속국도는 카자흐스탄 중부와 북부 도시 카라간드(Qaragandy)와 아스타나로 이어진다.

알마티 도심에서의 교통은 지하철, 버스, 무궤도 전차, 택시, 공유 자전거 및 킥보드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은 현재 1개 노선 9개 역을 정차하며 도심부를 가로지르는 2호선과 도시 북부로 연결되는 3호선 설치가 계획되어 있다. 버스와 무궤도 전차는 약 120개의 노선이 운행 중이며 지하철과 함께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하되 환승 적용은 불가하다. 택시는 일반 승용차 운전자들이 별도의 운수 면허 없이 영업 가능하며 인드라이브(In-drive), 얀덱스(Yandex) 택시, 레기온(Region) 택시 등의 어플리케이션으로 호출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미터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요금은 미리 산정하여 출발한다. 최근 도시 내 공유 자전거 및 킥보드 보급도 늘어나는 추세이며, QR코드를 이용하여 요금을 지불해 사용할 수 있다.

문화

아바이 국립오페라발레극장
젠코프 대성당

알마티는 카자흐스탄 내 문화예술의 중심 도시로서, 공연 예술과 시민들의 여가를 위한 극장들이 많다. 아바이 국립오페라발레극장, 묵타르 아우예조프(Myxtar Auyezov) 드라마 극장, 국립 고려 극장, 국립 독일인 극장 등이 있으며, 역사 학습을 위한 카자흐스탄 국립 박물관, 알마티 도시 박물관, 든 무함마드 코나예프(Din Myhammad Qonaev) 박물관 그리고 예술 전시가 이루어지는 카스티예프(Kasteev) 예술 박물관 등이 유명하다. 아울러 국내외 영화 관람을 위한 키노 플렉스(Kino plex)가 각 쇼핑몰 마다 입점해 있다.

또한 알마티시는 자연 관광이 특별한 곳으로서, 을레 알라타우(Ile Alatau) 국립 공원 내 쉼불락(Shymbulaq) 리조트에서 동계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며, 빙질이 양호하여 2014년 알마티 동계 올림픽을 진행하기도 했다. 쉼불락 리조트에서는 해발고도 3,200m인 탈가르(Talgar) 봉까지 이어지는 리프트가 사계절 동안 운행하기 때문에 여름철 피서객들도 많이 찾는다. 쉼불락에 이르기 전, 메데우(Medeu) 스포츠 콤플렉스가 있고 평소에는 공연 및 행사 진행, 겨울철에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스케이트장으로 이용된다. 알마 아라산(Alma arasan) 등산 코스도 사계절 내내 꾸준한 관광객들이 찾는 곳으로, 아라산 진입로를 통해 입장하면 해발고도 2,500m에 위치한 호수인 빅알마티호(Ulken Almaty koli)도 함께 관광할 수 있다.

도심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뛰어난 콕테베(Koktebe)는 알마티 시를 내려다볼 수 있는 관망대이며,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정상에 갈 수 있다. 콕테베 단지에는 놀이공원 시설과 동물원, 음식점들이 있다. 알마티 도심 동부에는 알마티 중앙 공원이 위치하며 이곳에는 놀이 시설과 동물원, 물놀이 시설, 산책로 등이 잘 조성되어 있다. 이어 도시 중앙의 젠코프 대성당이 있는 판필로프 공원과 중앙 이슬람 사원, 도시 내 큰 규모의 식물원인 보타니칼륵 바크(Botanikalyq baq)도 주요 명소이다. 그 외 2016년 개장한 알마티 아레나는 아이스하키 경기 및 피겨 스케이팅 경기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위해 설치되었으며 경기 일정이 없을 땐 국내외 가수의 콘서트가 진행되기도 한다. 2017년 개장한 할륵(Halyk) 아레나는 카자흐스탄 할륵 은행의 지원으로 건설된 스포츠 경기장으로 알마티 아레나와 함께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는 관광지 중 하나이다. 2023년 2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은 국립공원 입장료 및 숙박비에 관광 부가세 5%가 별도로 부과된다.

지도

동영상

참고자료

같이 보기

중앙아시아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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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도시
중앙아시아 지리
중앙아시아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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