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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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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라이
치앙라이 휘장
백색사원으로 알려진 왓 롱쿤
치앙라이 시계탑
치앙라이 위치

치앙라이(태국어: มืองเชียงราย, Chiang Rai)는 태국 최북단의 지방 치앙라이주, 암프 므앙 치앙라이의 도시이다. 치앙라이주의 주도치앙마이와 더불어 북부의 대표적인 도시이다. 도시의 대부분이 산악지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북부 메콩강 유역은 미얀마, 라오스국경을 이루고 있다.[1]

개요[편집]

치앙라이는 태국 최북단에 위치한 치앙라이주의 주도이며 치앙마이에서 북동쪽으로 200km 떨어진 곳에 있다. 치앙라이주는 미얀마, 라오스와 국경을 접하고 남서쪽은 람빵(Lampang), 남동쪽은 파야오(Phayao), 서쪽으로는 치앙마이와 접하며, 메콩강을 비롯해 그 지류인 꼭강, 잉강, 루악강을 끼고 있는 지역이다. 과거 동남아시아 아편을 비롯한 마약으로 악명 높았던 황금의 삼각지대가 북쪽 미얀마와 라오스 국경에 위치해 있다. 치앙라이는 란나 왕국(Lanna Kingdom)이 치앙마이로 천도하기 이전 수도였던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라오스와 미얀마와 접경을 이루고 있는 만큼 종족 다양성을 지닌 도시로, 태국 북부인과 타이족을 비롯한 따이족(Tai) 계열과 고산지대의 여러 소수종족들이 함께 거주하고 있다. 1992년 공식 개항한 매파루앙-치앙라이 국제공항(Mae Fah Luang Chiang Rai International Airport)은 방콕, 핫야이(Hat Yai), 푸껫(Phuket) 등의 주요 국내 도시를 비롯해 쿤밍, 상하이, 홍콩, 선전 등 중화권 국가의 국제항공편이 취항한다. 오래된 유적 외에도 비교적 최근에 건축된 사원들로 전 세계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건축물이 왓롱쿤 백색사원(Wat Rong Khun White Temple)과 반담 박물관(Black House), 그리고 가장 최근에 건축된 왓롱쓰아뗀 청색사원(Wat Rong Sue Ten Blue Temple) 등이 있다. 치앙라이는 치앙마이에 이어 북부 지역에서 관광객의 수가 2번째로 많은 지역으로 2018년 기준 국내외 약 360만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였다.[2]

지리 및 기후[편집]

태국 최북단 치앙라이주의 도시인 치앙라이는 수도인 방콕에서 북쪽으로 약 860㎞, 치앙마이에서 북동쪽으로 약 200㎞, 태국미얀마국경에서 남쪽으로 약 6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치앙라이는 북서쪽의 다엔라오(Daen Lao) 산맥과 남쪽의 피판남(Phi Pan Nam) 산맥 사이를 흐르는 메콩강의 지류인 꼭강(Kok river)에 의해 만들어진 넓은 충적평야에 자리해 도시의 지형은 곳곳에 완만한 언덕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평탄한 편이나, 다엔라오 산맥이 위치한 서쪽과 북서쪽으로 향할수록 기복있는 지형이 나타난다. 꼭강이 도시의 중북부를 관통해 흐르기 때문에 네 개의 대교가 도시의 북부와 남부를 연결해주고 있으며 도시의 남쪽 경계에는 꼭강의 지류인 라오강(Lao river)이 흐른다.

치앙라이의 기후는 열대 사바나기후(Aw)에 속하고 연평균 기온은 약 25℃로 태국 연평균 기온보다 다소 낮은 편이다. 4월 말부터 시작되는 우기는 10월까지 길게 이어지는데 이 시기에 기온의 일교차가 점차 작아져 밤에는 따뜻하지만 낮에는 다소 서늘해진다. 7월과 8월에는 가장 많은 비가 집중되며, 소나기와 뇌우가 자주 발생한다. 11월부터 3월까지는 비가 적게 내리는 건기로 습도가 낮고 평균 약 20℃ 내외의 기온을 보여 1년 중 가장 쾌적한 시기에 해당한다.[3]

역사[편집]

치앙라이는 응양 왕국(Kingdom of Ngoenyang, 638~1292)의 25대 왕인 1262년 멩라이 왕(King Mengrai, 1238~1311)이 몽골제국의 침략을 피해 1262년에 치앙라이로 본거지를 옮기고 주변 지역을 통합하면서 건국되었으며, 초기 멩라이 왕조의 수도가 되었다. "치앙(Chiang)"은 태국 북부 방언으로 '성' 혹은 '도시'를 뜻하는데, 즉 치앙라이는 '(멩)라이의 도시'를 뜻한다. 1296년 치앙마이(Chiang Mai)로 천도하여 란나 왕국(Lan Na Kingdom, 1296~1558)을 창건하며 수도로서의 지위를 상실했다.

1432년 멩라이 왕조의 쌈팡깬 왕(King Sam Fank Kaen)이 재위하던 시절, 치앙라이에서 가장 경외시되던 불상인 프라깨오(Phra Kaeo), 즉 에메랄드 불상이 당시 발생한 지진으로 갈라지면서 그 안에서 체디(chedi, 부처의 사리탑)가 발견되었다. 또 다른 전설에 따르면, 에메랄드 불상이 진흙으로 덮여 있었는데, 이는 약탈을 막기 위함이었고, 투박해 보이는 진흙에 덮여 있던 불상 안에 웅장한 옥상(jade figure)을 품고 있었다고 한다.

1558년 치앙라이는 버마(현 미얀마)에 의해 함락되었고, 수백 년 동안 버마의 통치 아래에 있었다. 당시 란나의 영토 중 남부 지역은 시암(siam, 현 태국)에, 치앙라이를 비롯한 북부 지역은 버마에 귀속되었다. 이처럼 16세기 중반부터 상당 기간 동안 란나 왕국은 시암과 버마의 영토 분쟁의 주요 지역이 되었다. 1786년 치앙라이는 치앙마이의 속국이 되었고, 시암이 1899년 치앙마이를 포함한 치앙마이 왕국을 합병하면서 태국에 완전히 귀속되었다. 1933년 태국 개정법에 의해 치앙라이는 태국의 한 주(province, 州)가 되었고, 치앙라이 시는 치앙라이주의 주도(州都)가 되었다.

1992년 시의 기둥이 왓 클랑 위앙에서 왓 프라 탓 도이 촘 통으로 옮겨졌다.[4]

경제[편집]

치앙라이 경제는 주로 1차산업인 농업, 임업, 어업을 기반으로 한다. 주요 작물은 쌀, 옥수수, 차, 축산물, 카사바 및 여러 과일(파인애플, 용안 ,리치 등)이 있으며 이 과일들은 태국 북부 지역에서 주로 재배하는 과일이다. 치앙라이는 차 재배지로도 유명하다. 차 재배에 이상적인 고도인 해발 1,200m에서 재배하는 다양한 차는 치앙라이의 대표적인 황금작물이다. 녹차, 아쌈차(Assam tea), 우롱차, 홍차 등 다양한 종류의 차를 재배하고 있으며, 차를 재료로한 녹차 아이스크림, 녹차 크레페 케이크, 녹차 팝콘 등 다양한 디저트도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차 브랜드로는 추이퐁(Choui Fong)으로, 1977년 도이매파루앙(Doi Mae Fah Luang)에 차 농장을 설립하고 약 반세기에 걸쳐 전통차를 재배하고 있다. 차 재배산업의 주요 소유자들은 중국 내전 이후 태국 땅에 유입된 중국 국민당의 후예들이다.

외에도 관광산업도 주요 지역 산업이다. 2018년 기준 약 3,600,000명의 관광객이 치앙라이를 방문하였는데, 이는 치앙마이에 이어 북부 지역 내 방문 관광객 수 2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관광[편집]

치앙라이는 13세기 건국 이래로 태국 북부 란나 양식의 초기 문화가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승되어왔으며, 매력적인 자연 환경으로 둘러싸인 도시이다. 치앙라이의 관광 명소에 있어서 특징적인 점은 오래된 불교사원보다 최근에 건축된 세 가지 색으로 유명한 건축물들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는 점이다. 각각은 왓 롱 쿤 백색사원(Wat Rong Khun White Temple)과 '검은 집'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반담 박물관(Baan Dam Museum), 그리고 청색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청색 사원인 왓 롱 수아 텐(Wat Rong Suea Ten)이다.

더불어 가볼만한 축제로는 치앙라이를 창건한 멩라이왕을 기리는 '멩라이왕 축제'(King Mengrai festival)와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꽃들로 치장된 '치앙라이 꽃 축제'(Chiang Rai Flower Festival)가 유명하다.

왓 롱 쿤 사원은 치앙라이 출신의 현대 예술가 찰름차이 코싯피팟(Chalermchai Kositpipat, 1955.02.15~)이 디자인한 사원이다. 하얀색 외관 덕분에 '백색사원'(White Temple)이라고 불린다. 약 25년의 짧은 역사에 불과하지만 관광객들에게 이 사원의 인기는 대단하다. 치앙라이에서 반드시 가 봐야 할 장소로 꼽히는 이 사원은 지옥에서 천국으로 향하는 길을 형상화한 건축예술품이다. 왓 롱 쿤은 오직 한 방향으로만 통하는데, 앞문으로 들어가 사당을 거쳐 뒷문으로 나갈 수 있다.

반담 박물관은 태국어로 '검은 집'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태국어로 '반(Baan)'은 집, '담(Dam)'은 '검다'를 의미한다. 왓 롱 쿤과 함께 치앙라이의 흑백의 대조를 이루는 건축예술이다. 흥미로운 점은 왓 롱 쿤을 건축한 찰름차이 코싯피팟의 친구인 타완 두차니(Thawan Duchanee, 1939.09.27~)가 건축했다는 점이다. 이 치앙라이 출신 예술가는 초기에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였으나, 2001년 이후 태국 국민 예술가로 지정될 만큼 큰 유명세를 얻게 되었다. 반담 박물관은 웅장한 크기를 자랑하며 사원을 닮은 35채의 집이 들어서 있다.

'청색사원'이라고도 불리는 왓 롱 수아 텐의 의미는 '춤추는 호랑이 사원'이다. 진한 청색의 사파이어로 된 화려한 색조를 자랑하는 이 사원은 불교와 태국 건축양식의 조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왓 롱 쿤을 건축한 찰름차이 코싯피팟의 제자인 푸타 깝깨우(Putha Kabkaew)가 디자인한 건축예술품이다. 약 1세기 전 버려진 사원에 호랑이가 자유롭게 돌아다녔다는 데서 유래한 이 사원은 2005년 사원 건축을 시작해 공식적으로 2016년 건축이 완료된 사원이다.

치앙마이와 마찬가지로 고산지대답게 종족 관광(고산족 관광)과 트레킹을 포함한 관광상품이 잘 발달해 있다. 많은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트레킹 프로그램은 대부분 산과 숲을 걷거나 코끼리를 타고 이동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트레킹에는 대부분 아카족(Akha), 몽족(Hmong), 까렌족(Karen), 리수족(Lisu), 야오족(Yao) 등 다양한 고산족 마을을 방문하는 일정이 포함되어 있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치앙라이〉, 《위키백과》
  2. 치앙라이(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Chiang Rai", Wikipedia
  4. 장라이〉, 《요다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동남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동남아시아 국가
동남아시아 도시
동남아시아 지리
동남아시아 바다
동남아시아 주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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