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륙
신대륙(영어: New World, 중국어: 新大陸)은 넓은 의미로 남북아메리카 대륙 및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을 이르는 말이다.[1] 반대말은 구대륙이다.
개요[편집]
신대륙은 구대륙에 대비되는 말로서 15-17세기 대항해시대에 유럽인들의 입장에서 새로 발견한 아메리카 대륙과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 대한 호칭이다. 신세계라고 부르기도 하며 구체적으로는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대륙과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그리고 오세아니아의 여러 제도들을 뜻한다. 때때로 남극 대륙도 포함시킬 때도 있다. 사실 이 말은 탐험가인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이 곳은 아시아가 아니고 우리가 전혀 알지 못했던 신세계다."라고 처음 사용했기 때문에 최초 어원상으로는 가치중립적인 말이었다. 이 사실이 당시 유럽인들에게는 무척 충격적인 내용이라서 널리 퍼져나간 것이다. 그리고 오세아니아 지역들과 아메리카는 그 당시 구대륙(아프로-유라시아 대부분 또는 그자체)을 제외하면 잘 알려지지 못한 곳이기도 했고 마치 닫힌 사회처럼 느껴졌기에 이러한 공통점들만 제외하면 딱히 큰 연관성은 많지도 않다.
신대륙의 경우 닫힌 사회였던 관계로 화약 무기가 전파될 겨를도 없이 유럽인들에게 발견되고 빠르게 정복되었다. 그런데 남극을 뺀 나머지 신대륙이라 불리던 대륙에서 이누이트, 유픽, 알류트, 아메리카 원주민, 호주 원주민과 뉴질랜드 원주민 같이 원주민이 살고 있었으니까 유럽인의 입장에서 신대륙이라고 부르는 것을 회의적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신대륙 발견이 아니라 중립적으로는 신항로 개척, 부정적으로는 대륙 침략이라고도 불린다. 진짜 인류의 입장에서 본 신대륙은 남극이다. 다만 위와 같은 의견에 반대하는 이들은 구대륙의 인류가 신대륙의 인류보다 먼저 문명을 이룩했으며 콜롬버스 이전에도 유럽인들이 먼저 아메리카에 여러 번 도달했지만[6] 아메리카에서 유럽을 발견한 적은 없고, 전염병과 혼혈 등의 문제로 순수 원주민의 수가 매우 적으므로 먼저 새 대륙을 발견했으면서 동시에 인구도 많은 아프로-유라시아인의 기준인 구대륙/신대륙 구분은 범용성이 있으므로 정당하다고 본다.
남극을 제외한 지형적, 환경적으로는 셋 다 서쪽은 넓은 사막이고, 동쪽은 주로 숲이 많다. 그 외 유대류들도 많다. 중세 이후 새롭게 발견된 지형은 대체로 탐험가나 특정 왕/황제, 위인의 이름을 따 짓거나 기존 지형에 New 혹은 방위명을 붙여 우려먹거나 그 지명을 그대로 가져오거나 원주민의 말을 오해한 것을 지명으로 착각해 그대로 명명한 것이 많은 편이다. 신'대륙'은 아니지만 현대에 들어서 인류가 새롭게 발견한 태양계 행성들의 지형들은 간혹 천문학자의 이름을 따 명명되는 경우도 있다.[2]
구분[편집]
새롭게 발견된 대륙(즉, 오스트레일리아, 아메리카 대륙들)인 신대륙과 구분하여 유라시아와 아프리카를 구대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당연하게도, 구대륙에서의 대륙 구분이 먼저 시작되었는데, 유럽(그리스)인인 헤로도토스나 스트라보가 그들의 지역인 지중해를 기준으로 동쪽, 북쪽, 남쪽으로 나눈 것이 시초이다. 이때는 하나의 연결된 육지라는 기준은 없었다. 그러나 후대에 밝혀졌듯, 남쪽이나 동쪽 땅덩어리들은 유럽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끝도 없이 뻗어나가는 땅이었고, 유럽은 아시아 한쪽 귀퉁이에 연결된 큰 반도에 가까웠다. 하지만 아시아인과 명백히 다르다고 간주했던 유럽인들은, 지리학적 기준에 따라 대륙의 정의가 재정립되는 와중에도 그들의 고향만은 특별 취급하였다. 그 결과가 현대의 어정쩡한 '유럽 대륙' 구분이라 할 수 있다. 특기할 사항은, 옛 그리스인들의 기준으로 분명히 아시아에 속했던 러시아인들이 어떻게든 유럽에 속하기 위해 경계를 열심히 동쪽으로 밀어낸 결과가 현재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우랄 산맥-카스피 해-캅카스-흑해로 이어지는 경계선이다. 한편, 아프리카 대륙은 대부분 바다로 구분되어 있지만, 수에즈 지협에서 아시아와 연결되어 있다. 이를 근거로 아프리카와 아시아가 하나의 땅 덩어리라고 받아들이는 경우에는,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세 지역을 묶어 아프로-유라시아(Afro-Eurasia)라고 부른다. 같은 이유로 파나마 지협으로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가 이어져 있어, 아메리카 대륙으로 묶어 부르기도 한다.[3]
주요 지역[편집]
- 아메리카 - 아시아에 이어 2번째로 큰 대륙이다. 아메리카는 남북이 매우 좁은 파나마 지협으로 연결되어 있다. 신항로 개척 때의 유럽계 개척자들의 유입으로 인하여 현재 토착 원주민들은 거의 멸족에 비슷하게 가까운 상태로, 특히 원시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민족은 더더욱 남아있지 않은 상황으로 보호 지정되어 있다. 면적은 약 4,255만km2로, 지구 표면적의 8.3%, 육지 면적의 28.4%에 해당한다. 2016년 미주 인구는 세계 총인구(74억명)의 13.9%인 약 10억 3,500만여명이다. 아메리카가 처음으로 대륙의 이름에 쓰인 것은 1507년이다. 독일인 지도 제작자 마르틴 발트제뮐러가 이탈리아인 탐험가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이름을 따서 지도를 만들면서 아메리카란 이름이 붙었다. 에스파냐의 지원을 받아 대륙을 탐험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1506년 사망할 때까지 자신이 발견한 대륙이 인도의 일부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현재 그 지역은 서인도 제도라 불린다.[4]
- 오스트레일리아 - 오스트레일리아, 혹은 호주는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본토와 태즈메이니아섬, 그리고 인도양과 태평양의 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주권국이며 오세아니아에서 1번째, 세계에서 6번째로 면적이 넓은 나라다. 북쪽에는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 파푸아뉴기니, 북동쪽에는 솔로몬 제도와 바누아투, 누벨칼레도니, 그리고 남동쪽에는 뉴질랜드가 있다. 수도는 캔버라이고, 주요 도시로는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퍼스, 골드코스트, 애들레이드 등이 있다. 모든 주요 초대륙의 일부였던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아프리카 대륙과 인도 대륙의 분리와 함께 페르미안에서 곤드와나가 분리된 후 형성되기 시작했다. 페름기에서부터 백악기까지 장시간에 걸쳐 남극에서 분리되었으며, 마지막 빙하기가 기원전 10,000년경에 끝났을 때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태즈메이니아가 육지로부터 분리되었고 배스 해협이 형성되었다. 기원전 8,000년에서 6,500년 사이에 북쪽의 저지대도 바다에 잠겼다. 현재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1년에 6-7센티미티씩 유라시아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얇은 테두리를 제외한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지각의 평균 두께는 38킬로미터로 범위는 24-59킬로미터이다.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이는데, 주로 서쪽에서 발견되는 아르차이아의 분화구는 중앙에서, 조산 운동의 퇴적층과 변성암, 화성암은 동쪽에서 발견된다.[5]
인류의 개척[편집]
유럽인이 도래하기 이전 아메리카 대륙에 거주하던 선주민들은 빙하기 때 베링 해협에 존재하던 육로를 통해 북아시아에서 이주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아메리카 원주민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이들의 하플로그룹을 조사해본 결과로는 코카소이드와 시베리아 원주민의 공통 조상에서 직접 갈라져나온 후예들임이 밝혀져있다. 이에 따라 아메리카 원주민의 하플로이드 구성이 아메리카에 도달하기 전에 확립되었다는 설과 함께 아메리카로 이주한 민족들 중에 코카소이드계가 있었다는 설이 제기되었는데 주류 학계에서는 전자에 무게를 두고 있는 중이다. 물론 이집트나 페니키아인들이 대서양을 건너 이주하였다고 주장하는 재야 사학자들도 존재하지만, 어디까지나 소수의견이다. 하지만 이주까지는 아니더라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이전에도아메리카에 도달은 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민족들이 꽤 있다. 하지만 실제 도달에 성공했다고 밝혀진 바이킹과 폴리네시아 원주민들을 제외하면 나머지도 아메리카에 도달한 적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세계사의 대표적인 수수께끼로, 주류 학계에서도 저 둘 말고도 아메리카에 도달하는 데 성공한 이들이 있는지는 뜨거운 논쟁이 되고 있다.
항간에 포르투갈인들이 남아프리카를 항해하다 우연히 현재의 브라질을 발견해 포르투갈에서 이미 아메리카 대륙의 존재를 알았단 설도 있다만, 애석하게 리스본에서 일어난 대지진으로 대부분 문서가 소실되어 알 수가 없다. 선주민들은 유럽인이 도착하기 전까지 각지에 정착하여 아즈텍, 마야, 잉카 등의 문명을 건설하였으나, 16세기 들어 도래한 유럽인들에게 군사적으로 정복당하였다. 이들의 문명은 아직 그 전모가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단지 수학, 천문학, 건축 기술 및 의학 등 일부 분야에서는 현대기술을 능가하는 발전상을 보여주는 반면, 철기나 바퀴와 같은 구대륙의 관점에서는 간단한 기술은 모르고 있는 등 기묘한 면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뉴욕타임즈 기사에 따르면 기존 1만 3천여 년 전에 이주했다는 이론보다 훨씬 이른 2만 2천 년 전에 아메리카에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한다기사. 기사에 아시아 사람들보다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의 원주민인 어보리진들이 먼저 정착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소개되어 있는데 아직은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이며 정확한 사실은 관련 연구가 더 진행되고 나서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들 선주민들은 유럽인인 스페인인/포르투갈인들의 군사적 정복과 더불어 그들이 옮긴 전염병에 의해 극심한 인구 감소랑 혼혈을 겪었다. 그 결과 특히 미국 대부분 지역들과 멕시코 북부, 카리브 해의 섬들 등 북아메리카 일대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브라질 남부를 비롯한 남아메리카의 남단 국가들에서는 선주민 인구가 극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반면 멕시코 남부를 비롯한 대부분의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에서는 선주민들과 그들의 혼혈 후손들이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가 감소한 지역 및 본래 적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던 지역에서는 노예 노동을 위해 서아프리카로부터 많은 흑인들이 강제로 이주당하여 정착하였으며, 이로 인해 새로운 문화가 생겨나기도 했다.
이 모든 일의 원흉은 바로 유럽인들. 가장 먼저 아메리카에 발을 내딛은 유럽인은 북유럽의 바이킹으로 보이는데, 이들은 후대에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 못한 채 소멸해버렸고, 결국 영광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에게로 돌아간다. 이후 스페인의 콘키스타도르들이 아메리카 대륙 정복을 시작하여 북부 일대와 포르투갈 땅인 브라질 일대를 제외한 아메리카 대륙 전체[15]는 스페인의 세력권에 귀속되었지만, 스페인의 국력이 쇠락하면서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러시아 등의 열강들이 앞다투어 아메리카 대륙에 식민지를 건설한다. 영국은 버지니아 및 뉴잉글랜드를 개척해 이게 나중에 현대 미국의 근간이 되며 프랑스는 캐나다를 개척하고 네덜란드는 뉴욕주 일대와 수리남, 러시아는 알래스카를 각각 차지한다. 그리고 다시 캐나다는 7년 전쟁 후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할양되고 프랑스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철수했으며 뉴욕도 네덜란드에서 영국이 뺏어간 후 잉글랜드 요크(York)의 지명을 이식해 현재의 뉴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현재의 미국, 캐나다, 가이아나 등지에서는 영국, 현재의 브라질은 포르투갈, 현재의 멕시코, 쿠바, 칠레, 과테말라, 온두라스,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페루 등 기타 대부분 지역에서는 스페인이 각자 차지하는 것으로 정리되었다. 그러나 식민지의 역사가 길어지다 보니 현지에서 태어나고 자란 식민지인들과 유럽의 본국인들 사이에서 갈등이 심해졌고, 18세기 후반 아이티와 미국을 시작으로 19세기 중엽에는 영국 자치령인 캐나다를 제외한 아메리카 대륙 거의 전체가 유럽으로부터 독립하게 된다. 물론 그 독립은 원주민 인디언이 아닌 정착 유럽인의 후손들이 주도한 독립이었고 원주민 인디언이나 노예인 흑인들이 무시당하는 건 여전했다. 사실 라틴아메리카 각 국가만 해도 옛 콘키스타도르의 후예인 정착 백인들이 독립을 주도한 것뿐이었으며 이후 원주민 인디언 부족들과 피 터지게 싸워 군을 동원해 이들의 영토를 강제합병해 버린다. 아르헨티나의 훌리오 로카 대통령이나 사르미엔토 장군 등이 그러한 인디언 정복 전쟁으로 영웅시되는 사람들이다. 앵글로아메리카도 똑같아서 독립을 주도한 13개 식민지는 죄다 영국인들이 이민해서 사는 곳들로 미국 독립 후 신생 미국은 서부로 뻗어나가며 역시 세미놀족, 체로키족, 수우족 등 수많은 인디언들과 피 터지게 싸우고 이들을 보호구역에 밀어넣으며 흑인 노예들과의 갈등은 결국 노예해방령을 둘러싼 남북전쟁으로 비화하고 노예 해방후인 현대에도 흑백갈등이 미국의 고질병으로 남았다.[6]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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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