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만두
갈비만두(Galbimandu, カルビ餃子, 排骨餃子)는 갈빗살을 소로 넣어 빚은 만두를 말한다.
개요[편집]
갈비만두는 한국의 소갈비 혹은 불고기 양념을 넣은 고기소로 만든 만두이다. 즉, 마늘, 파 등을 첨가하여 만든 간장양념에 재운 돼지갈비를 만두소로 넣고 쪄낸 만두를 말한다.
돼지갈비와 같이 살이 쫀득쫀득하고 달콤한 맛이 난다 하여 갈비만두라고 하는데, 실제 만드는 방법과 재료 또한 돼지갈비의 조리과정과 비슷하다. 중국에서 유래한 만두는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지로 퍼져나가 각국마다 독자적인 방법으로 발전해왔다. 한국의 만두는 익히는 방법에 따라 찐만두, 군만두, 물만두 등으로 나뉘고, 속 재료에 따라 김치만두, 고기만두, 소만두 등으로도 나뉘는데 최근에 와서는 갈비만두, 고추만두, 새우만두 등 다양한 재료로 속을 채운 만두가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갈비만두는 맛이 짭짤하여 밥반찬이나 아이들의 간식으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추천할만한 음식이다. 만두를 보관하였다 먹으려면 살짝 쪄낸 뒤 밀폐하여 냉동 보관한다.
돼지고기의 갈비 부위를 준비한 뒤, 살코기 부분만 발라내어 잘게 다져 놓는다. 마늘과 대파, 생강, 부추는 잘게 다져 준비한다. 간장, 물엿, 맛술, 후추, 참기름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오목한 볼에 다진 돼지고기 갈빗살과 양념장, 날달걀을 섞어 치댄다. 이 상태로 한 시간 정도 숙성시킨다. 밀가루와 소금, 달걀, 물, 식용유를 넣어 반죽하고, 마찬가지로 한 시간가량 숙성시킨다. 숙성된 반죽을 꺼내 밀대로 밀어 12~15cm 크기로 만두피를 만든다. 여기에 만두 속을 올리고 가장자리에 물을 묻혀서 잘 빚어준다. 완성된 만두는 찜통에 쪄낸다. 갈비만두는 만두 속에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간장에 찍어 먹지 않아도 맛이 좋다.
돼지고기는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워 소화가 쉽고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형성, 체력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이다. 또한,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어 혈관 내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아주어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1]
역사[편집]
2000년대 초반, 서울 마포구 합정역 2번출구 근방에서 갈비집 하나가 영업을 하고 있었다. 그 갈비집 사장 동생이 가게 앞에서 트럭을 놓고 만두를 쪄서 팔았는데, 그곳의 시그니처 메뉴로 처음 등장한 것이 바로 갈비만두다. 그히고 만두집이 갈빗집보다 장사가 잘 되면서 아예 갈비집을 만두집으로 바꿨고, 마포만두라는 이름으로 갈비만두를 비롯한 각종 만두와 분식류를 팔기 시작했다. 2010년대에는 프랜차이즈도 시작했다. 지금도 원조집이 합정역 2번출구 근방에 있으며, 원래 장소에는 빌딩이 들어섰고 현재 골목 안쪽으로 조금 옮겨서 장사 중이다.
원래 갈비만두는 특허로 등록했으나, 2016년경 특허가 만료되었는지 시판 제품으로도 등장하며 전국적으로 퍼졌다. 바르다김선생 같은 타 프랜차이즈에서도 취급하기 시작했으며, 비비고, 노브랜드 등 다양한 식품 기업에서는 냉동만두로 출시했다. 본점의 갈비만두맛은 예나 지금이나 좋지만, 시판 만두들이 특유의 달달한 양념맛과 불맛을 쉽게 내면서 입지는 다소 축소된 느낌이다.[2]
만두[편집]
만두(饅頭, Dumplings)는 밀가루 따위를 반죽하여 얇게 민 만두피에 채소와 고기 등의 소를 넣어 빚은 한국 요리이다. 삶거나 찌거나 기름에 튀겨 조리하는데, 떡국에 넣기도 하고 국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밀가루피에 고기, 두부, 채소 등 소를 넣어 조리한 모든 음식을 통칭한다. 고기와 채소가 아닌 단팥 등을 넣은 것은 보통 찐빵이라 한다. 고려시대에 중국에서 전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조리할 수 있으며, 한반도 내 지역마다 여러 가지 종류의 만두가 있다. 과거 궁중 요리에 속했으나, 이제 슈퍼마켓이나 음식점, 분식집, 포장마차에서, 또는 길거리 음식으로 흔히 볼 수 있다. 이웃 나라인 중국과 일본 등 다른 여러 문화권에도 만두와 비슷한 만두류 요리가 존재한다.
좁은 의미가 아닌, 넓은 의미의 만두는 한 가지로 정의내리기 힘들다. 만두의 문화를 공유하는 동북아시아부터,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동유럽, 남미까지, 만두에 대한 국가별 정의와 명칭은 실로 제각각인데, 왜냐하면 이미 고대에 이러한 요리 방법이 각국으로 전해진 이후 각 나라마다 독창적인 발전을 해왔기 때문이다. 고려 시대~조선 시대 발효한 밀가루피를 사용해 희고 둥글게 만든 음식을 부르는 명칭은 보통 상화(霜花)였다. 이는 중앙아시아 등에서 주로 먹는 삼사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이 정확한 이름은 아니었는지 기록에는 雙花, 雙下, 床花 등으로 혼재되지만 대략 상화병(霜花餠)이라는 이름이 일반적이라고 보면 된다. 발효하지 않은 피를 사용한 것은 대략 만두라고 했는데 이외에도 수고아나 병시가 있고 편식(扁食)이라는 단어가 들어와 조선후기에는 편수(片水)가 되었는데 지금은 사각 또는 삼각형의 개성만두를 지칭하는 것으로 바뀌었다.[3][4]
이름 유래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만두라고 부르는 것은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교자(餃子)라고 부르며 만두(饅頭)와는 구별된다. 그리고 밀가루피에 소를 넣으면 거의 다 만두라고 부르는 한국과 달리 중국이나 일본에선 좀 더 세분화해서 분류하는 편이다. 찐빵은 일본에서 팥만두라 하여 앙만(あんまん)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참고로 중화 요리의 딤섬(点心·點心) 개념에서 이러한 요리를 많이 먹기 때문에 서구권 등에서는 딤섬이란 '만두류 음식을 총칭하는 말' 정도로 굳어진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딤섬은 사실 특정 요리를 지칭하는 게 아니라 아침과 저녁 사이에 간단한 음식을 먹는 행위를 말한다. 즉, 점심과 사실상 유래나 한자가 같다.
한국어 "만두(饅頭)"는 바시키르어·키르기스어·타타르어 "만트(манты)", 아르메니아어 "만티(մանթի)", 아제르바이잔어·튀르키예어 "만트(mantı)", 우즈베크어 "만트(manti)", 위구르어 "만타(مانتا)", 카자흐어 "만티(мәнті)", 타지크어 "만투(манту)", 파슈토어 "만투(منتو)" 등 비단길을 따라 중앙아시아에 이르는 지역의 여러 비슷한 음식과 같은 어원을 공유한다.
중국어 "만터우(馒头; 饅頭)" 또한 어원이 같으며, 과거에는 한국어 만두와 마찬가지로 소를 넣어 빚은 음식을 뜻했으나, 지금의 만터우는 중국의 자오쯔나 딤섬, 샤오롱바오 등의 얇은 피가 아닌 소를 채우지 않고 찌거나 구운 찐빵과 비슷한 음식을 뜻한다.
한국에서 만두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게 된 시기는 조선 후기에 들어서 부터이다. 만두란 조선 전기까지만 해도 주로 상화라고 불리었는데, 청나라에 의해 병자호란 등을 겪으면서 오랑캐의 머리라는 만두(蠻頭)와 음이 같은 만두(饅頭)라 부르며 원수들의 머리를 씹어 먹듯이 즐긴다는 의미로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오늘날과 같이 굳어진 것으로 추정된다.[4][3]
영양 정보
가장 흔히 먹는 찐만두, 군만두, 물만두 세 종류의 영양 정보는 대략 다음과 같다. 이는 구체적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찐만두: 41kcal(172kJ),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비율 약 35:43:22%
- 군만두: 77kcal(322kJ), 탄:단:지 비율 약 40:24:35%
- 물만두: 22kcal(92kJ), 탄:단:지 비율 약 66:11:23%
위의 정보는 만두 한 개에 대한 것이다. 물만두가 다른 만두에 비해 열량이 낮은 것도 물만두 한 개가 다른 만두보다 작기 때문이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