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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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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바
아카바 위치

아카바(아랍어: العقبة, 영어: Aqaba)는 요르단 남부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아카바주주도이다. 아카바만(Gulf of Aqaba)의 머리 부분에 위치하며 이스라엘과 서로 마주보고 있다. 인구는 15만 명으로 아카바만에서 가장 크고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요르단의 대표적인 휴양 도시이며 요르단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항만 시설이 들어서 있다.[1]

개요[편집]

아카바는 요르단 최남단, 홍해 북서부의 시나이반도아라비아반도 사이의 아카바만에 위치한 행정 중심지로 전략적 요충지이다. 아카바만에 접한 요르단의 유일한 항구도시이며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약 330km 떨어져 있다. 아카바는 요르단을 구성하는 12개 주(Muhafazah) 중 하나인 아카바주의 중심 도시이다. 북서쪽으로는 이스라엘, 남쪽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육로로 접하며 남서쪽으로는 이집트와 해안 국경을 사이에 두고 있는 아시아아프리카 대륙의 교차로이다. 아카바 지역에는 기원전 1,500년 전부터 사람이 살았으며 고대에도 주요 항구로 기능했다. 아카바는 페트라와 함께 아랍계 유목민이 세운 나바테안(Nabatean) 문명의 주요 도시였으며, 로마제국 시대에는 '아엘라(Aela)' 또는 '아일라(Ayla)'라고 불리며 주요 무역항으로 발전하였다. 아카바는 아카바주를 구성하는 알카사바(Al-Qasaba), 알쿠와이라(Al-Quairah), 와디 아라바(Wadi Araba), 알디사(Al-Deeseh) 지구(Liwa) 중에서 알카사바 지구에 위치한 중심 도시로, 홍해라는 특수한 지리적, 환경적 조건으로 인해 요르단의 경제적 중심지이자 주요 해양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특히 아카바에 위치한 아카바항은 요르단의 유일한 국제 항구로 주변 국가들과 교류 및 교역을 하는데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한다. 1990년대 이후 외국인 투자 유치 및 민간부문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무역 진흥 정책이 아카바에 적용되어 경제특구(ASEZ, Aqaba Special Economic Zone)로 지정되었으며 이와 함께 도시의 경제적 성장 및 도시 정비 작업도 활발해졌다. 요르단 남부의 행정 중심지로 주요 산업 시설 및 항구, 킹 후세인 국제공항(King Hussein International Airport)이 있다. 아카바항에는 이집트의 누웨이바(Nuweiba)와 시나이반도의 타바(Taba)로 연결되는 여객선이 운행된다. 교육기관으로 수도 암만에 위치한 요르단 대학교(The University of Jordan)의 아카바 캠퍼스, 아카바 기술대학교(Aqaba University of Technology), 알발카 대학교(Al-Balqa Applied University)의 아카바 캠퍼스가 위치한다. 아카바는 요르단의 유일한 해양 관광지이며, 또 다른 유명 관광지인 와디럼(Wadi Rum)과 페트라 가까이 인접해있어 관광업도 발전했다. 해안 관광 산업이 발달했고 스킨스쿠버다이빙, 스노우쿨링 등 다양한 해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관광도시이다.[2]

지리 및 기후[편집]

아카바는 요르단 최남단에 위치하여 아카바만(Gulf of Aqaba)과 접하며 서쪽으로 이스라엘국경을 마주하고, 아카바만을 사이로 이집트와도 국경을 맞대고 있다. 요르단에서 바다와 접한 유일한 해양 도시로 국가 유일의 항만시설이 아카바에 자리한다. 약 375㎢의 면적을 보이는 아카바는 지형적인 특징에 의해 서부와 동부로 구분할 수 있다. 도시의 동부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된 달의 계곡, 와디 럼 보호구역으로 이어지는 험준한 산지가 펼쳐져 있는 반면, 서부는 평탄지로 킹 후세인 국제공항을 비롯해 여러 휴양시설과 도시 시설이 위치한다.

아카바의 기후는 더운 사막기후로 쾨펜의 기후 구분 상 BWh에 속하는데 이는 사하라사막, 칼라하리 사막 등 세계적인 사막의 기후와 같다. 계절은 강수의 유무에 따라 두 계절로 구분할 수 있다. 5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여름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매우 건조하고 최고 기온이 간혹 40℃를 넘고 평균 기온 30℃를 넘는 무더운 날이 이어진다.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겨울에는 일평균 최고 기온이 20℃에서 25℃ 사이이고 최저 기온은 15℃ 이하로 내려가 온화한 날이 이어지고 많진 않지만 연 강수량의 대부분이 이 시기에 집중해 내린다. 여름철이면 주변에서 불어오는 거대한 모래 폭풍으로 인해 매년 피해를 입는다. 숨쉬기가 어려울 정도로 심한 모래 폭풍으로 인해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기도 하고 가시성 확보가 어려워 공항이 폐쇄되기도 한다.[3]

역사[편집]

아카바는 바다에 인접하고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을 잇는 교차로의 역할을 했기에 예전부터 다양한 민족의 터전이 되었다. 또한 아카바는 고대부터 아라비아반도에서 이집트레반트 지역을 이어주는 국제 무역의 중요한 통로 역할을 했다. 특히 아랍계 유목민인 나바테아인은 지금의 아카바 지역에 정착하여 영토를 확장해갔다. 아카바는 페트라와 함께 나바테아 문명의 중심 도시였으며, 로마제국 지배에 들어간 이후에도 '아엘라' 또는 '아일라'라고 불리며 성장했다. 서기 300년 경에는 기독교 역사상 최초로 처음부터 교회 목적의 건물이 세워졌다. 기존 교회들은 다신교 신전을 개조한 것이었다. 다만 이는 363년 지진으로 파괴된 후 복구되지 못하였다. 7세기 아랍인의 정복 이후 아카바는 이슬람 왕조의 지배에 들어갔고, 서기 12세기 십자군 전쟁 시기에는 십자군이 이 지역을 점령하고 성을 건설했으며 이 성은 지금까지 그 형태가 보존되어있다. 서기 1170년에는 아이유브 왕조의 살라흐 앗딘(Salah al-Din)이 영토를 수복했으며 그 이후 아카바 지역은 맘루크 왕조와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1332년에는 맘루크 왕조의 술탄 앗 나시르 무함마드가 카라크에 주둔하던 아들 아흐마드와 아부 바크르, 아나크를 이곳으로 불러들인 후 함께 메카 순례에 나서려 하였으나 변심하여 그들을 돌려보내기도 하였다. 한편 십자군 전쟁 이후 방치되던 아카바 성채는 16세기 홍해에 출몰하던 르투갈에 대적하려 노력하던 맘루크 술탄 깐수 알 구리에 의해 재건되었고, 이어진 오스만 제국기에 수비대가 주둔하였다.

근대에 들어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당시 오스만 제국에 반대하여 연합국 측에 선 후세인 빈 알리(Hussein bin Ali)가 1916년 아랍 봉기를 일으켰고 그가 이끄는 아랍 군대가 아카바 지역을 기습 공격하면서 결국 이곳은 오스만 제국의 치하에서 벗어나 후세인 빈 알리의 헤자즈 왕국에 합병되었다.

1965년 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의 영토교환협정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가 요르단 내륙 사막 6,000km를 자국의 영토로 편입시키기는 대신 아카바 인근 지역의 해안 12km를 요르단에 넘기는 데 합의한 이후 지금의 아카바 지역이 공식적으로 요르단 영토가 되었다.

2022년 6월 27일에 아카바 항구에서 유독가스가 유출돼 10명이 사망하고 251명이 부상당했다.[4]

경제[편집]

아카바는 홍해에 인접한 항만도시로 역내 해상교역의 중심지이다. 특히 이라크, 시리아, 이스라엘 등 주변국의 정세 불안으로 내륙 교역이 어려워지면서 아카바는 중계무역의 거점으로 부상했다. 아카바에는 항구 이외에도 공항이 있어 대부분의 수출입 활동이 이루어지는 해상 및 육상 물류기지로서의 중요성도 높다.

아카바는 외국인 투자 유치 및 증대와 민간부문 활성화를 목적으로 2001년 경제특구(ASEZ: Aqaba Special Economic Zone)로 지정되었다. 경제특구는 약 27km에 달하는 시내의 해안선 전체를 포괄하며 산업, 산호, 해변, 항구, 공항, 타운시설, 위락지구 등 총 6개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카바 경제특구는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입주 기업에 모든 수입품에 대한 관세 면제, 판매세 인하, 법인세 감면, 외국인 지분 한도 폐지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2001년에는 경제특구를 관리, 운영하기 위해 독립행정기관인 아카바 특별경제구역청(ASEZA: Aqaba Special Economic Zone Authority)과 아카바 경제개발공사(ADC: Aqaba Development Corporation)가 설치되었다.

아카바의 주요 산업으로는 관광(호텔, 골프장, 레저시설), 서비스(해운, 화물운송, 창고업 등) 제조업(섬유, 의류, 비료, 농화학품, 전기·전자조립공장, 의약품, 사해 화장품 공장 등), 부동산 개발(산업단지, 복합주택단지, 테마파크 등)이 있다.

관광[편집]

요르단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아카바에는 호텔, 고급 리조트, 식당, 카페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 이외에도 이슬람 아일라 시티, 샤리프 후세인 빈 알리 모스크(Sharif Hussein Bin Ali Mosque), 아랍 봉기 광장, 아카바 고고학 박물관(Aqaba Archaeological Museum), 아카바 성 등의 문화유산이 있다. 해상 스포츠를 즐기는 관광객들을 위한 스포츠 시설 및 센터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모여있다. 아카바에는 해양과학단지 및 아쿠아리움이 있고, 해양 생물 전시회가 열려 아카바만에서 서식하고 있는 산호, 물고기와 같은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볼 수 있는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아카바 해안에서 즐길 수 있는 주요 스포츠는 수영 및 스킨스쿠버다이빙, 스노우 쿨링, 윈드서핑으로 수영의 경우에는 호텔 소유의 해변이나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 공공 해변에서 즐길 수 있다. 또 홍해 바다 속에 가라앉은 탱크와 난파선 주변으로 유명한 스쿠버 다이빙 명소들이 형성되어 있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아카바〉, 《위키백과》
  2. 아카바(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Aqaba", Wikipedia
  4. 아카바〉, 《요다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서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아라비아 국가
페르시아 국가와 지역
아나톨리아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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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캅카스 국가
아라비아 도시
페르시아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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