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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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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보(退步)는 뒤로 물러감, 정도나 수준이 이제까지의 상태보다 뒤떨어지거나 못하게 됨을 말한다. 반대말은 진보이다.

기술의 진보와 인간의 퇴보[편집]

정보통신(IT)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간의 지능은 역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최첨단으로 치닫고 있는 내비게이션이 진보할 수록 역으로 운전자들 사이에는 자신이 가고자하는 길을 잘 모르는 이른바 '길치'가 늘어나고 있다.

기술과 인간의 지능에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역사적으로 인간사회를 가장 크게 변화시킨 것은 산업혁명과 기술혁명이다. 두 혁명은 그동안 존속해온 사회구조를 완전히 바꾸어 버렸다는 것이 사회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특히 기술혁명은 최첨단 과학기술 위에 기존의 견고한 질서와 가치를 송두리째 바꾸었다. 지리적·계층적 장벽뿐 아니라 다양한 가치체계로 인한 혼란과 인간 정체성의 혼돈으로 인한 위기를 가져온 것도 사실이다. 이제 기술혁명은 우리를 살리기도하고 죽이기도 하는 '신의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1세기 기술혁명의 중심에는 컴퓨터인터넷의 발명을 기초로 한 정보통신기술의 혁명과 반도체물질과 같은 신물질 개발 및 분자생물학을 기초로 한 생명의학, 유전공학 혹은 인간 유전학 등으로 불리는 생명과학기술(BT)의 혁명이 있다.

기술혁명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해 피조물인 인간이 자신의 모습과 똑같은 인간생명을 만들고, 낯선 길은 기계(내비게이션)가 찾아주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포털사이트에 물어보고, 모르는 영어단어가 있을 때는 힘들게 사전을 찾는 대신 전자사전이 편리한 친구가 돼준다. 이 모든 것이 놀라운 기술혁명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인간이 편리하고자 만든 기계가 이제는 인간의 뇌를 퇴화시키고, 지능을 낮추고 있다.

혹자들은 테크놀러지가 발전할수록 인간의 삶은 더욱 풍요해지고 편리해진다고 주장한다. 물론 이 주장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기술의 발달로 인간은 점점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러나 과연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은 행복할까? 이말에 자신있게 '예스'라고 말할수 있을까.

기술의 발전으로 가장 크게 변화된 영역은 인터넷이다. 검색으로 잘 모르는 용어나 홈페이지 주소만 찾고 있으면 아직 검색 1세대에 머물러 있는 수준. 문장으로 검색을 하면 2세대라고들 한다. 구체적으로 질문을 해서 꼬치꼬치 캐묻는 검색이 3세대인 지식검색이다. 그렇다면 4세대 검색은…. 검색서비스가 눈부시게 진화하고 있다. 요즘 검색에서는 '별 게' 다 된다. 음악, 영화, 비스에 나와있는 콘텐츠까지 찾는다. 디렉터리를 알지 못해 찾을 수 없었던 자신의 PC 하드디스크 안에 있는 정보도 쉽게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심지어 검색결과물 자체를 검색하는 서비스까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으로 연결된 PC 내의 정보까지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는 날도 머지 않았다고도 한다.

기술의 발달이 인간지능과 정서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테크놀러지가 발전할수록 인간지능 퇴보는'기회비용'이 되고 있다. 기술과 인간지능을 어떻게 조화시킬지 한번쯤은 곱씹어 볼 대목이다.[1]

AI의 진화도 인류의 퇴화를 부른다.

"인류가 챗GPT와 같은 하나의 AI 언어모델에 의존하게 되면 다양성이 점점 줄어 인류 진화가 역행할지도 모릅니다."

뇌과학자 장동선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는 2023년 티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언어는 인간의 뇌를 연결하는 코드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대화할 때면 뇌의 패턴이 서로 복제가 되는데 만일 인류가 하나의 언어모델과 소통한다면 인류 전체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장 박사는 우선 "문명의 발전은 인간의 지식이 상호 연결되면서 발전했다"며 "언어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지식과 정보가 전달되고, 이를 통해 뇌와 뇌가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통합되면서 인류 사회가 진보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다양성에 기반한 집단지성이 문명 발전의 동력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장 박사는 챗GPT와 같은 AI 언어모델이 이런 인간과 인간의 연결을 막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사람들이 똑같은 알고리즘 기반 언어모델과 연결이 되면 인류 발전의 원동력인 다양성이 사라질 수도 있다"며 "나아가 AI가 진짜 인간이라고 생각이 들면서 거울의 방에 들어가 있는 것과 같은 고립을 챗GPT와 같은 AI가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2]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사정원 기자, 〈IT·BT·NT… '하이테크 시대' 인간의 뇌는 퇴보한다?〉, 《경인일보》, 2006-10-21
  2. 최형균 기자, 〈AI의 진화, 인류 퇴화 부른다…뇌과학자의 섬뜩한 경고<티타임즈>〉, 《머니투데이》, 2023-04-15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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