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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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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知識, Knowledge)은 교육, 학습, 숙련 등을 통해 사람이 재활용할 수 있는 정보기술 등을 포괄하는 의미이다. 이외에도 많은 의미를 내포하는 광범위한 용어이다. 최근에는 한 사람뿐아니라 집단의 사람이 재활용할 수 있는 정보와 기술도 지식이라고 부른다.

넓은 뜻으로는 어떤 사물(事物)에 관하여 명료한 의식을 지니는 것으로서 알고 있는 내용, 알려진 사물의 뜻이 되기도 하며, 사물에 관한 개개의 단편적인 사실적·경험적 인식의 뜻이다. 좁은 의미, 즉 엄밀한 의미로는 주관적으로나 객관적으로나 확실한 의식을 지식이라고 한다. 이 경우에는 사물의 성질, 다른 것과의 관계 등에 관하여 참된 판단을 지닌다는 것을 말한다. 지식은 억설이나 상상과는 달리 보편 타당성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거기에는 사고(思考)의 작용이 곁들인다.

개요[편집]

지식이라는 것은 인간의 영위 중, 사물을 아는 활동 일반의, 특히 획득된 성과의 측면을 말한다. <안다>라는 것은 지배해서 자신의 것으로 하는 것에 통하며, 한자의 <지(知)> 또한 사물의 양상을 <화살>처럼 단적으로 <입>으로 말해서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한편, <식(護)>은 <식별>이라는 숙어로 사용되는 것에서도 볼 수 있듯이, 어떤 것을 그 이외의 다른 것에서 판명해서 구별하여 구분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지식이라는 것은 보다 정확하게는 사물을 <구분>, <분별>해서 <아는 것>, 또한 특히 그렇게 해서 알려진 내용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인식 또한 비슷한 의미로 쓰이며 고유어로는 '앎'이라고 한다.

인간이 알거나 알아가는 것들은 크게 사실과 지식으로 나뉜다. 사실은 구체성을 띠고, 지식은 추상성을 띤다는 점에서 서로 다르다.

단편적인 사실들 중 유의미한 것을 뭉치면 정보가 되고, 정보를 취합해 가지를 쳐내고 가치 있게 정제한 것을 지식이라 부른다. 그리고 지식들을 체계적으로 어떤 목적을 위해 총합해 검증한 것을 학문이라 부른다. 굳이 다음 단계를 꼽으라면 진리가 있지만, 너무 주관적인 영역이라 진리에 대한 입장이 사상마다 다르므로 절대적인 진리가 규명된 적은 없다.

참고 할 만한 사항으로 심리학자 로린 앤더슨(Lorin Anderson)이 지식을 두가지로 정리한 바 있다.

절차적 지식과 명제적 지식이 그것, 절차적 지식은 "무엇을 어떻게 할것인가"에 대한 지식이다. 명제적 지식은 "무엇은 어떤것인가"에 대한 지식이다. 쉽게 말하자면 자동차를 두고 절차적 지식을 논하자면

어떤부분의 볼트를 해체한 후, 자동차 어느 부위의 부품을 탈거한다.

식으로 설명할 수 있고,

명제적 지식으로 논하자면

어떤 부품은 ~을 하는 기능을 하고, ~하는데에 사용된다

는 식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인류 문명의 발달, 즉 철학, 예술, 수학, 과학 등 모든 것들은 지식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생각하는 것과 더불어 인간이라는 한 종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지대한 역할을 한 것. 학문, 즉 인문학, 자연과학, 사회과학 등은 지식 가운데서도 돋보이는 인류의 위업이다.

'지식' 개념에 관해 연구하는 철학 분야를 인식론이라고 부른다. 그 외에도 생물학 및 심리학에서 또한 생물의 앎에 관한 여러 연구를 하며, 컴퓨터과학에서도 '지식 표상(Knowledge Interpretation)'에 관한 여러 연구가 이루어진다.

"지식" 개념의 전통적인 정의인 "정당화된 참인 믿음"에 대한 반례로 철학자 에드먼드 게티어(Edmund Gettier)가 제시한 사례는 20세기 후반 인식론 연구의 역사를 바꾸어 놓은 바 있다.

사전적 정의

국립국어원의 표준대사전에는 다음을 이르는 말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1. 어떤 대상에 대하여 배우거나 실천을 통하여 알게 된 명확한 인식이나 이해.
  2. 알고 있는 내용이나 사물.
  3. 불교에서 벗이나 아는 사람을 이르는 말.
  4. 철학에서 인식에 의하여 얻어진 성과로서 사물에 대한 단편적인 사실적˙경험적 인식을 말하며, 객관적 타당성을 요구할 수 있는 판단의 체계

지식 정의의 역사[편집]

"소피스트들처럼 임의적인 생각으로 사실의 근거를 알았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과학과는 거리가 먼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방식은 심지어 사실 자체를 그르게 인식하게 한다. 과학적 지식이란 주어진 조건에서 명료한 진실을 알게 될 때까지 숙고하여 증거를 찾아 참과 거짓을 가려내는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비과학적인 지식을 배제한 올바른 지식을 구축할 수 있다."
— 아리스토텔레스, 《분석론 후서》 (1권 2부)

지식에 대한 정의는 철학자들의 오랜 논쟁거리였다. 플라톤은 어떠한 사물이나 사건이 진실이고 누군가가 그것을 정당하다고 믿는다면, 그는 그 사물 또는 사건을 안다고 할 수 있다고 정의하였다. 또한 아리스토텔레스는 지식을 이론적 지식, 실천적 지식, 생산적 지식으로 분류했다.

이러한 정의는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으나 게티어 문제에 의해 난관에 봉착했다. 논리적으로 위 세 조건을 만족시킨다고 하더라도 안다고 할 수 없는 사례를 지적한 것이다. 현대 철학에서는 이러한 난관을 해결하기 위해 지식의 정의에 대한 추가적인 조건이 제안되었다. 로버트 노직은 '진실의 트랙'을 제안하였고, 사이먼 블랙번은 '증거부족에 의한 취약점과 논리의 허점 및 거짓을 배제'하는 조건을 추가로 제시하였다. 리처드 커크햄은 진실과 믿음 사이에 논리적 증거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추가하였다.

비트겐쉬타인은 지식의 정의에 대해 앞의 현대 철학자들과는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자신을 부정하는 문장에 대한 패러독스인 무어의 패러독스에 대해 분석하면서 "그는 그렇게 믿었지만 그렇지 않았다"나 "그는 그렇게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와 같은 문장을 제시하였다. 비트겐쉬타인은 이러한 문장이 정신적 상태에 명확히 들어맞지는 않지만 신념에 대해 말하는 방식에는 부합한다고 논하였다. 예를 들자면 어떤 사람이 지루해 한다는 것을 아는 것은 그의 마음을 알기 때문이 아니라 특정한 상황에서 그가 지루해 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비트겐쉬타인은 자연 언어에서 사용되는 "지식"이라는 말을 정의하는 데 많은 난점이 있음을 예를 들어 밝혀 놓았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지식"이란 단어는 가족 유사성 을 지니고 있다.

종류[편집]

물리학자이자 철학자인 마이클 폴라니는 자신의 저서《개인적 지식》에서 지식을 명시적 지식(explicit knowledge)과 암묵적 지식(tacit knowledge)로 나눴다. 지식을 종류를 이야기 할 때, 흔히 폴라니의 구분을 사용한다.

신뢰할 수 있는 지식[편집]

모리스 R 코헨과 어니스트 네이걸이 1934년에 공동 출간한 《논리와 과학적 방법 개론》에 따르면 진실의 추구는 굳건한 논리적 이해를 수반하여야 한다. 이 책에서 그들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확고한 신념, 즉 신뢰할 수 있는 지식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나뉠 수 있다.

  • 권위에 의한 방법
  • 직관에 의한 방법
  • 경험적 연구에 의한 방법:
  • 변치 않는 관계의 형태
  • 일반적인 경험에 의한 방법
  • 동의에 의한 방법
  • 차별화에 의한 방법
  • 동의와 차별화의 조합에 의한 방법
  • 변화를 수반하는 방법
  • 자연의 일관성에 대한 학설
  • 다수의 원인

이 책은 "과학적 방법은 사물의 유동성을 통제하고 확고한 신념을 수립하기 위해 인간이 고안한 최상의 기술"이라 결론짓고 있다.

과학적 방법은 어떠한 것인가에 대해 1961년 3월에 발간된 《미국 생물학 교사 협회보》에서 케네스 B.M. 크룩스 박사는 〈과학적 방법의 교수법에 대한 제안〉에서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1. 호기심
  2. 문제의 발견
  3. 증거의 수집
  4. 필요한 속성
  5. 모든 증거에 대한 검증
  6. 가설의 수립
  7. 가설의 검증
  8. 결론 도출
  9. 판단의 보류
  10. 연역적 추론

불완전한, 부분적인 지식[편집]

인식론의 한 분야는 부분적 지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에, 완벽히 정보 도메인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우리의 지식은 항상 불완전하거나 부분적이다. 대부분의 실질적인 문제들은 문제 상황과 문제 데이터의 부분적인 이해를 활용하여 해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학교에서 모든 데이터가 제공되고, 공식으로 풀 수 있는 수학문제와 달리 완전한 이해가 불가능하다.

지식의 확실성, 과학적 지식[편집]

지식은 이상에서 당연히 개인적인 추측이나 억측(독사 : doxa)과는 구별된다. 추측이나 억측은 사물의 양상을 정확하게 구분하고, 식별해서 알고, 지배하는 영역에는 이르지 않는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억측이 지식으로까지 고양되기 위해서는 그것이 사물의 양상에 따라서 누구에게도 인정받는 확실하며 공공적인 것으로까지 격상되어야 한다. 이런 과정을 몇 세대에 걸친 사람들의 협동에 의해서 자각적으로 행함으로써 획득되는 것이 과학적 지식이라고 하는 것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 (자연은 순종함으로써 정복된다>라고 한 F. 베이컨의 말로 상징되듯이, 근대과학 이후, 아는 것이 가진 영역, 지배한다는 측면은 특히 강력하게 사람들의 이목을 주목시키고 있다.

지식에 대한 반성[편집]

그러나 물론 이는 과학적 지식이 가진 권능에 대한 무조건적인 찬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반대로 사물의 상태를 정확하게 <구분>, <분별>해서 알고, 그를 위한 방법을 반복해서 세련하는 영위와 동시에, 근대과학의 진전과 함께 아는 것 그 자체의 존재방식이나 그것이 인간의 영위 전체 중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대한 반성이 다양한 각도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 현 실정이다. 베이컨이나 데카르트 이후의 근대철학에서 특히 인식론이 중시된 것은 이런 사태의 표현이다. 근대철학의 전개 중에서 우리들은 흄이 인과관계에 대한 우리들의 지식을 개연적인 신념이나 관습으로까지 환원함으로써 지식의 정횡을 제지하고, 또한 뉴턴의 이름으로 대표되는 근대과학 지식의 존립장면을 상세하게 분석한 칸트가 <신앙에 장소를 제심하기 위하여 지식을 제한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해서, 지식의 존립장면의 저편에 도덕이나 종교적 신앙의 성립장면을 지시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들 사람들에게서 우리들은 정확하게 식별된 사물에 대한 지배력을 획득한 지식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능의 것으로는 하지 않고, 그것을 끊임없이 오히려 식별보다 상위에 위치해서 식별 그 자체를 낳아서 통어도 하는 유연한 신앙이나 신념, 지혜의 작용과 함께 종속시키려는 우수한 <분별>을 보는 것이다.

지식을 초월하는 것[편집]

가령 수나 논리법칙 등의 이념적 대상(이들에 대한 지식은 때로 <아 프리오리>한 것으로서 경험에 의거한 <아 포스테리오리>한 지식과 구별되는 수가 있다)까지 포함한 식별된 대상에 관련된 지식은 인간의 생의 영위 전체 중에 놓아보면 결코 만능한 것은 아니며, 이미 본 바와 같이 식별적 지식을 초월해서 그것을 유도해서 통어하는 유연한 신념, 신앙, 지혜 등의 작용에 종속함으로써 비로소 사는 것이다.

이 고차의 작용이 때로 지(知)나 지식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때문에, 사태는 약간 착종한 관을 나타내게 된다. 이미 플라톤이 간접적인 식별지로서의 <디아노이아(dianoia)>의 상위에 문답법이나 변증법에 의해서 도달되어야 할 일종의 직관지(直觀知)를 두고, 그 이후, 감각적 억측, 간접적 식별지, 직각지라는 삼분법은 서구 사고의 역사에서 널리 행하여졌다. 피히테의 <지식학>이나 헤겔의 <절대지>에서 말하는 지(知)나 지식은 이 전통에 입각해서, 식별지와 식별 이전이나 식별을 초월한 직각지에 걸친 미묘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고차의 지(知)는 베르그송에 의하면 동물의 본능에도 비유되는 <직관>으로서, 직각적 성격을 다시 나타내는데, 그것이 근대 실증과학의 현저한 성과에 환혹되며, 식별적 지식과 안이하게 단락되면, 인간을 과거의 신을 대신해서 자연을 지배하는 것의 위치에 둔 나쁜 의미에서의 인간중심주의나 주체주의의 철학을 낳게 된다.

지식의 지식[편집]

인문과학, 문화과학, 정신과학 등, 때와 장소에 따라서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일련의 과학이 자연과학과 달리 지식을 그 중요한 일환으로서 포함하는 인간의 문화에 의해서 형성된 것을 그 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이들 과학이나 학문이 지식의 지식이라는 측면을 적어도 중요한 일환으로서 포함한다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서 이들 학문의 방법적 특수성도 생기게 되는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그들 지식의 지식이라는 성격을 가지는 것이 스스로 그것이 지식비판의 성격을 가지는 것과 통하는 점이다. 현대에는 미개사회를 포함한 다양한 사회의 문화, 또는 무의식이나 심층심리의 메커니즘에 구애받지 않는 시야의 확대에 따라서 <학문>적 지식 그 자체의 존재방식을 오히려 <지(知)> 일반의 지평에 되돌려서 엄격하게 다시 묻는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기술 정보와 기술 지식[편집]

기술 정보는 필요에 맞게 가공되지 않은 것이고 기술 지식은 필요에 맞게 가공된 것이다. 불특정 다수의 정보를 선택하고 조합하여 주어진 문제의 시간과 공간에 적합한 해결책으로 활용이 가능할 때 비로소 지식이라 한다.

참고자료[편집]

  • 지식〉, 《위키백과》
  • 지식〉, 《나무위키》
  • 지식〉, 《종교학대사전》
  • 지식〉, 《두산백과》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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