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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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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觀察, observation)은 어떤 대상이나 과정이 어떻게 존재하며 어떻게 하여 생겨나는가 하는 등,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넓은 의미에서는 실험도 여기에 포함시킬 수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실험과 같이 대상 및 과정에 인위적인 간섭을 가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관찰에는 감각 기관만으로 이뤄지는 경우와 관찰을 위하여 기계(망원경, 현미경, 온도계 따위)를 사용하는 경우, 또는 사회 현상을 연구할 때와 같이 통계적 수단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관찰에는 질적인 것과 양적인 것이 있고, 양적 관찰을 가리켜 관측(觀測)이라고 한다. 관찰은 무계획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인식의 목적을 향해서 일정한 방침에 따라 선택적으로 실시한다. 사실의 관찰은 모든 과학 연구의 출발점이다. 과학에는 관찰이 주요한 수단이 되는 경우와 실험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오늘날 자연과학은 관찰에만 머무르지 않고 어느 정도까지 실험에 기초를 두고 있다.[1]

개요[편집]

관찰은 사물이나 현상을 주의 깊게 조직적으로 파악하는 행위이다.

일반적으로 사물의 실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하여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을 의미하지만, 철학적 관점에서의 관찰은 인식의 기초로서 적극적인 의도를 가지고 살펴보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철학적 관점에서의 관찰은 인식하고 활동하는 주체가 인식되는 대상과 의식적으로 대면한다는 사실을 전제한다. 동시에 관찰대상이 의식적으로 선택된다는 점과 관찰이 수행될 때 어떤 목표가 추구된다는 점에서 목적 규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과학적 관점에서의 관찰은 관찰대상 ·관찰시기 ·관찰방법을 사전에 명확히 해두는 것을 필요로 하는데, 이러한 점에서 우연적 관찰과 구별된다. 과학적 관찰은 관찰자의 개인차에 기인하는 자의성(恣意性)이 배제될 것을 강조한다.

따라서 수량화하는 일, 객관적 사실과 관찰자의 해석을 혼동하지 않도록 하는 일, 관찰의 결과를 일반화함에 있어서는 충분한 자료를 얻어서 다른 관찰자와의 협의를 거친 다음에 결정하는 일 등을 매우 중요시한다. 학교 교육에서 관찰은 현장학습 ·여행 ·영화 ·슬라이드 ·실험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교사는 학교에서 관찰을 지도할 때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고려해야 한다. ① 목적을 분명히 할 것 ② 문제를 분명히 설정할 것 ③ 관찰의 대상을 결정할 것 ④ 관찰장면을 선정할 것 ⑤ 관찰 기간을 결정할 것 ⑥ 관찰하려는 행동이나 행동 단위를 명확히 정의할 것 ⑦ 기록의 형식을 정할 것 ⑧ 관찰자의 위치와 피관찰자에게 끼칠 영향을 고려할 것 등이다.

교육학적 관점에서 관찰은 관찰학습을 통해 그 의미를 알 수 있다. 이것은 과학적 관점에서의 관찰학습과는 의미가 다르다. 교육학적 관점에서의 관찰학습(observational learning)은 타인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그 사람의 행동과 같은 행동을 학습하는 것을 말하며, 모방학습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관찰학습은 학습자가 관찰하거나 모방하는 대상인 모델이 있으며, 그 모델의 행동을 관찰하는 경험이 있다.

모델의 행동과 관찰자가 행하는 행동간에 관계가 형성됨으로써 그것은 학습의 과정이 된다. 이러한 관찰이나 모방을 통한 학습형태는 인간의 학습에서 흔히 발견되는 오래된 현상이지만 최근에 들어서야 관심을 갖게 되었다. 관찰에 의한 학습은 1960년대에 들어 A.밴더라의 연구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에 따르면 사람은 타인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새로운 반응(행동)을 학습할 수 있기도 하고, 특정의 행동을 억제하거나 회피하게 되기도 하며, 때로는 새로운 행동의 형성이나 억제를 촉진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관찰은 인간의 행동에 여러 면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모델의 행동과 그것을 관찰할 사람간의 관계를 밝히려는 시도를 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관찰학습이론은 사회적 학습이론(social learning theory)으로 불리기도 한다.[2]

관찰의 종류[편집]

참여 관찰과 비참여 관찰[편집]

이 경우는 관찰 분류를 연구자의 개입 정도로 나눈 것인데, 참여 관찰이라는 것은 쉽게 말해 다양한 자료수집 방법을 활용하여 현장에 직접적으로 개입해 현장과 상황, 대상자들의 행동양상 및 현상을 관찰하여 관여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장에 나가 연구하는 모든 기법들을 총체적으로 다 활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참여 관찰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은 사회문화적, 정치적, 대인적인 요소들이 끼어있다. 때문에 참여 관찰을 하게 될 경우 사전에 대상자들의 특성, 상황 등을 잘 고려한 협의가 필요하다.

비참여 관찰같은 경우 대상자와 현상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녹화 비디오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관찰자의 존재 여부에 따른 대상자의 인위적인 행동들이 나타나지 않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참여 관찰만큼의 직접적이고 생동감 있는 자료를 수집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내부자 관찰과 외부자 관찰[편집]

이 경우는 연구자의 위치를 기준으로 나눈 것인데, 이러한 분류기준의 특성은 내부자 관찰 같은 경우 연구 현상에 깊은 의미를 끌어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고, 외부자 관찰 같은 경우 다른 현상이나 대상과의 비교를 할 수 있게 해준다는 특징이 있다. 연구자의 위치를 기준으로 분류한 이 관찰 종류 같은 경우 두 관찰 간의 갈등 상황이 정당화될 수 있고 명확하게 인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대상자의 연구 참여 행위 중에 일어나는 모든 과정에서 그들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연구결과를 보고할 때는 외부자의 시선으로서 기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공개적 관찰과 잠복적 관찰[편집]

이 경우는 관찰 대상이 스스로 관찰의 대상인지를 인지하는가와 그렇지 못하는가에 대한 분류이다. 이 두 분류의 차이는 굉장히 다른데, 예를 들면 학교의 학부모 공개참여 수업이 대표적이다. 대상자의 행동이 관찰이 된다는 인지를 하게 되면 일상적인 행동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는 걸 알 수 있다. 이렇게 영향을 끼치는 것을 고려하여 자연스러운 자료수집을 생각해 잠복적 관찰이 괜찮다고 생각이 들 수는 있지만, 잠복적 관찰 같은 경우 오랜 기간 논쟁 거리가 되어 왔을 정도로 연구 윤리성의 문제가 있다. 이 외에도 연구자의 의도를 대상자들에게 어느 정도까지 오픈해야 하는지도 문제가 되고 있다.

장기 관찰과 단기 관찰[편집]

마지막 경우는 관찰의 기간이다. 질적 연구 같은 경우 짧게는 6개월 길게는 일평생 연구해야 하는 연구가 있기 때문에, 관찰의 기간은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특정한 집단의 문화적 현상을 연구하려면 굉장히 긴 시간이 필요할 테고 특정 프로젝트의 관한 연구라면 기간이 정해져 있어 단기간의 연구결과를 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찰 기간의 설정은 매우 중요하다.[3]

관찰법[편집]

관찰법은 자료 수집의 하나로, 일정 시간 동안 연구대상을 감각이나 관찰도구를 활용해 지켜보고 그 결과를 기록함으로써 자료를 수집하는 방법. 현장 조사(field research)라고도 하며, 탐색연구(pilot study)의 한 방식으로도 쓰일 수 있다.

가장 유서 깊은 자료수집 방법이자 질적 연구의 터줏대감. 단, 관찰법 자체는 질적 연구이면서 동시에 과학적 연구의 최초 시작점이기도 하다. 인류가 초창기에 과학이라는 활동을 할 때, 자연에 대한 관찰을 하지 않았다면 천문학이, 물리학이, 생물학이 발전할 수 없었을 것이다. 특히 자연에 대한 관찰보다는 인간에 대한 관찰이 더 타당성 문제가 크기 때문에, 방법론적 논쟁은 사회과학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다. 그 결과, 현대에는 에스노그라피 등으로까지 방법론이 정교하게 발전하게 되었다. 여기서는 광의의 관찰법 그 자체를 다루며, 참여적 성격이 덧붙은 관찰법에 대한 설명은 에스노그라피 문서를 함께 참고할 것.

관찰법을 통해 자연적 상황 속에서 얻어진 자료는 그 자체로 가치를 지니며, 흔히 O-자료(observational data)라고 하여 실험 데이터나 설문 데이터, 생애 데이터와는 별개로 취급한다. 만일 하나의 관찰 자료가 다른 관찰 자료와 해석 상 상통하는 경우에는 관찰결과의 재현성이 확보되었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유사한 관찰 사례들이 충분하다면 그 현상이 재발 가능한지, 혹은 어떠한 규칙성을 갖고 나타나는지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4]

각주[편집]

  1.  〈관찰〉, 《철학사전》, 
  2.  〈관찰〉, 《두산백과》, 
  3. 커피콩트, 〈관찰의 종류〉, 《대학원생의 하루》, 2022-08-08
  4.  〈관찰법〉,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 관찰〉, 《철학사전》
  • 관찰〉, 《두산백과》
  • 관찰법〉, 《나무위키》
  • 커피콩트, 〈관찰의 종류〉, 《대학원생의 하루》, 2022-08-08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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