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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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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지역

미국 서부 또는 미국 서부 지역(Western United States)은 미국 서쪽에 있는 여러 주를 가리키는 말로, 보통 아메리칸 웨스트(American West)라고도 부르며, 미국 내에서는 더 웨스트(the West)라고 부르기도 한다. 미국 인구 조사국에서는 네바다주, 뉴멕시코주, 몬태나주, 애리조나주, 아이다호주, 알래스카주, 오리건주, 와이오밍주, 워싱턴주, 유타주, 캘리포니아주, 콜로라도주, 하와이주를 포함해 13개의 주를 미국 서부로 나눈다.[1]

개요[편집]

러시아, 중국, 호주 등 여타 대국과는 달리 동/서부가 비교적 대등하다. 영문 위키피디아를 참고하면 동부 인구는 약 1.8억, 서부 인구는 0.8억으로 2:1 정도는 된다. 주로 동부가 전통적이라면 서부는 개척적이고 이주민이 많다는 이미지 차이도 뚜렷하다. 때문에 지역갈등/아메리카/미국에서도 보듯 동부 vs 서부의 라이벌 의식이 있다.

태평양 연안을 제외하면 사막산지가 많아서 인구밀도도 낮고, 주도 넓다. 미 동부의 도시가 침침함, 고층건물, 지하철로 대표된다면 서부 도시의 상징은 저층 건물, 자동차로 완벽히 대조된다. 이곳을 지나가는 고속도로들은 대부분이 인적이 극히 드문 오지에 있고 주유소나 휴게소가 많지 않다. 자동차로 미 서부를 여행할 경우 이 점을 각별히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미국 (할리우드) 문화의 막강한 영향력으로, 한국인은 '서부'하면 서부극에 나오는 배경을 떠올리기 쉽다. 실제 한국은 지역 구분을 중부/남부 또는 영동/영서/영남/호남 이런 식으로 하여, 서부 지방이라는 말을 거의 쓰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경향이 더 심한 편이다. 주요 산업으로는 전자, 항공, 정유, 농업인데 캘리포니아가 대부분의 생산량을 차지한다.[2]

주요 지역[편집]

네바다주[편집]

네바다주의 주도(州都)는 카슨시티이다. 주의 대부분은 대분지(大盆地)에 속하며, 고원산지로 이루어진다. 서쪽으로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이르고, 남동쪽은 콜로라도 강(江) 유역에 속하며, 콜로라도 강은 애리조나주(州)와의 경계를 이룬다. 주의 대부분이 험볼트 강 등 내륙 수계에 속하며, 대륙 횡단철도와 자동차 도로도 발달되었다. 대부분의 지역이 강수량 500mm 이하의 스텝기후이나, 남부는 사막기후로 미국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을 이룬다. 그러나 산지에는 삼림도 있고, 겨울에는 눈이 많아 스키가 성행한다.

백인에 의한 개척은 1820년대부터 시작되었으며, 처음에는 인디언과의 교역이 주가 되었다. 아메리카-멕시코 전쟁 후 미국령이 되어 1864년에 36번째의 주로 편입되었다. 최대 산업은 관광산업으로, 네바다주는 거의 모든 관광 ·오락에 대해 장려하며, 각지에 인공적인 관광 ·오락 시설이 발달되었다. 라스베이거스와 리노가 유명하며, 도박과 이혼이 수월한 곳으로 알려졌다. 도박에 대한 세금은 주의 중요한 재원(財源)이 된다. 자연미로 알려진 타호 호(湖)와, 후버 댐·미드 호·국립 오락 지역·고스트타운(ghost town) 등 관광지로서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 광산물도 풍부하여 구리·텅스텐·금 등의 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정밀기계를 비롯하여 각종 공업이 발달되었다. 또한 주의 대부분은 육우(肉牛)와 양(羊)의 방목지로 되어 있으며, 일부에서는 관개농업도 한다.

뉴멕시코주[편집]

뉴멕시코주의 주도(州都)는 산타페이다. 동쪽은 그레이트플레인스, 남쪽은 멕시코, 북쪽은 로키산맥, 북서쪽은 콜로라도고원에 각각 접하며, 사각형 모양을 이루고 있다. 로키산맥 남부가 주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곳에서 발원하는 리오그란데강(江)과 페이커스강이 남쪽으로 흘러내린다.

지형상으로는 휠러산(4,011m)을 최고봉으로 대부분이 해발고도 1,500m의 고원을 이루고 있다. 기후는 연 강수량 150∼650mm로 건조하며 스텝과 사막이 널리 전개되고 있으나, 산지에는 삼림이 무성한 곳도 있다. 그러나 남부의 사막지대에서 애리조나주와 멕시코에 걸친 지역에는 선인장이 많아 특이한 경관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옛날에는 인디언의 거주지였으나, 1540년 에스파냐인(人)이 탐험한 이래 백인들이 금을 찾아 모여들기 시작한 후부터 발달한 곳으로, 16세기 후반부터 에스파냐 식민지를 형성했다. 그후 1821년 멕시코령(領), 1848년 멕시코 전쟁으로 미국령이 되었고, 1912년 47번째 주로 미국에 편입되었다.

최대의 산업은 목축업으로 농지의 대부분을 방목지가 차지하며, 소·말·양·노새 등을 기업적으로 대규모 사육하고 있다. 경지는 적으나 소량의 강우를 활용하는 조방적인 건조농업(乾燥農業)과, 리오그란데 강·페이 커스 강·캐나디안 강 등의 관개시설에 의하여 목화·앨팰퍼·밀·옥수수 외에 과실과 채소를 재배하며, 낙농도 이루어진다.

광산자원도 풍부하며, 석유 생산액은 농·공산액보다 많아 수위를 차지한다. 천연가스도 많아서 송유관으로 주(州) 외의 각지로 수송한다. 특히 칼륨염(鹽) 산출은 미국 내 제1위를 차지하며, 그밖에 우라늄 ·몰리브덴 ·금 ·은 ·구리 ·석탄 등을 산출한다. 공업은 아직 손꼽을 만한 것이 없으며, 식품가공 ·화학공업 ·요업 ·제재업 등이 발전 시설과 함께 발달하였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중 로스앨러모스에서 최초로 원자폭탄이 제조된 것으로 유명하다.

고원의 건조한 기후가 생활하기에 알맞고 경치도 아름답다. 그밖에 칼스배드 종유동(鐘乳洞)과 화이트 샌즈 천연기념물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 푸에블로 인디언 보호구와 그들의 특이한 생활양식·유적, 에스파냐풍의 건물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여 점차 관광지로서 발전하고 있다. 주민은 멕시코인이라고 불리는 메스티소가 많고, 인디언 총수는 3만여 명으로 애리조나·오클라호마·알래스카에 이어 많이 살고 있다.

몬태나주[편집]

몬태나주의 주도(州都)는 헬레나이다. 주의 이름은 라틴어로 산악지방이라는 뜻이다. 동쪽은 노스다코타·사우스다코타주, 남쪽은 와이오밍·아이다호주와 접한다.

동부는 그레이트플레인스(대평원)가 약 60%의 면적을 차지하며, 서부의 약 40%는 로키산맥이다. 북서부에는 얼음에 덮인 산악과 호수가 아름다운 글레이셔 국립공원이 있다. 동부의 평원은 해발고도 500m 이상, 최고봉은 그래 닛산(3,918m)이다. 고산·스텝 기후로 한랭하며, 강수량은 대부분 1,000mm 이하이나 여름에도 비가 내리고 사막을 찾아볼 수 없다. 서부는 로키산맥이 자리잡고, 동부에는 그레이트플레인스의 구릉과 대지가 이어진다. 밀 ·보리 산출량은 미국 제3위이다. 또 호밀·귀리·아마씨·사탕무·감자 생산이 많고, 목축도 성하다. 공업은 식품·목재·1차 금속공업이 활발하다. 뷰트를 중심으로 구리광산이 있으며, 대규모로 석유가 개발되고 있다. 관광·레크리에이션은 글레이셔국립공원과 로키산맥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원주민은 인디언이었으나 1742년 프랑스인 모피상이 찾아든 후부터 탐험과 개발이 진행되어 현재는 약 3만의 인디언이 보호 지구에 살고 있을 뿐이다. 1850년대의 골드러시로 인구가 증가하여 1864년 준주(準州)가 되었다. 1881년 뷰트의 구리광산이 개발되고 1883년 노던 퍼시픽 철도가 개통한 후로 서부는 광업 지대, 동부는 밀·목축 지대로 발전하였으며, 1889년 미국의 41번째 주가 되었다.

애리조나주[편집]

애리조나주의 주도(州都)는 피닉스이다. 북쪽으로 유타주, 북동쪽으로 콜로라도주, 동쪽으로 뉴멕시코주, 서쪽으로 네바다주·캘리포니아주에 접하며 남쪽은 멕시코와 국경을 이룬다. 예로부터 많은 인디언이 살고 있었으나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래 에스파냐인들이 들어오고 이어서 미국인도 합세하여 각지에 식민지가 형성되었다. 1598년 에스파냐령, 그 후 미국-멕시코 전쟁(1846∼1848)의 결과 북부 및 중부 지역을 멕시코로부터 할양 받고 다시 1853년 남부지역을 멕시코로부터 1,000만 달러에 구입, 1912년 미국의 48번째 주가 되었다.

애리조나는 인디언어로 작은 샘이라는 뜻이다. 대부분이 고원대지(臺地)이나 산지도 적지 않다. 북서부에서 남동부에 걸쳐 애리조나 고지(너비 100km, 해발고도 2,500m)가 가로놓이고 그 북쪽은 콜로라도 대지와 접한다. 콜로라도강 의 분류가 북부 및 서부를 흘러 각지에 대협곡을 이루며, 남부에는 지류인 힐라강이 흐른다. 건조기후로 인하여 주의 대부분이 스텝 또는 사막이다. 남부의 사막지방에는 선인장이 많고, 산지에는 숲도 있다. 주산업은 농목축업과 광업이다. 예로부터 비육우(肥肉牛)·면양 등을 대규모로 방목·사육해왔으며, 관개시설의 보급과 더불어 목화재배가 활발하다.

광업은 구리 생산량이 미국 전체에서 제1위(40% 내외)이며, 그 밖에 아연·납·은 등을 산출한다.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을 비롯하여 오르간 파이프 선인장 국정 기념물, 후버댐, 미드호(湖), 고대 인디언의 유적, 에스파냐풍 건축물 등 관광자원이 많아 관광수입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주요 도시는 피닉스 외에 투산·플래그스태프 등으로, 이들은 관광·휴양도시로서의 성격이 짙다. 한편 인디언은 미국 50주 중에서 가장 많은데 대부분이 보호구역에서 살고 있다.

아이다호주[편집]

아이다호주의 주도(州都)는 보이시이다. 로키산맥의 주맥(主脈)·지맥이 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평지는 적다. 몬태나주(州)와의 경계선 중 남쪽 절반은 대륙 분수계와 일치하고 2,000∼3,000m의 산이 중첩된다. 대부분 지역이 스네이크강(江)과 그 지류 유역에 해당한다. 스네이크강 연안에는 평지가 이어진다. 산지는 숲으로 덮여 있으나 산간분지는 건조한 편이고 스네이크강 상류 지방에는 사막이 펼쳐진다. 1846년에 미국령(領)이 되었다. 1860년 북부의 피어스에서 금광이 개발되어 골드러시를 맞이하였다. 그 후 목축·농업·임업 등의 개발이 진척되었고, 1890년에는 43번째의 주가 되었다.

주요 산업은 농업목축업으로 소맥·건초·사탕무·감자·사과 등의 재배와 면양·육우(肉牛)·젖소의 사육이 활발하다. 소나무 등 침엽수의 벌채도 각지에서 이루어지며, 납·은·금·인광석·아연·구리의 생산도 풍부하다. 대자연을 이용한 관광개발도 활발하여 스네이크 강의 장대한 헬스 캐니언과, 달 표면과 흡사한 분화구들이 있는 크레이터스 오브 더 문 국가지정 기념지가 유명하다. 폭포도 많고, 각지에 인디언 보호 지구가 있다. 최대 도시는 주도인 보이시이며, 아이다호 폴스·포커 텔로·트윈 폴스와 냄퍼 등의 도시들이 있다.

알래스카주[편집]

알래스카주의 주도(州都)는 주노이다. 1959년에 49번째의 주가 되었다. 북쪽은 북극해, 남쪽은 태평양에 면하고 서쪽은 베링해협을 사이에 두고 러시아연방의 시베리아와 마주한다. 동쪽은 캐나다의 유콘주(州)와 접하고(서경 141°의 남북으로 통하는 직선 국경), 태평양 연안에서 남쪽으로 불규칙하게 뻗어 브리티시콜럼비아주와 접한다. 면적은 미국에서 최대이고 인구는 와이오밍주에 이어 두 번째로 적다. 원주민은 남부의 인디언, 북부의 에스키모, 알류샨의 알류트족(族)으로 총수 약 2만 명에 지나지 않는다.

알래스카는 러시아 황제의 의뢰로 덴마크의 탐험가 베링이 베링해협의 발견(1728)에 이어서 1741년에 발견하였다. 1778∼1847년에는 J. 쿡, G. 밴쿠버, A. 매켄지 등 영국의 탐험가들도 이곳을 답사하였다. 러시아는 알렉산드르 바라노프를 지사(知事)로 파견하여 이곳을 통치하게 하였는데, 1867년 재정(財政)이 궁핍하여 720만 달러로 매각, 이후 미국령(領)이 되었다.

지세적(地勢的)으로는 북변(北邊)에 브룩스 산맥이 동서로 뻗어 있고, 태평양 쪽으로는 알래스카산맥이 부채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이 두 산맥 사이를 거의 병행하며 유콘 강이 알래스카 중앙부를 가로질러 베링해협으로 흘러든다. 남쪽 연안에는 랭겔 산맥 ·추가츠 산맥이 있고, 알류샨 산맥이 알래스카반도와 알류샨열도의 등뼈를 형성하며 서쪽으로 뻗어, 그 끝은 애투섬과 키스카 섬에서 동경 172°30'에 달한다.

빙설로 덮인 화산이 많으며 카트마이산(山)을 비롯한 활화산(活火山)도 적지 않다. 브룩스 산맥의 북극해쪽 저지(低地)는 툰드라 지대이며 중앙의 유콘 강(江) 유역에는 침엽수림대(針葉樹林帶)와 습지가 펼쳐져 있다. 알래스카산맥은 매킨리(6,194m)·로건산(6,050m)을 포함하며 거대한 빙하가 발달해 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알래스카 간선도로가 통과한다.

[[태평양] 해안지방은 전형적인 피오르드 지형을 나타내어 섬이 많고 풍경이 아름답다. 서쪽 해안은 해양성 기후로 비교적 살기 편하며 솔송나무·왜전 나무 등의 침엽수림대가 펼쳐져 있다. 주요 산업은 어업·광업·임업·모피 생산 등이며 어업이 중심이다. 1920년 페어뱅크스 부근의 금광 발견을 계기로 골드러시 시대가 형성되었는데 어업이 그에 대치되었다. 바다표범·담비·밍크 등 모피의 산출로도 알려져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급속한 전략상 방위 기지화(防衛基地化)와 인구증가에 힘입어 건설업과 상공업이 주요 산업으로 부상하였다. 1954∼1959년에는 케치칸과 싯카에 거대한 펄프 공장이 세워지고 앵커리지 부근을 비롯하여 석유 발굴이 진척되고 있다.

북극해 연안의 석유자원이 주목받고 있던 중, 1968년 북극해에 면하는 노스슬로프(North Slope)에서 원유 매장량이 96억 배럴로 알려진 대유전이 발견되었다. 미국은 에너지 자립 정책의 일환으로 이 지역의 원유를 대량 수송하기 위해 노스슬로프에서 태평양 연안의 부동항 밸디즈에 이르는, 길이 1,280km, 지름 1.22m의 알래스카 횡단 송유관을 1975년 3월 착공, 1977년 6월에 준공 개통하였는데 이로써 하루 200만 배럴의 원유 수송이 가능하게 되었다.

앵커리지를 중심으로 하는 상업 항공로의 기지화(基地化)와 알래스카 간선 도로의 완성으로 관광 상으로도 중요시되었다. 행정중심지는 주도인 주노이지만, 경제·문화의 중심은 앵커리지이며, 태평양 연안의 싯카, 내륙부의 페어뱅크스, 베링해 연안 지방의 놈, 알류샨 열도의 더치하버 등이 중심 도시이다.

오리건주[편집]

오리건주의 주도는 세일럼이다. 북쪽은 워싱턴주(州), 동쪽은 아이다호주, 남쪽은 캘리포니아주·네바다주와 접하고, 서쪽은 태평양과 마주한다. 1792년 미국인 그레이가 이곳에 당도한 이래, 미국인과 영국인에 의한 탐험과 식민이 시작되었다. 1818년 미국·영국의 공유 영토가 되었다가 1846년의 국경협정으로 미국 땅이 되었다. 1859년에 합중국의 33번째 주가 되었다.

산이 많아서 태평양 연안 근처에 해안산맥이 남북으로 뻗고, 그 내륙 쪽에도 캐스케이드산맥이 역시 남북으로 뻗어 있다. 내륙에는 대지·고원이 많고 불모의 스텝이 펼쳐져 있다. 서반부는 전형적인 서안(西岸) 해양성 기후로 생활하기에 적합하다.

주 최대의 산업은 벌목·제재·펄프·제지 등과 같이 풍부한 임산자원에 의존한다. 주의 서반부에는 왜전 나무 ·침엽수 등의 숲이 이어지고, 주의 최대 도시인 포틀랜드를 비롯하여 각지에 제재소·제지·펄프 공장이 산재한다. 그 밖에 밀·콩·배·홉 등의 재배와 소·칠면조의 사육도 성하다. 연어·다랑어·대구·조개류 등도 많이 잡힌다. 크레이터 호(湖) 국립공원을 비롯한 관광·휴양지가 많으며 관광은 오리건주의 주요 수입원이다. 컬럼비아강의 국영 보너빌(52만kW), 그랜드 쿨리(197만kW, 워싱턴주)의 2개 댐에서 발전되는 전력은 석탄·석유가 나지 않는 오리건주에서는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와이오밍주[편집]

와이오밍주의 주도(州都)는 샤이엔이다. 북쪽으로 몬태나주, 동쪽으로 사우스다코타주·네브래스카주, 남쪽으로 콜로라도주, 남서쪽으로 유타주, 서쪽으로 아이다호주와 접한다. 동서로 약간 긴 사각형이다. 로키산맥의 주맥 및 지맥이 남북 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산지]에는 숲이 우거져 있으나 고원은 스텝이다. 미시시피·콜로라도·컬럼비아강(江)의 3수계로 나뉜다.

원래는 쇼쇼니족(族)과 아라파호족(族)이 주로 살고 있었으며, 최초의 정착자는 모피 사냥꾼이었던 존 콜터(John Colter)였다. 1807년 그는 옐로스톤 지역을 탐사하면서 온천이 있음을 발견했다. 로버트 스튜어트는 1812∼1813년 와이오밍을 거쳐 오리건 통로를 개척해서 1834년 와이오밍에 최초의 영구 교역 지인 포트래러미를 건설하였다. 역사적인 오리건 통로·오벌 랜드통로 등이 가로질렀던 이 지역의 상당 부분은 1803년 미국이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 구입을 통해 획득한 것이었고, 서부 와이오밍은 영국과의 오리건 조약에 의해 미국이 차지하였으며, 조약의 결과로 멕시코 전쟁이 종결되었다. 그 후 이 지역은 다코타 준주, 네브래스카 준주, 일부는 워싱턴 준주로 나누어졌다.

1867년 최초의 대륙횡단철도가 샤이엔을 통과하게 되었고, 1868년 와이오밍 준주가 되었다. 1890년에는 주로 승인을 받았고, 주도는 샤이엔으로 선정되었다. 주요 산업은 광업이며, 석유·천연가스·우라늄·석탄·점토 등이 생산된다. 탄산석회는 세계 최대의 매장량을 자랑하고 우라늄은 세계 제2위이다. 양모 생산도 텍사스에 이어 제2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밀·사탕무·옥수수·감자·보리의 산출도 많다. 공업 발전은 더딘 편이어서 석유정제·식품가공·제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서부에는 산수가 아름다운 옐로 스톤 국립공원·그랜드티턴국립공원·플레이밍협곡 국립공원·빅혼 국립공원 등이 있어 관광업 발전에 큰 몫을 해왔다. 그 외에도 래러미 요새 국립역사 지역·데빌스 타워·포실 뷰트 국가 기념물 등을 비롯하여 서부 개척사와 연관되는 사적이 도처에 산재한다. 래러미에는 와이오밍 종합대학이 있다.

워싱턴주[편집]

워싱턴주의 주도는 올림피아이며, 최대 도시는 시애틀이다. 태평양로키산맥 사이에 있는 주로, 오리건주(州)·아이다호주캐나다브리티시컬럼비아주와 접한다. 비교적 산이 많아서 해안을 따라 코스트산맥이 남북으로 달리고, 그 북부는 올림픽 산지가 있는 올림픽 반도이며, 환드퓨카 해협을 사이에 두고 캐나다의 밴쿠버 섬과 마주한다. 주의 중앙부에는 남북으로 캐스케이드산맥이 뻗어 있고 레이니어 화산이나 베이커산 같은 높은 봉우리가 있다. 북서부에는 섬이 많은 퓨젓만(灣)이 있다. 그 동쪽 로키산맥 서쪽 기슭에 걸쳐서 광대한 컬럼비아 분지가 있다. 주의 대부분은 컬럼비아 강의 유역에 속한다. 기후는 서안 해양성으로, 특히 해안지대는 위도에 비하여 겨울도 따뜻하다. 코스트산맥과 캐스케이드산맥은 훌륭한 침엽수림으로 덮여 있다.

본래 이곳은 인디언의 땅이었으나 18세기 말 백인들이 탐험하기 시작하여 1853년 미국령이 되었다. 1889년 42번째 주로 승격하였다. 최대의 산업은 공업으로 그중에서도 항공기 산업이 점하는 비중이 크다. 자동차나 선박·알루미늄 등의 공업도 성하다. 풍부한 임산자원을 이용한 제재·제지·펄프 공업도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 알래스카의 목재나 펄프도 대량으로 운송된다. 식품가공·화학·기계·원자력 공업도 활발하다. 농업 중에서는 과수와 겨울밀의 재배가 특히 성한데, 그 밖에도 사과·홉 생산은 미국 최대이다. 감자·개암나무·버찌·아스파라거스 등의 대량 산지이며, 낙농도 이루어진다. 연어·넙치를 중심으로 한 수산업도 활발하다. 컬럼비아강 유역 개발계획으로 거대한 그랜드쿨리 댐을 비롯한 많은 발전소와 관개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주의 하나로, 경치와 기후가 좋고 관광·위락시설이 발달하였다. 워싱턴대학을 비롯한 많은 고등교육기관이 산재한다.

유타주[편집]

유타주의 주도(州都)는 솔트레이크시티이다. 와이오밍·콜로라도·애리조나·네바다·아이다호 등의 주에 둘러싸여 있다. 서부 지방에는 그레이트베이슨(大盆地), 중부는 워새치산맥, 동부는 콜로라도고원에 속하며 고원과 산지가 많다. 그레이트베이슨의 하천들은 모두 내륙하천으로 바다로는 통하지 않는다. 북부에는 염호(鹽湖)로 알려진 그레이트 솔트호가 있고, 그 서쪽에는 세계 최대급의 염류(鹽類) 사막인 그레이트솔트레이크 사막이 있다. 염호에서 사막까지 일대는 예전에 보네빌이라고 하였던 거대한 호수였는데 건조기후 때문에 물이 말라 현재와 같이 되었다.

주 최대의 산업은 공업이며 식품 가공을 중심으로 미사일·로켓 엔진·항공기 부품·기계·금속·석유화학 등의 공업이 활발하다. 광업도 성하여 구리를 중심으로 금·은·아스팔트·몰리브덴·마그네슘·납·우라늄·바나듐·칼리염(鹽) 등이 생산된다. 빙검 계곡은 미국 최대의 구리 생산지이며 석유의 매장량도 많다. 농목 업도 중요한 산업으로 면양·칠면조가 많이 사육된다.

주요 농작물은 살구·버찌·보리·사탕무·밀·감자 등이다. 브라이스 캐니언·캐니언랜즈·자이언 등 3개의 국립공원을 비롯하여 아름다운 대자연의 혜택으로 오락·스포츠 등 휴양지로서도 중요시된다. 1847년 4월 모르몬교도가 동부에서 들어와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는데 그들은 솔트레이크시티를 중심으로 주로 북부에서 대규모의 관개농업에 성공하였다. 1896년 미국의 45번째 주가 되었다. 모르몬교도가 주 인구의 약 70%를 차지한다. 1983년 9월 30일 한국의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캘리포니아주[편집]

캘리포니아주의 주도(州都)는 새크라멘토이다. 50주 중 최대의 인구와 생산력을 자랑하는 주이다. 북쪽은 오리건주(州), 동쪽은 네바다·애리조나주(州)에 접하고, 남쪽은 멕시코와 국경을 이루며, 서쪽은 태평양에 면한다. 면적은 한반도 총면적의 2배에 가깝고, 미국 내에서는 텍사스에 이어 2번째로 넓은 주이다.

지형은 남북으로 뻗은 산지와 그 사이에 끼여 있는 평지 군으로 그 주체가 형성된다. 주의 동쪽에 시에라네 바다 산맥이 뻗고, 그 중앙에 있는 휘트니산(4,418m)은 알래스카주(州)를 제외한 미국 내의 최고봉을 이룬다. 그 밖에 산지에는 섀스타산(4,317m)·래슨피크(3,187m) 등의 높은 화산이 솟아 있다. 해안 연변을 따라 코스트(해안) 산맥(코스트 레인 지스)이 뻗어 있는데 로스앤젤레스 북쪽에서 시에라네 바다 산맥과 합쳐진다.

콜로라도주[편집]

콜로라도주의 주도(州都)는 덴버이다. 캔자스·네브래스카·와이오밍·유타·뉴멕시코·오클라호마의 6개 주로 둘러싸여 있다. 본래는 에스파냐령(領)이었으나 루이지애나 매수와 미국-스페인 전쟁 결과 미국령이 되어 1861년 준주(準州), 미국 독립 후 100년이 지난 1876년에 주(州)로 승격하였다.

주의 서쪽은 로키산맥으로 높은 산과 분지가 연속되나, 동쪽은 그레이트플레인스에 속하여 평탄하다. 로키산맥의 주맥은 대륙의 분수계를 이룬다. 기후는 일반적으로 건조하여 스텝이 많으나 산지의 대부분은 삼림으로 뒤덮여 있다. 주민의 약 95%가 백인이다.

주산업은 공업이며, 특히 육류·낙농 관계의 식품 가공업이 활발하다. 그 밖에 요업·화학공업·전기기계 제조업 등이 발달하였고 푸에블로에는 제철소가 있다. 지하자원도 풍부하며 석유·몰리브덴·석탄·천연가스·우라늄·금 등을 산출한다. 농목업은 소와 양의 사육이 활발하고, 밀·사탕무·옥수수·보리·앨펄퍼·감자·사과 등을 재배한다.

관광산업도 매우 발달하였으며 로키산맥 국립공원·메사버드국립공원을 비롯하여 가든 오브 더고즈·파이크 스피크·다이너 소르 국정 기념공원 등의 자연공원과 콜로라도스프링스·에스테스 파크·센트럴시티 등의 관광지·스키장을 찾는 관광객이 많다.

하와이주[편집]

하와이주의 주도(州都)는 호놀룰루이다. 북태평양의 동쪽에 있는 하와이제도(별칭 샌드위치 제도)로 구성된다.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가장 남쪽에 위치하며 하와이섬 남단의 사우스케이프[南串]는 북위 19°에 위치한다. 하와이제도는 니하우·카우아이·오아후·몰로카이·라나이·마우이·카호올라웨·하와이 등 8개 섬과 100개가 넘는 작은 섬들이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완만한 호(弧)를 그리면서 600km에 걸쳐 이어져 있다.

그들 섬 사이에는 카울라카히·카우아이·카이위·칼로히·파일롤로·아우아우·케알라이카히키·아랄라가이키·알레누이하하 등의 해협이 있다. 최대의 섬은 하와이섬이며 주민의 대부분은 오아후섬에 살고 있다. 모든 섬은 화산 섬이고 대체로 남서쪽으로 갈수록 화산 형성의 시기가 늦다. 남동쪽의 하와이섬에는 아스피테형 활화산인 마우나로아(4,171m)·킬라우에아(1,222m) 화산이 있고, 북서쪽의 카우아이섬의 카와이키니 화산은 침식이 몹시 진척되어 와이메아캐니언 등의 대(大)협곡이 있다.

지도[편집]

미국 행정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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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미국 서부〉, 《위키백과》
  2. 서부〉,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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