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미국 동부지역(Eastern United States)은 미국 동쪽에 있는 여러 주를 가리키는 말로, 보통 American East라고도 부르며, 미국 내에서는 East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기에 American 13 Colonies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미국 역사의 시작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현재도 뉴욕 같은 대도시들은 동부에 많이 몰려있다.[1]
개요
영토가 광활하여 동부/서부를 따로 지칭하는 나라 중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예는 미국의 동/서부 구분이다. 러시아, 중국, 호주 등 여타 대국과는 달리 동/서부가 비교적 대등하다. 영문 위키피디아를 참고하면 동부 인구는 약 1.8억, 서부 인구는 0.8억으로 2:1 정도는 된다. 또한 주로 동부가 전통적이라면 서부는 개척적이고 이주민이 많다는 이미지 차이도 뚜렷하다. 때문에 지역갈등/아메리카/미국에서도 보듯 동부 vs 서부의 라이벌 의식이 있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 세계 경제, 문화, 패션 등의 중심지로 유명한 뉴욕이 미국 동부의 대도시로 유명하다.[2]
주요 도시
워싱턴 D.C.
워싱턴 D.C. 정식 명칭은 ‘워싱턴 컬럼비아 특별구(Washington, District of Columbia)’이며, 워싱턴 D.C.로 약칭된다. 명칭은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신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포토맥강 연안의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 사이에 있는 연방직할지이며, 법적으로 미국의 어떤 주에도 속하지 않는 특별지역이다. 프랑스인 피에르 샤를 랑팡(Pierre Charles L'Enfant)의 설계로 건설된 계획도시이다. 백악관과 내셔널 몰을 중심으로 건축물과 공원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어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환경을 보여준다. 시가지는 의회 의사당을 중심으로 넓은 방사상 도로들과 바둑판 도로들이 교차되어 있다.
1790년 연방 의회의 동의를 얻어 미국의 수도로 지정되었고, 워싱턴의 북쪽에 있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 남쪽의 버지니아주 알링턴 시와 함께 약 1천만 명의 거대 도시권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 입법·행정·사법부의 중심이며, 관공서와 관련된 공공서비스가 주요 산업이다. 지하철과 버스를 비롯한 대중교통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워싱턴 외곽지역뿐 아니라 이웃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에서 통근하는 사람들이 많다.
연방 정부기관들이 집중되어 있는 수도이지만, 동시에 정치적·경제적·사회적 문제를 안고 있기도 하다. 도시개발과 관련하여 워싱턴 D.C.의 상징인 워싱턴 기념탑 높이(169m)보다 더 높게 지을 수 없게 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는 개발 제한 정책으로 주택난이 심하다. 록크리크 공원을 경계로 서쪽 지역에는 부유층이, 동쪽에는 빈곤층이 거주하는 등 빈부의 격차도 심하다. 한때 살인사건의 수도로 불릴 정도로 범죄율이 높은 도시였으나, 1990년 후반부터 범죄율이 감소하였다.
뉴욕
뉴욕은 미국의 북동부, 뉴욕주의 남부 지역에 위치한 미국의 최대 도시로서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인구밀도도 가장 높다. 뉴욕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메트로폴리탄인 뉴욕 메트로폴리탄의 중심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메가시티 중 하나다. 세계적인 문화‧금융‧미디어 중심지로서 상업, 엔터테인먼트, 연구, 기술, 교육, 정치, 관광, 요리, 예술, 패션, 스포츠 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국제연합(UN) 본부가 위치한 도시로서 국제 외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큰 천연 항구 중 하나에 위치해 있으며 맨해튼, 브루클린, 퀸스, 브롱크스, 스태튼 아일랜드 등 다섯 개의 독립구(boroughs)로 구성되어 있다. 이 독립 구의 지방정부들은 1898년에 하나의 지방자치 단위인 뉴욕으로 합병되었다. 뉴욕의 인구는 2020년을 기준으로 8,804,190명으로 인종적‧종족적 다양성을 특징으로 한다. 뉴욕과 주변 메트로폴리스 지역은 미국을 향한 합법적 이주자들이 처음으로 진입하는 관문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어를 사용하는 도시로서 800개가 넘는 언어가 사용된다.
뉴욕의 기원은 대략 1624년경 네덜란드 식민주의자들이 맨해튼 섬 남쪽에 무역항을 설립한 것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626년 네덜란드인들이 자신들의 정착지에 뉴암스테르담이라는 지명을 붙였다. 1664년에는 영국인들이 강제 점령해 도시와 그 주변 지역을 통치했는데, 찰스 2세가 동생 요크 공(제임스 2세)에게 그 토지를 하사한 이후 그곳은 뉴욕으로 재명명되었다. 뉴욕은 1789년부터 1791년까지 미국의 공식적인 수도였고 1790년부터는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시로 성장했다. 이후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수백만의 이민자들이 배를 타고 뉴욕으로 이주해 왔다.
국제적으로는 대 무역항으로서 대서양 항로의 서단에 위치하는 가장 중요한 항구이며, 1920년대 이후에는 런던을 대신하여 세계 금융의 중심지가 되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미국의 국제적인 지위 향상과 더불어 세계 경제에 대한 지배적 지위는 한층 강화되었으며, 1946년 국제연합(UN) 본부가 설치된 후에는 국제정치의 각축장이 되었다. 21세기에 뉴욕은 창조성, 기업가정신, 환경적 지속가능성 등에서 세계적 연결망의 중심이 되었고, 자유와 문화적 다양성의 상징이 되었다.
뉴욕의 수많은 지구와 기념물들은 중요한 랜드마크가 된다. 2019년에는 6,660만 명의 관광객이 뉴욕을 찾았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브로드웨이 극장가의 화려한 조명으로 물들어 ‘세계의 교차로’(The Crossroads of the World)라고 불리는 타임스퀘어는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보행자 교차로이자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지다.
뉴욕은 컬럼비아대학교, 뉴욕대학교, 시립 뉴욕대학 등을 포함해서 120개의 단과대학과 대학을 보유하고 있다. 월가는 로어 맨해튼(Lower Manhattan)의 금융지구에 위치하는데, 그 덕택으로 뉴욕은 세계의 지도적인 금융센터이자 가장 강력한 도시로 불려왔다. 월가에는 세계의 양대 주식거래소, 즉 뉴욕 주식거래소와 나스닥 거래소가 위치해 있다.
미국 동서부 차이점
미국 국토의 대부분이 사용 불가한 동토인 러시아와 캐나다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사용 가능한 면적으로 따지자면 세계 1위의 넓은 나라다. 이 넓은 나라에서 동부와 서부의 차이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같은 언어를 쓰기 때문에 하나의 나라로 보이기도 하지만, 지방자치의 결과로 서로 다른 50개의 나라이기도 하다. 미국은 대서양과 태평양 그리고 멕시코 만과 북극해의 4개의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나라다. 미국의 동부와 서부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는 있다.
대서양과 태평양이라는 환경의 차이일 수도 있고, 나름대로 정착한 문화의 차이일 수도 있다. 대학에 가거나 취직을 하면 거주지가 바뀌는 것이 당연한 환경에서, 어느 정도 통일성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차이점도 눈에 뜨인다. 총을 사는데 수천 달러를 내고 신원 조회를 거쳐야 하는 동부와 마음만 먹으면 슈퍼마켓에서 물건 사듯 살 수 있는 서부의 차이다. 그래서 인명사고도 총기 사고는 서부에, 칼에 의한 자상은 동부에 많다. 서부에서 산 총을 동부에서 등록하지 않고 소지하면 불법이다.
동서부에는 문화적 차이가 있다. 식민시대에 만들어진 동부 (동북부) 지역은 유럽 지향적인데 반하여, 태평양을 끼고 있는 서부지역은 아시아적인 요소가 강하다. 20세기 후반 이후 동부의 이민자들은 주로 중미와 남미 그리고 동유럽 이민자들이 많지만, 서부는 멕시코와 중국, 인도, 한국계의 태평양계가 많다. 서부는 과거 멕시코 땅이었고, 지금도 멕시코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멕시코적인 면이 심하다. 대부분의 도시 이름도 스페니쉬에서 유래했다. 반면에 동부는 대부분 유럽의 어느 지방 이름이다. 뉴욕은 원래 뉴암스테르담이었는데 영국이 점령한 후 영국의 요크 지방의 이름을 따서 뉴욕이 되었다. 음식에서도 동부와 서부가 선호하는 음식이 다르다. 서부에서 인기가 많은 타코는 동부에서는 그저 패스트 후드의 일종일 뿐이다. 사람들이 크게 선호하는 음식도 아니고, 멕시코 레스토랑은 비싸고 맛 없는 곳으로 인식된다. 동부에서 인기 있는 남미 음식은 페루 음식이다. 반면에 동부에서는 아직도 미국식 대중음식점으로 파는 음식의 메뉴가 수백 종류인 다이너가 더 인기가 있다. 뉴욕과 같은 유대인 인구가 많은 곳에서는 베이글 같은 특정 민족 음식이 발달했다. 뉴욕과 보스턴식으로 대변되는 크램차우더 등 유럽식 음식이 많다.
서부에서는 고속도로를 '프리웨이'라고 부른다. 프리웨이에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만, 말 그대로 '공짜'다. 반면에 동부( 특히 뉴욕과 보스톤을 중심으로 한 동북부)에서는 고속도로를 '하이웨이'라고 부른다. 톨비의 가격이 무척 비싸기 때문이다. 뉴욕의 경우, 뉴저지에서 다리나 터널을 건너오면 최고 19달러를 각오해야 한다. 물론 대부분의 고속도로에 곳곳에 통행료를 징수하는 부스가 있다. 동부에서는 뉴욕과 보스턴 등을 도는 코스를 운전하면 톨비로만 100달러 이상을 각오하여야 한다. 반면에 서부에서는 고속도로 통행료라는 것 자체가 별로 없다. 그러나 기름값은 서부가 동부보다 월등히 비싸다. 2달러 대인 뉴욕이나 뉴저지에 비하면 많이 비싼 편이었다. 그 시간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서는 갤런당 4달러가 넘었다는 뉴스도 있었다. 물론 캘리포니아의 기름가격도 다른 나라에 비하면 싼 편이기는 하지만, 서부는 동부보다 평균 10~40% 이상 더 비싼 것 같다. 전체적으로 음식이나 식품가격은 대도시 지역을 빼고는 서부가 동부보다 비싸다고 느껴진다. 물론 서부는 캘리포니아산 와인을 마시지만, 동부는 칠레산을 마신다는 차이도 있다. 서부가 주로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 자연을 감상하는 것이라면, 동부는 대도시와 역사 그리고 문화를 구경하는 것이 주된 여행의 목적이다. 사실 동부에는 메인주의 아카디아 국립해상공원을 빼고는 국립공원이 없다.
유명한 나이아가라 폭포도 미국 국립공원은 아니다. 동부에는 주립공원이나 국립모뉴멘트 정도가 있지만, 서부에서와 같이 사람을 압도하는 자연은 없다. 동부에 오면 극장에 가고 대학 탐방을 하고, 박물관을 찾는다. 동부에서는 캠핑카를 타는 사람보다는 호텔에 머물고 하루 세 끼를 매식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물론 19세기 중반 이후에 개발되기 시작한 (골드러쉬로) 서부와 식민시대를 거친 전통의 동부 사이에는 역사적 차이도 크다.
사람들도 성향이 다르다. 서부의 사람들은 개방적이고 충동적인데 반하여, 동부의 사람들은 보수적이고 이성적이다. 나쁘게 말하면 동부의 사람들은 조금 쌀쌀한 편으로 관광객이라고 해서 특별히 친절하게 대우를 해 주지는 않는다. 동부 사람들은 서부 사람을 은근히 무시하는 경향도 있다. 아이비리그 대학이 몰려 있는 동부에서는 명문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서부의 UC 계열의 대학들을 은근히 무시하고 취업 시 차별하는 경향도 있다.
무시당하지 않는 대학이라면 캘텍과 스탠포드 정도일 것이다. 반면에 서부 사람들은 동부 사람을 '양키'라고 부르며 깔본다. 무엇인가 아직도 답답한 식민시대의 사고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점은 출생지에 상관없이 그 지역에 살다 보면 그렇게 사람이 바뀐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지역은 상대방의 장점을 부러워한다. 동부의 학생들은 자유로운 분위기의 서부 대학에 가고 싶어 하고, 서부의 학생들은 동부의 전통 있는 사립 명문 대학에 가고 싶어한다. 미국 사람들에게는 대서양과 태평양이라는 두 개의 대양을 놓고 선택권이 있는 셈이다. 누가 좋고 나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더 잘 맞는 지역에 가서 살 수가 있고, 양 지역은 주민 유치를 위해 경제를 발전시키고 편의 시설과 관광시설을 확충하면서 경쟁을 하는 셈이다. 물론 내게는 4계절이 뚜렷하면서도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또 의식이나 복장은 포말 하면서도 사고와 행동은 자유로운 뉴욕이 더 잘 맞는 것 같다. 그러나 가끔 자연이 웅장하고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서부에 가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3]
지도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미국 동부〉, 《위키백과》
- 〈미국 동부〉, 《나무위키》
- 뉴요커로 37년, 〈미국 동부와 서부의 차이에 과하여〉, 《네이버 블로그》,2019-10-06
- 〈워싱턴 D.C.〉, 《네이버 지식백과》
- 〈뉴욕〉,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