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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2일 (수) 15:57 기준 최신판
엘제리드 소금호는 튀니지에 있는 염호로 면적 7,000km²에 달하는 큰 호수이다.
목차
개요[편집]
- 엘제리드 소금호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염호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사막 염호이다. 엘제리드 소금호는 사막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뜨거운 태양에 의해 호수의 물이 고속으로 증발하여 호수 표면이 거의 건조하고 물이 없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길가의 소금 농장과 길가의 기념품을 파는 노점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 엘제리드 소금호는 사하라의 뜨거운 모래사막에 위치해있으며 한때 바다였던 소금 사막에 걸쳐 있다. 미처 다 마르지 않은 곳은 소금 호수가 되었다. 이를 쇼트 엘제리드라고 한다. 쇼트(Chott)는 불어로 '소금 호수'를 뜻하고, 엘제리드(El-Jerid)는 이곳의 지명이다. 모래와 섞여 있는 하얀 결정체는 소금이다. 진짜 소금인지 궁금하다면 조금 먹어보아도 좋다. 우기에는 소금사막에 물이 차올라 호수가 된다. 맑은 호수에 깨끗한 하늘이 비치면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만큼 아름답다.
자연환경[편집]
- 엘제리드 소금호수는 철 따라 햇빛 따라 시시각각 다른 색깔로 빛난다. 커다란 물웅덩이처럼 보이는 신기루도 만들어낸다. 쇼트 엘제리드에서 '쇼트(Chott)'는 소금호수(Salt Lake)라는 뜻이다. 엘제리드는 아주 먼 옛날 바다였다가 동쪽 지표면이 융기하면서 바닷물이 갇혀 고인 곳이다. 워낙 비가 드문 사막지대라 물이 모두 말라버리면서 소금만 남은 마른 염호(鹽湖)이다. 이 소금호수엔 아무 생물도 살지 못한다. 겨울에 비가 오면 주변 오아시스 쪽으로 물이 고여 수영도 한다. 소금들은 시시각각 초록, 주황, 분홍으로 신비롭게 빛난다. 소금에 담긴 각기 다른 화학적 성분들이 빚어내는 환상적 빛깔들이다. 특히 철 성분이 많아 붉은빛을 띨 때가 많다.[1]
염호[편집]
- 염호(鹽湖)는 염분이 높은 물로 채워진 호수이다. 사해와 같은 육호(inland lake) 또는 사취(spit) 등으로 바다 쪽 입구가 막혀 형성된 석호 등이 포함된다. 소금호 또는 소금호수라고도 부른다. 염호는 염분의 농도가 높은 물을 담고 있는 호수를 말한다. 함호(鹹湖)·염수호·함수호라고도 한다. 편의적으로는 호수 1L 중에 500mg 이상의 염분이 함유된 것을 염호 또는 염수호, 그것보다 저염분의 것을 담수호라고 불러서 구별하고 있다. 대표적인 염호는 건조한 내륙 유역에서 주입량보다 증발량이 크기 때문에 호수가 농축된 이른바 내륙 염호이다. 이 종류의 호수 중 특히 염분이 진한 사해(死海), 그레이트 솔트레이크 등은 해수(염분 약 35g/L)의 몇 배의 농도를 나타내고 있다. 그레이트 솔트레이크는 염화나트륨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는데 사해는 다시 염화마그네슘을 함유하고 카스피해, 아랄해 등은 황산나트륨을 함유하고 있다. 염호의 염분 농도는 기상 조건 등에 의해 해마다 변화된다. 화산 지방의 호수에서 광천수가 유입되기 때문에 염분 농도가 높은 것도 염호에 더해진다.
튀니지[편집]
- 튀니지(Tunisia)는 북아프리카 지중해 연안에 있는 나라로, 기원전 명장 한니발이 활약했던 옛 카르타고의 땅이다. 1570년 오스만투르크 제국에 의해 정복되었고 1635년부터 대(大)추장이 정권을 장악하여 세습왕조를 세웠다. 19세기 후반 들어 유럽 열강들의 다툼 속에서 1881년 프랑스의 보호국이 되었고, 꾸준한 독립운동 끝에 1956년 독립하였다. 정식명칭은 튀니지공화국(Republic of Tunisia)이다. 북쪽과 동쪽은 지중해에 면하고, 서쪽은 알제리, 남동쪽은 리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북쪽 끝에 위치하며, 마그레브(Maghreb:튀니지·알제리·모로코 등이 자리한 북아프리카의 서부) 중 가장 면적이 좁은 나라이지만 가장 좋은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 튀니지는 '마그레브(튀니지·알제리·모로코 등 북아프리카의 서부)' 중에서 가장 면적이 좁은 나라이다. 알제리의 아틀라스산맥에 이어지는 노던산맥은 해발고도 600m 이하로 북단부의 해안에 병행하며, 그 남쪽에 사하라아틀라스산맥에 이어지는 하이텔산맥이 최고 1,500m의 산봉을 가진 본곶(串) 반도에 이어진다. 이 두 산맥 사이에 이 나라에서 늘 물이 흐르는 단 하나의 하천인 마자르다강(江)이 있다. 하이텔산맥의 북사면에서부터 북부는 여름에 고온 건조하고 겨울이 우기(雨期)이면서 온난한 지중해성기후를 나타낸다. 산악지대는 삼림으로 덮여 있고, 평야는 농경에 적합하다. 하이텔산맥의 남사면은 스텝 지대로 낮은 구릉을 이루나 농경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 남쪽에는 바다 수면보다 낮은 함수호(鹹水湖)가 있으며, 다시 그 남쪽은 사하라사막 지대이다. 육지 면적의 32%가 농경지, 20%가 목초지, 4%가 삼림지대로, 북아프리카에서는 가장 좋은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엘제리드 소금호의 관광[편집]
- 마그레브(Maghreb)는 해가 지는 땅이라는 뜻이다. 이슬람 문화권 가운데 아라비아반도를 동방(東方)이라고 했다면 그 서쪽에 있는 북아프리카는 서방(西方)이라는 뜻의 마그레브로 불렀다. 사하라사막 남쪽의 아프리카와 전혀 다른 문화를 간직한 마그레브의 대표적인 국가 모로코와 튀니지의 천년 도시에는 찬란한 문화유산이 가득하다. 지중해의 휴양지, 튀니지 시디부사이드(Sidi Bou Said)에 가면 흰 벽에 파란색 문과 발코니가 있는 집들이 마을 전체에 가득하다. 앙드레 지드, 시몬 드 보봐르, 알베르 카뮈같은 유명 작가들이 사랑했던 곳으로 북아프리카의 산토리니라고 불린다. 골목길을 걷다 달콤한 튀니지 도넛인 밤발루니(Bambalouni)와 튀니지식 피자, 마나키쉬(Manakish)를 맛보고 민트 티를 마시며 지중해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 튀니지 남쪽의 도시 두즈(Douz)의 12월은 '국제 사하라 페스티벌'로 시끌벅적하다. 마그레브의 유목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함께하는 시간으로 항아리 10개를 머리 위에 쌓고 춤을 추는 모습부터 사막의 토끼몰이 사냥 등을 볼 수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낙타 경주. 우승자에게는 큰 상금과 유목민 최고의 영예가 주어진다. 사하라의 가장 큰 소금 호수, 엘제리드호는 사막의 또 다른 볼거리이다. 건기에는 물이 증발해 하얀 소금 평원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사막의 마지막 행선지는 세계 최대의 지하 마을, 마트마타(Matmâta)인데 영화 <스타워즈>의 배경이 된 곳으로 황량하고 척박하다. 7천 년 전 베르베르인들의 정착할 당시 섭씨 50도가 넘는 날씨 속 태양을 피하기 위해 지하 가옥을 지었다는 설과 로마제국의 침입을 피해 지하로 숨어들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우물처럼 땅을 파서 안쪽 벽에 동굴을 냈는데 지난 수천 년 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50여 년 전 큰 홍수가 나서 피해 복구를 하다가 세상에 알려진 곳으로 외계 행성 같은 마을에서 신비한 체험을 할 수 있다.[2]
- 마트마타에서 거친 평지를 내달리다 보면 곧 사하라사막을 만나게 된다. 모래바람이 불어오는 사막 여행의 시작점에 진입한 것이다. 이때부터는 사막을 느리게 걷는 낙타 무리를 자주 볼 수 있다. 사막 여행자들이 사륜구동차나 낙타를 타고 이동하는 것. 특히 낙타를 타고 사하라사막에서 펼쳐지는 일출이나 일몰을 보러 가는 여행 경로가 인기다. 사람을 태우고 사막을 건너다 휴식을 취하려고 모래바닥에 주저앉은 낙타 무리, 모래언덕 위에 걸쳐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서서히 태양이 떠오르는 사하라사막의 풍경은 감동적이다. 신기루를 만드는 두즈의 흰 소금평야를 지나치면 거대한 엘제리드 소금호를 만날 수 있다.
엘제리드 소금호의 지형[편집]
- 두즈에서 케빌리(Kebili)를 거쳐 토주르로 가는 길에 말라버린 거대한 엘제리드 소금호가 펼쳐진다. 우기에는 물이 고인 호수가, 건기에는 소금사막이 되는 엘제리드 소금호이다. 끝없는 지평선에 펼쳐진 광활한 땅 반대편으로는 멀리 산들이 야트막하게 보인다. 이곳은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4>의 주요 촬영지이다. 오비완 케노비는 평범한 농부의 삶을 살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에게 악의 제국을 무찔러야 한다고 말하며 '죽음의 별' 설계도를 공주의 명을 받아 전달하는 일을 하자는 제안을 한다. 루크가 오비완 케노비의 말을 듣고 고민하던 장소가 바로 이곳이다. 자신의 모든 삶을 포기하고 제다이의 삶을 살 것이냐, 아니면 지금까지 살던 타투인 행성에서 평범한 삶을 살 것이냐의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배경이 되었던 곳. 그가 고민하며 혼자 걷던 곳이 바로 엘제리드 소금호의 말라버린 소금 바닥이다.
- 사하라사막이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넓은 모래의 바다라면, 엘제리드 소금호는 말라버린 거대한 소금의 호수다. 지각변동에 의해 바다였던 곳이 육지가 되고, 고여 있던 바닷물이 증발하면서 식물조차 자랄 수 없는 소금 평원으로 변했다. 이곳에선 지평선과 하늘이 맞닿아 있어 끝없이 펼쳐진 공간엔 그저 땅의 경계만이 있을 뿐이다. 소금호수를 가로지르는 길 한가운데 차를 세운다. 먼지와 함께 불어오는 뜨겁고 건조한 바람. 소금호수라고 생각하니 짭짤한 소금 맛이 느껴지는 것 같다. 아무것도 없는 도로 한가운데 작은 건물이 중간에 보이고 화장실 하나가 이곳이 휴게소임을 말해주고 있다.
토주르[편집]
- 토주르(Tozeur)는 인근 도시와 마찬가지로 오아시스와 우물을 중심으로 형성된 곳으로 인근을 뒤덮는 수많은 대추야자 숲과 생명 같은 오아시스가 있었기에 예전부터 사막 여행의 휴식처가 된 도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모래사막이 아닌, 주변에 대추야자 나무가 가득한 전형적인 오아시스 마을이다. 이곳이 중요한 이유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로마의 내륙 진출을 위한 주둔기지였으며, 또한 지중해 해안 도시와 사하라 지역 간 무역의 중심지로 카라반이 지나는 길목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토주르는 중계무역으로 부를 축적한 엘하데프(el Hadef) 가문이 중심이 되어 발전한 부유한 도시였다. 토주르 에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은 산악지대 오아시스 세 군데를 돌아보는 '마운틴 오아시스 투어'와 '영화 촬영지 투어'이다. 마운틴 오아시스 투어는 자연이 만들어낸 장엄하고 멋진 협곡들이 있는 미데스와 크고 작은 오아시스가 있는 타메르자와 셰비카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우리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이곳은 옹크 제말, 모스 에스파, 네프타 등으로 가는 영화 촬영지 투어의 출발지이기도 하다.
미데스 협곡[편집]
- 엘제리드 소금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의 촬영지인 미데스 협곡이 있다. 미데스 협곡 인근에는 대추야자 나무가 계곡을 따라 자란다. 미데스 입구에는 관개수로를 이용한 대추나무와 오렌지 농장이 있다. 사람 사는 흔적이 거의 없는 마을 입구에는 관광객을 위한 작은 노점이 있을 뿐, 폭우로 무너진 마을은 폐허가 된 지 오래다. 산악 오아시스 투어에서도 점차 생략되고 있는 곳이라 관광객들의 발길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드디어 미데스 협곡 앞에 섰다. 이곳은 작은 그랜드 캐니언 같은 곳이다. 이곳은 영화 속의 여러 장면과 연결이 되는데 「잉글리쉬 페이션트」에서 비행기 추락으로 부상당한 캐서린을 안고 알마시가 동굴을 찾는 장면과 죽은 캐서린을 안고 동굴에서 나오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이곳에서 조금만 지나면 바로 알제리 땅이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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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비니버미, 〈(튀니지여행11) 쇼트엘제리드, 신기루를 피워올리는 거대 소금사막〉, 《네이버블로그》, 2010-07-12
- ↑ 이주석 기자, 〈[EBS 세계테마기행 '사하라 관문' 두즈, '소금 호수' 엘제리드, '외계 행성' 마트마타 여행]〉, 《푸드경제신문》, 2020-02-11
참고자료[편집]
- 〈염호〉, 《위키백과》
- 〈제리드호〉, 《위키백과》
- 〈염호〉, 《네이버지식백과》
- 〈염호〉, 《네이버지식백과》
- 〈염호〉, 《네이버지식백과》
- 이주석 기자, 〈[EBS 세계테마기행 '사하라 관문' 두즈, '소금 호수' 엘제리드, '외계 행성' 마트마타 여행]〉, 《푸드경제신문》, 2020-02-11
- 오상민 기자, 〈지중해 휴양지 튀니지 시디부사이드, 밤발루니ㆍ마나키쉬에 민트 티 한잔의 여유〉, 《레저신문》, 2020-02-11
- 권기정 기자, 〈세계테마기행 튀니지 18일간의 기억〉, 《티티엘뉴스》, 2017-10-02
- 비니버미, 〈(튀니지여행11) 쇼트엘제리드, 신기루를 피워올리는 거대 소금사막〉, 《네이버블로그》, 2010-07-12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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