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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만두'''(Gunmandu, 焼き餃子, 煎饺)[[기름]]에 지지거나, 기름을 발라 불에 구운 [[만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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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스면'''(중국어 간체자: 鸡丝面, 정체자: 鷄絲麵, 병음: jīsīmiàn 지쓰몐)[[중국 요리]]의 하나이다. 보통보다 가늘게 뽑은 밀국수에 [[닭고기]] 삶은 [[국물]]을 부어 만든다. '''계사면'''(鷄絲麵)라고도 한다.  
  
== 한국식 군만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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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
[[파일:한국식 군만두.png|썸네일|300픽셀|오른쪽|한국식 군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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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스면은 한국식 중국 요리의 하나이다. 중국어 지(鷄)는 닭고기를 뜻하고, 쓰(絲)는 실처럼 가늘게 썰었다는 뜻이다. 기스면의 중국어 표준 발음은 지쓰몐에 가깝지만 한국어권에서는 이 음식을 전파한 산둥성 출신 사람들의 방언의 영향으로 '기스면'이라 부른다. 닭고기를 삶아 진한 밑국물을 내고 육수가 우러나오면 닭고기 살을 잘게 찢어 양념한다. 그릇에 삶은 소면을 담고 국물을 부은 후, 찢은 닭살을 얹어서 낸다.<ref>〈[https://ko.wikipedia.org/wiki/%EA%B8%B0%EC%8A%A4%EB%A9%B4 기스면]〉, 《위키백과》</ref>
  
군만두는 만두를 빚어 기름에 구운 것으로, [[찐만두]]에 비해 바삭한 맛이 매력이다. 얇은 [[만두피]]에 [[고기]], [[부추]], [[당면]] 등을 넣어 감싼 후 기름에 구워서 먹는 [[요리]]이다. 일반적으로 굽는 방식과는 다르게 웍에 튀기듯이 굽기 때문에 [[튀김만두]]라는 이름이 더 적절한 듯 하지만... 덕분에 완전히 바삭바삭한 느낌을 즐길 수 있다. 굽는 조리법으로 속까지 골고루 익혀야하기 때문에 군만두를 만들 때는 빠르게 구울 수 있고 골고루 굽기 좋은 반달 모양 만두가 일반적이다. [[중화권]]에서는 한국식 군만두와 비슷한 만두로 전교(煎餃 젠자오)와 과첩(鍋貼 궈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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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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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스면은 가는 면발의 국수를 맑은 닭육수 국물에 말아서 삶아서 얇게 찢은 닭고기 살과 같이 내오는 음식이다. 중국어 보통화로 읽으면 '지쓰몐'(jīsīmiàn)이지만 [[산둥성]] 방언에서는 닭 계(鷄)를 '기'가깝게 소리내기 때문에 기스면이라는 이름으로 굳어진 것이다. 간혹 한글 표기가 비슷한 [[기시면]]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혀 다른 요리이다. 명칭도 한글로 표기하면 우연히 비슷할 뿐이며 원어 발음으로 들으면 전혀 다르다. 청나라 말기에 개발된 요리로 전해지고 있으며, 그리 역사가 오랜 요리가 아니라서 한국식 중화요리로 착각하기 쉬운데 중국 북부 지역에서도 먹는다.
  
[[단무지]]를 다꾸앙, [[접시]]를 사라라고 흔히 말하던 것처럼 [[일제강점기]]의 영향인 것 같지만,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중국집 메뉴엔 군만두라 써 있어도 손님들은 주문할 때 대부분 일본어 접두사를 붙여 "야끼"만두 달라고 하였다. 이후 일상 생활에서 일본어 사용이 줄어들면서 자연히 현재의 군만두로 정착되었다. 다만 분식집에서는 군만두, 튀긴만두 등의 용어가 거시기하다는 이유로 여전히 야끼만두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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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매운 맛이 없으며, 식당에 따라서 간혹 풋고추 한두 조각을 넣는 곳이 있으나 약간 칼칼한 정도이다. 잘하는 소수의 중국 식당에 가서 기스면을 먹으면, 가격 부담도 적으면서 꽤 만족할 수 있다. 특히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사람들이 자주 추천받곤 하는 메뉴다. 짬뽕이나 [[인스턴트]] [[라면]]과 달리 희어멀건한 [[국물]]이 한국인의 기준에서는 별로 맛있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나, 상당히 깔끔하며 뒤끝이 개운한 맛이 난다. 굳이 표현하자면 심심 삼삼한 맛. 또한 면 역시도 [[짬뽕]]이나 [[짜장면]]에 사용되는 것보다 가는 [[면 (음식)|면]]을 사용하여 부드러운 식감을 낸다. 원래 정통 [[레시피]]는 닭고기와 [[채소]]를 우린 육수를 사용하고, 닭 찢은 것과 계란, 그리고 [[버섯]]이나 [[죽순]] 등의 채소를 약간 얹어 주는 것이다. 요리 이름 자체가 닭 계자에다 실 사자다.
  
제대로 만든 군만두는 바삭하고 향기로운 껍질맛에 풍부한 [[육즙]]이 느껴지는 만두 속맛이 하모니를 이루며 천상의 맛을 자아낸다. 괜히 [[중국집]] 서비스 음식계의 메이저를 차지한 게 아닌 것. 실은 동네 중국집에서 일정 금액 이상 배달이나 홀에서 요리 여러 개 시켰을 때 서비스로 주는 것은 공장에서 만들어 슈퍼나 동네 마트에 팔고 그걸 중국집에 납품하고 가게에서는 그걸 받아서 튀기기만 하는 것이다. 속 재료에도 진짜 [[돼지고기]]는 거의 안 들어가고 고기 맛이 나게 절인 무, 합성육(콩단백 고기), [[양배추]], [[파]], [[당면]] 증량용 채소 같은 상대적으로 싼 것이 들어간다. 그래서 제대로 만든 것에 비해 맛이 떨어지는 버전이며, [[분식집]]이나 길거리의 떡볶이 집에서 파는 당면만 넣은 당면만두가 군만두의 최하위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탕수육]] 만들 때 같이 튀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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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24년 현재 한국의 많은 중식당에서는 그냥 우동을 기스면이라 우기고 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닭육수에 닭 찢어 올린 것은 없고 해물(주로 오징어...)육수를 사용하며, 고명에도 해삼, 새우, 오징어 해물을 같이 얹어주기도 한다. 면발도 기스면 특유의 하늘하늘한 식감이 나는 가는 면을 안 쓰고, 그냥 짜장면이나 짬뽕의 굵은 면을 쓰는곳이 많다. 제대로 된 기스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소면보다 가는 면을 요리사가 뽑아야 하기 때문에 그런 실력을 가진 요리사가 없는 중국집에는 아예 메뉴에 올라가 있지 않은 경우도 있다. 심지어 귀차니즘인지 짜장면이나 짬뽕용 면발을 닭육수에다 말아서 기스면이라고 주는 집들도 있다.
  
이 요리는 중국식이라기보단 한국식 군만두라 해야 맞을 음식이다. 본토 중국식 군만두의 경우 만두 전체를 다 튀겨내는게 아니라 한 면만 튀겨내거나 녹말물을 이용해 한 면만 튀기는 식이며, 튀겨지지 않은 다른 면들은 보통 쪄서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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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야매로 만들려면, [[치킨스톡]]과 대파 정도로 국물을 내고, [[닭가슴살]] [[통조림]]을 더한 다음에, 목이버섯 정도를 더하면 된다. 간은 [[굴소스]]로 하면 될 듯하다. 면은 세면을 쓰는 것이 좋다. 아래 [[오뚜기]] 기스면의 영향으로, 기스면은 원래 매운맛인줄 알고 중화 요리집에서 기스면을 시켰다가 놀라는 이들도 있다. 심지어는 약간 칼칼한 정도였던 매운맛을 오뚜기 기스면 수준으로 상당히 맵게 레시피를 바꾼 집도 있다고 한다.<ref name="나무위키">〈[https://namu.wiki/w/%EA%B8%B0%EC%8A%A4%EB%A9%B4 기스면]〉, 《나무위키》</ref>
  
본래 중국집에서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몇 안 되는 음식이었고, [[짜장면]], [[짬뽕]]과 더불어 중국집의 간판 요리였지만 중국집의 가격 경쟁 및 서비스 경쟁이 심해지면서 짜장면 몇 그릇만 시키면 서비스로 딸려나오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세졌고 손으로 빚어 내던 군만두는 공장에서 만들어 슈퍼나 동네 마트에 대량 납품되는 냉동 군만두로 바뀌고 말았다. 심지어 생김새라도 옛날 군만두 같은 공장제도 아니고 그냥 슈퍼나 마트에 존재하는 냉동 만두를 튀겨 주는 집마저 있다. 이렇다 보니 손님들도 동네 중국집 군만두에 딱히 기대를 하지 않고 일부러 시켜먹기보다 서비스로 나오는 음식으로 취급하고, 질은 더욱 떨어지는 악순환이 일어났다. 탕수육도 이와 비슷한 열화 과정을 거친다. 그래도 탕수육 등의 경우는 대량납품을 배제하고 직접 모두 조리하는 중국집이 아직도 꽤 많으나, 군만두의 경우는 그런 경우가 정말로 드물게 되었다. 게다가 군만두가 서비스용으로 인식되면서 고객이 중국집을 평가할 때도 "그 집 탕수육이 맛있다."를 따지는 경우는 있어도, "그 집 군만두가 맛있다"는 식으로 따지는 경우도 없기에, 매니아 정도를 제외하면 군만두의 맛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게 되었고 고객이 중국집에 기대하는 것은 '직접 빚은 만두'라기보다는 기름을 듬뿍 써서 강력한 화력으로 조리한 군만두의 형식으로 인식도 바뀌었다. 결국 이러한 문제점들은 근본적으로 군만두가 '요리'라기보다는 구색 맞추기나 '서비스'로 인식되면서 일어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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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뚜기의 라면 ==
  
물론 손으로 직접 빚은 군만두를 내는 중국집도 극소수이지만 남아 있다. 다만 이런 곳에서 서비스 군만두를 바랄 생각 따위는 하지 말자. 이런 집은 군만두가 '요리' 개념이라 대개 한 판에 5000~10000원으로 책정돼 있다. 가게들 중에는 중국집이란 선입견과 달리 면 요리는 하나도 없고 오직 군만두, [[물만두]], [[찐만두]]와 [[탕수육]], [[라조기]] 같은 튀김 요리만 전문적으로 하는 집도 있다. 식당 안에 만두만 만들어 파는 코너를 따로 두기도 한다. 물론 이 코너에는 군만두를 비롯한 만두만 만드는 요리사가 머물고 있다. 전담 [[요리사]]가 따로 있어야 할 만큼 손이 가는 요리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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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경 출시한 용기면'''
  
하나의 예로 [[이연복]]의 [[목란]]이 있다. 목란 개업 초기에 개인적으로 일본 시절부터 애착을 가진 자신작은 만두라고 하며 차별화 아이템으로 메뉴에 올렸지만 상기의 이유로 손님들이 만두값을 내지 않고 가는 사태가 벌어져 당황했다고 한다. 그래서 만두를 빼고 춘권으로 판매하자 다들 돈을 내고 사먹기 시작했다는 일화가 있다. 절친 박찬일 쉐프는 목란을 만두 명가로 소개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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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05년경 출시한 오뚜기 용기면.png|썸네일|700픽셀|가운데|2005년경 출시한 오뚜기 용기면]]  
===조리법===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튀기듯이 굽는 정도가 아닌, 실제로 튀김 요리하듯이 펄펄 끓는 기름 속에 담가서 아예 튀겨 버리는 곳도 많다. 특히 탕수육이나 [[깐풍기]] 등 튀김 요리가 자주 나가는 중국집에서는 기름이 넘칠 만큼 많고 조리 과정도 단축되므로 거의 튀겨 버리는 곳이 많다.
 
  
집에서 군만두를 할 때에도 튀기는 것이 편한데, 큰 프라이팬이나 궁중팬에 기름을 적당히 많이 두르고 냉동만두를 올린 뒤, 한 면이 노릇해지면 다른 면을 바닥에 가도록 돌려준다. 긴 나무젓가락과 나무주걱을 쓰면 편하다. 처음에 얼어 있던 만두가 녹으면서 노릇하게 익는 시간이 빠르게 줄어들기 때문에, 처음 시도해 본다면 마지막에 타지 않도록 적당히 튀기는 것이 좋다. 기름을 더 많이 써서 퐁당 빠뜨린 튀김만두가 용산 등지의 분식점 군만두인데 튀기면 편하지만 남은 기름이 아깝다. 만두 속의 육즙과 만두피 안쪽의 부드러운 식감이 남아 있으면서 겉이 바삭한 상태가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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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칼로리를 표방한 컵소면 시리즈 중 하나. 출시는 되었는데 어느 틈엔가 둘다 깡그리 사라져버려서 마트에서는 찾아볼수 없게 되었다. 오리지날 기스면보다는 맛이 좀 떨어지는 편이지만 기스면 특유의 면발에 대한 식감은 괜찮은 편이라고 한다. 계란국물이 시원하다고. 물론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니까 알아서 판단하자. 저칼로리 식품답게 양은 매우 적었다. 그냥 간식거리 수준이다.  
  
전면을 다 굽는 것이 아니라 2개의 면만 굽고 나머지 한 면을 찐만두 같은 표면으로 굽는 법도 있다. 방법은 간단한데 기름을 얕게 두른 팬을 달군 뒤 냉동 만두를 놓고 맨 처음 팬 바닥에 닿은 면 > 나머지 한 면을 일단 기름에 지지듯 굽고 물 뿌린 냄비뚜껑을 덮고 가열해서 익혀 주는 식이다. 그러면 두 면은 바삭하고 한 면은 부드러운, 한국식 군만두와 일본식 군만두(교자)의 중간 느낌이 나는 물건이 나온다. 참고로 여기서 한 면을 마저 더 익히면 기름을 적게 쓰고 모든 표면을 다 구운 군만두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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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출시한 봉지라면'''
  
아니면 [[에어 프라이어]]용 조리법으로는 한번 살짝 찌고서는(아니면 최소한 완전히 녹이고서) 기름을 붓으로 바르고서 에어 프라이어에서 굽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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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11년 11월 10일 출시한 오뚜기 인스턴트 라면.png|썸네일|300픽셀|오른쪽|2011년 11월 10일 출시한 오뚜기 인스턴트 라면]]  
===전문점===
 
사실 군만두는 서비스라는 인식때문에 군만두의 명맥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 것 같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분 중식 열풍으로 인해 만두를 직접 빚어서 만들거나 만두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가게들이 많아져서 옛날보다 수준 높은 군만두를 즐길 수 있다. 밑은 바삭하고 위는 부드럽게 만드는 방식의 군만두는 이제 어지간한 만두 전문점이라면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인스턴트 군만두===
 
이러한 전문점에서 만든 군만두 외에도 [[인스턴트]]식의 군만두들이 대한민국 내에서는 다양한 종류로 많이 팔리고 있다. 특히 비비고 군만두나 고향만두 등은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국민 군만두다. 최근 들어서는 인스턴트임에도 맛이 일반 중국집에서 만든 것처럼 뛰어난 군만두들이 많아졌다.<ref name="나무위키">〈[https://namu.wiki/w/%EA%B5%B0%EB%A7%8C%EB%91%90 군만두]〉, 《나무위키》</ref>
 
  
== 일본식 군만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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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1의 기스면을 유래로 하고 있다. 그러나 맛에 중대한 차이가 있어 중화요리 기스면을 재현한 제품으로 보기는 어렵다. 첫째, 닭 육수뿐만 아니라 오징어 육수까지 넣고 있다.  두 번째로 기스면의 최대 특징인 하늘거리는 가는 면발의 식감을 살리지 못했다는 점. 나름대로의 해결책으로 타 라면에 비해 가는 면발을 사용했지만 유탕면이 가진 한계는 어쩔 수 없는 법. 셋째, 오뚜기 제품은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아니라 '매운 맛'을 제품의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3년의 연구로 만든 라면 (조선일보 2011/11/29 기사 인용)이라고 하지만, 그야 상시적으로 여러 맛의 라면을 개발해놓기 때문에 의미없는 이야기.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의 흰국물 열풍에 합류하기 위해 내놓은 제품이다.
[[파일:일본식 군만두.png|썸네일|300픽셀|오른쪽|일본식 군만두]]
 
  
일본식 군만두인 야키교자(焼き餃子)는 튀김만두에 가까운 한국의 군만두와 달리 철판이나 [[프라이팬]]에서 구워 조리한다. 마지막에 물을 약간 붓고 뚜껑을 덮어서 뜨거운 공기와 수증기로 잠시 찌는 것이 포인트. 안쪽까지 잘 익게 하고 바삭함과 촉촉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지만, 군만두와 찐만두의 특성이 애매하게 섞여있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3면을 다 굽고 익히면 그런 점을 줄일 수 있다. 근데 그건 튀김만두와 차이점이 크게 없는 편. 일본 내에서 [[하마마츠]]와 [[우츠노미야]]가 일본식 교자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다 [[미야자키]]가 급격하게 치고 올라와 2021년 교자 소비량 1위를 차지하며 삼파전이 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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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오리지널 기스면과는 꽤 거리가 있다. 그래서 '한국식 기스면'을 표방한다는 모양. 짝퉁 소리를 피하기 위해 정통성을 끌어오려고 기스면이 아닌 맛에 억지로 기스면 브랜드를 갖다붙인 느낌이 강하다. 제품명 인쇄도 꼬꼬면과 유사한 캘리그래피를 사용하는 등 공통된 콘셉트가 보이지만, 맛 자체는 꼬꼬면과는 조금 다르다. 계란을 풀어서 먹으면 오징어 육수 맛이 덜해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진다. 재밌는 건 꼬꼬면은 달걀을 넣되 '풀지 말 것'을 권유하고 있다는 것. 이것도 나름대로의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인가 어쨌든 맛이 나가사끼 짬뽕에 가까운지 꼬꼬면에 가까운지는 사람에 따라 의견이 나뉜다. 나가사끼 짬뽕에 가깝다는 의견도 있고, 꼬꼬면에 가깝다는 의견도 있으며 그 둘과는 전혀 다른 맛이라는 의견도 있다.
  
체인점으로는 '교자노오쇼'(餃子の王将), 미요시노, '오사카오쇼'(大阪王将) 같은 브랜드가 있다. 교자가 일본에 정착하게 된 계기는 [[만주사변]], [[중일전쟁]] 당시 만주에서 복무한 일본 군인들에 의해서이다. 일본 군인들은 만주 주둔 중에 현지에서 주식으로 먹던 교자를 접하게 되었는데 전후 [[귀향]]해서도 그 맛을 못잊어 직접 교자를 빚어 먹었다. 이후 그 교자가 일본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즉, 일본식 군만두는 중국 본토식 군만두와 거의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중국 본토에서 먹는 군만두와 거의 같은 군만두를 일본에서 볼 수 있고 [[녹말]]을 풀어 날개를 만들고 하나씩 떼먹는 것도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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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맛은 꽤 맵지만 짜거나 텁텁한 맛이 나지 않아 맑은 맛을 자랑한다. 동류의 나가사끼 짬뽕이나 꼬꼬면보다 맵고, 매운 걸로 정평난 신라면과 틈새라면보단 맵지 않다. 다만, 이 매운 맛을 내기 위해 첨가된 '청양초분말' 덕분에 끓일 때의 향이 굉장히 독특하다. 기존의 라면들과는 전혀 다른 냄새에 적응이 안 될 정도. 물에 스프를 넣는 순간 고추냄새가 확 퍼지는데 이 향은 분명 비슷한 성분이 들어갔을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과 구별되는 냄새를 퍼트린다. 그리고 동류의 두 라면에 비해서 건더기가 부실하다. 그렇다고 짬뽕 종류도 아니기 때문에 목이도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나 일본에서 군만두를 부르는 '교자'의 호칭에는 곡절이 있다. 그 전에 만주에서 살고 있던 일본인들은 이것을 북경어 '자오쯔(jiǎozi)'에 가까운 자오쓰(チャオツ/chaotsu)라고 알고 있었다는 것. 일본 위키에 따르면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도록 일본에서는 군만두를 자오쓰로 부르고 있었다. 이후에 바뀐 이름인 '교자(ギョウザ/gyōza)'는 해당 한자어의 일본어 발음도 아니며, 아마도 중국 다른 지역에서 온 화교들이 만두를 구워팔면서 자기 지역의 사투리로 부른 것이 유래였을 것으로 추측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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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기스면을 맛있게 먹으려면 파송송 계란탁이 중요하다. 건더기가 적으니 직접 건더기를 썰어넣고 계란을 풀어줘야 좋다. 계란은 면을 끓이는 중에 넣지 말고 물이 끓기 시작할 때 깨뜨려 넣어 미리 다 풀어주는게 좋다. 안 그러면 면이 텁텁해진다. 거기에다 밥을 넣으면 바로 불어서 죽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밥을 넣는건 정말로 안된다. 식으면 모든 음식이 맛없어진다지만 오뚜기 기스면은 식으면 맛이 확 바뀌어 버린다. 어지간하면 뜨거울 때 먹는 것이 좋다.
  
본토의 군만두와 일본의 군만두의 최대의 차이점은 취급이 주식과 반찬으로 다르다는 점이다. 중국에서는 만두를 간단한 한끼 식사로 보지만 일본은 반찬으로 밥과 같이 먹는 것이 흔하다. 군만두 정식이 있을 정도. 그래서 중국인의 입장에서는 군만두 정식이란 비유하자면 반찬으로 국수를 먹는 괴악한 조합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중국에서도 만두를 주식으로 보냐 반찬으로 보냐는 지역마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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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국물라면의 후발주자 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인지도는 그리 뒤쳐지지 않고 있다. 병맛 넘치는 CM송 덕분인 듯. 남자의 자격으로 톡톡히 홍보효과를 거둔 꼬꼬면이나 꼬꼬면의 대항마로 화려하게 출시한 나가사끼 짬뽕에 묻히지 않기 위해 매체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 광고폭탄을 터뜨리고 있다. 노이즈마케팅도 노리고 있는 듯하다. 그러다가 2014년 말 소리 없이 단종되었다. 오뚜기의 흰국물라면 계보는 2017년 출시된 굴진짬뽕이 계승했다. 꼬꼬면으로 인해서 나온 흰국물라면 제품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단종된 제품이다. 꼬꼬면은 물론이며 삼양 나가사끼 짬뽕과 농심 후루룩칼국수의 경우 아직도 절찬리 판매 중이다.<ref name="나무위키"></ref>
 
 
중국집 군만두와는 상당히 다른 방식이지만, 기름을 적게 쓰기 때문에 가정에서 시도해볼만한 방법이다. 한국에서 파는 일반적인 냉동만두로도 쉽게 할 수 있다. 아예 냉동상태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는데, 아직 불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 팬에 기름을 두르고 그 위에 만두를 얹은 다음, 반쯤 잠기게 물을 붓고 뚜껑을 덮은 뒤 강한 불을 켜면 물이 가열되고 끓으면서 증기를 통해 만두의 윗부분까지 해동시키고 익히는데, 물이 거의 증발했을 즈음 중불로 줄이고 잠시 기다리면 바닥 쪽이 바삭하게 구워지면서 조리 완료된다.
 
 
 
2000년대 이후 일본에서는 마지막 물을 부을 때 물이 아니라 묽은 녹말 반죽을 뿌려서 만두 사이사이에 일종의 부침개를 만들어 한덩이로 구워내는, 일명 하네츠키 교자(羽根つき餃子)가 대유행을 했다. 덕분에 한국에서도 대도시에서는 로바다아끼나 일본 라멘집을 통해 이 날개 달린 교자를 먹을 수 있다.
 
 
 
집에서도 요령만 익히면 비비고 왕교자같은 냉동만두로도 하네츠키 교자 스타일로 구울수 있다. 그리고 이 스타일은 한 접시를 한번에 구워서 요리를 내놓을때 영상에 나오는 방법으로 접시째 뒤집어서 구워진 면을 보여줄 수 있다. 마늘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마늘 냄새에 민감한 일본인들은 웬만하면 퇴근 후에 먹거나 사람 만날 일이 없는 주말에 먹는다. 창작물에서도 교자에 마늘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소재가 되기도 한다.
 
 
 
일본에서 교자는 상술한 야키교자(焼き餃子) 형태로 가장 많이 소비되지만, 물에 삶은 스이교자(水餃子)나 딥 프라이로 튀긴 아게교자(揚げ餃子) 형태로도 소비된다.<ref name="나무위키"></ref>
 
 
 
== 기타 ==
 
* 만화 올드보이의 주인공 고토 신이치는 감금당하는 동안 중국 요리를 먹었는데, 군만두를 단서로 자신을 감금한 조직에 음식을 배달한 식당을 찾아낸다. 그 이유는 군만두는 재료가 같으면 누가 튀겨도 비슷하기 때문에, 주방장이 바뀌거나 보조가 튀겨도 맛이 비슷해서 특정하기 좋다고 한다. 그래서 리메이크된 영화 올드보이의 주인공 오대수는 빌딩에 감금된 이후 15년 동안 이것만 먹었다. 덕분에 그는 맛만 가지고도 자신이 먹었던 군만두가 어느 중국집에서 만든 것인지 알아낼 수 있었지만 감금 당시 탈출을 시도하면서 밖에 나간 뒤엔 군만두만 아니면 무엇이든 좋다고 독백하던 것과는 달리 빠져나온 후에도 단서를 찾느라 토하도록 군만두를 먹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해당 장면을 촬영한 곳은 부산역 앞 차이나타운. 이곳에 가면 '올드보이 촬영 장소'라고 광고하는 만두 전문 중국집이 있으며 2017년 기준으로 한 판에 6,000원이다.
 
* 의외로 15년간 군만두만 먹고 살아도 영양학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고 한다. 지방과 탄수화물은 밀가루로 만드는 껍질에 있고, 고기, 채소로 만드는 속에는 지방과 단백질, 소량의 비타민이 있어 나름 균형잡힌 음식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영화 올드보이에선 살아있는채로 감금시킬 목적이었기에 고의로 재운 뒤 건강에 신경써주는 모습이 나왔으니 망정이지 그게 아니라면 비타민 C 결핍으로 괴혈병, 과도한 지방 때문에 고지혈증에 걸릴 수 있다.
 
* 상술한 올드보이의 파급력은 지금까지 존재하는데 당시엔 2004년 만두 파동 시기와도 맞물리는 바람에 연관되어 여러 패러디가 나왔으며 한 중국집 사장은 "군만두는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쉽게 질리며 고통을 주려는 의도였다면 군만두는 매우 적합한 음식이다."라고 하였다. 심지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실력 좋은 창작자한테 군만두나 웰치스 좋아하지 않냐고 물어보는 밈이 유행하는데 대개 잘만든 나머지 별도의 공간에 가둬놓고 창작활동에 전념하길 원하는 의미를 지녔다.
 
* 궁합 측면에선 탕수육 소스가 잘 어울린다. 탕수육 소스 자체가 어지간한 튀김류와 궁합이 좋은 소스라 군만두를 탕수육 소스에 찍어 먹으면 단맛과 쫄깃함이 배가 되며, 기름의 느끼함도 잡아준다. 탕수만두라는 메뉴도 있다. 탕수육 소스 외에 집에서도 구하기도 쉽고 잘 어울리는 소스라면 간장을 꼽을 수 있다. 간장에 식초를 추가하고 군만두를 찍어먹어도 맛있다. 또 떡볶이 소스 등 칼칼하고 매콤달콤한 양념 계통과도 잘 어울린다. 전반적으로 기름지고 쉽게 물릴 튀김류의 맛을 커버해줄 소스라면 뭐든 어울리는 편이다.
 
* 군만두를 초고추장이나 냉면 비빔장에 비벼서 내는 '비빔만두'가 있는데 새콤매콤한 양념 맛과 군만두의 조화가 은근히 괜찮다. 그러나 식은 후 군만두 표면이 눅눅해지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먹거나 아예 안먹는등 호불호가 존재한다.
 
* 반죽에 내용물을 담고 조리한다는 구조상 스페인 문화권의 엠파나다, 인도의 사모사, 영국의 패스티, 몽골의 호쇼르 등 세계적으로 비슷한 음식이 많다.<ref name="나무위키"></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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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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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ko.dict.naver.com/#/entry/koko/eb42426c326149b1a0b6f156c69dfbff 군만두]〉, 《네이버 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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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ko.dict.naver.com/#/entry/koko/de4be9c0a1d845cf9112f7a2ce3b7869 기스면]〉, 《네이버 국어사전》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701210&cid=48183&categoryId=48278 군만두]〉, 《네이버 국어사전》
+
* 〈[https://ko.wikipedia.org/wiki/%EA%B8%B0%EC%8A%A4%EB%A9%B4 기스면]〉, 《위키백과》
* 〈[https://namu.wiki/w/%EA%B5%B0%EB%A7%8C%EB%91%90 군만두]〉, 《나무위키》
+
* 〈[https://namu.wiki/w/%EA%B8%B0%EC%8A%A4%EB%A9%B4 기스면]〉, 《나무위키》
  
 
== 같이 보기 ==
 
== 같이 보기 ==
*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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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 (음식)|면]]
* [[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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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물]]  
* [[당면]]
+
* [[버섯]]
* [[육즙]]
+
* [[죽순]]  
* [[만두피]]  
+
* [[산둥성]]
* [[찐만두]]
+
* [[닭고기]]  
* [[분식집]]
+
* [[기시면]]
* [[탕수육]]
+
* [[오뚜기]]
* [[중국집]]
+
* [[굴소스]]
* [[중국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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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조림]]
* [[라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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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가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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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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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킨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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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8일 (수) 11:33 기준 최신판

기스면

기스면(중국어 간체자: 鸡丝面, 정체자: 鷄絲麵, 병음: jīsīmiàn 지쓰몐)은 중국 요리의 하나이다. 보통보다 가늘게 뽑은 밀국수에 닭고기 삶은 국물을 부어 만든다. 계사면(鷄絲麵)라고도 한다.

개요[편집]

기스면은 한국식 중국 요리의 하나이다. 중국어 지(鷄)는 닭고기를 뜻하고, 쓰(絲)는 실처럼 가늘게 썰었다는 뜻이다. 기스면의 중국어 표준 발음은 지쓰몐에 가깝지만 한국어권에서는 이 음식을 전파한 산둥성 출신 사람들의 방언의 영향으로 '기스면'이라 부른다. 닭고기를 삶아 진한 밑국물을 내고 육수가 우러나오면 닭고기 살을 잘게 찢어 양념한다. 그릇에 삶은 소면을 담고 국물을 부은 후, 찢은 닭살을 얹어서 낸다.[1]

상세[편집]

기스면은 가는 면발의 국수를 맑은 닭육수 국물에 말아서 삶아서 얇게 찢은 닭고기 살과 같이 내오는 음식이다. 중국어 보통화로 읽으면 '지쓰몐'(jīsīmiàn)이지만 산둥성 방언에서는 닭 계(鷄)를 '기'에 가깝게 소리내기 때문에 기스면이라는 이름으로 굳어진 것이다. 간혹 한글 표기가 비슷한 기시면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혀 다른 요리이다. 명칭도 한글로 표기하면 우연히 비슷할 뿐이며 원어 발음으로 들으면 전혀 다르다. 청나라 말기에 개발된 요리로 전해지고 있으며, 그리 역사가 오랜 요리가 아니라서 한국식 중화요리로 착각하기 쉬운데 중국 북부 지역에서도 먹는다.

기본적으로 매운 맛이 없으며, 식당에 따라서 간혹 풋고추 한두 조각을 넣는 곳이 있으나 약간 칼칼한 정도이다. 잘하는 소수의 중국 식당에 가서 기스면을 먹으면, 가격 부담도 적으면서 꽤 만족할 수 있다. 특히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사람들이 자주 추천받곤 하는 메뉴다. 짬뽕이나 인스턴트 라면과 달리 희어멀건한 국물이 한국인의 기준에서는 별로 맛있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나, 상당히 깔끔하며 뒤끝이 개운한 맛이 난다. 굳이 표현하자면 심심 삼삼한 맛. 또한 면 역시도 짬뽕이나 짜장면에 사용되는 것보다 가는 을 사용하여 부드러운 식감을 낸다. 원래 정통 레시피는 닭고기와 채소를 우린 육수를 사용하고, 닭 찢은 것과 계란, 그리고 버섯이나 죽순 등의 채소를 약간 얹어 주는 것이다. 요리 이름 자체가 닭 계자에다 실 사자다.

하지만 2024년 현재 한국의 많은 중식당에서는 그냥 우동을 기스면이라 우기고 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닭육수에 닭 찢어 올린 것은 없고 해물(주로 오징어...)육수를 사용하며, 고명에도 해삼, 새우, 오징어 등 해물을 같이 얹어주기도 한다. 면발도 기스면 특유의 하늘하늘한 식감이 나는 가는 면을 안 쓰고, 그냥 짜장면이나 짬뽕의 굵은 면을 쓰는곳이 많다. 제대로 된 기스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소면보다 가는 면을 요리사가 뽑아야 하기 때문에 그런 실력을 가진 요리사가 없는 중국집에는 아예 메뉴에 올라가 있지 않은 경우도 있다. 심지어 귀차니즘인지 짜장면이나 짬뽕용 면발을 닭육수에다 말아서 기스면이라고 주는 집들도 있다.

집에서 야매로 만들려면, 치킨스톡과 대파 정도로 국물을 내고, 닭가슴살 통조림을 더한 다음에, 목이버섯 정도를 더하면 된다. 간은 굴소스로 하면 될 듯하다. 면은 세면을 쓰는 것이 좋다. 아래 오뚜기 기스면의 영향으로, 기스면은 원래 매운맛인줄 알고 중화 요리집에서 기스면을 시켰다가 놀라는 이들도 있다. 심지어는 약간 칼칼한 정도였던 매운맛을 오뚜기 기스면 수준으로 상당히 맵게 레시피를 바꾼 집도 있다고 한다.[2]

오뚜기의 라면[편집]

2005년경 출시한 용기면

2005년경 출시한 오뚜기 용기면

저칼로리를 표방한 컵소면 시리즈 중 하나. 출시는 되었는데 어느 틈엔가 둘다 깡그리 사라져버려서 마트에서는 찾아볼수 없게 되었다. 오리지날 기스면보다는 맛이 좀 떨어지는 편이지만 기스면 특유의 면발에 대한 식감은 괜찮은 편이라고 한다. 계란국물이 시원하다고. 물론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니까 알아서 판단하자. 저칼로리 식품답게 양은 매우 적었다. 그냥 간식거리 수준이다.

2011년 출시한 봉지라면

2011년 11월 10일 출시한 오뚜기 인스턴트 라면

일단은 1의 기스면을 유래로 하고 있다. 그러나 맛에 중대한 차이가 있어 중화요리 기스면을 재현한 제품으로 보기는 어렵다. 첫째, 닭 육수뿐만 아니라 오징어 육수까지 넣고 있다. 두 번째로 기스면의 최대 특징인 하늘거리는 가는 면발의 식감을 살리지 못했다는 점. 나름대로의 해결책으로 타 라면에 비해 가는 면발을 사용했지만 유탕면이 가진 한계는 어쩔 수 없는 법. 셋째, 오뚜기 제품은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아니라 '매운 맛'을 제품의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3년의 연구로 만든 라면 (조선일보 2011/11/29 기사 인용)이라고 하지만, 그야 상시적으로 여러 맛의 라면을 개발해놓기 때문에 의미없는 이야기.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의 흰국물 열풍에 합류하기 위해 내놓은 제품이다.

이래저래 오리지널 기스면과는 꽤 거리가 있다. 그래서 '한국식 기스면'을 표방한다는 모양. 짝퉁 소리를 피하기 위해 정통성을 끌어오려고 기스면이 아닌 맛에 억지로 기스면 브랜드를 갖다붙인 느낌이 강하다. 제품명 인쇄도 꼬꼬면과 유사한 캘리그래피를 사용하는 등 공통된 콘셉트가 보이지만, 맛 자체는 꼬꼬면과는 조금 다르다. 계란을 풀어서 먹으면 오징어 육수 맛이 덜해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진다. 재밌는 건 꼬꼬면은 달걀을 넣되 '풀지 말 것'을 권유하고 있다는 것. 이것도 나름대로의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인가 어쨌든 맛이 나가사끼 짬뽕에 가까운지 꼬꼬면에 가까운지는 사람에 따라 의견이 나뉜다. 나가사끼 짬뽕에 가깝다는 의견도 있고, 꼬꼬면에 가깝다는 의견도 있으며 그 둘과는 전혀 다른 맛이라는 의견도 있다.

국물맛은 꽤 맵지만 짜거나 텁텁한 맛이 나지 않아 맑은 맛을 자랑한다. 동류의 나가사끼 짬뽕이나 꼬꼬면보다 맵고, 매운 걸로 정평난 신라면과 틈새라면보단 맵지 않다. 다만, 이 매운 맛을 내기 위해 첨가된 '청양초분말' 덕분에 끓일 때의 향이 굉장히 독특하다. 기존의 라면들과는 전혀 다른 냄새에 적응이 안 될 정도. 물에 스프를 넣는 순간 고추냄새가 확 퍼지는데 이 향은 분명 비슷한 성분이 들어갔을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과 구별되는 냄새를 퍼트린다. 그리고 동류의 두 라면에 비해서 건더기가 부실하다. 그렇다고 짬뽕 종류도 아니기 때문에 목이도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니 기스면을 맛있게 먹으려면 파송송 계란탁이 중요하다. 건더기가 적으니 직접 건더기를 썰어넣고 계란을 풀어줘야 좋다. 계란은 면을 끓이는 중에 넣지 말고 물이 끓기 시작할 때 깨뜨려 넣어 미리 다 풀어주는게 좋다. 안 그러면 면이 텁텁해진다. 거기에다 밥을 넣으면 바로 불어서 죽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밥을 넣는건 정말로 안된다. 식으면 모든 음식이 맛없어진다지만 오뚜기 기스면은 식으면 맛이 확 바뀌어 버린다. 어지간하면 뜨거울 때 먹는 것이 좋다.

흰국물라면의 후발주자 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인지도는 그리 뒤쳐지지 않고 있다. 병맛 넘치는 CM송 덕분인 듯. 남자의 자격으로 톡톡히 홍보효과를 거둔 꼬꼬면이나 꼬꼬면의 대항마로 화려하게 출시한 나가사끼 짬뽕에 묻히지 않기 위해 매체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 광고폭탄을 터뜨리고 있다. 노이즈마케팅도 노리고 있는 듯하다. 그러다가 2014년 말 소리 없이 단종되었다. 오뚜기의 흰국물라면 계보는 2017년 출시된 굴진짬뽕이 계승했다. 꼬꼬면으로 인해서 나온 흰국물라면 제품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단종된 제품이다. 꼬꼬면은 물론이며 삼양 나가사끼 짬뽕과 농심 후루룩칼국수의 경우 아직도 절찬리 판매 중이다.[2]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기스면〉, 《위키백과》
  2. 2.0 2.1 기스면〉,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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