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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형은 각각 레파/레포페 및 스토틴키(보조단위). 간혹 레파 대신 킨트(Kint)라고 표현하기도 하며, 특별히 1,000레파는 "본(Bon)"이라는 별칭이 붙는다. | 복수형은 각각 레파/레포페 및 스토틴키(보조단위). 간혹 레파 대신 킨트(Kint)라고 표현하기도 하며, 특별히 1,000레파는 "본(Bon)"이라는 별칭이 붙는다. |
2024년 7월 8일 (월) 12:48 판
불가리아 레프(Български Лев)는 불가리아의 레오(Leo)계열 통화로, 어원은 사자(lion)이다. 라틴 문자의 표기가 'Lev'이다보니 레브, 레우, 레프 표기법이 혼재하는데, 불가리아어로는 '레프'로 읽는다. 1881년 프랑스 프랑과 1:1값을 지닌 통화로서 처음 출범하였다.
복수형은 각각 레파/레포페 및 스토틴키(보조단위). 간혹 레파 대신 킨트(Kint)라고 표현하기도 하며, 특별히 1,000레파는 "본(Bon)"이라는 별칭이 붙는다.
불가리아 중앙은행 및 정부가 유로 도입에 상당히 의욕적인 편인데, 매 해마다 "2년 안에 도입한다"라고 선언하고는 있다. 허나 정작 불가리아 국민들의 찬반이 첨예하게 갈려서 2023년 6월 투표에서는 반대가 찬성의 1.5배나 많아 부결되었고, ECB가 요구하는 기준치에도 하나씩 부족한 결과를 내기도 하며, 불가리아의 소득 수준이 유럽 국가들 중에선 하위권인 탓에, 그리 순탄하게 도입 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목차
개요
불가리아의 통화. ISO 4217 코드는 BGN, 기호는 лв이며 단수형은 레프(лев), 복수형은 레바(лева) 이다. 간혹 레바 대신 킨트(Kint)라고 표현하기도 하며, 특별히 1,000레바는 본(Bon)이라고 별칭이 붙는다. 단수형의 영어 표기가 Lev라서 레브라고 읽기도 하는데, f에 해당하는 레프가 더 정확한 발음이다. 주변국인 루마니아, 몰도바와 마찬가지로 레오(사자)계열 통화이다. 보조 단위는 스토틴카(복수형 스토틴키).
1997년 급격한 인플레이션의 해결책으로 독일 마르크(이후 유로)에 고정환을 채택했으며 유로존에 매우 가입하고 싶어하는 나라 중 하나였으나 한때 ERM II 시스템에 진입조차 못하고 있었다. 그래도 EU 가입 축하 기념(?)인지 2013년 5월부터 발행하는 유로화 신 시리즈에는 불가리아를 위해 키릴 문자를 넣어주고 있는 걸 보니 아예 외면하지는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2020년, 마침내 크로아티아와 함께 ERM II에 성공적으로 참가, 처음에 2024년을 목표 기점으로 유로화 도입을 준비해 왔으나 높은 인플레이션 등을 이유로 1년 후인 2025년으로 연기되었다. 2024년 6월에 유로존 가입을 신청할 예정.
환전 및 사용
그리스 경제위기 사태 이후 그리스 내에서 유로공급이 매우 불안해지자 불가리아 레프의 인기가 크게 상승한 적이 있었다. 바로 이웃나라고, 유로 고정환이라 약간의 수수료만 부담하면 유로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권종이지만, 유로 고정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불가리아로 여행갈 계획이 있다면 유로로 준비하여 이중환전을 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다. 다만 환전상들도 먹고 살아야하기 때문에 별도로 매기는 수수료로 장난치는 경우가 잦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공항에서는 자칫 수수료 폭탄이 날라가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만일 동유럽의 마이너한 인근국을 경유해서 온 경우(마케도니아, 알바니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 쓰지 못하고 남아버린 화폐를 여기서 환전하면 그나마 정리하기가 편리하다.
1기 (1881 ~ 1951)
1876년 대봉기를 통해 독립을 추구하였던 불가리아는 1881년 프랑스 프랑을 대체하는 통화로 레프를 도입하였는데 그 비는 1:1이었다. 금태환 통화로서 정착을 몇 차례 시도했으나 어지러운 정세 때문인지 계속 연기되었고, 이후 1908년 완전한 독립을 이룬 이후에도 약 20년간의 진통이 지속되었기에 요원해질 법 하였다. 그런 중 라틴통화연맹령에 의하여 1928년에야 0.01086956g/лв[6]으로 결정되어 정식 통화로서 발돋움을 하였다. 불가리아 자체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었으나, 통화 자체가 이전에 프랑스 프랑에 연계되어 있어서 영향을 크게 받았다.
그러다 세계 2차대전이 터지면서 불가리아가 나치 독일을 지원함에 따라, 1940년에 프랑 연계를 버리고 라이히스마르크 고정환으로 갈아탔다. (32.75레프/RM) 하지만 1944년 소련에게 점령되면서 15레프/소련 루블로 재차 변경, 1945년에는 연합국으로 입장 바뀐 소련에게 다시 점령(?)되면서 동년도 10월에 120레프/미국 달러로 다시 변경되었다. 이후 잠시 동안은 크게 휘청거리더니 (1945년 12월 286.5레프/USD, 1947년 3월 143.25레프) 정부가 이런 널뛰기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여 1952년 통화개혁을 결정하게 된다.
2기 (1952 ~ 1961)
1기 레프화의 정식 교환비는 1:100.
그러나 전후 상황인데다 당시 사회주의 시스템이었던 불가리아였는지 북쪽 나라식 통화개혁 마냥 경우 따라 제각각이었다. 은행에 저금하면 처음엔 3배로 불려주다가 양이 많아지면 반대로 절반으로 깎는 경우도 있었다. 상품 가격의 경우는 25:1로 4배가 상향 조정되었고, 환율(미국 달러 고정환)은 6.8레프(초창기)에서 9.52레프(1957년 7월 29일)로 몇 차례 하향 조정되었다.
최종 환율은 11.7레프(1961년).
3기 (1962 ~ 1998), BGL
1차 (1962 ~ 1990)
토도르 지프코프가 1962년에 수상 자리에 오르면서 등장했고, 2기 레프화와의 교환비는 1:10 이다. 1964년에 환율이 다시 조정되어서 2레프/USD (구 20레프)로 하향되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지프코프의 친소련 정책이 소련의 지원을 이끌어낸 결과.
하지만 1980년대부터는 다시 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했는데, 외채문제 때문에 수출을 필사적으로 늘리려고 했고 덕택에 레프의 가치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거기서 끝난게 아니다라는 거지만.
화폐 도안 лв.10, 20 게오르기 디미트로프 лв.1, 2, 5, 50 불가리아 인민공화국 국장 лв.1 쉬프카 기념비 лв.2 아줌마의 포도 수확 лв.5 즐라트니 퍄사치 리조트 лв.10 데브냐 화학제품 공장 лв.20 마리차 이즈토크 화력발전소 лв.50 얀트라 강 위의 차레베츠 요새
- 1974년에 개정판이 나왔으며(디자인 변경은 없음), 50레프는 1990년에 등장했다.
2차 (1991 ~ 1998)
1990년에 소련 붕괴와 더불어 불가리아는 단일당을 버리고 공화국을 세웠고, 경제체제 변화의 진통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1990년대 초반 인플레이션은 이미 100%대를 넘어버렸고, 성장률은 1%대를 겨우 기어다녔다. 하지만 나름 듬뿍 지원받아 만든 기반이 탄탄했던 덕분에 5년만에 역전시키는데 성공, 유고슬라비아 등 주변국과는 다르게 하이퍼인플레이션만은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1997년 4월에는 다시 300%를 넘어버리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계속 보여 IMF에 구제 금융을 요청하였다. 시기를 봐도 알겠지만, 한국의 외환위기와는 별개의 사건이다.
화폐 앞면 뒷면 лв.20 데시슬라바 보야나 교회 лв.50 흐리스토 그루에프 다노프, 당시 인쇄소 기계식 인쇄기 лв.100 자하리 조그라프 그의 작 "삶의 굴레" лв.200 이반 바조프, 소포트 마을 월계수로 둘러싸인 리라 лв.500 도브리 흐리스토프 바르나 오페라하우스, 유럽재갈매기 лв.1,000 바실 레프스키 그의 기념비와 저작 лв.2,000 콜류 피체토, 삼위일체 교회 평면도 삼위일체 교회, 브알라의 다리 лв.5,000 자하리 스토야노프, 그의 저서 동 루멜리아 통합 기념 조각, "불가리아 국민에게 고함" лв.10,000 블라디미르 디미트로프, 예술아카데미 그의 작 "불가리아의 마리아" лв.50,000 키릴로스와 메토디오스 옛 수도 중 하나인 필스카와 프레슬라프에 있는 옛 건축물의 유적들
4기 (1999 ~ ), BGN
지폐
1999년 등장했으며 3기 레프화와의 교환비는 1:1,000.
2000년대부터는 물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2003년부터는 통화도 안정되어 2009년까지는 GDP 5 ~ 6%대의 고성장률을 기록하였다. 다만 2008년 위기의 여파로 2009년에는 최대 9%까지도 퇴보한 전적이 있고, 회복세를 보인 후에도 1 ~ 2%를 겨우 넘을까 말까한 과거의 조용한 상태로 되돌아왔다.
화폐 앞면 뒷면 лв.1 이반 릴스키 릴리 수도원 лв.2 파이시 힐렌다르스키, 조그라프 수도원 슬라브 불가리아 역사서 лв.5 이반 밀레브, 그의 작품 그의 작품들 лв.10 페터르 베론, 저서 '다양한 강의를 위한 입문서' 그의 천문학 저서에서 발췌한 스케치와 망원경 лв.20 스테판 스탐볼로프, 그의 시집과 시 의회, 독수리 다리, 사자 다리 조각상 лв.50 펜초 슬라베이코프, 국립 극장과 도서관 그의 서사시와 시집 лв.100 알레코 콘스탄티노프, 저서 '시카고로의 여행' 알레코와 저서, '아저씨 간뇨'
- 첫 발행 당시에는 100레프가 없었으나 2003년에 2판의 형태로 추가되었다.
- 1, 2 레프는 낮은 액면가로 각각 2002년, 2015년부로 동전으로 대체되었으며 기존 지폐의 인물이 도안으로 승계되었다.
- 1판부터 3판까지의 변화점은 단순히 위변조방지 기술 강화 여부 정도로 정면 좌측의 홀로그램띠의 가시적 변화이다.
동전
1, 2, 5, 10, 20, 50스토틴카와 1, 2레프의 8종.
- ст.1~50 - 마다라 기수상
- лв.1 - 이반 릴스키
- лв.2 - 파이시 힐렌다르스키
2023년 7월 불가리아는 위의 동전 도안 구성을 그대로 불가리아 유로 동전 도안에 계승하기로 결정했는데, 사실상 스토틴카에서 센트, 레프에서 유로로 단위만 변경하는 것과 같으며 그밖에 스토틴카 역시 그리스의 렙타처럼 불가리아의 센트단위 명칭으로 계승되므로 일부 재질 차이만 빼면 나머지는 거의 유로 주화와 흡사해지는 셈이다.
이후 2023년 11월 공식적인 디자인을 공개했고 2024년 2월 EU 이사회의 승인도 완료한 상태.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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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