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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대평원은 인도 북부, 네팔 남부,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을 동서로 달리는 대평원이다. 갠지스강과 인더스강 유역에 펼쳐지는 양 하천의 퇴적작용으로 생긴 충적평원이다. 힌두스탄 평원, 인더스-갠지스 평원(Indo-Gangetic Plain) 등 이름이 있다.[1]
개요
인도대평원은 인도의 총면적의 약 1/3을 차지하며, 서부의 건조지대를 제외하면 가장 조건이 좋은 농업지대로 인구밀도도 높다. 인도 북부 및 동부 대부분, 파키스탄의 약 절반, 방글라데시 및 네팔 남부 평원을 포함한 인도 아대륙의 북부 지역을 아우르는 70만km²의 비옥한 평원이다. 이 지역은 인더스강과 갠지스강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으며 많은 대도시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이 평원은 북쪽의 히말라야산맥에 의해 둘러싸여 있으며, 히말라야산맥은 수많은 강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 두 강으로 인해 이 지역 전역에 퇴적된 비옥한 충적금의 원천이다. 평원의 남쪽 끝은 반도 고원이다. 서쪽에는 이란고원이 솟아 있다. 동부는 비교적 강우량이 많아 도작(稻作 : 벼농사)이 이루어진다. 서부로 감에 따라 차츰 건조도가 높아져 소맥이 많이 재배되나 서부의 타르 사막에 이르면 완전한 건조지대로 농업은 거의 불가능하다. 인더스-갠지스 평원은 농업 생산량이 매우 높은 지역 중 하나로,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수자원 덕분에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인더스-갠지스 평원은 세계에서 쌀 생산량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이다. 특히 갠지스강 유역과 브라마푸트라강 유역에서 쌀이 대규모로 재배된다. 농업은 이 지역의 주요 고용 원천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농업은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하며, 수확한 작물은 국내 소비뿐만 아니라 수출되기도 한다. 이 지역은 주요 강들을 이용한 관개 시스템이 잘 발달되어 있어, 작물 재배에 필요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특히 갠지스, 인더스, 브라마푸트라 강을 따라 광범위한 관개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다. 최근에 특히 파키스탄의 인더스강 유역에서 관개 사업이 잘 되어 소맥과 면화의 재배면적이 늘어가고 있다. 뉴델리, 다카, 콜카타, 라호르, 카라치와 같은 많은 선진 도시들이 인도-간고트 평원에 위치해 있다.
지리
인도대평원은 아대륙의 북부와 북동부에 걸쳐 700,000km²(270,000 평방 마일)를 차지한다. 이 지역은 북쪽의 히말라야부터 남쪽의 빈디야스와 사트푸라, 초타나그푸르 고원까지, 동쪽의 북동부 인도에서 서쪽의 이란 국경까지 확장된다. 이 지역에는 많은 주요 도시들이 위치해 있으며 세계 인구의 거의 7분의 1이 살고 있다. 평야는 아라발리 언덕의 북쪽 연장선인 델리 리지에 의해 두 개의 배수 유역으로 나뉜다. 서부는 인더스강으로 배수되며, 동부는 갠지스-브라마푸트라 하천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이 평야는 네 가지의 독특한 지리적 지역을 포함한다.
인도대평원은 북쪽의 히말라야산맥과 남쪽의 데칸고원 사이에 존재하는 침강지에 인더스강, 갠지스강, 브라마푸트라강의 주요 하천 체계에 의한 연속적인 퇴적물로 형성되었다. 그러나 이 침강지의 형성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이론들이 있다. 다라쇼 와디아(Darashaw Wadia)에 따르면, 이 침강지는 남쪽의 고원과 북쪽의 산이 형성된 이후 원래 존재하던 고랑이었다고 한다. 에드워드 수스(Edward Suess)는 히말라야의 남진이 인도 대륙에 의해 차단될 때 형성된 대규모 습곡이었다고 제안하였다. 시드니 버라드(Sydney Burrard)는 이 지역이 지구의 지각에 존재하던 깊은 균열이었다고 주장하였고, 이후 충적물로 채워졌다고 하였다. 그는 또한 히말라야와 데칸고원 지역의 다른 균열 계곡들의 존재를 지적하였다. 그러나 페르디난드 헤이든(Ferdinand Hayden)과 리처드 올드햄(Richard Oldham) 같은 지질학자들은 이 주장을 반박하며, 균열 계곡의 존재에 대한 증거가 없으며, 그렇게 큰 균열 계곡의 존재는 가능하지 않다고 하였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도판의 북쪽 이동으로 인해 선사시대 테티스해의 해저에 퇴적된 퇴적물이 북쪽 끝으로 접히고, 북쪽 히말라야의 출현으로 인해 이후에 고랑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퇴적물 아래, 이 지역은 히말라야 지역과 반도를 연결하는 단단한 결정질 암석 위에 놓여 있다. 주요 하천에 의해 형성된 지역인 만큼, 이 평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연속적인 충적지대를 포함하고 있다.[2]
역사
인도대평원은 기원전 3000년에 인더스 문명의 고향이었으며, 이는 인도 아대륙에서 가장 초기의 인간 정착지 중 하나였다. 베다 시대(기원전 약 1500 – 600년) 동안 이 지역은 아리야바르타(Aryavarta, 아리아인의 땅)로 불렸다. 마누스므리티에 따르면, 아리야바르타는 히말라야와 빈디야산맥 사이의 지역으로, 동쪽 바다(벵골만)에서 서쪽 바다(아라비아해)까지를 가리킨다고 한다. 이 지역은 역사적으로 인도 아대륙 전체를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 힌두스탄의 일부였다. 힌두스탄이라는 용어는 이 지역의 사람들, 음악 및 문화를 가리키는 데도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비옥한 지형은 인도-갠지스 평야에 인구 및 정치적 중심지를 둔 마우리아, 쿠샨, 굽타 등 다양한 제국들의 성장과 확장을 촉진했다. 마우리아 제국은 기원전 4세기부터 2세기까지 존재했으며, 대부분의 인도 아대륙을 하나의 국가로 통합했고, 인도 아대륙에서 가장 큰 제국이었다. 쿠샨 제국은 1세기 중반에 현재의 아프가니스탄에서 인도 아대륙 북서부로 확장되었다. 이 기간 동안 실크로드를 통한 해상 무역이 번성했다. 굽타 시대는 4세기부터 7세기까지 존재했으며, 예술, 건축 및 과학으로 유명하다.
12세기 동안 이 지역 대부분은 라지푸트에 의해 통치되었다. 1191년, 라지푸트 왕 프리트비라지 초한은 여러 라지푸트 국가를 통합하여 타라인의 첫 번째 전투에서 시하부딘 고리의 침략군을 물리쳤다. 그러나 시하부딘은 타라인의 두 번째 전투에서 라지푸트를 물리치며, 13세기에는 델리 술탄국의 부상이 시작되었다. 1526년, 바부르는 카이베르 고개를 넘어 무굴 제국을 설립하여 거의 300년 동안 통치했다.
챠트라파티 시바지가 창건한 마라타 제국은 18세기 초에 잠시 이 지역을 점령했다. 시크 제국은 란지트 싱에 의해 같은 시기 북서부 지역에 설립되었다. 유럽인들은 15세기 말 반도 인도에 도착했다. 플라시 전투(1757)와 부사르 전투(1767)에서 영국 동인도 회사는 갠지스 하류 평야에서 회사의 권력을 강화했다. 마라타가 패배하면서, 이 지역 전체는 영국령 인도의 지배하에 들어갔으며, 1947년 인도의 독립까지 계속되었다.[3]
경제
인도대평원의 면적은 70만km²로 한국의 7배다 이 평야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충적평야 즉 하천 퇴적 평야다. 매우 평평하고 나무도 거의 없어 수로를 파 관개하기에 좋다. 물이 많고 땅이 세계에서 가장 비옥하여 쌀, 밀, 사탕수수, 옥수수, 목화 등이 재배된다. 인도의 곡창이라는 말을 듣는다. 이런 이유로 인도는 쌀과 밀의 생산량이 각각 세계 2위다 둘 다 1위인 나라는 중국이다. 쌀은 인도 사람의 70% 이상이 주식으로 먹고 인구의 30% 이하는 쌀과 밀과 다른 곡물을 함께 먹는다. 기후 조건도 농사짓기에 유리하다 인도는 열대 계절풍몬순 기후가 발달하여 기온이 높을 때 강수량이 많다.
이와 같은 토지와 기후 조건을 기반으로 하면서 인도는 21세기에 산업이 발달하면서 관개수리 시설 품종 개량 등의 방법을 통해 농업 생산성이 크게 높아졌다. 이 덕분에 2023년 봄에 인도는 인구가 14억 3천만 명 정도로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되었다. 인도에서 사람이 이렇게 많이 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인도 북부 갠지스강 유역의 평야를 들 수 있다. 그러나 농업 기술 발달로 쌀과 밀의 생산량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으나 그만큼 생태계가 훼손된다. 환경 생물종 다양성 토양의 질 등이 악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평원에 수도인 뉴델리 무굴의 수도 아그라 역사가 오랜 힌두교 도시 바라나시 벵골만 항구의 콜카타와 그 밖에 많은 도시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인구 15억 명 GDP 세계 5위인 인도의 수도가 있는 곳이다. 대평원에는 2000년 전의 불교 유적도 있다. 이 평야를 끼고 400년 전 무굴 제국 때 인도는 GDP 세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 지역의 인구는 6억 명 정도로 인도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이 지역의 여러 주들은 인구가 각각 1억 명을 넘는다. 우타르프라데시주는 2022년 인구 2억 4천만 명이었다. 이 주 하나의 인구만 해도 세계 국가와 비교했을 때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인도 다음으로 5위에 해당한다.[4]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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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 ↑ 〈인더스-갠지스 평원〉, 《위키백과》
- ↑ 〈인도-간고트 평원〉, 《요다위키》
- ↑ "Indo-Gangetic Plain", Wikipedia
- ↑ 박병석, 〈인도를 세계 인구 1위로 만든 평야〉, 《티스토리》, 2023-10-19
참고자료
- 〈인더스-갠지스 평원〉, 《위키백과》
- 〈인도-간고트 평원〉, 《요다위키》
- "Indo-Gangetic Plain", Wikipedia
- 박병석, 〈인도를 세계 인구 1위로 만든 평야〉, 《티스토리》, 2023-10-19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