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바우키회랑
수바우키회랑(Suwałki Gap)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를 통과해 벨라루스와 칼리닌그라드를 연결하는 약 100㎞에 이르는 육상 통로이다.
목차
개요[편집]
- 수바우키회랑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를 통과해 벨라루스와 칼리닌그라드를 연결하는 약 100㎞에 이르는 육상 통로이다. 이름은 이 일대에 자리 잡은 폴란드의 마을 수바우키(Suwałki)에서 유래된 지명이며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의 국경을 이루고 있다. 수바우키 회랑은 숲과 작은 농장 등이 존재하는, 완만한 평야지대인데다가 주민들도 거의 살지 않아 러시아군이 기갑부대로 국경을 돌파해 해당 지역을 점령할 경우, NATO가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수바우키 회랑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소련-폴란드 국경의 일부였다. 소련 해체 이후에는 칼리닌그라드 일대를 제외한 수바우키 회랑이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의 국경이 됐다. 2016년 NATO 국방장관들은 수바우키 회랑에 폴란드와 발트 3국 4,000명의 병력을 배치하기로 결정했다.[1]
- 수바우키회랑의 이름은 그 일대에 자리 잡은 폴란드의 마을 수바우키Suwałki에서 유래된 지명이며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의 국경을 이루고 있다. 수바우키 회랑은 숲과 작은 농장 등이 존재하는, 완만한 평야지대인데다가 주민들도 거의 살지 않고 있다. 수바우키 회랑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를 통과해 벨라루스와 러시아의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Kaliningrad)를 연결하는 육상 통로인데 완만한 평야지대이다. 이 지역은 나토와 이유 등 서방세계를 잇는 관문인 동시에 관문인 동시에 러시아의 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와 벨라루스를 연결한다. 특히 발트 3국인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는 이 관문을 통해야만 나토와 이유로 진출할 수 있다.
수바우키[편집]
- 수바우키(Suwalken)는 폴란드 포들라스키에(Podlaskie)주(州)의 주도(州都) 비아위스토크에서 북쪽으로 105km 떨어진 곳에 있다. 리투아니아와의 국경 부근을 흐르는 차르나하인차강(江) 유역에 자리한 제1차 세계대전의 격전지이다. 1940년에는 독일 게슈타포 폴란드 동부 본부 겸 나치스 강제수용소가 이곳에 들어섰다. 섬유공업을 비롯하여 식품가공·제재·건축자재업 등이 이루어진다. 바르샤바와 리투아니아의 카우나스를 잇는 간선도로가 지난다.
- 수바우키는 폴란드 북동부 포들라스키에주에 속한 도시이다. 리투아니아, 벨라루스, 러시아 국경과 인접해 있다. 인근에 경치가 빼어난 수바우키 경관공원이 있다. 매년 여름 야외 음악축제인 수바우키 블루스 축제가 열린다. 중세 이후 폴란드, 프로이센,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으며 제1차 세계대전 후 폴란드 영토로 복귀했다. 수바우키는 폴란드 북동부 도시로 포들라스키에주에 속해 있다. 차르나한차강이 도시를 관통해 흐른다. 리투아니아와의 국경과 30km가량 떨어져 있으며 벨라루스, 러시아 국경과도 인접해 있다. 수바우키는 습윤 대륙성 기후로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춥다. 가장 추운 1월 평균 기온은 영하 4.7℃, 가장 더운 7월 평균은 17.2℃이다. 강수량은 연평균 603mm이다. 19세기에 지어진 성 알렉산더 교회와 성 베드로 · 성 바오로 교회가 유명하다.
회랑의 의미[편집]
- 회랑(回廊, corridor)은 지정학에서 서로 다른 영토나 행정구역을 연결하거나, 도로를 따라가거나, 강을 따라 바다에 도달하는 길고 폭이 가느다란 구역을 말한다. 회랑의 존재는 인문지리적 영토 구분에 따른 것이므로 돌출지 및 땅거스러미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한 국가에서 바다로 나가는 좁은 통로가 있다. 바다나 다른 나라 등으로 가는 회랑은 그 자체가 돌출지이고 자기 내부를 연결하는 회랑은 그 나라의 돌출지를 잇는 역할을 한다. 회랑은 두 개의 지역을 연결하는 좁은 땅이다. 회랑은 단절된 지역 간의 교통 및 통신 수단을 제공하기 때문에 중요한 전략적 자산이 될 수 있다.
- 회랑은 육상 또는 해상이 될 수 있다. 육상 회랑은 일반적으로 두 개의 더 큰 영토를 연결하는 땅의 조각이며 해상 회랑은 두 수역을 연결하는 선박 항로 또는 수로이다. 해상 회랑의 예로는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를 연결하는 호르무즈 해협과 인도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믈라카 해협이 있다. 회랑은 자연적이거나 인공적일 수 있다. 자연 회랑은 두 지역 사이에 자연 경로를 제공하는 산길이나 강 계곡과 같은 지리적 특징이다. 반면에 인공 회랑은 도로, 철도, 파이프라인과 같은 인프라 건설을 통해 만들어진다.
수바우키 회랑의 전략적 위치[편집]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국인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는 100㎞가량의 국경을 맞대고 있다. 국경의 북서쪽 끝은 러시아의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 남동쪽 끝은 친러시아 국가인 벨라루스와 닿아 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칼리닌그라드로 향하는 육로 통로를 만들기 위해 이 국경 일대를 장악하는 훈련을 2017년에 이어 2021년에 실시했다. 리투아니아가 유럽연합(EU)의 지침에 따라 자국 철로를 통해 칼리닌그라드로 향하는 러시아의 주요 화물 운송을 제한하자 러시아 국영 TV에서 러시아군이 이 통로를 확보하는 방안을 주제로 토론이 열리기도 했다. '세계의 화약고'로 급부상하는 이곳이 바로 '수바우키 회랑(Suwałki Gap)'이다. 나토가 인근의 폴란드 도시 수바우키에서 이름을 따 지었다.
- 러시아가 수바우키 회랑을 점령하면 나토 가입국인 발트 3국(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과 폴란드가 서로 차단되기 때문에 이곳은 '나토의 아킬레스건'으로 불리기도 한다.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두려워해 자국에 주둔하는 나토 연합방위군의 증강을 촉구하고 있다. 칼리닌그라드는 원래 독일 통일을 주도했던 프로이센 왕가의 발상지로 제2차 세계대전 후 승전국인 러시아로 넘어갔다. 실효 지배하고 있는 크림반도를 제외하면 러시아에서 얼지 않는 유일한 부동항이 있는 곳이다. 러시아는 유럽 주력 해군 전력인 발트 함대를 이곳에 배치해 두고 있다. 라트비아의 톰스 로스톡스 국방연구소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발트 3국 간에 군사 갈등이 일어나면 러시아는 먼저 수바우키 회랑을 장악하려 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러시아는 이미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칼리닌그라드에 배치한 데 이어 스웨덴·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면 이곳에 핵무기까지 배치하겠다고 위협했다. 긴장이 고조되는 수바우키 회랑을 지켜보면 주변국이 우리를 건드리면 크게 다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고슴도치 전략'의 필요성을 되새기게 된다.
바다나 다른 국가나 행정구역으로 가는 회랑[편집]
- 폴란드 회랑
- 네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 코페르: 슬로베니아
- 와칸 회랑: 아프가니스탄의 바다흐샨주의 동부 지역에 위치한다.
- 바스라: 이라크
- 카프리비 회랑: 나미비아
- 체코 회랑(Czech Corridor):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제안되었던 회랑으로, 내륙국인 체코슬로바키아와 같은 슬라브 국가이고 친한 관계인 유고슬라비아를 이어주기 위해 제안되었다. 부르겐란트에 살던 크로아티아인 등은 찬성했으나 이탈리아가 반대하고 당시 인구 110만 명 중 다수를 차지한 독일인과 헝가리인들이 반대하였고 민족자결주의에도 입각하지 않아 결국 시행되지는 않았다.
자기 나라나 자기 지역 내에서 이동하는 회랑[편집]
- 실리구리 회랑: 인도 - 방글라데시가 독립하면서 인도 본토에서 동북쪽 다즐링을 거쳐 시킴이나 아삼으로 연결된 유일한 인도 영토. 폭 20km대의 좁은 땅으로 만약 이곳이 인접국 네팔이나 방글라데시의 땅이 되거나 제3국에 점령되면 시킴과 아삼이 모두 인도에서 월경지가 되어 버린다.
- 하서회랑: 현재 중국의 간쑤성 지역. 고대로부터 중국 본토와 서역을 잇는 실크로드로 유명했다.
- 티롤: 과거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절에는 쥐트티롤과 트리엔트 지방으로 이어져 있어 알프스산맥을 관통해 아디제 강을 따라 이탈리아로 가는 지정학적 요지였지만, 제1차 세계 대전 패전 이후 쥐트티롤을 이탈리아에 뺏기면서 알프스의 통로 기능은 상실하고, 오스트리아 땅으로 남은 브레겐츠로 가는 회랑의 역할만 남았다.
- 요서: 예로부터 중원과 요동 땅을 이어주는 통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요서 북쪽의 이민족이 다 사라지고 모두 중국 땅이 된 오늘날은 그 기능을 상실했다.
- 잔게주르 회랑: 아제르바이잔 본토와 나흐츠반을 연결하는 회랑이다.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이 아제르바이잔이 승전해서 통래가 가능해졌으나 아르메니아 측이 일방적으로 협약을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현재까지 열려 있지 않은 회랑이다. 아래의 라츤 회랑과도 관련이 있다.
- 라츤 회랑: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내의 미승인국 아르차흐 공화국을 연결하는 회랑이다.
수바우키 간격[편집]
- 수바우키 간격(Suwałki gap)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의 국경지대다. 양국 간 국경은 1990년 3월 11일 리투아니아가 독립하면서 확정되었다. 국경의 총 길이는 104 킬로미터다. 서북-동남 축으로 뻗어 있으며, 서북쪽 끝은 폴란드-리투아니아-러시아(칼리닌그라드)의 삼중교점, 동남쪽 끝은 폴란드-리투아니아-벨라루스의 삼중교점이다. EU 및 NATO 가맹국인 발트 3국이 러시아가 주도하는 독립국가연합의 영토를 통하지 않고 동맹국들과 육로로 통하는 길은 여기가 유일하다.
지도[편집]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수바우키 회랑 〉, 《나무위키》
- 〈회랑(지정학)〉, 《나무위키》
- 〈회랑 (지정학)〉, 《위키백과》
- 이율 특파원, 〈나토 아킬레스건 수바우키회랑…"러 공격 못하게 전력 보여줘야"〉, 《연합뉴스》, 2023-08-13
- 선명수 기자, 〈바그너 병력, 폴란드 국경 쪽 이동…‘수바우키 회랑’ 노리나〉, 《경향신문》, 2023-07-30
- 〈회랑(corridor) 개요 예시 특징〉, 《아빠는CEO》, 2023-04-02
- 오현환 논설위원, 〈(만파식적) 수바우키 회랑〉, 《서울경제》, 2022-06-29
같이 보기[편집]
동유럽 같이 보기[편집]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