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워스
켄워스(Kenworth)는 미국의 상용차 전문 자동차 회사이다. 대형트럭과 상용버스, 스쿨버스를 전문으로 제작한다. 1945년 파카그룹(Paccar group)에 편입되어 북미 담당 및 수출을 맡고 있다. 클래스8 트럭이 주력 제품이며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지역을 비롯한 호주 등지에서 대중적인 트럭으로 통한다. 2020년 기준, 북미 클래스8 트럭 시장 점유율 15.7%로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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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역사
캔워스는 1912년에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설립된 게르링거자동차(Gerlinger Motor Car)가 시초이다. 1914년에는 최초로 6기통 디젤 엔진의 개발에 착수해 1915년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상용트럭을 선보였다.[1] 그러나 지속적인 재정난으로 인해 1916년 워싱턴주 타코마로 본사를 옮겼으며, 사업가인 프레드릭 켄트(Frederick Kent)에 인수되어 1917년에 걸식스자동차(Gersix Motor)로 사명이 변경되었다. 1919년에 프레드릭 켄트가 경영에서 물러나면서 그의 아들인 헤리 켄트(Harry Kent)가 회사를 경영하게 되었다. 1923년에 현재의 캔워스로 사명을 한 번 더 변경했다. 1933년에 최초로 디젤 엔진을 탑재한 트럭을 출시 및 판매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폭격기용 부품과 4톤형 트럭을 납품했다.[2] 1945년에 미국의 파카그룹에 인수되면서 자회사가 되었다. 1951년에 멕시코에 진출을 위해 켄워스 멕시카나와 상용차 공장을, 1962년에 호주에 진출하기 위해 켄워스 호주와 상용차 공장를 설립하며 세계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주요 모델
클래스8
미국의 경우 트럭을 무게에 따라 클래스(class) 1에서 8까지 분류한다. 켄워스의 주력 모델인 클래스8은 15톤(t) 이상의 적재능력을 갖춘 대륭 횡단용 대형트럭으로, 거대한 트레일러를 끄는 세미트럭도 클래스8 차량에 속한다.[3]
W900
W900은 켄워스에서 1961년부터 생산하고 있는 보닛 타입 클래스8 트랙터다. 현재까지도 생산 및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켄워스 사에서 생산된 트럭 중에서 최장 기간 동안 생산되고 있는 켄워스의 대표적인 장수 모델이다. 출시연도인 1961년부터 지금까지 디자인이 크게 변하지 않은 레트로 감성으로 북미 운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차량이다. 피터빌트(Peterbilt)의 389 차량과 함께 미국식 후드형 트럭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모델로, 역사가 오래된 만큼 파생형 모델들도 있다. 튜닝에 적합한 후드형 구조로, 파워트레인 또한 굉장히 다양하다. 과거에는 미국 상용 디젤 엔진 3사(커민스, 캐터필러, 디트로이트디젤)의 엔진을 운전자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었으며, 개중에는 배기량 18리터 V8 캐터필러 3408 엔진이나 배기량 14리터 V12 디트로이트 디젤 12V71 엔진을 탑재한 차량들도 존재한다. W900의 전신 모델은 1956년에 출시한 켄워스 900시리즈다. 기존 900시리즈에 비해 캡과 라디에이터가 더 커졌고, 엔진후드 측면으로 돌출되어 있던 전조등이 앞바퀴 펜더에 일체형으로 포함되었다. 1967년에는 더 큰 엔진을 장착할 수 있도록 후드와 라디에이터가 넓어진 첫 번째 개량형 W900A가 출시되었다. 이후 연도별로 소폭 개량이 적용되었는데, 19720년에는 운전자가 차량 외부에서 문을 열기 쉽도록 문손잡이를 하단으로 이동시켰으며 1973년에는 차량 엠블럼과 로고가 변경되었다. 1976년에는 루프가 확장된 에어로다인 슬리퍼 캡이 추가되었다. 이전까지는 운전실 뒷면에 침실이 동떨어져 있었는데, 에어로다인 슬리퍼캡이 출시되면서 본격적으로 운전실과 침실이 통합된 캡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1982년에는 두 번째 개량형이자 현재까지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는 W900B가 출시되었다. 엔진 후드가 높아지면서 캡 자체도 섀시에서 한뼘정도 높게 수정되었다. 이때부터 직사각형 전조등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1987년에는 T800의 경사형 후드 옵션을 적용한 변형모델인 W900S를, 1990년에는 후드 전장을 늘린 롱노즈 모델인 W900L을 출시했고, 1998년에는 전장 86인치의 거대한 스튜디오 슬리퍼캡이 추가되었다. 한편 1977년에 영화 스모키 밴디트에서 W900A란 모델이 출연한 바 있다.[4]
C510
C510은 1998년부터 호주 시장 공략용으로 생산되고 있는 보닛 타임 대형 트랙터다. 일반적인 롱 홀(long haul) 용도가 아닌 호주의 노천 광산 현장에서 대량의 광물을 로드트레인 방식으로 견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광산에서 운용되는 로드트레인 1편성을 보면 C510 한대에 호퍼 트레일러 5대가 연결되며, C510 한대로는 연결 차량의 총 중량이 250톤 정도를 감당할 수 있지만, 편성의 맨 뒷 트레일러에 별도의 동력원이 탑재된 파워 트레일러가 결합되면서 추가로 200톤이 증가했다. 다섯 대의 호퍼 트레일러에 광물을 가득 상차하면 로드트레인 1편성의 전체중량은 무려 400톤이 넘어가게 되어, 최대 70 mph(약 113 km/h)까지 가속이 가능한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는 트랙터이다. C510의 QSK19 디젤 엔진은 배기량 19리터에 자체중량만 2톤에 달하는 대형 엔진이다. 반면 최대출력은 605 마력으로 배기량 대비 출력이 낮은 편인데, 이는 넉넉한 배기량으로 엔진 내구도를 늘린 케이스이다. 게다가 비포장 임도가 대부분인 노천 광선에서 흙먼지 등 기계작동에 악영향을 주는 환경에서 민감성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다. C510 차량은 호주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켄워스사는 이로부터 10년 후 개량된 헤비 홀(heavy haul)을 시장에 선보였는데 그것이 바로 C540이다.[5]
T660
T660은 2007년에 T600의 후속으로 출시된 트럭으로, 켄워스 W900 차종을 베이스로 생산되었다. T600은 1985년부터 2007년까지 생산된 대형트럭으로, 켄워스 T660이 출시되면서 단종되었다. T660은 최대 600 마력의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시야 확보를 위해 후드를 적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연비를 향상시키고 공기 역학 디자인으로 출시되었다. 앞 차축의 경우 12,000~14,600 파운드 등급을 적용했다.[6] 구동 방식은 후륜구동으로 엑셀 세트가 적용되어 있다.
T680
T680은 켄워스에서 2012년부터 생산하고 있는 보닛 타입 클래스 8 트랙터이다. 현 켄워스의 플래그십 모델로, 2010년에 출시된 T700의 직접적인 후속이다. 운전실 좌우 폭이 조금 줄어든 대신 에어로다이나믹 성능을 향상시켰다. 1세대 T680은 켄워스가 속해 있는 파카그룹의 MX 시리즈 엔진이 기본사양으로 적용되고, 옵션으로 커민스(Cummins) 엑스(X) 시리즈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변속기는 이튼풀러 수동변석기, 파카그룹과 이든 어드밴티지 AMT 그리고 앨리슨 전자동변속기 중에 선택할 수 있다. 2014년에는 에어로다이나믹 성능을 더욱 끌어올린 T680 어드밴티지 모델이 공개되었다. 기존 모델의 고효율 버전으로, 하부 고무 스커트를 강화했고 후축 구동륜에 휠캡을 적용했으며 기존의 탠덤 타이어 대신 광폭 싱글타이어를 적용했다는 게 특징이다. T680의 2세대 모델은 2021년 2월 12일 공개되었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1세대보다 좁아진 후드, A필러 전용 윈드 디플렉터, LED 주간주행등이 포함된 풀 LED 헤드램프, 미러캠과 풀 디지털 계기판 등이 탑재되었다.[7] 한편 켄워스는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2020에 참가해 레벨4 켄워스 T680의 레벨4 자율주행 버전을 공개했다. 자율주행 레벨4는 차량 운행에 있어 운전자의 개입이 불필요한 단계를 말한다. 당시 자율주행 버전의 T680은 상용화 직전 단계에 이르렀으며 실제 운행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집된 데이터는 시간당 최대 1 테라바이트(TB)로 컴퓨터 5대에 전송돼 분석된다. 자율주행 버전의 T680은 최첨단 라이다(Lidar)를 장착했다. T680에 장착된 라이다는 자체 연구소 소속 전문가들의 협력으로 개발되었으며, 센티미터(cm) 수준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또한 T680에는 업그레이드된 고용량 교류 발전기와 전자제어식 에어브레이크 시스템, 그리고 침목 구조의 뒷자석이 추가되었다.[8]
기타
- T880 : T800의 후속으로 출시된 클래스8 트랙터로, 주로 건설현장이나 중량물 수송 등에 사용되는 모델이다.
- T800 : 다목적 모델의 클래스8 트랙터로, 후속 모델인 T880이 출시되었디만 단종되지 않고 여전히 생산되고 있다.
- C500 : 오프로드 모델의 클래스8 트랙터로, 임도나 오일필드 같은 미개지 중량물 수송에 특화되었다. 특성에 맞게 다양한 주문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
- K500 : C500의 캡오버 버전 클래스8 트랙터이다. C500과 동일한 섀시에 같은 파카그룹 소속 다프(DAF)의 XF105 캡을 가져와 올려 완성시킨 모델이다. 총 283대를 생산했다.[1]
클래스 6/7
클래스4~7에는 중·소형트럭이 해당된다.[9]
- K270/370 : 캡오버 타입 중형트럭이다. 하나의 모델을 여러가지 브랜드로 내놓는 리뱃징 모델 중 하나로, 타 브랜드의 동일한 모델로는 르노(Renault)의 미들럼(Midlum)과 다프(DAF)의 LF가 있다. K370은 K270의 고용량 모델이다.
- T170/270/370 : 보닛 타입 중형트럭이다. T170, T270, T370 순으로 차량의 용량이 증가한다.[1]
모회사
파카그룹
파카(PACCAR) 그룹은 국내에는 직간접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모델이 없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 최대 상용차 그룹 중 하나다. 북미지역과 유럽지역서 인기를 끌고 있다. 주력 상품은 중대형 트럭으로, 이와 관련된 파워트레인과 부품 대부분 또한 계열사를 통해 연구 개발하고 있다.[10] 특히, 미국 대형 상용차 시장서는 약 2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주요 계열사로는 켄워스 외에도 다프(DAF), 피터빌트(Peterbilt)로, 그룹 산하에 3개의 완성차 계열사와 함께 파카 파츠, 파카 파워트레인, 파카 파이낸셜 등 12개의 상용차 관련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11]
각주
- ↑ 1.0 1.1 1.2 〈켄워스〉, 《나무위키》
- ↑ 〈켄워스〉, 《위키백과》
- ↑ 홍성일 기자, 〈'현대차 베팅' 오로라, 북미 최대 상용차 '패커'와 맞손〉, 《더구루》, 2021-01-20
- ↑ 〈켄워스 W900〉, 《나무위키》
- ↑ 〈켄워스 C510〉, 《나무위키》
- ↑ 〈켄워스 T660〉, 《위키백과》
- ↑ 〈켄워스 T680〉, 《나무위키》
- ↑ 장준영 기자, 〈美 켄워스, CES서 레벨 4 자율주행 트럭 ‘T680’ 공개〉, 《상용차신문》, 2020-01-14
- ↑ 최양해 기자, 〈“내년 북미 대형트럭 시장 호황 지속될 것”〉, 《상용차신문》, 2018-12-18
- ↑ 박현욱 기자, 〈DAF·켄워스·피터빌트…북미 최강의 12개 상용차 군단〉, 《상용차신문》, 2018-12-13
- ↑ 김현영 기자, 〈(美 블루칩) 세계 최대 트랙터 트럭 제조사 팩카〉, 《뉴스핌》, 2020-11-13
참고자료
- 〈켄워스〉, 《위키백과》
- 〈켄워스〉, 《나무위키》
- 〈켄워스 T660〉, 《위키백과》
- 〈켄워스 W900〉, 《나무위키》
- 〈켄워스 C510〉, 《나무위키》
- 〈켄워스 T680〉, 《나무위키》
- 박현욱 기자, 〈DAF·켄워스·피터빌트…북미 최강의 12개 상용차 군단〉, 《상용차신문》, 2018-12-13
- 최양해 기자, 〈“내년 북미 대형트럭 시장 호황 지속될 것”〉, 《상용차신문》, 2018-12-18
- 장준영 기자, 〈美 켄워스, CES서 레벨 4 자율주행 트럭 ‘T680’ 공개〉, 《상용차신문》, 2020-01-14
- 김현영 기자, 〈(美 블루칩) 세계 최대 트랙터 트럭 제조사 팩카〉, 《뉴스핌》, 2020-11-13
- 홍성일 기자, 〈'현대차 베팅' 오로라, 북미 최대 상용차 '패커'와 맞손〉, 《더구루》, 2021-01-20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