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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fe, 刀, 나이프)은 물건을 베거나 썰거나 깎는 데 쓰는 도구로 날과 자루로 이루어져 있다. 칼은 한자로는 도(刀)와 검(劍)으로 구별된다. 본래 도는 칼몸(刀身)이 휘어지고 한쪽에만 날이 있는 것을 이르고 검은 칼몸이 곧고 양쪽에 날이 있는 것을 이른다. 그러나 도검으로 통칭 또는 혼용되기도 한다.[1][2]

개요

칼은 인간의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연장이다. 날카로운 날이 있어서 편리한 공예품을 만드는 연장이면서 생존을 위하여 요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연장이기도 하다. 칼은 크기와 용도에 따라 다양하고 기능성 생활 연장이면서 공예품을 만드는 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연장이기도 하다. 칼은 인간에게 유익하지만 해를 끼치기도 한다. 인간의 역사와 늘 함께하여 온 중요한 연장이다. 칼은 일상생활 전반에서 사용하는 연장이므로 용도와 기능이 매우 다양하다. 칼은 만드는 재료에 따라 돌칼, 나무칼, 쇠칼 등 여러 가지로 구분된다. 칼은 가정에서 일상으로 사용하는 요리용, 생활용품이나 가구를 만드는 공예용, 전투 시 사용하는 살상용, 자신을 지키는 호신용 등 다양한 용도가 있다. 이와 같이 칼은 기능과 용도에 따라 크기 및 모양이 다양하며 많은 종류로 구분된다.

역사

돌칼

칼은 기능이 다양하기 때문에 인간생활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칼은 인류 발전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연장으로 역사가 오래 되었다. 인류가 사용한 최초의 칼은 돌을 쪼아서 만든 돌날이었다. 당시의 칼은 사냥을 하거나 식량 채취에 필요한 연장이었다. 차츰 인류의 지혜가 발달하면서 돌을 날카롭게 갈아 성능이 우수한 돌칼을 만들어 썼다. 청동기시대로 넘어와 칼은 더욱 날카롭고 정교해지면서 기능이 확대되어 갔다. 사냥에서도 효과가 뛰어났지만 자신의 집단 세력을 넓히거나 방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또한 집을 짓거나 공예품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등 칼의 기능은 다양해졌다. 이 당시의 칼은 단순한 기능에 국한되지 않고 다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효율성이 엄청난 만능 연장이었다. 칼은 철기시대에 들어와 더욱 정교하고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다. 칼은 좁고 긴 쇠판의 한쪽을 두드려 날을 세워 만든다. 한쪽 끝은 뾰족하게 만들어 날끝이 되고 다른 한쪽은 손잡이가 된다. 칼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간단하고 정교한 물건을 만들기 위하여서는 작은 칼이 사용되지만 짐승을 사냥하거나 전투가 벌어질 때는 큰 칼이 사용되었다.

칼은 를 담금질해서 만든다. 칼날이 단단하여야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칼날이 단단한 반면에 칼몸은 연해야 사용할 때 잘 부러지지 않고 날카로움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하나의 쇠 몸체에서 단단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지닐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 좋은 칼을 만드는 요체이다. 쇠의 성질을 단단하게 하거나 부드럽게 만드는 것은 쇠 속의 탄소 함유량 조절에 달려 있다. 탄소가 너무 많으면 단단하지만 잘 부러지며, 탄소가 너무 적으면 부드럽지만 잘 무디어진다. 이러한 쇠의 성질을 이용하여 하나의 쇠덩이로 강한 칼날과 부드러운 칼몸을 만드는 것이다. 대장장이가 칼을 만들 때는 쇠덩이를 불에 달구어서 넓고 길게 늘인 다음 접어서 다시 늘인다. 이러한 작업을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칼 모양을 잡아 간다. 날을 강하게 만들려면 담금질할 때 달군 쇠를 물에 식히는 과정에서 날 부분의 탄소 함유량을 조절하여야 한다. 질 좋은 칼을 만드는 것은 장인의 풍부한 경험을 통하여 터득할 수 있는 기술이다. 낫을 만들 때도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질 좋은 낫이 될 수 있다. 칼은 기본 기능이 날카로운 날을 이용해서 자르고 깎고 구멍을 내는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상징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칼은 힘을 상징하기도 하며 자신을 지켜 주는 의미를 상징하기도 한다. 왕이 칼을 차고 있는 것은 실제로 전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지도자의 권위와 힘을 상징하는 것이며, 부녀자가 은장도를 지니고 있는 것은 유사시 자신을 보호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무속인들이 칼을 지니고 있거나 사당에 칼을 봉안하는 것에는 해를 끼치는 나쁜 것으로부터 자신이나 집단을 보호하려는 상징의 의미가 담겨있다. 이러한 상징의 의미가 있는 칼은 장식이 화려하고 아름답게 제작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칼은 기능성이나 상징성으로 인류의 변천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연장이라 할 수 있다.[3]

조각칼

조각칼

학교에서 미술 시간에 조각용으로 사용하는 목적으로 제작된 칼이다. 조각도라고도 한다. 좀 더 전문적인 용도로 쓰는 것은 아트 나이프라고 한다. 나무 혹은 플라스틱으로 된 손잡이에 쇠가 꽂혀 있고 그 쇠 맨 끝만 칼날로 되어있다. 이름은 조각칼이지만 종이 공예를 하거나, 그림 그리는 도중 물감을 긁는 용도로도 쓰기도 한다. 칼날의 모양은 一, /, U, V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학교에서 아이들이 쓰는 조각칼은 一, /, U, V 4종류가 한 세트로 들어 있다. 나무 등을 조각할 때 쓰는 조각도는 7개나 12개가 한 세트인 경우가 많다. 학교에서 미술 시간에 검은색 고무판을 파내어 판화를 만들 때 쓰는 게 사실상 주용도. 선을 음각으로 파낼 때는 U자나 V자형 조각도가 편하다. 면을 파낼 때는 一자가 편하고, 가느다란 선을 묘사할 때는 /자를 쓰면 된다. 목판까지가 사실 한계이고 본격적인 조각을 하려면 전문적인 조각끌과 망치가 필요하다.[4]

커터칼

커터칼

커터칼은 영어의 절단기(切斷器)를 뜻하는 커터(cutter)와 칼(knife)의 합성어로서 유틸리티 나이프(작업용 칼)의 한 종류이며 긴 칼집에 긴 칼이 들어 있고 보통 문구용이나 인테리어, 공예용으로 쓰인다. 커터칼의 몸체와 칼날은 단일 규격이 아니며 의외로 많은 종류가 있다. 몸체와 칼날의 규격이 맞지 않을 경우 칼날의 작동이 어렵거나, 칼날이 헐거워 절단 작업 중에 흔들리거나 빠질 수도 있다. 높이만 일치한다고 모든 몸체와 칼날이 호환이 되는 것은 아니고, 칼날의 길이와 높이 뿐만 아니라 두께에 따라서 몸체에 맞지 않는 경우들도 있기 때문에 잘 확인해서 사용해야 한다. 칼날이 무뎌지면 잘라내어 계속 사용할 수 있어서 칼날 한 개로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칼날을 꺾어서 버리는 지금 형태의 커터칼은 1956년에 일본의 오카다 요시오(岡田良男)가 개발했다. NT커터와 올파는 모두 오카다 요시오와 관련이 있는 회사인데, 처음에는 NT사(당시 명칭은 '일본전사지')가 사업자금을 대주었지만 나중에 본인이 자기 이름으로 회사를 따로 차리게 되면서 OLFA(오카다 상회)가 분리되어 나온 것. 여기에서 혼동이 있었는지, 한국에서는 일본전사지에 근무하던 직원이 개발한것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었다. 칼날의 강재는 대부분 SK5에서 SK2 계열의 탄소강이다. 스테인리스강이 아니므로 부식 방지를 위해 처음 구입하면 대개 기름칠이 되어 있으며, 사용할 때도 물기나 부식성이 있는 대상에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 후 깨끗이 닦아내는 것이 좋다. 물론 설령 녹 슨다 해도 부러뜨리고 새 날을 꺼내면 그만이라는 점은 커터칼만의 장점이다. 커터칼만의 특징이라면 칼날 몸체에 절단선을 넣어서 쉽게 부러지게 제작했다는 점이다. 주로 쓰는 끝부분 날이 무뎌질 경우 절단선을 따라 칼날을 꺾음으로써 무뎌진 칼날 부분만 따로 제거할 수 있는데, 커터칼의 발명자 오카다 요시오는 깨진 유리컵과 판 모양 초콜릿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커터 칼 끝 모양이 경사진 이유는 절단할 대상 물체와 닿는 면적이 작아서이다. 면적이 작을수록 압력은 높아지기 때문이다.[5][6]

폴딩 나이프

폴딩 나이프

폴딩 나이프(Folding Knife)는 접을 수 있도록 만들어 휴대성을 좋게 한 나이프를 이르는 말이다. 잭나이프, 포켓 나이프 혹은 우리말로 접칼, 주머니칼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손잡이가 칼집의 역할을 같이 하기 때문에 접었을 때 칼날 부분이 노출되지 않아서 베일 염려가 없고, 칼날 길이에 비해 휴대성이 좋아진다.이처럼 은닉성이 좋기 때문에 픽스드 나이프에 비해 법적 규제가 훨씬 빡빡하다. 도소증이 필요 없는 날 길이 상한선이 픽스드는 15cm지만 폴딩은 6cm에 불과하다. 거기다 자동으로 펼쳐진다면 제한이 5.5cm로 줄어든다. 이르게는 BCE 600년 경에도 만들어졌으며, 로마시대 유물 같은 것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의외로 깊은 역사를 지닌 셈이다. 휴대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큰 사이즈의 나이프는 잘 나오지 않는다. 날길이 8cm만 넘어가도 큰 편이고 15cm가 넘는 것은 극히 드물다. 물론 대형 폴딩 나이프가 없는 건 아니지만 데저트 이글 등의 대형 권총과 마찬가지로 뽀대는 나지만 실용적이라 말하기는 힘든 경우가 많아 실제로 쓰기엔 그닥 좋지 않은 편이다. 크기로 인한 휴대성 문제도 문제지만, 폴딩 나이프 특성상 날이 길어질수록 손잡이 길이도 덩달아 길어져야 하는 특성도 대형 폴딩 나이프가 잘 안만들어지는 이유 중 하나다. 가령 날길이가 20cm인 폴딩 나이프를 만든다고 하면 그 날의 수납을 위해 손잡이는 그보다 조금 더 긴 정도로 만들어져야 하므로 약 21~22cm 수준의 손잡이가 만들어져서 양손으로 잡아도 될 수준이 된다. 칼날은 짧은데 손잡이는 양손도검 수준의 긴 물건이 나오므로 보기에도 기형적이고 실제 사용하기에도 불편하다. 다분히 흉기로 쓰일 위험성이 크므로 청소년은 폼으로라도 가지고 다니지 말고 일반 성인도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면 가지고 다니지 않는게 좋다. 혹시나 폭력 관련 사건에 휘말렸을 때 직접적으로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질 경우 여러가지 의심을 받을 소지가 있다.[7]

무기

한국 검의 부분별 명칭

도검(刀劍)은 긴 칼날을 가진 날붙이를 통칭해서 부르는 낱말이다. 자루가 짧고 칼날이 길며 상대를 베거나 찌르는 용도로 쓰이는 근접 무기이다. 도검이라는 말의 정확한 정의는 시대별로 지역별로 조금씩 달라서 통일되어 있지 않으나, 대체로 무기로 사용되는 칼이라고 할 수 있다. 도검은 청동기 시대에 단검에서 진화해 나옴으로써 발생했다. 최초의 청동검은 기원전 1600년경의 물건이다. 서양에서는 고대 로마 제국의 스파타와 민족대이동 시기 게르만의 검이 이후 중세 유럽의 대부분의 검 형태(양날 직검)를 정립하였고, 중세 성기에 크로스가드가 발생하여 표준적인 서양 검인 무장검(아밍소드)으로 발달한다. 검을 사용하는 기술을 검술 또는 펜싱이라 한다. 근세가 되면 날이 있는 무장검은 쇠퇴하고 찌르기용의 레이피어가 발생, 이후 궁정검(코트 소드)의 형태로 18세기 근접무기로서 살아남는다. 그러나 19세기 이후로 도검은 의장용 또는 스포츠용으로만 사용되고 실전의 근접무기는 총기와 함께 휴대할 수 있는 총검으로 그 역할이 이동한다. 한국의 검은 한쪽 면에 칼날이 있어 주된 공격 방법은 적을 베는 것이었다. 조선 정조 시대에 만들어진 무예 교본인 무예도보통지에 여러 가지 검술이 기록되어 있다. 각 부분별 명칭은 왼쪽의 그림에 있듯이 손잡이, 칼등, 칼날, 칼끝으로 불린다. 아래의 그림은 서양의 검에 대한 부분별 명칭이다.[8][9]

부엌칼

부엌칼

부엌에서 쓰는 칼이며 식칼이라고도 한다. 나이프의 일종이라고도 볼 수 있다. 요리를 하기 위한 필수요소 중 하나이다. 먹을거리를 다지거나 알맞은 크기로 자르는 데 사용한다. 나이프(knife) 또는 도구(刀具)는 날 또는 모서리를 사용해 무언가를 잘라내는 도구이다. 무기가 아닌 도구 내지 공구로서 사용되는 칼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나이프와 유사한 도구는 적어도 2백 5십 만년 전 석기시대부터 사용되었으며 올도완 문화의 유물들이 이를 증거한다. 인류 역사상 초기 나이프의 재료는 암석(석기), 뼈(골각기), 부싯돌, 흑요석 등이었으며, 시대가 진보함에 따라 청동, 구리, 무쇠, 강철, 세라믹, 티타늄 날을 가진 나이프가 등장했다. 나이프는 날붙이 중 하나며, 많은 문화권이 각자의 독특한 나이프들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최초의 도구라는 점에서, 특정 문화권에서는 나이프에 영적, 종교적 중요성을 부여하기도 했다

특징

  • 다양성 : 부엌칼(식칼, 식도)을 보면 다양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가정에서 쓰는 그러한 흔한 모양새의 칼(셰프 나이프)을 써왔다. 우리가 흔히 구할 수 있는 그저 싸구려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나 사실 칼의 종류와 가격대는 굉장히 다양하다.
  • 품질의 차이 : 결정적인 차이는 철강 재질의 품질 차이이다. 소위 마트표 싸구려 칼들의 경우 420J 보다도 못한 스테인리스 부엌칼을 쓰며 자루당 만 원이 넘는 스테인리스 부엌칼도 대개는 금방 무뎌진다. 품질이 좋고 오래 쓰는 메이커의 경우 가격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선뜻 사기에는 좀 그런 경우가 있지만, 싼 게 비지떡이라고 싼 칼을 사면 이가 잘 나가고 잘 썰리지 않는다. 싸구려는 강도가 약한 스테인리스 재질의 부엌칼이다 보니 숫돌로 갈면 잘 갈리고 날이 금방 서는 것 같지만, 그만큼 쉬이 무뎌지고 이가 빠진다. 제대로 된 스테인리스 부엌칼을 마련할 계획이라면 어차피 식칼은 요리사가 아닌 이상 한 번 사면 거의 평생 쓰는 물건이니 어느정도 좋은 걸로 사는게 낫다. 제대로 된 스테인리스 부엌칼은 여기에서 보급형 이상부터라고 보면 된다. 슴베(tang; 날이 손잡이 안으로 들어가는 부분)가 손잡이 전체를 관통하는 full tang방식으로 된 것이 내구성이 좋으므로 참고하면 좋다. 그러나 너무 비싼 강재의 칼을 살 이유는 없는데 왜냐하면 그런 식칼은 내구도가 좋고 한번 갈았을때 절삭력이 오래 유지되지만 강도가 높은 재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연마하기가 매우 힘들다.
  • 손의 익힘 : 사람마다 손의 크기와 감각이 다르기 때문에 꼭 본인이 쥐어보고 사는 게 좋다. 아무리 평가가 좋은 칼이어도 본인에게 너무 무겁거나, 가볍거나, 손잡이가 어색하거나 하면 좋은 칼이 아닌것이다. 신혼부부의 새살림이자 명품으로 유명한 독일산 헹켈이나 일본산 글로벌 같은 부엌칼이라도 본인의 손에 맞지 않아서 중고나라나 무료 나눔으로 나오는 매물이 제법 있을 정도이다. 제품설명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내 손에 맞는지는 내가 직접 쥐어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사용법

  • 올바른 사용법 : 식칼을 기본적으로 다룰 때는 식칼은 수직으로 세워서 사용한다. 칼 손잡이는 검지와 엄지로 칼자루와 손잡이가 만나는 부분인 칼날의 뿌리 근처를 감싸 쥐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손잡이를 단단하게 잡는 것이다. 칼 쥐는 법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의 경우 칼자루 부분만 움켜쥐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쥘 경우 세심한 칼질하기에 어려워진다. 물론 칼 쓰는 일을 잠시라도 업으로 삼아 익숙할 경우에는 손이 아프면 제 편한 대로 잡아도 별문제 없다.
  • 잘못된 사용법 : 칼날을 수직으로 세워서 쓰지 않으면 미끄러지면서 다칠 확률이 높아진다. 흔히들 칼자루 전체를 감싸듯 잡거나, 검지손가락을 쭉 펴서 칼등에 대고 남은 손가락으로 자연스레 칼자루를 잡는데 잘못된 방법이다. 후자의 방법은 날을 눕혀서 썰어야 하는 경우인 회 혹은 포를 뜨거나 발골하는 경우에 쓰는 방법이다. 일반적인 경우에 사용하는 방법이 아니다.
  • 위험성 : 사용법에 숙련되지 않은 사람이 사용할 경우 피를 보게 됨은 물론, 심할 경우 손가락 마디 등을 깊게 베여 크게 다칠 위험성까지 있다. 따라서 주방도 구들 중 사용 난도가 가장 높은 도구 중 하나이다. 부엌칼이 신기하다고 해서 부엌칼을 가지고 장난치다가 피 보지 말고 용도에 맞게 사용하도록 하자. 쓰는 법 모르면 그냥 가위를 쓰는 게 훨씬 안전하고 유용하다.
  • 절삭력 유지의 중요성 : 흔히 날카로운 칼이 더 위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둔한 칼이 더 크게 다친다. 날카로운 칼은 깜박 부주의하면 쉽게 다치지만 대체로 힘을 크게 주지 않고서도 자를 수 있다. 실수로 다치더라도 약하게 베이는 경우가 많다. 무딘 칼날의 경우는 부주의로 다치는 경우는 잘 없으나 힘을 많이 주면서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재료 위에서 미끄러지거나 비틀어져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게 되는 경우 누르던 힘에 의해 깊게 베이게 되며 살이 찢어지는 큰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칼이 무뎌졌다면 숫돌연마 후 사용해야 하며 자주 연마하는 게 귀찮다면 처음부터 칼날 유지력이 뛰어난 고급 강재로 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종류

용도별 부엌칼의 종류는 수백 가지를 넘는다고 하므로 일일이 설명할 수는 없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요리사이든 가정주부든 다목적인 일반적 부엌칼 한 자루(산토쿠, 셰프 나이프, 규토 등), 썰기 어려운 재료용 칼 한 자루 중식도나 클리버, 데바 등 그리고 다듬는 데 사용하는 과도 등의 작고 가벼운 칼 한 자루로 세 가지 구비해 놓으면 대부분의 작업이 가능하다. 추가적으로 야나기나 보닝 나이프(뼈칼, 골발칼), 빵칼, 우스바, 중식도 정도가 있으면 약간 더 편리하다. 중식도하나로 저 모든 것을 해내는 고렙 주방장들도 있지만, 대부분 사람에게 역시 세트로 갖춰놓는 것이 유리하다.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일반인은 도구에 따라 요리 솜씨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아래의 분류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칼들을 서술한 것이며 실제적으로 칼을 제작하는 회사에 따라 모두 칼의 모양이 다르므로 아래의 분류들과 명칭은 절대적인 것들이 아니다.[10][11]

나이프 종류.jpg
  • 1 햄 또는 훈제연어용 나이프(Ham/Smoked salmon Slicer) : 얇거나 가늘고 긴 재료를 자를 때 사용한다. 칼날이 얇아서 구부리기 쉬우며 길이는 25cm 정도. 아주 얇은 재료를 슬라이스할 때 용이하며 가느다란 홈이 있어 재료가 달라붙는 것을 방지한다.
  • 2 일반 조리용 나이프(Cook’s Knife) : 가장 일반적인 조리용 칼. 칼날의 길이는 매우 다양하나 20~25cm를 가장 많이 쓴다. 칼날의 곡선이 부드럽고 폭이 넓어 재료를 썰 때 도마와의 충격을 완화시킨다.
  • 3 브레드 나이프(Bread Knife) : 물결 모양으로 처리된 긴 칼날을 가지고 있다. 빵을 흐트러짐 없이 깨끗하게 슬라이스해준다. 고기나 딱딱한 과일, 채소에 사용하면 칼날이 상할 수 있다.
  • 4 클리버(Cleaver) : 고기뼈를 자르거나 파를 자를 때 사용한다. 칼날이 두껍고 단단한 것이 특징인데, 칼이 무거울수록 사용하기 편하므로 가능하면 가장 무거운 것을 선택한다.
  • 5 카빙 나이프(Carving Knife) : 포크로 고정시킨 고기를 버터를 자르듯이 부드럽고 깨끗하게 자를 때 사용한다. 회처럼 재료를 정교한 두께로 슬라이스할 때도 유용하다. 길이가 적어도 20cm 이상인 것을 고른다.
  • 6 보닝 나이프(Boning Knife) : 칼의 폭이 1.5 ~2.5cm로 칼날이 가늘고 끝이 뾰족한 게 특징. 칼 목 부분에 턱이 져 있어 뼈에 붙어 있는 고기를 얇게 저며낼 때 효과적이다.
  • 7 치즈 나이프(Cheese Knife) : 칼날에 톱니 모양으로 구멍이 나 있는 게 특징이다. 치즈를 자를 때 칼날에 치즈가 달라붙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 살짝 올라간 칼끝은 치즈를 접시에 옮길 때 사용한다.
  • 8 토마토 나이프(Tomato Knife) : 칼날 부분이 톱니 처리되어 겉이 딱딱하고 속이 부드러운 재료를 흐트러짐 없이 자르기에 좋다. 슬라이스한 재료를 쉽게 들거나 옮길 수 있도록 칼끝이 포크 모양으로 처리된 것도 있다.
  • 9 다용도 나이프 또는 슬라이싱 나이프(Utility Knife or Slicing Knife) : 칼날 부분이 물결 모양으로 처리된 칼. 치즈나 토마토, 빵 등을 슬라이스할 때는 물론 껍질을 벗기거나 재료를 자를 때도 사용한다. 새우나 버섯같이 단단하지 않은 재료의 적은 양까지 다질 수 있는 다용도 칼이다. 칼날의 길이가 13~18cm인 것을 많이 쓴다.
  • 10 패링 나이프(Paring Knife) : 기본적인 칼의 작은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주로 작은 과일이나 채소를 자르고 껍질을 벗기거나 깎을 때 사용한다. 또한 마늘이나 생강을 다질 때도 일반 칼보다 더 용이하게 쓸 수 있다. 작업 시 효과적인 칼날의 길이는 8~10cm이다.
  • 11 필링 나이프(Peeling Knife) : 칼 중 가장 작은 사이즈로 칼날 부분이 곡선 처리되어 있다. 작은 과일이나 채소의 껍질을 벗기기에 손에 잘 잡히는 크기다. 과일 껍질을 벗겨 모양 내기에도 좋다.[12]

식칼

식칼

한국식 식칼은 분류하기가 쉽지 않다. 근대화 이후 대장간에서 수제로 만드는 식칼의 경우엔 녹이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에 밀려나 있었다. 칼의 종류가 분류되지 않고, 대부분의 칼을 뭉뚱그려 부엌칼로 파는 상황이다. 전통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규모 대장간들의 칼들이 관심을 받았으나, 가격이 일반 소비자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관리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문제였다. 다만 이는 일부 대장간에서 고가정책을 펼쳐서 그런 사례이고, 수제품인데도 분류를 확실히 나누고 대량으로 생산해서 왠만한 공산품 식칼보다도 싸게 파는 저가 대장간 식칼은 옛날부터 많았다. 전통방식 식칼 디자인의 한계를 극복하고 현대식 디자인을 채용한 스테인리스 부엌칼도 수작업으로 만들어 저가에 보급하는 국산 대장간 식칼들이 많다. 빠르게 대량생산해 저가로 판매하기에, 상술한 가격 비싼데 품질관리 엉망진창이라는 대장간 무쇠 식칼보다 형태나 치수는 더 들쑥 날쑥하지만 품질은 괜찮아서 전통시장이나 가정 등지에서 생각보다 많이 사용되고 있다.

동영상

각주

  1. 〉, 《네이버 국어사전》
  2.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3.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4. 조각칼〉, 《나무위키》
  5. 커터칼〉, 《나무위키》
  6. 커터칼〉, 《네이버 국어사전》
  7. 폴딩 나이프〉, 《나무위키》
  8. 도검〉, 《위키백과》
  9. 도검〉, 《나무위키》
  10. 나이프〉, 《위키백과》
  11. 부엌칼〉, 《나무위키》
  12. 하늘 가득히, 〈칼의 종류와 쓰임새〉, 《다음 카페》, 2009-05-25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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