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QXX
벤츠 EQXX(Mercedes-Benz EQXX)는 독일의 자동차 회사인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가 공개한 순수 전기 콘셉트카이다. 간략히 EQXX(이큐엑스엑스)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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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벤츠 EQXX는 주행거리와 에너지 효율을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의 광범위한 협력 기술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1] 이를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R&D 센터의 연구원들과 메르세데스-AMG(Mercedes-AMG) 하이 퍼포먼스 파워트레인스(HPP) F1 엔지니어들을 비롯해 전 세계의 스타트업, 파트너사 및 기관의 인재들이 프로젝트에 합류해 협력과 동시에 경쟁을 펼쳤고 가까운 미래에 구현 가능한 최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비전 EQXX에 대거 적용했다. 그 결과로 공개된 EQXX에는 초고효율 전기 구동 시스템, 경량 엔지니어링, 지속가능한 소재, 진보된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 걸쳐 혁신적이고 지능적인 기술이 대거 적용되어 있다.
특징[편집]
주행거리[편집]
실제 교통상황을 반영한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벤츠 EQXX는 1회 충전 1000km 이상의 주행거리 및 1kWh당 약 9.6km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2] 2022년 4월, 첫 주행에서는 1㎾h당 11.5㎞ 정도(8.7㎾h/100㎞)를 주행했다. 당시에는 1,008㎞를 주행했고 도착 후에도 주행가능거리가 140㎞ 정도 남아있었다. 이 때는 알프스를 지나는 코스가 포함됐었고 온도가 낮은 점도 에너지 효율에 영향을 끼쳤다. 이후 2달 만인 6월, EQXX는 자기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르세데스-벤츠에 따르면 EQXX는 본사가 있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를 거쳐 영국의 실버스톤까지 1,202㎞를 충전 없이 주행했다. 실제 경로상으로는 1000㎞를 조금 웃도는 거리인데 영국에 도착해서는 전용 트랙을 고속(시속 140㎞)으로 11바퀴 달렸다. 걸린 시간은 총 14시간 30분, 평균 속도는 시속 83㎞, 평균 에너지소비량은 100㎞를 가는 데 8.3㎾h를 쓴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민국의 방식으로 표현하면 1㎾h당 주행거리가 12㎞를 조금 웃돌았다. 테슬라(Tesla)의 모델3(Model) 스탠다드의 복합전비가 1㎾h당 6.1㎞,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기본모델이 5.1㎞ 정도니 두 배를 웃돈다.[3]
다만 메르세데스-벤츠가 발표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공식적으로 검증된 수치가 아닌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나온 수치다. 또한 유럽 WLTP를 기준 측정된 수치인데, WLTP는 독일 등 유럽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연비 측정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대한민국의 환경부 전기차 인증보다 주행거리가 길게 나오며, 온도 변화에 따른 배터리 상태도 고려하지 않는다. 실제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세단 모델인 EQS의 경우 유럽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가 785km지만 대한민국에서는 478km로 인증 받았다. 무려 300km가 넘게 차이난다. EQXX가 양산차는 아니지만 메르세데스-벤츠가 해외에서 발표하는 주행거리는 대한민국에서 채택한 환경부 인증 적용 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4]
구동성능[편집]
영국 브릭스워스에 위치한 메르세데스-AMG 하이 퍼포먼스 파워트레인스(HPP)의 F1 전문가들과 메르세데스-벤츠 R&D 팀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EQXX의 전기 구동 시스템을 새롭게 설계했다.[5] 150kW의 출력을 내는 초고효율 전기 구동 시스템은 배터리에서 나오는 에너지의 95%가 순수하게 바퀴로 전달된다.[6][7][8] 이는 가장 효율적인 내연기관 구동 시스템의 30% 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단순히 배터리의 크기를 늘리는 대신 에너지 밀도를 높인 완전히 새로운 배터리팩을 개발했다. 400Wh/l에 근접한 에너지 밀도를 가진 약 100kWh의 고용량 배터리 팩이 EQXX의 차체에 탑재됐다. 대형 전기세단 더 뉴 EQS의 배터리와 비슷한 수준의 에너지 용량이지만 배터리팩의 크기는 그 절반밖에 되지 않으며 무게는 30% 더 가벼워졌다.[9] EQXX는 루프에 117개의 태양 전지를 장착해 추가적인 에너지를 공급한다. 유럽 최대의 태양 에너지 연구 기관인 프라운호퍼(Fraunhofer)와의 협력을 통해 완성된 이 시스템은 주행거리를 25km 늘려줄 뿐만 아니라 온도 조절, 조명,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기타 장치에 에너지를 전달한다.
디자인[편집]
벤츠 EQXX 외관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철학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를 바탕으로 아름다움과 효율성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EQXX의 차체 라인은 부드럽게 이어지며 가장자리의 유광 블랙 트림은 포인트를 줌과 동시에 공기역학을 높여주는 효과를 동시에 가진다.[10][11] 향상된 디지털 모델링 기법을 활용해 개발 프로세스 기간은 단축시키면서, 양산 모델 중 가장 낮은 수준인 더 뉴 EQS 보다 더 향상된 0.17Cd의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했다. 비전 EQXX의 실내는 지속가능한 경량 소재와 유기적인 디자인 디테일을 사용해 고급스럽게 구현했다.[12] 특히 스타트업 기업에서 개발한 생명 공학 소재가 곳곳에 적용됐다. 도어 손잡이는 암실크(AMsilk)의 바이오스틸(Biosteel) 섬유로 만들어졌고, 버섯으로 만든 비건 가죽인 마일로TM(MyloTM)와 선인장으로 만든 데저트텍스(Deserttex)가 시트에 적용됐다. 바닥 매트도 빠르게 성장하고 재활용 가능한 대나무 천연 소재로 제작돼, 편안함과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했다.[13]
편의[편집]
메르세데스-벤츠는 EQXX에 최초로 게임 엔진을 적용해 사용자에게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디지털 경험을 선사한다. EQXX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뛰어난 실시간 그래픽으로 운전자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외부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14][15] 47.5인치의 완전 일체형 디스플레이는 양 A필러 사이를 넓게 가로지르며 장관을 연출하며 8K 해상도의 얇고 가벼운 미니 LED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와 동승객을 바깥 세상과 연결해 준다. 더 뉴 EQS에도 적용됐던 제로-레이어(Zero-layer) 기능은 더욱 지능적으로 발전돼 운전자에게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제안을 제공하며, 동승객 또한 직접 전용 줌 기능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EQXX에 탑재된 스타-클라우드 아바타(Star-cloud avatar)는 운전자의 요청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뿐만 아니라 수집되는 다양한 정보를 관리하고 운전자가 필요할 때 전달함으로써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16] 안녕 벤츠(Hey Mercedes) 음성 지원은 소난틱(Sonantic)의 음성 합성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해 더욱 감성적이고 높은 표현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재탄생됐다. 머신러닝 시스템을 적용해 독특한 개성을 부여함으로써 더욱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각주[편집]
- ↑ 김하은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극한의 효율성을 추구한 비전 EQXX 공개〉, 《한국일보》, 2022-01-06
- ↑ 김창성 기자, 〈“벤츠 전기차는 곧 1000km 달린다”… 콘셉트카 ‘비전 EQXX’ 공개〉, 《머니에스》, 2022-01-04
- ↑ 최대열 기자, 〈"한번 충전에 1200㎞"…늘어난 항속거리, 전기차 보급 앞당긴다〉, 《아시아경제》, 2022-06-26
- ↑ 김민범 기자, 〈벤츠, 전기차 콘셉트 ‘비전 EQXX’ 공개… “주행가능거리 1000km 발표했지만”〉, 《동아일보》, 2022-01-04
- ↑ 이창환 기자, 〈"한번 충전에 1000km 간다" 벤츠 전기 콘셉트카 공개〉, 《아시아경제》, 2022-01-04
- ↑ 최기성 기자, 〈"벤츠라면 무조건 용서" 또 통할까…E클래스 노리는 EQE "벤츠 킬러는 벤츠" (왜몰랐을카)〉, 《매일경제》, 2022-01-09
- ↑ 박성수 기자, 〈벤츠, 전기차 주행거리 ‘1000km’ 시대 연다〉, 《시사저널e》, 2022-01-04
- ↑ 최기성, 박소현 기자, 〈"1회 충전에 1000km, 서울~부산 왕복"…벤츠 '논스톱 특급', 비전 EQXX 등장〉, 《매일경제》, 2022-01-04
- ↑ 조현규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비전 EQXX' 주행거리가 무려 1,000km!〉, 《모터매거진》, 2022-01-04
- ↑ 이상진 기자, 〈1회 충전 최대 1,000km를 주행하는 벤츠 순수 전기 컨셉카 '비전 EQXX' 공개〉, 《오토다이어리》, 2022-01-04
- ↑ 박주연 기자, 〈벤츠, 1회충전 주행거리 1000km '비전 EQXX' 콘셉트카 공개〉, 《뉴시스》, 2022-01-04
- ↑ 모토야, 〈주행거리 1,000km짜리 전기차가 나타났다?!〉, 《모토야》, 2022-01-04
- ↑ 유호빈 기자, 〈1회 충전으로 1000km간다..벤츠, 전기 컨셉트카 '비전 EQXX' 공개〉, 《카가이》, 2022-01-04
- ↑ 이균진 기자, 〈"전기차의 미래"…벤츠, 주행거리 1000㎞ '비전 EQXX' 콘셉트카 공개〉, 《뉴스원》, 2022-01-04
- ↑ 최종근 기자, 〈(CES 2022) 벤츠, 1000km 달리는 전기차 내놨다..'비전 EQXX'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2-01-04
- ↑ 원선웅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주행거리 1,000km의 '비전 EQXX' 로 전기차의 미래를 제시〉, 《글로벌오토뉴스》, 2022-01-04
참고자료[편집]
- 김민범 기자, 〈벤츠, 전기차 콘셉트 ‘비전 EQXX’ 공개… “주행가능거리 1000km 발표했지만”〉, 《동아일보》, 2022-01-04
- 김창성 기자, 〈“벤츠 전기차는 곧 1000km 달린다”… 콘셉트카 ‘비전 EQXX’ 공개〉, 《머니에스》, 2022-01-04
- 모토야, 〈주행거리 1,000km짜리 전기차가 나타났다?!〉, 《모토야》, 2022-01-04
- 박성수 기자, 〈벤츠, 전기차 주행거리 ‘1000km’ 시대 연다〉, 《시사저널e》, 2022-01-04
- 박주연 기자, 〈벤츠, 1회충전 주행거리 1000km '비전 EQXX' 콘셉트카 공개〉, 《뉴시스》, 2022-01-04
- 원선웅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주행거리 1,000km의 '비전 EQXX' 로 전기차의 미래를 제시〉, 《글로벌오토뉴스》, 2022-01-04
- 유호빈 기자, 〈1회 충전으로 1000km간다..벤츠, 전기 컨셉트카 '비전 EQXX' 공개〉, 《카가이》, 2022-01-04
- 이균진 기자, 〈"전기차의 미래"…벤츠, 주행거리 1000㎞ '비전 EQXX' 콘셉트카 공개〉, 《뉴스원》, 2022-01-04
- 이상진 기자, 〈1회 충전 최대 1,000km를 주행하는 벤츠 순수 전기 컨셉카 '비전 EQXX' 공개〉, 《오토다이어리》, 2022-01-04
- 이창환 기자, 〈"한번 충전에 1000km 간다" 벤츠 전기 콘셉트카 공개〉, 《아시아경제》, 2022-01-04
- 조현규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비전 EQXX' 주행거리가 무려 1,000km!〉, 《모터매거진》, 2022-01-04
- 최기성, 박소현 기자, 〈"1회 충전에 1000km, 서울~부산 왕복"…벤츠 '논스톱 특급', 비전 EQXX 등장〉, 《매일경제》, 2022-01-04
- 최종근 기자, 〈(CES 2022) 벤츠, 1000km 달리는 전기차 내놨다..'비전 EQXX'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2-01-04
- 김하은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극한의 효율성을 추구한 비전 EQXX 공개〉, 《한국일보》, 2022-01-06
- 최기성 기자, 〈"벤츠라면 무조건 용서" 또 통할까…E클래스 노리는 EQE "벤츠 킬러는 벤츠" (왜몰랐을카)〉, 《매일경제》, 2022-01-09
- 최대열 기자, 〈"한번 충전에 1200㎞"…늘어난 항속거리, 전기차 보급 앞당긴다〉, 《아시아경제》, 2022-06-26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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