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갈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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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갈루루(영어: Bengaluru, 칸나다어: ಬೆಂಗಳೂರು )는 인도 카르나타카주의 주도이다. 도시 인구는 800만 명이고 대도시 인구는 약 1,500만 명으로 인도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자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 밀집 지역이다. 남인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자 가장 큰 도시 밀집 지역이며 세계에서 27번째로 큰 도시이다. 뱅걸로 또는 방갈로르(Bangalore)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1]
목차
개요[편집]
- 행정 단위: 인도 카르나타카주 주도
- 면적: 709km²
- 지역어: 칸나다어
벵갈루루는 인도 데칸고원 남부 산지의 해발고도 950m 지점에 위치한 대도시로, 인도의 주요 도시들 중 가장 높다. 과거에는 '방갈로르'(Bangalore)라고 불렸다. 과거 비자야나가르 왕국의 일부였으며, 마라타족과 무슬림 지배자들이 지역을 통치하였다. 18세기 말 마이소르 왕국의 수도로 번영하였으며, 영국 동인도회사에 의해 점령된 이후, 영국 행정부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독립 이후 벵갈루루는 마이소르주의 주도가 되었으며, 마이소르주는 이후 카르나타카(Karnataka)로 지명을 바꾸었다. 벵갈루루의 도시구조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누어지며, 신시가지는 남북으로 뻗어 있는 격자 구조로 공원과 대로가 많이 분포한다. 군사 구역은 벵갈루루 중심에서 남동쪽에 위치해 있다. 광역 벵갈루루 자치 의회(Bruhat Bengaluru Mahanagara Palike, BBMP)가 벵갈루루의 행정을 담당하며 이 기관은 2007년에 벵갈루루를 포함한 주변 지역의 여러 자치 단체를 합쳐서 만들어졌다. 광역 벵갈루루 자치 의회는 250명의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98명은 각 선거구에서 선출되고 52명은 입법부와 사법부를 대표하여 선출된다. 선거는 5년마다 진행되며 대중의 직접 선거제를 따른다. 벵갈루루는 다양한 산업 기반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정보통신 산업으로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이외에도 벵갈루루는 섬유산업, 바이오산업, 항공기술산업으로 유명하다.[2]
지리 및 기후[편집]
벵갈루루는 인도 데칸고원의 남쪽 부분인 마이소르 고원(Mysore plateau)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벵갈루루 일원의 지질은 화강암, 편마암이 주를 이룬다. 벵갈루루 대도시권의 지형은 서부의 구릉지대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평탄한데, 평균 해발고도는 약 900m 가량이며, 가장 높은 곳은 약 962m에 이른다.
주요 하천은 마이소르 고원의 서부에서 발원하여 동쪽으로 흘러 벵골만으로 흐르는 카베리(Kaveri)강의 지류인 아르카바티(Arkavathi) 강과 브리샤바바티(Vrishabhavathi) 강이다. 이 하천들은 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벵갈루루의 급격한 도시화를 감당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이 지역의 물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과거부터 많은 호수가 개발되었다. 중심부에 위치한 깜품붓디 케레(Kempambudhi Kere) 호수는 그 중 대표적이며 현재도 남아있는 대표적인 자원이다. 현재도 지역의 수자원 공급을 위해 카베리강과 그 지류에 대한 활발한 이용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인도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상수원 공급 시스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많은 호수와 수자원의 오염 문제가 이 지역의 주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평탄한 지형 조건으로 인해 벵갈루루 일원은 방사형으로 시가지가 발달해있다. 빠른 도시화에도 불구하고 벵갈루루는 곳곳에 많은 초지와 공원 조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 인도의 '정원도시'라고 불리기도 한다.
쾨펜의 기후 구분상 열대 사바나 기후(Aw) 지역으로 구분되며 분명한 우기와 건기로 구분된다. 주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고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동일하게 열대사바나기후로 구분되는 주변 지역에 비해 다소 서늘한 편이며, 연 평균 기온은 24.3℃ 내외다. 인도양 계절풍의 영향을 받아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는 6월부터 10월까지이며, 11월부터 4월까지는 건기다. 우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4월이 가장 더운 달이며, 평균 기온이 28℃ 내외다. 최고기온이 36℃를 넘는 경우는 드물지만, 수 년에 한 번씩 열파가 찾아오며 이 때는 40℃에 육박하는 최고 기온을 보인다. 이는 엘리뇨 남방진동(El Niño Southern Oscillation)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이상기후 현상으로, 최근 전지구적 기후변화로 인해 그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가장 추운 12월의 평균 기온은 21.4℃ 내외다. 다소 고지대임에도 기온이 14℃이하로 내려가는 일은 드문 일이며, 1884년에 7.8℃가 관측 역사상 가장 최저 기온이다.[3]
역사[편집]
2001년 인도 인구 조사 기간동안 잘라할리(Jalahalli), 시다푸라(Sidhapura), 자디게나할리(Jadigenahalli)에서 석기 시대의 유물들이 발견되었는데 오늘날 벵갈루루의 외곽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이것들은 기원전 4000년 경에 인류가 정착했음을 암시한다. 기원전 1,000년경(철기 시대)에 벵갈루루 외곽의 코라망갈라와 칙카얄라에 매장지가 세워졌다.
현대 벵갈루루 지역은 여러 연이은 남인도 왕국의 일부였다. 4세기에서 10세기 사이에 이 지역은 카르나타카의 서부 갠지스 왕조에 의해 통치되었는데, 이는 이 지역을 효과적으로 통치한 최초의 왕조였다 에드거 서스턴에 따르면 기독교 시대가 시작된 이후 콜라 왕조가 정복할 때까지 갠지스바디를 통치한 왕은 28명이었다.
남인도 힌두교 왕국인 비자야나가르 왕국(1336~1646)의 봉건 영주 켐페 고우다(Kempe Gowda, 1513~1569)는 1537년 벵갈루루에 요새를 만들고 '영웅의 땅'(Gandu Boom)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18세기 말 벵갈루루는 마이소르 왕국의 하이더 알리(Hyder Ali, 1761~1782)와 티푸(Tipu, 1782-1799) 술탄의 지배를 받으며 번성하였다. 19세기 초 동인도 회사가 벵갈루루 지역을 통치하며, 1831년부터 1881년까지 벵갈루루는 영국 행정부의 중심지가 되었다. 1881년 왕(raja)이 형식적으로 복권되었으나, 영국은 인도 독립까지 벵갈루루의 행정권과 군사권을 유지하였다.
벵갈루루가 "인도의 정원 도시"라는 명성을 얻은 것은 1927년 크리슈나라자 워데야르 4세 통치 200주년 기념으로 시작되었다. 공원, 공공 건물, 병원 건설과 같은 여러 프로젝트가 도시를 개선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벵갈루루는 인도 독립 운동 동안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마하트마 간디는 1927년과 1934년에 이 도시를 방문하여 여기에서 공개회의를 열었다. 1926년, 섬유 노동자들이 보너스 지급을 요구하면서 비니 밀스 에서 노동 불안이 일어나 라티를 던지고 경찰이 발포하여 노동자 4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당했다. 1928년 7월, 방갈로르에서 주목할 만한 공동체 폭동이 있었는데 방갈로르 술탄펫 지역의 학교 구내에서 가네샤 우상이 제거되었을 때와 같다. 1940년, 방갈로르와 봄베이 간 최초의 항공편이 이륙하면서 이 도시는 인도의 도시 지도에 올랐다.
1947년 8월 인도 독립 이후, 벵갈루루는 마이소르의 주도(州都)가 되었다. 마이소르주는 1973년에 카르나타카주로 이름이 바뀌었다. 1950년대부터 북부 카르나타카에서 많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벵갈루루는 규모를 키워나갔고, 카르나타카주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제조업이 발달하며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1990년부터 벵갈루루에서는 IT산업이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이는 국가 경제 자유화와 효과적인 IT 교육제도가 발전하여 가능했다.
2006년 이 도시는 공식적으로 이름을 과거 식민지 시대의 이름인 방갈로르(Bangalore)에서 칸나다어 발음에 가까운 벵갈루루(Bengaluru)라고 변경하였다. 2007년에는 광역 벵갈루루 시 위원회(Bruhat Bengaluru Mahanagara Palike)가 설립되었으며, 이전의 시 정부를 대신하여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이때 벵갈루루를 둘러싼 지역이 벵갈루루에 흡수되었으며, 도시의 면적과 인구가 크게 확장되었다.[4]
경제[편집]
벵갈루루는 다양한 산업 기반을 가지고 있으며, 전통적인 제조업부터 서비스업과 첨단 산업까지 발달하였다. 특히 비단 제조업으로 유명한 벵갈루루는 인도의 대표적인 비단 생산지 중 하나이다. 또한 벵갈루루는 섬유 업계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하였으며, 섬유와 의류 공장들이 많이 위치하고 있다.
20세기 후반부터는 벵갈루루가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며, '인도의 실리콘 밸리'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곳에는 수많은 IT 다국적 기업들과 인포시스(Infosys), 와이프로(Wipro) 등 인도 국내 기업들이 본부나 지점을 두고 있다. 또한, 1998년에 만들어진 ICT공원은 IT 산업 관련 기업들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으며, 바이오 기술 및 항공 관련 업체들도 벵갈루루에서 발전해 나가고 있다.
IT산업[편집]
벵갈루루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도시로 HP, Intel, IBM, 인포시스, Wipro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을 포함한 IT 기업의 80%(2160개)가 있으며, 세계에서 4번째로 큰 IT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벵갈루루 내의 집중된 IT 전문인력을 활용해 중소기업 소프트웨어 개발비용 절감을 위한 프로그램 제작 아웃소싱 및 센터가 운영되고, 인도 전체의 총 전자시장 수출률에서 33%가 벵갈루루에서 이뤄진다.
항공우주산업[편집]
벵갈루루는 인도 항공우주산업의 수도(Aviation Monopoly Capital)로서, 전 인도의 항공산업 개발 및 생산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항공산업의 중심인 HAL, ISRO 등 개발생산업체가 입지해 있다.
교통[편집]
버스와 시내 철도가 벵갈루루의 주요 시내 교통수단이다. 벵갈루루의 광범위한 버스 교통망은 시민들의 주요 통근 수단이며, 최근에는 남마 메트로(Namma Metro)라고 불리는 시내 철도도 운행된다. 택시와 릭샤 또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도 전역으로 이어진 도로와 철도망 덕분에 벵갈루루는 인도 중서부 광역 교통의 중심이다. 그 예로 벵갈루루에는 인도 철도공사(Indian Railways)의 남서부 본부가 위치하고 있으며, 각지로 통하는 기차역이 네 곳 있다. 도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외곽에 위치한곳에 켐페고우다 국제공항이 있는데 이 공항은 도시 동쪽에 있었던 힌두스탄 에어로노틱스 리미티드 공항(HAL Airport)을 확장, 이전한 곳으로 2008년 5월 24일 개항하였다.[5]
관광[편집]
벵갈루루의 의회 건물 비다나 소다(Vidhana Soudha)와 대법원 건물 아타라 카처리(Attara Kacheri)는 꼭 방문해야 할 명소이다.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이 두 건물은 인도에서 가장 인상적인 의회와 법원 건물이다. 티푸(Tipu, 1782~1799) 술탄의 궁전과 요새(Tipu Palace & Fort)는 1791년 지어진, 티푸 술탄의 여름 휴양지로 세로로 홈이 새겨진 기둥들과 뾰족한 아치와 발코니들이 특징으로, 독특한 건축 양식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마이소르 왕국의 하이더 알리(Hyder Ali, 1761~1782)와 티푸 술탄의 치세에 사용되었던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벵갈루루는 '인도의 정원 도시'(the Garden City of India)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전국적으로 유명한 식물원 두 곳이 있다. 바로 랄바그 식물원과 쿠본(Cubbon) 공원입니다. 랄바그는 200년 이상 된 역사를 가진 식물원으로, 하이더 알리 술탄의 치세에 시작해 티푸 술탄의 시기에 완성되었다. 쿠본 공원은 1870년 지어졌으며 도시 중앙에 있는 넓은 지역에서 짙푸른 녹음을 제공한다.
방갈로르 궁전은 벵갈루루의 중심가인 사다시바나가르(Sadashivanagar)와 자야마할(Jayamahal)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이 궁전은 아름다운 정원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내부와 외부에 각기 다른 건축 양식을 묘사한 화려한 조각들이 있다. 궁전에서 관광객들은 중요한 행사와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결혼식, 전시회, 음악회, 스포츠 행사 등의 문화 행사와 사회적 행사가 궁전에서 개최된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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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벵갈루루〉, 《위키백과》
- 〈벵갈루루〉, 《나무위키》
- "Bangalore", Wikipedia
- 〈방갈로르〉, 《요다위키》
- 〈벵갈루루(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남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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