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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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 | == 개요 == | ||
− | 헤네시 퍼포먼스 | + | 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은 [[페라리]](Ferrari), [[포르쉐]](Porsche), [[맥라렌]](McLaren), [[쉐보레]](Chevrolet), [[닷지]](Dodge), [[캐딜락]](Cadillac), [[로터스자동차]](Lotus Cars), [[지프]](Jeep), [[포드]](Ford), [[GMC]], [[링컨 컨티넨탈]](Lincoln Continental), [[렉서스]](Lexus)를 포함한 여러 브랜드의 [[스포츠카]]를 개조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튜닝]] 전문업체이다. 1991년 [[존 헤네시]](John Hennessey)에 의해 설립된 기업은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서쪽으로 45분 떨어진 텍사스주 실리에 있다. 본사 옆에는 드래그 레이싱이 가능한 경기장이 위치했고 튜닝 활성화를 위한 튜닝스쿨(Tuning School)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고성능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기계 부품 개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ref> 김상영 기자, 〈[https://www.motorgraph.com/news/articleView.html?idxno=1404 (튜너) 헤네시 퍼포먼스, 괴물을 만들어내는 회사]〉, 《모터그래프》, 2014-01-21 </ref> 고성능 자동차 외에도 소형 트럭과 [[포드]](Ford)의 랩터, [[지프]](Jeep)의 [[그랜드체로키]](Grand Cherokee) 같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도 튜닝한다.<ref> 〈[https://en.wikipedia.org/wiki/Hennessey_Performance_Engineering Hennessey Performance Engineering]〉, 《위키피디아》</ref> 헤네시의 튜닝 프로그램과 완성차는 상당시 높은 수준의 카탈로그 스펙을 자랑한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일반적인 [[양산차]]를 기반으로 하는 차종 외에도 [[섀시]]부터 독자설계한 자동차를 내놓기도 하는 등,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통상의 범주를 넘어 선 강력한 동력성능을 내면서도 이를 [[완성차]]로서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은 헤네시가 가진 역량을 보여준다. 헤네시가 창립 이래 튜닝 및 제작한 차량은 1만대가 넘는다.<ref>〈[https://www.motoya.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656 괴물 자동차들이 태어나는 그 곳... 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 《모토야》, 2021-01-22</re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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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인물== | ||
+ | ===존 헤네시=== | ||
+ | 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의 설립자인 [[존 헤네시]](John Hennessey)는 스피드광이었다. 해발 4301m의 미국 로키산맥 파이크스 피크에 오르는 파이크스 피크 힐 크라임(Pikes Peak Hill Climb)에 참가하기 위해 [[미쓰비시자동차]](Mitsubishi Motors)의 3000GT를 구입하고 터보차저, 배기시스템 등을 튜닝했다. 경기를 무사히 마친 그는 이후 미국 유타주 보네빌 소금 사막(Bonneville Salt Flats)에서 열린 실버 스테이트 챌린지(Silver State Challenge)까지 출전한다. 실버 스테이트 챌린지는 평탄한 소금 사막에서 차의 최고속도를 겨루는 경기로, 존헤네시는 시속 284.8km를 기록하며 클래스 우승을 차지하기도 한다. 존헤네시는 1991년 결혼과 동시에 공식적인 [[모터스포츠]] 활동을 접고 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을 설립하여 본격적인 사업가의 길로 들어선다. 헤네시 설립 초기에는 미쓰비시 3000GT, [[토요타]](Toyota) 수프라(Supra), [[마쓰다]](Mazda) RX7 등 주로 [[일본]] 브랜드의 스포츠카를 주로 다뤘다. 존헤네시가 파이크스 피크 힐 크라임 출전을 통해 얻은 노하우가 적용됐다. [[터보차저]]와 [[흡배기]] 튜닝이 핵심이었다. 헤네시가 단번에 유명세를 탄 것은 [[닷지]](Dodge) 바이퍼(Viper)를 튜닝하면서다. 1993년 바이퍼 베놈 500을 내놓았고 실버 스테이트 챌린지에 참가해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한다. 미국의 유력 매체에서 신예 튜너 헤네시를 주목하면서 입지를 더욱 굳혀 나갔다. 헤네시는 이듬해 최고출력을 550마력으로 올린 바이퍼 베놈 550을 내놓았다. 바이퍼 베놈 550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5초를 기록하며 모터트렌드가 뽑는 3초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헤네시는 바이퍼 베놈 550에 적용된 배기시스템과 레이싱 파츠를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 참가하는 벨기에 팀에 공급하기도 했다. 헤네시는 닷지 바이퍼를 지속적으로 튜닝하며 발전시켰다. 2000년에 등장한 바이퍼 베놈 1000은 이름처럼 100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2.9초였다. 2006년 미국의 자동차 매거진 로드&트랙(Road and track)이 실시한 드래그 레이스 스피드킹스(Speed Kings)에서는 헤네시가 튜닝한 바이퍼 베놈 1000이 [[부가티]](Bugatti) 베이론(Veyron), [[람보르기니]](Lamborghini) 무르시엘라고(Murciélago),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맥라렌|SLR 맥라렌]](SLR McLaren) 등의 쟁쟁한 [[슈퍼카]]를 압도하는 파란을 일으킨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32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측정한 스피드킹스 테스트에서 바이퍼 베놈 1000은 20.3초를 기록했다. W16기통 엔진이 장착돼 1001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부가티 베이론은 24.2초로 2위를 기록했다. 바이퍼 베놈 1000의 폭발적인 성능은 큰 주목을 받았지만, 전반적인 성능 향상보다는 오로지 드래그 레이스를 위해서 튜닝했다는 비난도 받게 된다. 헤네시는 비난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드래그 머신이 아닌 일상 [[도로]]에서도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차를 내놓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출력을 끌어올리기 보다는 적당한 출력과 가벼운 차체를 조합하기로 한 것이다. 이윽고 헤네시는 [[로터스자동차]](Lotus Cars) 엘리스(Elise)의 [[차체]]를 구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모든 면에서 완벽한 차를 내놓기로 결심한다. | ||
== 모델 == | == 모델 == | ||
− | === | + | === 베놈 650R === |
− | [[파일:헤네시 베놈 650R.jpg|썸네일|300픽셀|''' | + | [[파일:헤네시 베놈 650R.jpg|썸네일|300픽셀|'''베놈 650R'''(Venom 650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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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놈 650R(Venom 650R)은 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에서 제조한 첫 번째 제품이다. 1996년에 출시된 모델로 [[닷지]]에서 제작된 [[닷지 바이퍼]] 모델을 기반으로 튜닝한 차량이다. 엔진 성능이 향상된 건 실린더 보어를 연장했으며 단조 강철 연결봉 및 단조 알루미늄 피스톤과 함께 배기량을 8.0ℓ에서 8.4ℓ로 변위를 증가시키기 위한 더 긴 스트로크가 포함되었다. 그러고 나서 전체 어셈블리가 균형을 이루고 설계되었다. 5,800rpm에서 650hp까지의 총 출력과 4,500rpm에서 650lb ft의 토크가 압축비를 10.5:1로 조율했다. 흡입구에는 경기용 에어박스가 70mm 빌릿 스로틀 바디와 좌현 일치 흡기 매니폴드를 추가했다. 배기구에서 튜닝 길이 스테인리스강 헤더 세트는 사용 후 가스를 3.0인치 스테인리스 배기 시스템으로 돌려보냈으며, 이 시스템은 스톡 촉매 변환기를 유지했지만, 트랙 성능을 위해 쉽게 우회할 수 있었다. 새로운 엔진 관리 소프트웨어는 공회전 속도를 1,000rpm으로 증가시켰고, 냉각 팬을 더 빨리 켜고, 연료와 점화 곡선을 다시 바로잡았다. 차의 중량을 줄이고, 후방 날개와 함께 기능적인 브레이크 냉각 배관을 추가했다. 이렇게 해서 자동차가 3초 안에 100km 이상 속력을 낼 수 있으며, 자동차를 최고 속도(346km/h) 이상으로 가속할 수 있게 했다.<ref> Jeff Karr, 〈[https://www.motortrend.com/reviews/hennessey-venom-659r/ Hennessey Venom 650R - The Fastest Street Car We've Ever Tested!]〉, 《MOTORTREND》, 1999-06-01 </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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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베놈 GT === | ||
+ | [[파일:헤네시 베놈 GT.jpg|썸네일|300픽셀|'''베놈 GT'''(Venom G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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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놈 GT(Venom GT)는 2010년에 출시된 스포츠카다. 기존에 출시된 [[로터스]] [[엑시지]]의 [[휠베이스]]를 늘리고 트윈 터보 V8 엔진을 넣은 차량이다. 이 엔진은 [[GM]]의 LS 계열 V8 엔진을 바탕으로 개조된 엔진으로, 무려 1,244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과 160.1kg.m의 충격적인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 엄청난 토크는 [[리카르도]]의 6단 [[수동변속기]]를 통해 뒷바퀴로만 전달된다. 심지어 엔진의 최고출력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800마력, 1,000마력, 1,200마력으로 세팅이 가능하다. 이 차는 2013년, 0-300km/h까지의 평균 도달 시간 13.63초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으며, 기네스북의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0-322km/h까지 도달하는 데 고작 14.51초밖에 걸리지 않는 괴물 같은 추진력을 자랑한다.<ref name="헤네모토">모토야,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0542076 괴물 자동차들이 태어나는 그 곳... (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 《네이버 포스트》, 2021-01-22</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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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베놈 F5 === | ||
+ | [[파일:헤네시 베놈 F5.jpg|썸네일|300픽셀|'''베놈 F5'''(Venom F5)]] | ||
− | + | 베놈 F5(Venom F5)는 2017년 자체적으로 제작한 차체를 기반으로 4,666mm의 짧은 전장을 갖췄으며 전폭과 전고 역시 1,960mm와 1,131mm로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이와 함께 차량의 무게는 V8 엔진 및 각종 시스템을 더했음에도 불구하고 1,385kg로 제한하며 성능의 기대감을 높인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기능적이다. 실제 작은 차체는 지면에 가깝게 다듬어졌으며 유려하고 날렵한 실루엣을 통해 공기 저항을 적극적으로 줄이는 모습이다. 측면에서는 미드십 슈퍼카의 전형적인 구성을 따르며 각각 19인치와 20인치의 [[알로이휠]]이 앞뒤로 배치되어 주행 성능의 기대감을 높인다. 끝으로 후면에서는 정교하게 다듬어진 차체와 [[리어디퓨저]], 그리고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선명한 실루엣을 제시하며 듀얼 타입의 거대한 머플러 팁을 두 세트를 마련, 더욱 대담하고 강렬한 사운드를 선사할 수 있도록 했다. 헤네시 베놈 F5의 실내 공간은 최신의 기술을 더하면서도 모든요소들을 드라이빙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한 모습이다. 실제 도어 안쪽에는 화려함보다는 기능과 드라이빙을 위한 배치와 구성을 갖춰 눈길을 끈다. 화려한 자수나 디테일, 연출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경량화된 두 개의 시트와 U 형태의 전용 스티어링 휠이 자리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특히 헤네시 F5의 스티어링 휠은 별도의 '암'타입의 레버 조작 없이 [[스티어링휠]]의 버튼을 누르고 다이얼을 조절하는 것으로 드라이빙 모드를 조절하거나 방향 지시등, 와이퍼 등의 사용이 가능하도록 해 '주행 중 두 손이 스티어링 휠을 떠나지 않게' 제작했다. 헤네시 베놈 F5의 계기판은 디지털 [[클러스터]]로 제작되어 더욱 직관적인 주행 정보 습득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센터 터널 역시 버튼 방식으로 조작하는 기어 시프트 패널을 두고, 단순하고 직관적인 버튼 구성을 마련해 탑승자로 하여금 '극한의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공조 시스템과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과 같은 '기술적인 매력이' 더해졌을 뿐 아니라 차량에 관련된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ref> 카홀릭,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2127546(리뷰)헤네시 퍼포먼스의 방점 ... 헤네시 퍼포먼스 F5 베놈 ]〉, 《네이버 포스트》, 2021-08-09 </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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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엑소시스트 === |
− | [[파일:헤네시 | + | [[파일:헤네시 엑소시스트.jpg|썸네일|300픽셀|'''엑소시스트'''(Exorci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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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엑소시스트(Exorcist)는 [[쉐보레 카마로]] ZL1을 베이스로 튜닝된 모델이다. 카마로 ZL1의 6.2ℓ [[슈퍼차저]] LT4 V8 엔진은 650마력을 출력하지만 헤네시는 최고 출력을 1000마력으로 높이고 최대 토크는 133.87kgm으로 튜닝했다. 헤네시는 엑소시스트가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캠축, 대형 슈퍼차저, 업그레이드 된 인터쿨러, 포트 팩토리 실린더 헤드, 롱-튜브 스테인리스 강철 헤더, 대형 인테이크 시스템 등을 사용했다. 헤네시는 엑소시스트에 드래그 레이디얼 타이어를 장착하면 0-60mph(96km/h)를 3초 이내에 가속한다고 말했다.<ref> 최정희 기자, 〈[http://www.autoherald.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883#:~:text=%EA%B3%A0%EC%84%B1%EB%8A%A5%20%ED%8A%9C%EB%84%88%20%ED%97%A4%EB%84%A4%EC%8B%9C%20%ED%8D%BC%ED%8F%AC%EB%A8%BC%EC%8A%A4%EA%B0%80%20%EC%84%AC%EB%9C%BB%ED%95%9C%20%EC%9D%B4%EB%A6%84%EC%9D%98%20%EC%97%91%EC%86%8C%EC%8B%9C%EC%8A%A4%ED%8A%B8%20%28Exorcist%29%EB%A5%BC,%EB%AA%A8%EB%8D%B8%EC%9D%B4%EB%8B%A4.%20%EC%97%91%EC%86%8C%EC%8B%9C%EC%8A%A4%ED%8A%B8%EB%8A%94%20%EB%8B%B7%EC%A7%80%20%EB%8D%B0%EB%AA%AC%EC%9D%84%20%EB%8A%A5%EA%B0%80%ED%95%98%EB%8A%94%20%EB%AC%B4%EC%8B%9C%EB%AC%B4%EC%8B%9C%ED%95%9C%20%EC%84%B1%EB%8A%A5%EC%9C%BC%EB%A1%9C%20%EB%AC%B4%EC%9E%A5%ED%95%9C%EB%8B%A4. 헤네시, 악마를 물리치는 퇴마사 엑소시스트]〉, 《오토해럴드》, 2017-04-07 </ref> 헤네시 엑소시스트의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면, 외관 디자인은 모두 시크한 블랙으로 덮혀있다.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디자인에 붉은색 데칼이 포인트 컬러로 입혀져 강력한 분위기를 더했으며 붉은 색 데칼은 측면과 전면부에 길게 이어져있는 디자인으로 구성되었다. 엑소시스트는 연간 100대정도만 한정 생산된다고 한다. 기존 ZL1 모델에 엑소시스트 튜닝패키지를 전부 적용할 수 있으며 엑소시스트의 튜닝가격은 약 55,000$로 한화기준 약 6,100만원에 책정되었으며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2년동안 24,000마일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ref> 튜닝카 뉴스, 〈[https://wonderfulcarmagazine.tistory.com/42 카마로 ZL1 엑소시스트 공개! 이보다 더 빠를 순 없다.]〉, 《티스토리》, 2017-12-08 </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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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7일 (월) 18:47 판
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Hennessey Performance Engineering)은 미국의 자동차 제조 회사이다. 주로 스포츠카들을 튜닝해서 판매하는데, 닷지(Dodge)를 시작으로 미국 머슬카들을 튜닝했고, 컴플리트카를 만들기도 하며 혹은 아예 독자모델을 만드는 등 다변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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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은 페라리(Ferrari), 포르쉐(Porsche), 맥라렌(McLaren), 쉐보레(Chevrolet), 닷지(Dodge), 캐딜락(Cadillac), 로터스자동차(Lotus Cars), 지프(Jeep), 포드(Ford), GMC, 링컨 컨티넨탈(Lincoln Continental), 렉서스(Lexus)를 포함한 여러 브랜드의 스포츠카를 개조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튜닝 전문업체이다. 1991년 존 헤네시(John Hennessey)에 의해 설립된 기업은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서쪽으로 45분 떨어진 텍사스주 실리에 있다. 본사 옆에는 드래그 레이싱이 가능한 경기장이 위치했고 튜닝 활성화를 위한 튜닝스쿨(Tuning School)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고성능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기계 부품 개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1] 고성능 자동차 외에도 소형 트럭과 포드(Ford)의 랩터, 지프(Jeep)의 그랜드체로키(Grand Cherokee) 같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도 튜닝한다.[2] 헤네시의 튜닝 프로그램과 완성차는 상당시 높은 수준의 카탈로그 스펙을 자랑한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일반적인 양산차를 기반으로 하는 차종 외에도 섀시부터 독자설계한 자동차를 내놓기도 하는 등,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통상의 범주를 넘어 선 강력한 동력성능을 내면서도 이를 완성차로서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은 헤네시가 가진 역량을 보여준다. 헤네시가 창립 이래 튜닝 및 제작한 차량은 1만대가 넘는다.[3]
주요 인물
존 헤네시
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의 설립자인 존 헤네시(John Hennessey)는 스피드광이었다. 해발 4301m의 미국 로키산맥 파이크스 피크에 오르는 파이크스 피크 힐 크라임(Pikes Peak Hill Climb)에 참가하기 위해 미쓰비시자동차(Mitsubishi Motors)의 3000GT를 구입하고 터보차저, 배기시스템 등을 튜닝했다. 경기를 무사히 마친 그는 이후 미국 유타주 보네빌 소금 사막(Bonneville Salt Flats)에서 열린 실버 스테이트 챌린지(Silver State Challenge)까지 출전한다. 실버 스테이트 챌린지는 평탄한 소금 사막에서 차의 최고속도를 겨루는 경기로, 존헤네시는 시속 284.8km를 기록하며 클래스 우승을 차지하기도 한다. 존헤네시는 1991년 결혼과 동시에 공식적인 모터스포츠 활동을 접고 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을 설립하여 본격적인 사업가의 길로 들어선다. 헤네시 설립 초기에는 미쓰비시 3000GT, 토요타(Toyota) 수프라(Supra), 마쓰다(Mazda) RX7 등 주로 일본 브랜드의 스포츠카를 주로 다뤘다. 존헤네시가 파이크스 피크 힐 크라임 출전을 통해 얻은 노하우가 적용됐다. 터보차저와 흡배기 튜닝이 핵심이었다. 헤네시가 단번에 유명세를 탄 것은 닷지(Dodge) 바이퍼(Viper)를 튜닝하면서다. 1993년 바이퍼 베놈 500을 내놓았고 실버 스테이트 챌린지에 참가해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한다. 미국의 유력 매체에서 신예 튜너 헤네시를 주목하면서 입지를 더욱 굳혀 나갔다. 헤네시는 이듬해 최고출력을 550마력으로 올린 바이퍼 베놈 550을 내놓았다. 바이퍼 베놈 550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5초를 기록하며 모터트렌드가 뽑는 3초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헤네시는 바이퍼 베놈 550에 적용된 배기시스템과 레이싱 파츠를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 참가하는 벨기에 팀에 공급하기도 했다. 헤네시는 닷지 바이퍼를 지속적으로 튜닝하며 발전시켰다. 2000년에 등장한 바이퍼 베놈 1000은 이름처럼 100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2.9초였다. 2006년 미국의 자동차 매거진 로드&트랙(Road and track)이 실시한 드래그 레이스 스피드킹스(Speed Kings)에서는 헤네시가 튜닝한 바이퍼 베놈 1000이 부가티(Bugatti) 베이론(Veyron), 람보르기니(Lamborghini) 무르시엘라고(Murciélago),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SLR 맥라렌(SLR McLaren) 등의 쟁쟁한 슈퍼카를 압도하는 파란을 일으킨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32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측정한 스피드킹스 테스트에서 바이퍼 베놈 1000은 20.3초를 기록했다. W16기통 엔진이 장착돼 1001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부가티 베이론은 24.2초로 2위를 기록했다. 바이퍼 베놈 1000의 폭발적인 성능은 큰 주목을 받았지만, 전반적인 성능 향상보다는 오로지 드래그 레이스를 위해서 튜닝했다는 비난도 받게 된다. 헤네시는 비난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드래그 머신이 아닌 일상 도로에서도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차를 내놓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출력을 끌어올리기 보다는 적당한 출력과 가벼운 차체를 조합하기로 한 것이다. 이윽고 헤네시는 로터스자동차(Lotus Cars) 엘리스(Elise)의 차체를 구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모든 면에서 완벽한 차를 내놓기로 결심한다.
모델
베놈 650R
베놈 650R(Venom 650R)은 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에서 제조한 첫 번째 제품이다. 1996년에 출시된 모델로 닷지에서 제작된 닷지 바이퍼 모델을 기반으로 튜닝한 차량이다. 엔진 성능이 향상된 건 실린더 보어를 연장했으며 단조 강철 연결봉 및 단조 알루미늄 피스톤과 함께 배기량을 8.0ℓ에서 8.4ℓ로 변위를 증가시키기 위한 더 긴 스트로크가 포함되었다. 그러고 나서 전체 어셈블리가 균형을 이루고 설계되었다. 5,800rpm에서 650hp까지의 총 출력과 4,500rpm에서 650lb ft의 토크가 압축비를 10.5:1로 조율했다. 흡입구에는 경기용 에어박스가 70mm 빌릿 스로틀 바디와 좌현 일치 흡기 매니폴드를 추가했다. 배기구에서 튜닝 길이 스테인리스강 헤더 세트는 사용 후 가스를 3.0인치 스테인리스 배기 시스템으로 돌려보냈으며, 이 시스템은 스톡 촉매 변환기를 유지했지만, 트랙 성능을 위해 쉽게 우회할 수 있었다. 새로운 엔진 관리 소프트웨어는 공회전 속도를 1,000rpm으로 증가시켰고, 냉각 팬을 더 빨리 켜고, 연료와 점화 곡선을 다시 바로잡았다. 차의 중량을 줄이고, 후방 날개와 함께 기능적인 브레이크 냉각 배관을 추가했다. 이렇게 해서 자동차가 3초 안에 100km 이상 속력을 낼 수 있으며, 자동차를 최고 속도(346km/h) 이상으로 가속할 수 있게 했다.[4]
베놈 GT
베놈 GT(Venom GT)는 2010년에 출시된 스포츠카다. 기존에 출시된 로터스 엑시지의 휠베이스를 늘리고 트윈 터보 V8 엔진을 넣은 차량이다. 이 엔진은 GM의 LS 계열 V8 엔진을 바탕으로 개조된 엔진으로, 무려 1,244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과 160.1kg.m의 충격적인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 엄청난 토크는 리카르도의 6단 수동변속기를 통해 뒷바퀴로만 전달된다. 심지어 엔진의 최고출력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800마력, 1,000마력, 1,200마력으로 세팅이 가능하다. 이 차는 2013년, 0-300km/h까지의 평균 도달 시간 13.63초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으며, 기네스북의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0-322km/h까지 도달하는 데 고작 14.51초밖에 걸리지 않는 괴물 같은 추진력을 자랑한다.[5]
베놈 F5
베놈 F5(Venom F5)는 2017년 자체적으로 제작한 차체를 기반으로 4,666mm의 짧은 전장을 갖췄으며 전폭과 전고 역시 1,960mm와 1,131mm로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이와 함께 차량의 무게는 V8 엔진 및 각종 시스템을 더했음에도 불구하고 1,385kg로 제한하며 성능의 기대감을 높인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기능적이다. 실제 작은 차체는 지면에 가깝게 다듬어졌으며 유려하고 날렵한 실루엣을 통해 공기 저항을 적극적으로 줄이는 모습이다. 측면에서는 미드십 슈퍼카의 전형적인 구성을 따르며 각각 19인치와 20인치의 알로이휠이 앞뒤로 배치되어 주행 성능의 기대감을 높인다. 끝으로 후면에서는 정교하게 다듬어진 차체와 리어디퓨저, 그리고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선명한 실루엣을 제시하며 듀얼 타입의 거대한 머플러 팁을 두 세트를 마련, 더욱 대담하고 강렬한 사운드를 선사할 수 있도록 했다. 헤네시 베놈 F5의 실내 공간은 최신의 기술을 더하면서도 모든요소들을 드라이빙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한 모습이다. 실제 도어 안쪽에는 화려함보다는 기능과 드라이빙을 위한 배치와 구성을 갖춰 눈길을 끈다. 화려한 자수나 디테일, 연출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경량화된 두 개의 시트와 U 형태의 전용 스티어링 휠이 자리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특히 헤네시 F5의 스티어링 휠은 별도의 '암'타입의 레버 조작 없이 스티어링휠의 버튼을 누르고 다이얼을 조절하는 것으로 드라이빙 모드를 조절하거나 방향 지시등, 와이퍼 등의 사용이 가능하도록 해 '주행 중 두 손이 스티어링 휠을 떠나지 않게' 제작했다. 헤네시 베놈 F5의 계기판은 디지털 클러스터로 제작되어 더욱 직관적인 주행 정보 습득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센터 터널 역시 버튼 방식으로 조작하는 기어 시프트 패널을 두고, 단순하고 직관적인 버튼 구성을 마련해 탑승자로 하여금 '극한의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공조 시스템과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과 같은 '기술적인 매력이' 더해졌을 뿐 아니라 차량에 관련된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6]
엑소시스트
엑소시스트(Exorcist)는 쉐보레 카마로 ZL1을 베이스로 튜닝된 모델이다. 카마로 ZL1의 6.2ℓ 슈퍼차저 LT4 V8 엔진은 650마력을 출력하지만 헤네시는 최고 출력을 1000마력으로 높이고 최대 토크는 133.87kgm으로 튜닝했다. 헤네시는 엑소시스트가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캠축, 대형 슈퍼차저, 업그레이드 된 인터쿨러, 포트 팩토리 실린더 헤드, 롱-튜브 스테인리스 강철 헤더, 대형 인테이크 시스템 등을 사용했다. 헤네시는 엑소시스트에 드래그 레이디얼 타이어를 장착하면 0-60mph(96km/h)를 3초 이내에 가속한다고 말했다.[7] 헤네시 엑소시스트의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면, 외관 디자인은 모두 시크한 블랙으로 덮혀있다.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디자인에 붉은색 데칼이 포인트 컬러로 입혀져 강력한 분위기를 더했으며 붉은 색 데칼은 측면과 전면부에 길게 이어져있는 디자인으로 구성되었다. 엑소시스트는 연간 100대정도만 한정 생산된다고 한다. 기존 ZL1 모델에 엑소시스트 튜닝패키지를 전부 적용할 수 있으며 엑소시스트의 튜닝가격은 약 55,000$로 한화기준 약 6,100만원에 책정되었으며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2년동안 24,000마일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8]
각주
- ↑ 김상영 기자, 〈(튜너) 헤네시 퍼포먼스, 괴물을 만들어내는 회사〉, 《모터그래프》, 2014-01-21
- ↑ 〈Hennessey Performance Engineering〉, 《위키피디아》
- ↑ 〈괴물 자동차들이 태어나는 그 곳... 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 《모토야》, 2021-01-22
- ↑ Jeff Karr, 〈Hennessey Venom 650R - The Fastest Street Car We've Ever Tested!〉, 《MOTORTREND》, 1999-06-01
- ↑ 모토야, 〈괴물 자동차들이 태어나는 그 곳... (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 《네이버 포스트》, 2021-01-22
- ↑ 카홀릭, 〈퍼포먼스의 방점 ... 헤네시 퍼포먼스 F5 베놈 〉, 《네이버 포스트》, 2021-08-09
- ↑ 최정희 기자, 〈헤네시, 악마를 물리치는 퇴마사 엑소시스트〉, 《오토해럴드》, 2017-04-07
- ↑ 튜닝카 뉴스, 〈카마로 ZL1 엑소시스트 공개! 이보다 더 빠를 순 없다.〉, 《티스토리》, 2017-12-08
참고자료
- 〈Hennessey Performance Engineering〉, 《위키피디아》
- 김상영 기자, 〈(튜너) 헤네시 퍼포먼스, 괴물을 만들어내는 회사〉, 《모터그래프》, 2014-01-21
- Jeff Karr, 〈Hennessey Venom 650R - The Fastest Street Car We've Ever Tested!〉, 《MOTORTREND》, 1999-06-01
- 모토야, 〈괴물 자동차들이 태어나는 그 곳... (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 《네이버 포스트》, 2021-01-22
- 카홀릭, 〈퍼포먼스의 방점 ... 헤네시 퍼포먼스 F5 베놈 〉, 《네이버 포스트》, 2021-08-09
- 최정희 기자, 〈헤네시, 악마를 물리치는 퇴마사 엑소시스트〉, 《오토해럴드》, 2017-04-07
- 튜닝카 뉴스, 〈카마로 ZL1 엑소시스트 공개! 이보다 더 빠를 순 없다.〉, 《티스토리》, 2017-12-08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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