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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만(러시아어: Обская губа, 영어: Gulf of Ob)은 북극해의 일부인 카라해에 접한 만이다. 만의 가장 안쪽에는 오비강 하구가 있다. 오비만은 세계에서 가장 긴 하구이다.[1]
개요[편집]
오비만은 러시아 북쪽에 접한 북극해의 부속해인 카라해 남부, 우랄연방관구 튜멘주의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에 위치한다. 만의 주위는 러시아의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이고, 만의 서쪽은 야말반도, 동쪽은 구이단반도, 타좁스키반도에서 타즈강이 흘러 들어가는 타좁스키만이 있다. 길이는 약 1000km, 폭은 50~80km이다. 만은 평균 수심이 10~12m(33~39ft)로 비교적 얕아 해상 운송을 제한하고 있다. 오비강의 하구 부근에는 몇 개의 섬이 있지만, 그 이외에는 없다. 이 지역에서는 막대한 양의 천연가스와 석유가 매장된 것이 발견된 적이 있다. 유정에서 뽑아낸 석유와 가스는 파이프라인과 철도를 통해 남부로 수송된다. 얌부르크 가스 지대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천연가스 지대로, 만 남쪽과 타즈 하구 동쪽 부근에 자리해 있다. 사베타에는 만 서안에 새로운 항구도 건설되고 있는 중이다.[2]
오비강[편집]
오비강(영어: Ob River, 러시아어: Обь, 만시어: Ас, 네네츠어: Саля' ям)은 러시아 시베리아 서부 지역을 흐르는 강으로 알타이 지방에서 발원해서 남에서 북으로 흘러 북극해의 일부인 카라해로 흐른다. 오비강의 길이는 약 3,650km이며 유역면적은 300만km²에 육박하는 거대한 강이다. 지류로 이르티시강이 있으며 이르티시강은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발원해 카자흐스탄을 거쳐서 러시아로 합류한다. 오비강은 지류인 이르티시강까지 합할 경우 강의 길이는 5,410km로 늘어난다. 이르티시강까지 포함할 경우 러시아에서 예니세이강에 이은 두 번째이고 아시아 대륙에서는 중국의 양쯔강과 황하에 뒤이은 세번째이고 전 세계에서는 7번째로 긴 강이다. 그러나 대부분 미개발 지역인 시베리아 일대를 흐르는 관계로 지명도는 낮은 편이다. 시베리아의 부족한 교통 인프라 사정으로 인해 이 지역의 주요 수상 교통로로써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서부 시베리아의 젖줄이며 이 강을 끼고 노브시비르스크 등의 도시들이 접해 있다. 강 중류에서는 튜멘 유전을 횡단하고 남북으로 800km 정도 있는 오비만을 지나 카라해로 향한다. 강 하구의 위치는 북극권에 해당한다. 이르티시강과 합류하는 지점에서 하구까지는 1,160km인데 고도차는 불과 40m이다. 오비강과 이르티시강 사이에 있는 삼각형의 바슈간 습지는 봄철 해빙기에는 상당한 부분이 물에 잠겨 통행이 불가능해진다. 최하류 지역은 일정한 줄기가 없이 흩어져 흘러 오비만 안쪽에 삼각주와 사주(砂洲)를 형성한다. 오비강은 서부 시베리아에서 경제적으로 중요한 강이며 특히 이르티시강, 오비강 본류, 토미강, 시베리아 철도 등이 형성하는 삼각형 지역의 밀 생산지대, 쿠즈바스 및 노보시비르스크의 공업지대 등이 전개되며 수상 수송도 활발히 행하여진다. 1959년 노보시비르스크 저수지와 수력발전소가 건설되었다.[3]
오비강은 알타이 지방 제2의 도시인 비스크의 남서쪽 25km에 위치해 있으며 비야강과 카툰강과 합류해 있다. 이 두 개의 강은 원류가 알타이산맥에 있다. 비야강은 산맥 내의 호수인 텔레츠코예호에서 발하고 카툰강은 벨루하산의 빙하에서 발한다. 구릉지대를 사행하면서 오비강은 노보시비르스크 등의 대도시를 지나 북쪽과 서쪽으로 돌아 톰스크 주에 도달한다. 이어서 톰스크 주의 평원 지대를 지나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한티만시 자치구를 흘러 북위61도, 동경69도의 한티만시스크 부근에서 이르티시강에 합류하게 된다. 서시베리아 평원을 흐른 후 동쪽 오비만으로 들어간다. 오비강은 주로 관개, 수도, 수력발전, 어업, 해운 등에 이용된다. 오비강 수계의 항해 가능한 강 길이는 15,000km 정도에 달한다. 20세기 초 시베리아 철도가 개통되기 이전일 당시 하천이 얼지 않는 계절에는 시베리아 횡단을 위해서 오비강을 통한 수운이 매우 중요했다. 오비강 수계의 방향은 대체로 남북 방향이고 물은 북극으로 흐르지만 상류부에서는 수많은 지류가 유라시아 대륙 중앙부를 동서로 퍼져 흐르기 때문에 지류에서 지류로 항해하여 동서방향으로 시베리아를 횡단할 수 있다. 20세기 초 볼가강 수계의 모스크바 등 러시아 서부에서 시베리아로는 볼가강 지류의 카마강이나 벨라야강을 거슬러 우랄산맥 근처까지 가서 배를 내려 산을 넘고, 이르티시강 지류의 항구로 나오는 것이 일반적 루트였다.[4]
카라해[편집]
카라해(영어: Kara Sea, 러시아어: Ка́рское мо́ре, 네네츠어: Хэрэ ям’, 문화어: 까라해)는 러시아 북쪽에 접한 북극해의 일부로 노바야제믈랴 제도와 세베르나야제믈랴 제도의 사이에 있는 바다이다. 카라해의 서쪽으로는 바렌츠해, 동쪽으로는 랍테프해에 면해 있다. 카라해의 길이는 약 1,450km이고 너비는 970km이며 면적은 88만km², 깊이는 평균 110m이다. 오비강, 예니세이강, 퍄시나강, 타이미르강 등이 이 바다로 흘러서 들어오고 있다. 일 년 중 2개월의 여름을 제외하고는 결빙한다. 카라해의 주요 항구는 딕손이다. 카라해는 북극해의 부속해로 남쪽은 시베리아, 동쪽은 세베르나야젬랴 제도, 서쪽은 노바야젬랴로 제도에 둘러싸여 있다. 카라해에는 많은 섬들이 있다. 대부분의 섬이 해안을 따라 있는 북극의 다른 부속해와 달리 카라해에는 섬들은 바다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북극해로 흘러 드는 강들 중 러시아 북부에 위치한 예니세이강은 다른 강들에 비해 가장 많은 양의 담수를 북극해의 부속해인 카라해에 수송한다. 카라해는 겨울철에는 해빙으로 덮이지만 여름인 7∼9월에는 남부에서 배가 다닐 수 있다.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 카라해의 탐험의 규모와 범위가 북해 항로 개발의 일환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1917년에 이미 5개가 존재했던 극지 관측소는 기상, 얼음 정찰, 무선 시설을 제공하면서 그 수가 증가했다.1932년에는 24개의 역이 있었고 1948년에는 80개, 1970년대에는 100개 이상의 역이 있었다. 소련은 1965-1988년 사이에 6기의 핵잠수함 원자로와 10기의 원자로를 카라해에 버렸다. 구소련이 바다에 버린 핵폐기물에 의한 방사능 오염과 카라해 해양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다. 1993년 5월 11일 러시아 연방정부(RF)의 결의안 431호에 의해 설립된 러시아의 가장 큰 자연보호구역인 북극 국가 자연보호구역은 카라해의 섬 구역 4,000km²를 포함하였다.[5]
야말로네네츠 자치구[편집]
야말로네네츠 자치구(러시아어: Ямало-Ненецкий автономный округ, 네네츠어: Я’ мал)는 러시아 우랄연방관구에 속해있는 튜멘주(Тюменская область)의 자치구이다.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의 면적은 769,250㎢이며 인구는 541,479명(2019)이다. 러시아 연방의 우랄연방관구(Уральский федеральный округ)의 서시베리아경제지구(Западно-Сибирский экономический район)에 속한다. 야말로네네츠 자치구는 러시아 연방의 동등한 주체이며, 영토 관리를 비롯한 전반적인 행정 사항들을 독립적으로 수행한다. 모스크바(Москва, Moscow)에서 동쪽으로 약 1,900km 떨어져 있으며, 행정 중심도시는 살레하르트(Салехард, Salekhard)이다. 살레하르트는 핀란드의 로바니에미와 더불어 북극권 경계자리에 정확히 위치하고 있는 두 도시 중 하나다. 동쪽으로 크라스노야르스크변경주(Красноярский край), 남쪽으로 한티만시자치구(Ханты-Мансийский автономный округ), 서쪽으로 코미공화국(Республика Коми), 북서쪽으로 네네츠자치구(Ненецкий автономный округ)와 접한다. 북쪽은 카라해(Карское море, Kara Sea)로 둘러싸여 있다. 예카테린부르크 시간대 (YEKT/YEKST)에 놓여 있다. '야말로'는 야말반도의 이름에서 따온 것인데 야말(Ямал)은 네네츠어로 세상의 끝이라는 의미이다. 한티만시 자치구와 옆 동네 네네츠 자치구가 석유로 승부 한다면 이곳은 천연가스로 승부한다. 러시아 천연가스의 80%가 이곳에서 채취된다. 가스프롬도 이곳에서 주로 가스를 캔다. 역시 천연자원의 힘으로 5만 명이 안 되던 이곳의 인구는 열 배나 치솟았다. 그 덕에 1인당 GDP가 무려 9만 달러이다. 그러나 이 툰드라에 사는 네네츠인들은 이 지역이 급속히 개발되어가는 가운데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다고 한다.[6]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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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북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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