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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비아반도'''<!--아라비아 반도-->(영어: Arabian Peninsula)는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서아시아]]의 [[사막]]으로 이루어진 반도로 [[중동]]의 중심을 이룬다. 면적은 3,237,500km²로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이며 인구는 약 8600만 명이다. 아라비아반도는 [[석유]]와 [[천연가스]]의 매장량 때문에 [[아랍]]과 세계에서 중요한 지정학적 역할을 하고 있다.<ref>〈[https://ko.wikipedia.org/wiki/%EC%95%84%EB%9D%BC%EB%B9%84%EC%95%84%EB%B0%98%EB%8F%84 아라비아반도]〉, 《위키백과》</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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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요== | ||
+ | 아라비아반도는 아시아대륙 남서부에 있으며 남서쪽은 [[아카바만]], [[홍해]], [[아덴만]], 남동쪽은 [[인도양]]의 일부인 [[아라비아해]], 북동쪽은 [[오만만]], [[호르무즈 해협]], [[페르시아만]]으로 둘러싸여 있다. 북서단에서 남동단까지 거리는 약 2,200km, 동서 너비 약 1,200km, 홍해 연안을 따라 산맥이 이어져 있으며, 남쪽에 이를수록 고도가 높아져 예멘에는 3,760m의 높은 봉우리도 솟아 있다. 인도양 기슭에도 하드라마우트 산맥이 동서로 달리고 있으며, 남동쪽 오만에도 아하다르 산맥이 달리고 있는데 해발 3,000m를 넘는다. 정치적으로는 중앙의 [[사우디아라비아]], 북동쪽의 [[쿠웨이트]], 남쪽의 [[예멘]], 남동쪽의 [[오만]], 동쪽의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카타르]] 등 7개국으로 나누어져 있다. 반도의 대부분 땅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속하며 대부분 사람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에 살고 있다. 오만과 하드라마우트 사이의 내륙에 [[룹알할리사막]](Rub‘ al-Khalī)이 있으며 면적이 약 65만 ㎢에 이르는 대사막인데 생물의 생존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로 전개되어 있다. 반도 전체가 큰 대지이며 북동쪽을 향하여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남서부는 예로부터 ’행복한 아라비아‘라고 불리던 곳으로 [[인도양]]에서 불어오는 몬순의 영향으로 비가 많다. 오만 지방도 이에 버금간다. 지중해의 습기는 봄·가을 두 계절에 북부에도 영향을 미쳐 약간의 비를 몰고 와 곳곳에 오아시스를 만든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역은 극도로 건조하여 고대부터 사막의 아라비아라고 불렸다. 여름은 혹독한 더위로, 이따금 50℃가 넘는 곳도 있다. 사구(砂丘)의 광야도 있고 돌덩어리가 넓게 펼쳐진 들이 있는 등 전체 사막이 똑같지는 않다. 서부의 산맥에는 [[사화산]]이 여러 개 있으며, 히자즈 지방에는 분출된 용암의 황야가 적지 않다.<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20520&cid=40942&categoryId=32304 아라비아반도(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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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비아반도에서 가장 일찍 고도의 문화가 발달한 곳은 예멘을 중심으로 하는 남서부지방이다. 이 지역은 BC 수백 년 무렵 이미 상당히 진보된 고층건축을 비롯하여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석조댐 등을 축조할 정도였다. 이에 반하여 중북부는 유목민이 주민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원시적인 생활을 계속해왔다. 그러나 그 사이에도 오아시스에는 도시와 촌락이 발달하였고, 그 중 하나인 메카에서는 이슬람이 일어나 세계 3대 종교의 하나가 되어 세계 문화사상 매우 큰 역할을 해왔다. 유목민 사이에서 발달한 아랍어(語)는 이슬람 시대에 들어온 뒤 페르시아만에서 대서양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에 퍼졌고 이는 토착 제민족(諸民族)을 서서히 아랍화하여 아랍 민족을 형성하는 주요소가 되었다. 또한 메카와 메디나는 이슬람교도의 성지가 되어 해마다 열리는 순례(pilgrimage) 시기에는 전 세계에서 백여만 명의 신도들이 모이고 있다. 반도 동부의 유전개발로 인한 부의 축적과 생활양식의 변화로, 고유의 생활관습 등도 점차 소멸되어가고 있다. 사막을 관개하여 유목민을 농경민으로 정착시키려는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다.<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050669&cid=62098&categoryId=62098 아라비아 반도(이슬람사전)]〉, 《네이버 지식백과》</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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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 | ||
+ | 아라비아반도의 역사는 적어도 BC 10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남서부지역, 현재 예멘의 오지에 미나 ·사바 등의 왕국이 일어나 거대한 돌을 쌓아올려 댐을 만들고 관개를 해서 농경을 영위하였고, 독특한 문자를 사용하였으며 훌륭한 신전이나 왕궁 등을 세웠던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도양 방면과 지중해 및 비옥한 초승달지대 방면과의 통상로(通商路)를 차지하여 번영을 이루었다. 아라비아의 북부, 특히 지금의 시리아 사막이나 요르단 방면에 걸쳐서 페트라의 나바타이 왕국(BC 4세기∼AD 1세기)이라는 아랍 국가가 번영하였으며 얼마 후에는 팔미라 왕국도 발흥하였다. 가산 왕국이나 라흠 왕국 등은 그보다 후에 아라비아 북변에서 일어난 아랍 국가인데 모두 그리스도교를 신봉하였고 그리스나 페르시아 문화를 아라비아에 도입하는 역할을 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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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비아에는 상당히 일찍부터 유대교나 그리스도교가 퍼져 있었으나 중부 네지드나 서부 헤자즈 지역 주민의 대부분은 다신교도로 메카에 있는 카바 신전은 신들을 모시는 곳이었다. 메카에서 태어난 무함마드(570~632)에 의하여 유일신 알라의 가르침인 이슬람교(敎)가 확립되자 카바는 알라 신전이 되었고 아라비아 전역은 처음으로 종교적, 정치적으로 통일되었다. 무함마드가 죽은 후 아라비아인에 의하여 아시아, 아프리카에 걸친 대정복이 이루어지고 이슬람제국이 출현하기에 이르렀는데, 처음 약 30년간 그 수도는 무함마드의 묘지가 있는 메디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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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나 우마이야왕조 때(661∼750) 수도가 시리아의 다마스쿠스로 옮겨지자 메카와 메디나 2성시(聖市)와 그곳으로 향하는 순례로(巡禮路)를 제외하고는 점차 역사의 진전에서 뒤떨어지게 되었다. 900년 무렵부터 이슬람의 별파인 카르마트파가 동부를 중심으로 일종의 공산제도(共産制度) 국가를 세웠으나 12세기 이래 이집트의 지배를 받았으며, 16세기부터는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지배하에 놓였다. 18세기 중엽 중부 네지드에 와하브파(派)의 종교운동이 일어나 새로운 시대에 들어갔다. 이븐 사우드가가 와하브파의 옹호자가 된 뒤 거의 모든 반도를 통일하려는 듯 강세를 보였으나 오스만투르크 제국과 충돌하여, 이집트의 번왕(藩王) 무하마드 알리가 파견한 군대에 의하여 수도 다르이야는 파괴되었다. 그러나 와하브 왕국은 부흥하였고 몇 차례의 변천을 거쳐 제1차 세계대전 후 현재의 사우디아라비아가 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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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멘 지방도 오랫동안 이집트나 튀르키예 등의 지배를 받아왔으나, 이 지방에는 예로부터 이슬람교 시아파의 지파(支派)인 자이드파를 믿는 사람이 많았고, 야파 하미드 딘이 1904년부터 그 교주(이맘)가 되어 제1차 세계대전 때 튀르키예 세력을 물리치고 전 영토의 지배권을 장악하였다. 1962년 9월 야파의 아들 아하마드의 죽음과 함께 혁명이 일어나 공화정부가 수립되었다.<ref>〈[https://yoda.wiki/wiki/Arabian_Peninsula 아라비아 반도]〉, 《요다위키》</ref><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87018&cid=40942&categoryId=33349 아라비아반도의 역사(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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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비아반도의 국가== | ||
+ | * [[사우디아라비아]] : 이슬람 양대 성지를 지닌 국가이자 세계 최대의 산유국 중 하나이다. 반도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 ||
+ | * [[아랍에미리트]] : 중동에선 특이하게도 7개의 토후국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연방국이다. 다만 사실상 아부다비 비중이 막대하다. | ||
+ | * [[예멘]] : 유일하게 걸프 지역에 걸치지 않는 국가이고, 부족한 석유 및 연이은 내전으로 인해 유일하게 마천루를 보기 힘든 가난한 곳이다. 근대 시기까지는 비교적 넓은 농경지와 시원한 고원 기후, 해상 무역 덕에 반도에서 가장 잘 살던 지역인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 또한 아라비아 반도에서 유일한 비왕정 국가이다. | ||
+ | * [[오만]] : 걸프에선 소득이 가장 낮지만 무역과 안정된 정치로 인해 나름 부를 이룬 성공한 사례이다. 군주의 칭호가 아랍 군주국들에서 흔히 볼 법한 에미르, 말리크가 아닌 역사책에서나 보던 '술탄'이란 호칭을 쓰고 있다. | ||
+ | * [[카타르]] : 반도 속의 반도국이며,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생산국이다. 다만 이란과 이를 공유하기에 우호를 유지, 사우디의 반발을 사기도 한다. | ||
+ | * [[쿠웨이트]] : 작은 국토에도 300년 이상 사실상 독립을 유지한 저력을 지녔고, 적은 인구와 작은 국토에 비해 엄청나게 매장된 석유자원 덕에 카타르와 함께 아랍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지위를 다툰다. 오만과 함께 나름 중립적인 외교 노선을 유지한다. | ||
+ | * [[바레인]] : 아라비아 반도 본토가 아닌 페르시아만(아라비아만 또는 걸프만)에 있는 섬나라이지만 지리적, 인종적으로 아라비아반도와 가깝다. 다만 오랜기간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은 탓에 시아 무슬림이 인구 다수를 차지하는 등 종교적으로는 차이가 있다.<ref>〈[https://namu.wiki/w/%EC%95%84%EB%9D%BC%EB%B9%84%EC%95%84%EB%B0%98%EB%8F%84 아라비아반도]〉, 《나무위키》</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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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자료== | ||
+ | * 〈[https://ko.wikipedia.org/wiki/%EC%95%84%EB%9D%BC%EB%B9%84%EC%95%84%EB%B0%98%EB%8F%84 아라비아반도]〉, 《위키백과》 | ||
+ | * 〈[https://namu.wiki/w/%EC%95%84%EB%9D%BC%EB%B9%84%EC%95%84%EB%B0%98%EB%8F%84 아라비아반도]〉, 《나무위키》 | ||
+ | * 〈[https://yoda.wiki/wiki/Arabian_Peninsula 아라비아 반도]〉, 《요다위키》 | ||
+ |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20520&cid=40942&categoryId=32304 아라비아반도(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
+ |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050669&cid=62098&categoryId=62098 아라비아 반도(이슬람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 ||
+ |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87018&cid=40942&categoryId=33349 아라비아반도의 역사(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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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31일 (화) 15:59 기준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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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반도(영어: Arabian Peninsula)는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서아시아의 사막으로 이루어진 반도로 중동의 중심을 이룬다. 면적은 3,237,500km²로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이며 인구는 약 8600만 명이다. 아라비아반도는 석유와 천연가스의 매장량 때문에 아랍과 세계에서 중요한 지정학적 역할을 하고 있다.[1]
개요[편집]
아라비아반도는 아시아대륙 남서부에 있으며 남서쪽은 아카바만, 홍해, 아덴만, 남동쪽은 인도양의 일부인 아라비아해, 북동쪽은 오만만, 호르무즈 해협, 페르시아만으로 둘러싸여 있다. 북서단에서 남동단까지 거리는 약 2,200km, 동서 너비 약 1,200km, 홍해 연안을 따라 산맥이 이어져 있으며, 남쪽에 이를수록 고도가 높아져 예멘에는 3,760m의 높은 봉우리도 솟아 있다. 인도양 기슭에도 하드라마우트 산맥이 동서로 달리고 있으며, 남동쪽 오만에도 아하다르 산맥이 달리고 있는데 해발 3,000m를 넘는다. 정치적으로는 중앙의 사우디아라비아, 북동쪽의 쿠웨이트, 남쪽의 예멘, 남동쪽의 오만, 동쪽의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카타르 등 7개국으로 나누어져 있다. 반도의 대부분 땅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속하며 대부분 사람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에 살고 있다. 오만과 하드라마우트 사이의 내륙에 룹알할리사막(Rub‘ al-Khalī)이 있으며 면적이 약 65만 ㎢에 이르는 대사막인데 생물의 생존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로 전개되어 있다. 반도 전체가 큰 대지이며 북동쪽을 향하여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남서부는 예로부터 ’행복한 아라비아‘라고 불리던 곳으로 인도양에서 불어오는 몬순의 영향으로 비가 많다. 오만 지방도 이에 버금간다. 지중해의 습기는 봄·가을 두 계절에 북부에도 영향을 미쳐 약간의 비를 몰고 와 곳곳에 오아시스를 만든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역은 극도로 건조하여 고대부터 사막의 아라비아라고 불렸다. 여름은 혹독한 더위로, 이따금 50℃가 넘는 곳도 있다. 사구(砂丘)의 광야도 있고 돌덩어리가 넓게 펼쳐진 들이 있는 등 전체 사막이 똑같지는 않다. 서부의 산맥에는 사화산이 여러 개 있으며, 히자즈 지방에는 분출된 용암의 황야가 적지 않다.[2]
아라비아반도에서 가장 일찍 고도의 문화가 발달한 곳은 예멘을 중심으로 하는 남서부지방이다. 이 지역은 BC 수백 년 무렵 이미 상당히 진보된 고층건축을 비롯하여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석조댐 등을 축조할 정도였다. 이에 반하여 중북부는 유목민이 주민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원시적인 생활을 계속해왔다. 그러나 그 사이에도 오아시스에는 도시와 촌락이 발달하였고, 그 중 하나인 메카에서는 이슬람이 일어나 세계 3대 종교의 하나가 되어 세계 문화사상 매우 큰 역할을 해왔다. 유목민 사이에서 발달한 아랍어(語)는 이슬람 시대에 들어온 뒤 페르시아만에서 대서양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에 퍼졌고 이는 토착 제민족(諸民族)을 서서히 아랍화하여 아랍 민족을 형성하는 주요소가 되었다. 또한 메카와 메디나는 이슬람교도의 성지가 되어 해마다 열리는 순례(pilgrimage) 시기에는 전 세계에서 백여만 명의 신도들이 모이고 있다. 반도 동부의 유전개발로 인한 부의 축적과 생활양식의 변화로, 고유의 생활관습 등도 점차 소멸되어가고 있다. 사막을 관개하여 유목민을 농경민으로 정착시키려는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다.[3]
역사[편집]
아라비아반도의 역사는 적어도 BC 10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남서부지역, 현재 예멘의 오지에 미나 ·사바 등의 왕국이 일어나 거대한 돌을 쌓아올려 댐을 만들고 관개를 해서 농경을 영위하였고, 독특한 문자를 사용하였으며 훌륭한 신전이나 왕궁 등을 세웠던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도양 방면과 지중해 및 비옥한 초승달지대 방면과의 통상로(通商路)를 차지하여 번영을 이루었다. 아라비아의 북부, 특히 지금의 시리아 사막이나 요르단 방면에 걸쳐서 페트라의 나바타이 왕국(BC 4세기∼AD 1세기)이라는 아랍 국가가 번영하였으며 얼마 후에는 팔미라 왕국도 발흥하였다. 가산 왕국이나 라흠 왕국 등은 그보다 후에 아라비아 북변에서 일어난 아랍 국가인데 모두 그리스도교를 신봉하였고 그리스나 페르시아 문화를 아라비아에 도입하는 역할을 하였다.
아라비아에는 상당히 일찍부터 유대교나 그리스도교가 퍼져 있었으나 중부 네지드나 서부 헤자즈 지역 주민의 대부분은 다신교도로 메카에 있는 카바 신전은 신들을 모시는 곳이었다. 메카에서 태어난 무함마드(570~632)에 의하여 유일신 알라의 가르침인 이슬람교(敎)가 확립되자 카바는 알라 신전이 되었고 아라비아 전역은 처음으로 종교적, 정치적으로 통일되었다. 무함마드가 죽은 후 아라비아인에 의하여 아시아, 아프리카에 걸친 대정복이 이루어지고 이슬람제국이 출현하기에 이르렀는데, 처음 약 30년간 그 수도는 무함마드의 묘지가 있는 메디나였다.
그러나 우마이야왕조 때(661∼750) 수도가 시리아의 다마스쿠스로 옮겨지자 메카와 메디나 2성시(聖市)와 그곳으로 향하는 순례로(巡禮路)를 제외하고는 점차 역사의 진전에서 뒤떨어지게 되었다. 900년 무렵부터 이슬람의 별파인 카르마트파가 동부를 중심으로 일종의 공산제도(共産制度) 국가를 세웠으나 12세기 이래 이집트의 지배를 받았으며, 16세기부터는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지배하에 놓였다. 18세기 중엽 중부 네지드에 와하브파(派)의 종교운동이 일어나 새로운 시대에 들어갔다. 이븐 사우드가가 와하브파의 옹호자가 된 뒤 거의 모든 반도를 통일하려는 듯 강세를 보였으나 오스만투르크 제국과 충돌하여, 이집트의 번왕(藩王) 무하마드 알리가 파견한 군대에 의하여 수도 다르이야는 파괴되었다. 그러나 와하브 왕국은 부흥하였고 몇 차례의 변천을 거쳐 제1차 세계대전 후 현재의 사우디아라비아가 되었다.
예멘 지방도 오랫동안 이집트나 튀르키예 등의 지배를 받아왔으나, 이 지방에는 예로부터 이슬람교 시아파의 지파(支派)인 자이드파를 믿는 사람이 많았고, 야파 하미드 딘이 1904년부터 그 교주(이맘)가 되어 제1차 세계대전 때 튀르키예 세력을 물리치고 전 영토의 지배권을 장악하였다. 1962년 9월 야파의 아들 아하마드의 죽음과 함께 혁명이 일어나 공화정부가 수립되었다.[4][5]
아라비아반도의 국가[편집]
- 사우디아라비아 : 이슬람 양대 성지를 지닌 국가이자 세계 최대의 산유국 중 하나이다. 반도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 아랍에미리트 : 중동에선 특이하게도 7개의 토후국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연방국이다. 다만 사실상 아부다비 비중이 막대하다.
- 예멘 : 유일하게 걸프 지역에 걸치지 않는 국가이고, 부족한 석유 및 연이은 내전으로 인해 유일하게 마천루를 보기 힘든 가난한 곳이다. 근대 시기까지는 비교적 넓은 농경지와 시원한 고원 기후, 해상 무역 덕에 반도에서 가장 잘 살던 지역인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 또한 아라비아 반도에서 유일한 비왕정 국가이다.
- 오만 : 걸프에선 소득이 가장 낮지만 무역과 안정된 정치로 인해 나름 부를 이룬 성공한 사례이다. 군주의 칭호가 아랍 군주국들에서 흔히 볼 법한 에미르, 말리크가 아닌 역사책에서나 보던 '술탄'이란 호칭을 쓰고 있다.
- 카타르 : 반도 속의 반도국이며,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생산국이다. 다만 이란과 이를 공유하기에 우호를 유지, 사우디의 반발을 사기도 한다.
- 쿠웨이트 : 작은 국토에도 300년 이상 사실상 독립을 유지한 저력을 지녔고, 적은 인구와 작은 국토에 비해 엄청나게 매장된 석유자원 덕에 카타르와 함께 아랍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지위를 다툰다. 오만과 함께 나름 중립적인 외교 노선을 유지한다.
- 바레인 : 아라비아 반도 본토가 아닌 페르시아만(아라비아만 또는 걸프만)에 있는 섬나라이지만 지리적, 인종적으로 아라비아반도와 가깝다. 다만 오랜기간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은 탓에 시아 무슬림이 인구 다수를 차지하는 등 종교적으로는 차이가 있다.[6]
아라비아반도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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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반도 주변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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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아라비아반도〉, 《위키백과》
- ↑ 〈아라비아반도(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 〈아라비아 반도(이슬람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 ↑ 〈아라비아 반도〉, 《요다위키》
- ↑ 〈아라비아반도의 역사(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 〈아라비아반도〉,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 〈아라비아반도〉, 《위키백과》
- 〈아라비아반도〉, 《나무위키》
- 〈아라비아 반도〉, 《요다위키》
- 〈아라비아반도(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아라비아 반도(이슬람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 〈아라비아반도의 역사(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아라비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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