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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만(영어: Hudson Bay, 프랑스어: baie d'Hudson)은 캐나다 북동부에 있는 얕고 넓은 만이며 길이 1,400km, 너비 1,000km, 주요부의 수심 40∼180m, 면적 123만km²이다. 국제수로기구는 허드슨만을 북극해의 일부로 본다. 동쪽으로는 허드슨 해협을 거쳐 대서양으로, 북쪽으로는 폭스만을 거쳐 북극해와 연결된다. 만의 이름은 1610년 배를 타고 이 곳을 탐험한 헨리 허드슨의 이름에서 왔다.[1]
개요[편집]
허드슨만은 캐나다에서 가장 큰 만 중 하나다. 허드슨만은 노스웨스트주(州)의 키웨이틴 지구, 매니토바주, 온타리오주, 퀘벡주로 둘러싸여 있다. 만구부에 배핀섬이 있고 남동부에는 천해성(淺海性)의 지만(支灣)인 제임스만(James Bay)이 있다. 사우샘프턴섬, 아키미스키섬 등 많은 섬들이 있는데 만 안의 섬은 행정상 모두 키웨이틴 지구에 소속된다. 옛날에 플라이스토세의 대륙빙하로 덮여 있었으므로 해안지대에는 피오르드를 비롯하여 각종 빙하지형이 형성되어 있다. 1610년 동쪽 연안을 탐험한 영국인 헨리 허드슨의 이름에 연유하여 허드슨만이 되었다. 연안 지대는 1670∼1869년 허드슨만 회사가 개발하였다. 연안에 에스키모와 인디언 취락이 있다. 만의 깊이는 평균 100m 정도로 얕은 편이며 상대적으로 염분 농도가 낮은 편이라 결빙기간이 상당히 길다. 허드슨만 항로가 대서양으로 빠져나갈 정도로 개방되는 때는 4~6개월로 한정되며 이때도 만의 서쪽 부분은 얼어 있을 때가 많다. 만 서남쪽의 항구 처칠(Churchil)의 경우 대체로 7월 말에서 11월 초까지로 이용이 제한된다. 북극곰들의 주 이동 경로로도 쓰이는데 10-11월 즈음에 허드슨만이 완전히 얼게 되면 북극곰들은 허드슨만을 거쳐 북극해로 건너간다. 허드슨만 동쪽의 완벽한 원형을 그리는 해안선은 나스타포카 호로 불린다. 허드슨만에서 가장 큰 항구 도시는 매니토바주에 위치한 처칠(Town of Churchill)이다.[2][3]
제임스만[편집]
제임스만(James Bay, 프랑스어: Baie James)은 허드슨만 남쪽의 남북으로 길게 발달한 만이다. 길이 443km, 너비 220km, 캐나다의 퀘벡주와 온타리오주와 접하고 있으며, 만 안의 섬인 애키미스키섬은 누나부트 준주에 속한다. 애타워피스컷강, 아비티비강 등 많은 하천이 흘러든다. 만안은 인구가 희박하며 남안으로 흘러드는 무스강 하구의 무소니에 허드슨만 회사의 교역소(交易所)가 있다.[4]
나스타포카 호[편집]
나스타포카 호(영어: Nastapoka arc, 프랑스어: L'arc Nastapoka)는 캐나다 퀘벡주, 허드슨만의 동쪽과 제임스만의 북쪽에 위치한 반원 모양의 해안선을 이르는 말이다. 호의 길이는 약 600km이며, 가상의 원을 그릴 경우 원의 지름은 약 450km, 해안선을 이루는 부채꼴의 중심각은 160°에 달한다. 이는 한반도의 절반 수준의 규모이다. 나스타포카 호는 규모가 크면서도 거의 완벽한 원형의 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많은 지리학자들의 호기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학계에서 가장 먼저 제시된 이론은 선캄브리아대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강력한 천체 충돌로 인한 크레이터 설이었으며, 이러한 해안선이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 이유로는 해당 지역이 북아메리카 판의 한 가운데에 있어 지각 변동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안정지괴인 것과 허드슨만 내부 해류의 폐쇄성이 꼽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5]
배핀섬[편집]
배핀섬(영어: Baffin Island -, 이누크티투트어: ᕿᑭᖅᑖᓗᒃ/Qikiqtaaluk, 프랑스어: Île de Baffin, 이전 명칭: Baffin Land)은 캐나다에서 가장 큰 섬으로 세계에서 다섯째로 큰 섬이다. 누나부트 준주의 주도인 이칼루이트가 남쪽 해안에 자리잡고 있다. 면적은 507,451km²로 태국과 면적이 비슷하고 인구는 1만 1천 명(2007년)이다. 참고로 비슷한 면적의 태국에는 약 7,000만 명 정도 산다. 하지만 배핀섬을 관할하는 누나부트 준주의 인구와 인구밀도가 워낙 희박한 관계로, 배핀섬이 누나부트 준주의 실질적인 중심지 역할을 한다. 누나부트의 준주의 주도이자 최대도시인 이칼루이트도 이 섬에 있다. 배핀섬에는 누나부트의 3개 하위 행정구역 중 가장 인구가 많은 키킥탈룩 구역 인구의 절대 다수가 거주하고, 누나부트 평균과 비교하면 인구밀도도 조밀한 편이다. 인구도 5년에 10% 늘어나는데, 섬 자체는 환경이 척박하지만 인구가 워낙 적고 준주의 수도가 있다는 행정구역 버프가 주목을 받는 것이다. 명칭은 영국의 탐험가 윌리엄 배핀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섬의 동부는 지형이 험준하여 해발고도 3,000m에 달하는 산지도 있으나, 전반적인 지세는 1,000m 내외의 대지를 이룬다. 해안선은 많은 만과 피오르드로 해서 굴곡이 매우 심하다. 에스키모가 연안 지역에서 수렵, 어로 생활을 영위하며 백(白)여우의 모피를 주요 수입원으로 삼고 있다. 석탄, 철광석이 산출된다. 중심 도시는 남동쪽의 프로비셔베이이다.[6]
처칠[편집]
처칠(Town of Churchill)은 캐나다 매니토바 주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허드슨만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북극곰 출현지로 유명한 곳으로 자칭 '세계 북극곰의 수도'이다. 다른 어떤 마을이나 도시와의 거리가 멀다는 특징이 있다. 그나마 한국의 읍내 수준인 톰슨까지도 남쪽으로 약 400km 떨어져 있으며 매니토바주의 주도인 위니펙은 처칠에서 무려 1,000km 떨어져 있다. 심지어 저 두 도시 모두 육로로는 갈 수 없다. 그야말로 육지 속에 섬이다. 인구는 899명 (2016)으로 56%가 원주민이다. 역사는 1717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허드슨 만 회사가 세운 무역거점에서 유래한다. 모피 교역 등을 목적으로 1670년 창업한 영국의 국책회사로 지금도 캐나다에서 영업하고 있다. 현대에는 모피가 아니라 백화점 등을 운영하는 소매업체이다. 지명의 어원은 17세기말 허드슨 만 회사 사장이기도 했던 초대 말버러 공작 존 처칠이다. 1942년 미 육군 항공대가 처칠로부터 8km 지점에 기지를 세우기도 했다. 세계 북극곰의 수도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북극곰이 많이 살고 있다. 북극곰을 만나기 좋은 시기는 10~11월이다. 허드슨만 얼음이 녹는 7월부터 11월 사이에 북극곰이 처칠 타운 인근 해안가에 모여드는데 10~11월에는 먹이를 사냥하며 눈 속에서 활발하게 생활하는 북극곰을 관찰할 수 있다.
처칠로 가는 방법은 철도편과 항공편으로 나뉜다. 철도편 항공편 모두 매니토바의 주도인 위니펙에서 출발한다. 처칠은 외지와 연결되는 도로가 없으며 밑에 있는 도시인 톰슨이 화물 차량 등의 진입 가능한 경계선이다. 구글지도에서 보면 톰슨에서 처칠쪽으로 올라가는 도로가 보이긴 하는데 비포장농로 수준인데다가 그나마도 톰슨과 처칠 중간에서 애매하게 끊긴다. 동토층에 도로를 건설하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가지 옆에 있는 처칠 공항에는 위니펙과 누나부트를 오가는 항공편이 존재한다. 철도교통으로는 비아 레일이 운행하는 위니펙-처칠 선이 있다. 열차는 일주일에 두 번씩 출발하며, 위니펙에서 약 40시간, 톰슨까지는 약 16시간이 걸리는데 거리에 비해 시간이 굉장히 오래걸리는 편이다. 이 때문에 처칠의 대부분의 물품은 트럭으로 톰슨까지 수송한 후 톰슨에서 열차로 물건을 실어나르는 방식을 사용한다. 위니펙 기준 차량으로 톰슨을 가면 10시간 정도면 되지만 열차로 가면 24시간이 넘게 걸리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 철도 노선은 코로나 대유행 때도 정상운행을 했을 정도로 매우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애초 운행 횟수 자체가 적기도 했고 이 노선이 없으면 처칠은 사실상 갇히는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한때 홍수로 인해 철도가 파괴되어 운행이 중단되었던 적도 있으나 2018년 12월부터 다시 재개되었다.[7]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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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허드슨만〉, 《위키백과》
- 〈허드슨만〉, 《나무위키》
- 〈나스타포카 호〉, 《나무위키》
- 〈처칠(도시)〉, 《나무위키》
- 〈허드슨만(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제임스만(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배핀섬(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북아메리카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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